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에어와 아프리카 경기 후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바텀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skt팬이지만, 이번 시즌전 아프리카 로스터를 보고 최소 중위권이상은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고, 바텀보다는 오히려 스피릿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자, 오히려 바텀듀오의 기량차로 인해 현재 1승3패를 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는 탑미드 시팅을 위주로 가는 팀이라고 보고 있고, 그로인해 바텀은 최대한 수비적으로 포지션을 취해야된다고 보지만, 현재 매 라인전마다 반반은 커녕 밀리는 게임이 대다수라 매우 큰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1. 크레이머

개인적으로 2016 스플링시절 사실상 매라와 함께 CJ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1등공신 중 한명으로 평가합니다.
실제 게임데이터도 최상위권 선수에 비교될만 할 수준이었고, 본인도 과감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당시 cj가 바텀에 상당히 힘을 실어주어 바텀라인전이 상당히 편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서머가 시작되면서, 시팅형 정글러인 버블링이 아닌 캐리형 정글러인 하루가 주전으로 뛰면서 바텀라인전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버블링의 경우 본인이 아무리 말려도 최대한 시야를 먹어주고 라이너시팅 포지션을 취했지만, 하루의 경우 당시 유행이던 성장형 정글러의 대세를 따르는 선수라 사실상 cj의 승리공식이 바텀이 아닌 정글의 성장으로 넘어가 바텀의 개입이 더 줄어들게 됩니다.
거기에 서머 첫경기였던, 에버전 전설의 루시안사건까지 겹치면서 크레이머가 멘탈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결국 매라도 크레이머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서 로밍형 플레이가 더 늘었고, 이로인해 오히려 크레이머의 지분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서머시즌은 눈에 띄는 플레이 없이 전형적인 엎혀가는 포지션만 취하게 됩니다.
결국 cj는 강등권으로 떨어지고, 사실상 팀이 붕괴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아프리카에 오면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거에 있습니다.
현 아프리카 또한 탑미드의 성장에 기대면서, 정글또한 최대한 탑미드시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블레이즈가 당시 바텀캐리메타를 거부하고 탑미드메타를 다시 부활시키려하다 16강 광탈을 한것처럼, 현 바텀중심의 메타에서 탑미드 중심의 캐리메타는 여전히 나쁜수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가끔 크레이머가 보여주는 피지컬을 보면 키워준다면 16스프링처럼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개인적으로 애쉬는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궁적중률이 너무 처참함..)

2. 투신

개인적으로 im시절에도 나쁘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딱히 눈에 띄었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현바텀메타가 사실상 서포터가 사리는 순간 바텀라인전 자체가 끝나기때문에, 과감히 해야되는건 맞으나 솔직히 너무 무모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특히 말자하를 상대할 때 많이 보여지는데, 이는 차라리 아프리카가 말자하를 밴하던지 최소한 먼저 뽑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큰문제 중 하나가 바텀호흡이 하나도 안맞는 경우가 보여집니다.
kt전에서도 부각되었는데, 초반딜교실패로 집갔다가 복귀해 2렙인상태였고, 크레이머도 몰려오는 cs를 먹기위해 뒤로 가는 상황에서 본인이 딜교환을 하다가 오히려 퍼스트블러드를 내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판단미스라고 보여집니다.
솔랭에서조차 저런 딜교환을 하면 서폿 잘못이 큰데, 거기에 크레이머는 cs를 먹어야되는 상황에서 딜교환을 하다 죽은건 두선수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상당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3. 왜 방패는 망가졌는가?

방패라고 한다면 이지훈 선수가 가장 모범적인데, 라인전을 강하게 가지만 그렇다고 갱이나 로밍도 잘 안당하며,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페이지에서 해줘야할 플레이를 하는게 대표적입니니다.
허나 현 아프리카 바텀은, 라인전은 약한데, 그렇다고 아예 반반가려고 작정하는것도 아니며, 아예 죽을 각을 안주는것도 아닌 매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선수의 잘못도 있지만, 이건 팀적으로 솔직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정글이 너무 탑미드시팅위주로 하는게 느껴집니다.
바텀도 가지않는가?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건 애쉬 궁으로 킬각을 노린다는 차원에서 가는거지 다이브 방지나 역갱등의 조치는 현 바텀은 하나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도 바텀이 정글이나 미드로밍에 거의 매게임 얻어맞거나 허무하게 포탑퍼블을 줘야되는 상황이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락스때처럼 쿠로가 로밍플레이를 자주 보여줄거라고 기대했으나, 락스정도로 다른라이너들이 강한게 아니인지, 최근에는 로밍보다는 예전 이지훈처럼 한타형 챔프를 자주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린텔정도가 전부인데 그렇다고 상대의 개입보다는 당연히 더 적기 때문에 바텀라인전이 매번 심각할 수준으로 말린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현 아프리카가 다시 떠오르기 위해서는 미드탑에서 바텀위주의 시팅을 시도해보는게 좋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