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IhXn7yWe0g?t=2h44m41s

상황 자체라면 캡처보다도 위 링크가 시작점이니 영상을 참고하면서 보면 좋다는것을 시작으로..

밴/픽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논외로 한다는것을 덤으로




-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중국의 렉사이'는 공통적으로 사용한 빌드가 있습니다.
왕룬에 경험치룬을 넣고

칼날부리 -> 버프 -> 바위게   순으로 가는 루트인데요.

(좀 더 자세한건 빛돌해설의 페이스북 글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https://www.facebook.com/bitdory.ha?fref=nf&pnref=story 
또한 실제 사용한 빌드는 http://matchhistory.na.leagueoflegends.com/en/#match-details/TRLT3/180272?gameHash=404d51c4986e747e&tab=builds&participant=2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경기 기준으로

경험치룬 렉사이를 픽
-> '갈리오가 칼날부리를 리시해주면서 렉사이가 칼날부리 전부 섭취'
-> 바텀듀오가 레드를 쳐주는 동안에 렉사이가 칼날부리를 섭취하고 내려와서 바로 레드 섭취
-> 미드와 바텀이 시간을 내서 리시해준걸 바탕으로 빠르게 바위게를 섭취하고 레드 렉사이 3레벨 달성..  동선이 완성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스크의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미는 상태가 되면 렉사이의 갱킹에 최소 점멸이 빠지고, 잘못하면 퍼블이 나오는 각이되고
(미드는 카시, 바텀은 애쉬라서 생존기가 없죠..  저레벨 카르마는 실드 양이 적어서 역시나 생존용이 안되고..) 
저걸 허용한 상태에서는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밀 수 없고 어느정도 당겨두는 각을 만들어야 게임 운영이 편해집니다.


바꿔말하면 저 동선을 렉사이가 돌게 되면,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갈리오상대로 초반에 압박넣는게 꽤 큰 리스크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즉 그걸 못하게 하기 위해 SKT는 뱅,울프와 같이 초반에 칼날부리 압박을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면서 와드를 자연스럽게 설치하게 되는데

'그 와드가 미스틱과 제로의 공격에 의해 허무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즉 뒤에 있던 울프가 다시 와드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시야가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


이때 미스틱+제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단순하게 3개입니다

1. 바텀으로 복귀해서 미니언 웨이브 안놓치고 먹는다
2. 레드 리시를 시작한다
3. 여전히 부시에 매복해있는다.


단지 저 상황에서 2,3번은 '바텀웨이브를 손해봐서 바텀 라인전이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는 선택인 만큼
페이커는 미스틱&제로가 1번을 택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 같고. 

과감하게 한번 더 파고드는 선택을 합니다. 


그 뒤에 울프가 '와드를 설치' 하는 순간에 매복한 상대 바텀을 발견하고.. 그 순간 페이커가 아차 하고 바로 뒷무빙을 시작합니다만
그때부터는 모두가 아는 그 상황이 자연스럽게..





게임 내적으로 짧게 요약하자면
'미스틱과 제로가 페이커가 부시에 설치한 와드를 지운 그 순간' 부터는 칼날부리에 한발 더 들어가는게 꽤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행동이 되는 상황이였고
리스크를 없앤다면 와드가 없어진 그 순간에 뒤로 뺏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은 선택을 한게 WE의 반격과 맞물려서 최악의 한 수가 된 결과물이라고 보입니다.


칼날부리 하나만 빼먹으면.. 렉사이 동선이 꼬이고.. 그 꼬인 동선 시간동안에 '갈리오를 카시오페아가 마구 때리고' + 바텀도 뱅울프가 마구 때리고..
렉사이가 어느정도 올라올땐 리신이 이제 아래 동선이 잡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포지셔닝이 잡힐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확실히 LPL이 LCK의 플레이 경향도 어느정도 분석을 잘 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