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뭐 "내가 아는 다이아1,2 중에 대리 안해본사람 거의없음"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리가 판치고 있습니다.

 

대리랭크는 그 기사에게는 양학의 쾌감과, 금전적인 이득을 주지만, 취미삼아 재미있게 롤을 즐기려는 여러 유저들에게

 

큰 상처를 줄수 있죠. 제가 예전에 플1승급전에서 그당시 챌린저3위 김로렌 만났을때도 엄청난 열폭에 쉽싸였으니깐요.

 

(다시 읽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약간 있네요. 김로렌 부캐가 챌린저3위인 시절 아이디가 '김로렌' 을 만났던 일입니다.

 

김로렌이 부캐를 챌린저3위 찍어놓고, 플1짜리 부캐를 다시 시작하던 거였죠. 정정합니다. 양학 당하는 느낌을 전해

 

드리기 위해 들었던 예시였습니다.)

 

실론즈분들이 다이아 대리기사들한테 양학당한 그 기분은 오죽하겠습니까? 정말 짜증날 뿐만 아니라 나도 대리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랭크를 돌리기 전부터 "아 대리기사들때문에 lol이란 게임은 완전 운이야, 대리가 우리

 

팀에 있으면 이기는거고 아니면 지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점에서 대리랭크는 다이아 이하의 유저들, 특히 하위 티

 

어의 유저들에게 고통을 주는 아주 나쁜 일이라는것은 모두가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걸 막는다 라고 생각해보면 딱히 답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 몇개를 생각해보자면 일단 우리가 대리기사가 되어서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님은 다이아1티어고, 대학을 다니거나, 방학을 맞아서 더운데 알바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는 휴학중이거나요.

 

더운데 알바하는곳까지 걸어가서 피씨방에서 초딩들 상대하거나, 생체리듬에 치명적이고, 위생상태가 굉장히 불결한

 

야간피씨방알바를 하거나, 곳곳 청소를 하고 싶으신가요? 시급 5000원 받으면서?

 

아니면, 집에 편안~하게 앉아서 양학의 쾌감을 느끼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시급 15000원을 받으면서 대리랭크를 하시

 

겠습니까?

 

정말 우리 모두 솔직해져 봅시다. 자신이 다이아1티어고    시급5000원 힘들고 건강에도안좋은 알바vs 대리랭크(꿀)

 

이라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100명중에 몇명이나 될까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돈이 필요없는 최상위계층을 제외하면 100명에 90명은 대리랭크를 할 거라고 봅니다.-

 

죄송한 말인데 저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대리를 하겠습니다. 야간에 썩은내나는 피씨방에서 바닥걸레질하고 쓸고, 화장

 

실청소하고 밤새느니 대리랭크를 해서 돈을 벌겠습니다. 대리랭크를 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대리랭크를 하는게 시간,

 

스트레스해소, 효율성 면에서 굉장히 좋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인정해야되는 사항입니다.

 

시급이 15000원이면, 우리가 하루에 평소 알바 하는 시간 7~8시간 정도만 대리를 한다 쳐도 하루에 12만원, 한달에 30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겠네요. (압도의 시급 계산법을 적용했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계산일수도 있겠으나, 이게 현실인듯

 

합니다. 누가 힘들게 한달에 80만원받는 알바를 하겠습니까 가만히 앉아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대리랭크를 하겠죠.

 

그리고 저는 요즘에 어떤 생각도 하냐면요. 대학 가서 왠만한 직장 취업하는 거보다 다이아1티어 찍고 대리를 하는게 돈

 

을 더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할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대리랭크는 생각 외로 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리를 통해서 티어를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 즉 대리랭크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이상, 대리랭크는 막을 수 없습니다.

 

대리까지 받아가면서 얻은 플레5로 다른사람들한테 부심을 부린다는것 자체가 저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그래도 그러한 수요가 존재하니까 대리랭크가 판을 치고 있는 거겠죠.

 

또 일각에서는 대리랭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태도를 고치자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정말 불가능 합니다.

 

진짜 대리는 막기 힘든데, 그나마 아주 그~나마 좀 억제시키는 방법은 아마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 듯 합니다.

 

리폿창에 '대리로 의심됨' 을 추가하고, 리폿을 당한 플레이어는 사실인지 아닌지 라이엇 코리아에서 최근 전적, kda 접속

 

ip 변화를 조사해서 대리를 밝혀내는게 가장 좋을 방법일 듯 합니다. 현재 주어진 여건 자체에서 대리랭크를 완벽히 막는

 

건 불가능하고, 이렇게 시간투자를 많이 해서 대리를 밝혀낼만큼 엄청난 노동력이 더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의심되면 무조건 '대리 의심' 으로 리폿하고, 라이엇 코리아에서 여지껏 번 돈으로 고용한 '대리수사대' 같은걸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예전에 듣던 메가스터디 신승범샘이라는 분도 자기 인강으로 번 돈으로 연구원 100명 두고 교

 

재, 강의 같은걸 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라코에서 대리수사대 같은곳에 그동안 번 돈의 일부를 투자하지 않으

 

면 도타2에 의해서 아작나는건 시간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도타 시청자수 비교에 관한 내용 정정합니다. 도타롤드컵이

 

진행된다는 사실과, lcs가 미뤄진 사실을 간과했네요. 제 실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 두개만 쓰고 한탄을 그만 마치겠습니다.

 

1. 대리기사 입장에서 어떤 알바보다 대리만큼 꿀인 알바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대리를 당연히 한다.

 

2. 대리를 막는 방법은 2차 세계대전때 히틀러가 유태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끝까지 조사, 추적해서 죽여버렸듯이

 

리폿시스템에 '대리로 의심됨' 을 추가, 라이엇코리아에서 특별히 편성된 대리수사대가 리폿당한 유저를 끝가지 추적,

 

계정을 정지시키는 극단적인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다.

 

ps. 얼핏 보면 이 글이 대리랭크를 미화하고 있는 글로 충분히 보일수 있기에 대리랭크를 싫어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실이 사실인지라 어쩔수가 없네요. 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턱없이 적고, 당장에 돈이 급하다면 대리랭크를 할

 

수밖에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직은 법적으로도 크게 제제당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윤리적인 문제에서 사람들한

 

테 지탄을 받을뿐, 그 외에 어떠한 페널티도 없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