연말 휴가를 10일 넘게 가버리는 스웨덴 회사의 짱짱한 복지(...)로 인해 체리 업데이트가 꽤 지연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시간에 나와주었습니다. 역시 노동시간과 효율은 반비례하는 걸까요?

 벌써 버그를 잡고 안정화 시키는 단계인 2.02 beta 가 진행 중이라 이번 리뷰는 해당 버전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체리(2.0)와 함께 추가된 DLC - Apocalypse

 이번 DLC의 가장 큰 주제는 행성파괴 무기의 등장입니다만... 변경점이 워낙 많아서 그냥 게임이 전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간 스텔라리스가 추구했던 초반-중반-후반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는 겁니다.

 2200년 우주로 진출하며 시작되는 문명들이 2300년의 칸, 우발적 사태, 각성제국의 중반위기를 거쳐 2400년 이후 후반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을 말이죠.
 
 또한 애매하기 그지 없던 국경선을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게 되었고 함대 한 부대의 물량으로 전투가 결정나던 것도 꽤 해결되었습니다.

 덧붙이자면 함대 조합의 경우 X무기 전함+방공전함, X무기 전함+방공순양이 몰락하고 X무기 전함+어뢰 초계 메타가 돌아왔습니다. 어뢰정이 방어막을 다 갈아주고 일종의 회피탱 역할을 해주더군요.



쾅!

 DLC에 추가된 콜로서스 무기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위 이미지의 행성분쇄 외에도 보호막 도포, 중성자 정화가 존재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부술건지, 격리할건지, 정화할건지 취향따라 고르면 된다는거죠. : )

 이걸 만들면 다른 모든 국가가 알아차리게 되어 경계하게 되고 사용시 몇달 정도의 충전과 주포 발사 시간을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FTL이라는 초광속 이동수단이 국경 등의 이유로 기존 3종에서 하나로 통일되었는데 이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2.0 패치 평가가 복합적으로 바뀐 두가지 이유 중 하나인데 (하나는 역시나 DLC로 패치하는 역설사 특징...) 저는 자연웜홀과 관문의 추가로 보완된 것 같아 큰 문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