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치 지망생입니다.

우선 이 밴픽 분석글은 경기 결과를 보고 적는것이아닌, 순수히 밴픽 구도 자체만을 보고 분석 하는 글이므로

경기 결과는 포함하지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밴픽 구도에서의 주요 관점은 르블랑이 아닌 카직스를 밴한 것이다.

르블랑을 풀어준 시점에 삼성이 그에 대한 픽을 준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삼성 밴픽 단계에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르블랑 상대로 좋다고 평가받는 픽에는 대체적으로 라이즈 제이스 코르키 (더 있겠지만)라고 평가받는데

진에어 측에서 마지막 밴으로 크라운 선수의 주류픽인 라이즈를 밴한 상태였다.


그런데 삼성은 르블랑을 풀어주고 카직스를 밴했다.

우선 삼성이 카직스를 밴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한다.

카직스를 밴하면 진에어 측에서 르블랑을 가져갈 것이고 엠비션 선수는 렝가를 잡으면 

카직스만 아니면 뭐가 와도 할만하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엄티 선수의 최근전적을 보면 카직스는 03패로 어느정도 카직스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있다고 볼수 있고, 리신을 자주 픽하고 자신있어 하기에 카직스 보다는 리신을 밴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


보통의 밴픽 구도에서 0티어중 하나를 (대체적으로 렝가) 블루팀에 주고 좋은픽 2개를 가져오는데 

삼성은 마오카이와 렝가를 가져왔다.

근데 여기에서 굳이 상대 탑이 나오지 않은 시점에 마오카이를 뽑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오카이를 선픽 하게되면 푸시 주도권에 있어서 좀더 강한 노틸러스, 라인전 자체에 주도권이 있는 쉔 등이 나올수 있다.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팀 조합상의 시너지와 르블랑을 견제하기에도 아주좋고, 최상위급 탱킹력을 가진 마오카이이고 무엇보다 4,5밴 차례때 밴을 당한다거나 상대방이 가져갈수 있기에 먼저 뽑을 수 있지않나 라고 생각 할수 있다

나도 어느 정도 그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밴픽 구도에 조금 더 이득을 보기위해 탑 보단 준비해온 미드를 픽하고 탑에 좀더 힘을 실어주는 픽을 해서 주도권을 가져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한다.

물론 마오카이를 먼저 픽 함으로써 이득을 본 것은 있다.

삼성이 미드 픽을 진에어 측에서 밴한 것중 하나를 준비했을 수도 있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준비해온 빅토르를 꺼냈을 수도 있지만 진에어 45밴 카드를 미드에 쏠리게 만들어 자칫 불리 할 수 있는 진 이즈 구도를 서폿상성으로 커버했다는거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아쉬운점이 있다.

삼성 전체 픽을 보면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해줄, 주도권이 있는 라인이 없다.

프로 경기에서 보면 모든 라인이 후반 지향적이거나 주도권이 없는 경우에는 힘든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보통은 최소한 어느 한 라인에는 힘을 실어주는 픽을 많이 가져간다.

삼성에서 마지막 픽으로 자이라와 나미를 고민하다 나미를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레이스 선수가 자이라를 선호 하는편이아니고, 팀조합상 시너지 및 후반 가면 무난 이길 수 있다 생각해서 안정적인 

나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나미도 무난한 선택이지만 자이라를 통해 바텀 라인전을 좀더 강하게 가져갔으면 어떨까 싶다.


결과적으로 르블랑을 풀어 준 것은 르블랑이 나와도 버텨서 후반 가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풀어 준 것 같으나

나의 생각으로는 르블랑을 풀지 않아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정석적인 픽을 가져가면서 

굳이 르블랑이란 변수를 둘 필요가 없어보인다.

이번 밴픽 에서는 르블랑을 풀어준 것에 대한 큰 의미를 찾지는 못하겠다.


마지막으로 삼성이 밴픽에 있어서 후반 지향적이고, 정석적이고, 안정적인 픽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것이 삼성의 색깔이고 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피드백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