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녹턴을 암살자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좋은 활용으로 받아들여진다. 허나 내 생각은 다르다. 녹턴을 암살자가 아닌 다른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써보려한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난 녹턴을 안티 스플릿푸셔로 기용하려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녹턴을 암살자로 써서는 안되는 이유와 녹턴이 스플릿 푸셔를 카운터치기 좋은 이유가 준비돼있다.

먼저 녹턴의 스킬구성은 암살자로 쓰기 매우 안좋다. 녹턴의 패시브는 그저 총 딜을 조금 올려줄 뿐이지 순간 폭딜이라기엔 수치가 낮다. 또 평타를 칠 때마다 쿨이 줄어들기때문에 지속딜의 성향이 짙다. 또 q와 w의 버프 지속시간은 암살자를 위한 버프라고 보기엔 제법 길다. 그리고 e는 암살자에겐 사치인 cc기에 2초를 기다려야하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녹턴에겐 생존기가 없다. 즉 녹턴은 암살자처럼 딜러를 물었을 때 순삭시키기도 어렵고,  들어간 다음 생존하기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녹턴을 브루져 형태로 쓰자니 녹턴에겐 탱킹스킬이 없다. 즉 녹턴은 한타 때 아무것도 할게 없다는거다. 그럼 답은 하나다. 녹턴은 한타에 참여하지않아야한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싶을거다. 근데 문자그대로 참여하면안된다. 한타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든 쓸모가 없으니까. 그래서 한타 대신에 녹턴이 팀에게 기여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해 얘기하기전에 녹턴에 대해 얘기할 것이 있다. 녹턴은 일대다 싸움에서 불리할 뿐이지 일대일에서는 최강이다. 넉넉한 버프시간+패시브로 지속딜링은 충분하고 일대일 최강스킬인 w에 단일하드cc기도 가지고있다. 그리고 타겟팅 궁으로 선공권을 가지고있다.

한타에선 쓸모없지만 일대일은 최강인 녹턴이 할 일은 혼자있는 적을 무는 것 밖에 없는데, 한타페이즈에서 단독으로 활동하는 부류는 단 하나뿐이다. 바로 스플릿푸셔들. 그래서 녹턴은 한타가 일어나면 스플릿푸셔가 팀에 합류하기전에 그들을 물어야한다. 그리고 이 때 녹턴궁의 진가가 드러난다.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적들은 녹턴이 자기팀 스플릿푸셔를 문 것을 보지 못한 채 싸움을 시작하게되고, 딜러들은 녹턴 궁의 이름대로 녹턴이 자기를 물 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에 빠지게된다. 이런 심리적 압박 속에서 4대4 한타가 진행되고 당연히 우리팀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된다.

녹턴을 암살자, 브루져로 사용한다면 녹턴을 대체할 다른 좋은 챔피언들이 널리고 널렸다. 하지만 녹턴을 안티 스플릿푸셔로 쓴다면, 녹턴만큼 스플릿푸셔를 카운터치기 좋은 챔피언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뇌피셜로 작성한 글입니다. 태클 환영하구요. 말만 곱게 쓰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