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폿케릭으로 딜템가봐야 재미 없다.

 

서폿 유저라면 이 사실을 알 것이다.

 

서폿의 매력은 어디까지나 서포팅이다.

 

시즌2는 진짜 슈렐쓰는 재미가 있었고 이해도도 부족했던 시절이라

 

템도 곧잘 올려서 쿨감템몇개 갈 여유도 있었다.


알리스타로 쿨감템 맞추고 쿵 꽝 쿵 꽝 쿵 꽝 하는 재미가 꿀이였다

 

한타때 상대 4명이 원딜한테 붙어도 원딜을 지킬수 있을 정도였다.(약간 과장)

 

시즌3 들어와서 서포템인 시야석, 저항공성기,쌍둥이그림자등등의 템들이 등장했고

 

나는 열광했더랬다.

 

우왕ㅋ 굿 ㅋㅋ

 

"저 템들을 다 두른다면 진짜 잼있겠다!."

 

"쌍둥이 그림자로 상대느리게 하고 슈렐로 쫒아가서 끊어 먹고 저항공성기로 타워 다이브까지!"

 

"이정도면 진짜 서폿 잼있겠는데?? 할 수 있는 것이 무진장 많자나.. 서폿이 한타를 진두 지휘 하는 거자나!."

 

중2병이라고 걸린 것 마냥 좋아 했더랬다.

 

그러나 사람들의 롤에 대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하고 더 많은 프로들의 경기를 관람하게 되면서

 

와드 전쟁이 시작 됐고

 

그 전쟁에 나도 동참했고

 

슈렐은 커녕 저항공성기는 시즌3 진행하는 동안 단 한번을 갈 수가 없었고.

 

쌍둥이 그림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메라의 템이 루비시야석, 똥신, 와드 와드 와드 와드 와드를 보고 나는 매우 슬펐다.

 

시즌2때도 프로들은 와드전쟁을 했었지만 나는 동참하지 않았었다. 나는 매우 허접했고 이해도가 딸렸었다.

 

같이 못하는 애들 상대로 0/0/10 을 하면 진짜 기분 좋았더랬다. 

 

그래서 서포템을 보지 않았고 신경쓰지도 않았지만

 

전쟁에 동참한 이후로 내 처지도 프로들의 처지도, 모든 서포터들의 처지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와드만 박고, 와드만 박고, 와드 박으러 가다 끊기고, 끊기고 욕먹고,  맵이 왜케 어두워 서폿은 뭐하는거야?

 

난 말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서 지워 진거야.. 그동안 우리는 한타를졌고 본진에서 갇혔어"

 

"나도 나가고 싶어, 나도 맵이 어두워서 답답해. 근데 무서워 시발 무섭단 말이야."

 

"같이좀 나가주면 안돼?"

 

하지만 적은 이미 바론을 냠냠했더랬다. 

 

물론 시즌3 가 진행되는 동안 적응을 했고 시야 싸움을 하는 재미도 알게 됐다.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니다 싶었고

 

잃어 버린 서포터의 재미를 찾기 위해 칼럼을 통해 와드에 대한 찬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리고 대망의 시즌3 종료를 얼마 앞두고

 

서폿의 케리력을 높여 준다는 말과 함께 와드수를 제한하고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또 다시 엄청난 기대를 했다.

 

"무려 케리력 이라니.." 

 

"케리력이라면 플레임의 그것이고 페이커의 그것인가?"

 

그렇지만 얼마 후 기존서포터의 대대적 너프소식은 또다시 나를  배신했다.

 

나는 실망했고 칼럼에 "조삼모사" 라는 글을 올렸다.

 

사람들은 댓글을 남겼다.

 

"라이엇이 케리력 올려준다는 소리 한적 없는데 혼자 착각 ㄴㄴ"

 

나에게는 이렇게 들렸다.

 

"발기하지 마라"

 

그말은 맞는 말이였고 나는 포기했다.

 

케리력은 나의 착각이였으니깐.

 

라이엇은 더 많은 챔프가 서포터로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 과정이 한번에 완성 되지는 않을거고 기존의 서포터가 냉대 받게 되면 다시 조정하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기다려라! 라고 말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다.

 

딜템드립, 딜드립은 사실 서폿에 대한 애착과 관심 그리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딜템을 갔을때 유일하게 잼있었던 서폿은 피들뿐이였다.

 

그것도 딜하는 재미보단 몰래 몰래 템올려서 욕한번먹고 존야 쓰는 재미였다.

 

사람들이 서포터로서 재미를 느껴본 적이 몇번이나 될까?

 

원딜과 나 이렇게 둘이 살아남아

 

서로 "굿" "굿" "감사" " ``v" 하면서 상대 넥서스를 부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 난 딱 말하고 싶다.

 

"서포터의 재미는 서포팅이다."

 

딜하는 것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고 서포터만의 재미다.

 

그리고 이러한 서포터만의 재미를 특화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기존의 미드케가 강력한 딜로서 내려온다 한 들

 

그것은 그냥 보통의 라이너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확장된 것일뿐.

 

서포터의 서포팅의 재미가 아니다.

 

유저도 라이엇도 이점을 반드시 알아야한다.

 

그런데 서폿유저가 소수인만큼 그리고 서폿유저 중에서도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몇명뿐일테니

 

나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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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싸움도 잼있습니다.

라인전 시야 싸움은 특히 꿀잼이죠.
상대편 서폿이 핑와 두개 사오면 괜히 쫄리고
그 다음번에 핑와3개 사와서 응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부쉬를 장악하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뿌듯함.
서폿과 서폿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같은 느낌.
우리편 정글이 맘편히 갱 올 수 있게 만들어도 주고 역관광까지..
개인적으로 핑와를 투명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방향인것 같습니다.
핑크와드는 기존과 같게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지만 은신챔프도 견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시야싸움에 대해 본문에 비중을 두지 않은 이유는

시야싸움은 모든 라이너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였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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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추천수 조금 놀랐습니다. 

추천 한 10개 받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200개를 넘길줄이야..

짧지 않은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서폿 화이팅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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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프리시즌 패치가 된다면 다시금 이 글이 이슈가 될 수도???

서포터의 눈물이 라이너의 눈물로 바뀔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미드케, 원딜케가 서폿에게 원콤이 난다면 꽤나 억울할 듯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된 이유는 와드에 관한 패치만 했어도 돈 수급에 충분한 상태일텐데

연속어시 보너스, 돈템에서의 변화등 너무 많은 것을 줘서 역효과가 발생 한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입니다.

발란스 패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보지만 지금은 너무 막장인듯 싶습니다.


딱 와드패치까지만가도 충분 할거라고 봅니다. 

수많은 케릭이 있기에 딜템의 효율은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서폿이 딜템보단 서폿템을 선택 할 수있도록 패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대로 간다면 원딜들 죽어납니다. 아무도 원딜을 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 입니다.

지켜주는 사람은 없고. 딜은 두배로 들어오고. 누가 부담스러워서 원딜을 할 수나 있겠습니까?

원딜은 난이도가 높은 포지션입니다. 시즌4때는 서폿 기피현상이 아니라 원딜 기피현상이 생겨 날 것같습니다.

시즌4때는 원딜러의 눈물이라는 칼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