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rainsection/220915295082
http://blog.naver.com/rainsection/220915317873

ROX Tigers 0 VS 2 KT Rolster
변한 락스와 변한 KT의 싸움이었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예상한대로 슈퍼팀 KT의 승리였지만, 아주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락스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역시 '강현종 사단'이자 '아프리카 출신'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힘든 상황을 싸움으로 극복하는 모습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어떤 행동이 필요할 때 그 행동을 한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KT는 역시 모든 라인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Smeb 송경호 선수의 텔 판짜기와 Deft 김혁규 선수의 하드캐리력은 KT가 왜 슈퍼팀이고, 우승 후보인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론 락스의 저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약체 중 하나라고 평가받은 락스가 이 정도의 저력을 보여준다면, 올해 롤챔스는 혼돈속으로 빠질 것 같습니다.

내 맘대로 선정하는 MVP
승리팀: DEFT / 패배팀: KEY
- 결국 데프트 선수의 하드캐리 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키 선수는 락스의 미키와 함께 또 하나의 크랙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Longzhu Gaming 1 VS 2 Samsung Galaxy 
변화한 롱주와 그대로의 삼성의 싸움, 모두가 삼성의 우세를 점쳤습니다만, 1경기의 분위기는 반대였습니다. 하지만 1경기의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이후, 삼성의 정글 교체 이후 Haru 강민승 선수와 Crown 이민호 선수가 롱주의 미드정글을 압도해버리면서, 게임이 터져버리고 맙니다. 바텀라인은 PraY 김종인 선수와 GorillA 강범현 선수의 압승이었으나, 영향력을 위로 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하루 선수의 가능성과 크라운 선수의 강한 라인전을 엿볼 수 있고, 뚝심있는 삼성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롱주도 Crash 이동우 선수의 경험을 쌓고, 미드정글의 힘을 조금만 키운다면, 1경기의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더 높은 경지로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팬심 담김)

내 맘대로 선정하는 MVP
승리팀: 
CROWN / 패배팀: GORILLA
- 크라운 선수가 플라이 선수를 이긴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습니다.
- 프릴라의 저력을 볼 수 있었고, 미스 포츈 장판파 임팩트와 함께 이 선수가 롱주의 깔끔해진 오더의 핵심이 아닐까 추측하면서 선정합니다.



Jinair Greenwings 0 VS 2 SKT T1
최강 SKT, 그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라운드의 강자 진에어도 버틸 수 없었죠. SKT 칭찬은 더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탑의 Huni 허승훈 선수는 자신이 딜러를 한 건 캐리하려고 억지로 했던 것 뿐이라고 하는 듯 한, 좋은 탱커 사용을 보였고, Peanut 한왕호 선수는 '공격적'이기만 하지 않은, 완전체 정글의 모습을, Faker 이상혁 선수는 당연하게도 흠잡을 데 없는 (한 번 끊기긴 했지만!) 모습을 보여주었고, Bang 배준식 선수와 Wolf 이재완 선수는 명불허전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2경기에서 요즘 유행하는,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픽을 꺼내들어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은 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진에어도 이번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늘 '늪롤'이라고 불리면서 장기전만 모색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오히려 이게 아프리카인지 진에어인지 모를, 앞 뒤 안보고 달려가는 공격적인 모습이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달라진 팀 분위기와 Umti 엄성현 선수와 Teddy 박진성 선수의 가능성은 이 팀의 미래를 밝게 만들 것 같습니다. 뭐, 결국은 이겨야겠지만요.

내 맘대로 선정하는 MVP
승리팀: 
HUNI / 패배팀: IKSSU
- SKT는 모두 잘했지만, 후니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어 뽑았습니다. 익수 클레드의 궁이 거의 마오카이에게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 익수는 '진짜'였습니다. 좋은쪽으로나 나쁜쪽으로나 게임을 즐겁게 만들었고, 이런 게 합만 잘 맞는다면 진에어를 발전시킬 것 같습니다.



MVP 1 VS 2 BBQ Olivers
치킨 그 자체, 이름만으로도 화제인 BBQ 출범 후 첫 경기이자 첫 승리 경기였습니다. 솔직히, 원래도 약팀으로 분류되었던 ESC Ever가 리빌딩 과정에서 핵심 Loken 이동욱 선수와 Key 김한기 선수가 나가면서 더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반면 MVP는 저번 시즌도 강팀과 비볐던, 중위권팀이었고 전력누출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MVP의 강세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롤챔스는 약팀이 없네요. OP인 르블랑을 풀어버린 2경기를 제외하면 1경기는 극돌진 조합의 MVP, 3경기는 글로벌 조합의 BBQ가 컨셉을 잘 살려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어 보이는 상대방의 조합을 압살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교적 약팀이라고 분류되는 팀들까지 이렇게 컨셉을 잘 살린 플레이를 한다는 건 정말 고무적이고, 롤챔스가 재밌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5밴 체제에서 특이한 픽(사이온, 쉬바나 등)도 나오고, 우습게도 OP가 풀려버리는(르블랑, 렝가)등이 나오는,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내 맘대로 선정하는 MVP
승리팀: TEMPT / 패배팀: ADD
- 2, 3경기 모두 템트 선수의 하드캐리였습니다. 전문가들이 그렇게나 이 선수 폼이 좋다고 이야기하는게 거짓이 아니란걸 증명했습니다. 
- 애드선수는 여전히 잘 합니다... 만 변수를 만들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