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글러의 위치에 대한 글입니다.

저도 섬광이 OP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글도 하나 썼고요.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템의 성능이 지나치다는 이야기지

정글러의 위신이나 성향등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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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글이 많이 올라오는 와중에 일부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글러가 킬딸하고, 캐리하려는 욕심에 섬광을 옹호한다] 는 문장입니다.

하면 안됩니까?

탑/원딜/미드만 킬먹고 캐리해야 하나요?

정밀하게 짜여진 수준높은 경기에서야 그렇게 하는게 정석일지 모르죠.

근데 90%의 평범한 유저들의 경우에는 

그 게임에서 잘풀리는[잘하는] 사람은 포지션과 무관하게 따로 있습니다.

그게 정글러가 될 수도 있는거고,

그런 경우에는 망한 라이너보다 정글러가 킬먹는게 좋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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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정글러를 서포터 취급하는건 한계가 없는 겁니까?

갱 위주 플레이를 하며 라이너를 키우는게 정석을 뛰어넘어 법처럼 되어가는데..

반대로 생각해보셨습니까?

라이너가 안전하게 적의 갱을 잘 회피하기만 한다면 

(일부 낮은 점수대에서는 와딩만 제대로 하더라도)

성장에 치중한 아군 정글러가 엄청나게 클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최근에 어느 정도 증명이 되지 않았나요?

성장에 집중한 정글러는 레벨링도 빠를 뿐더러, 골드도 굉장히 잘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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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가져다 바치고 (미드가 늦게오면 몸으로 맞으며 기다리기까지 하면서)

레드 가져다 바치고

늑대, 레이스 더티파밍 당하고 

(정글러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하나요? 당연한 듯이 더티하시지 않나요?)

라인이 쭉 밀려 있으면 당연하게 정글몹을 막 집어먹는데

이것도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정글러가 이유없이 지나가면서 cs먹고가면 기분 어떻습니까?

집 간 사이에 정글러가 라인커버하고 있을 때,

내가 도착해서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의 cs를 정글러가 먹으면 거슬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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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이기기 위해서 양보해 왔던 겁니다.

그러나 한판한판의 경기양상은 전혀 다릅니다.

때문에 팀의 주인공은 정해져 있는게 아닙니다.

이길 수 있다면 정글러가 주역이 되어도 상관없는 거지요.

마이가 갱은 안오고 RPG만 한다구요?

블루도 미드에 안주고 그냥 먹어버리나요?

이기기 위해선 그게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받아들이세요.

4.5버전 섬광 OP인 지금은 그렇게 하는 마이가 캐리해줄겁니다.

캐리를 못하더라구요? 

미드는 블루주고 더티시켜주면 언제나 캐리하던가요?

다음판 새로 시작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