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핀폐인입니다.

summoning insight 37화로 인사 드립니다. 이번 게스트는 전 dignitas 정글러였던 crumbzz였구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밋는 화였습니다. 

오타 및 수정사항 지적은 댓글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ummoning Insight episode 37!


2015. 2. 26


3시간 34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ZxPEidg_Dc


Guest : dignitas jungler “crumbzz”


-intro


Thorin : 자 오늘의 게스트는 전에 나온적 있던crumbzz. 전에 나왔을때의 dig na lcs에서 상위권이였다. 몬테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crumbzz shiptur dig를 완전히 다른팀으로 만들었고, na lcs를 평정한 후에 롤드컵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도 dig는 시즌 5 롤드컵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는 구라다. ㅋ 내가 말한 앞부분만 맞고 뒤부분은 틀렸다. Crumbzz 잘 지냈냐?


Crumbzz : ….나의 꿈을 말해놓은거같네? ㅋㅋ


Monte : ㅋㅋㅋㅋ지난번에 여기 나왔을땐 롤드컵 승부예상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실제로 카붐이 한판은 딸거라는 말을 했는데 맞았지. ㅋㅋㅋㅋㅋㅋ


Thorin : 근데 crumbzz의 예측은 거의다 틀렸다. 아마 예측 부문에서 최하위였나?


Crumbzz : 난 그저 편하게 예측하라길래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래서 좀 엉뚱한 예측도 하고 한거다.


Thorin : ㅇㅇ잘했다. 여기 또다른 누구처럼 재미없고 누구나 할만한 예측하는거보다 너처럼 통통 튀는 예측이 훨씬 낫다.


-crumbzz가 보는 시야장악


Thorin : crumbzz가 누군줄 아냐? 바로 아무도 안할때 혼자, 그것도 정글러가 와드를 사서 박기 시작한 장본인이다.


Crumbzz : 내가 시작한건 아니다. 시즌 3때 벵기가 와딩을 엄청나게 한걸 보고 따라한거 뿐이다.


Thorin : 그러다가 벵기가 시즌4때 망하자 같이 망한거냐?


Crumbzz & mont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머 스플릿의 dig


Monte : 사실 서머의 dig는 반신반의 했다. 봇라인은 정말 약했고 shiptur의 플레이스타일도 문제가 됐다. 게다가 그당시 북미는 춘추전국시대같아서, 누구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c9이 제일 강했지만 말이다.


Thorin : 너네가 scarra를 코치로 기용했잖냐? 그건 어땠냐?


Crumbzz :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였다. 왜냐면, 그또한 부진한 선수였다가 갑자기 팀코치로 변경된거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완전한 신뢰를 얻긴 힘들었다. 나중에, 그가 팀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확연히 드러났을때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가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지만, 우린 이미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았다.


Monte : 그렇군. 그럼 nyph의 현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 지금 elementskrepo가 들어왔는데?


Crumbzz : 내가 elements의 선수들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진 않아서 확실하겐 모르겠다만, 적어도 거기 선수들은 베테랑 아니냐? 롤 프로씬에서 몇년을 일한 선수들인데 적어도 nyph에 대한 respect는 있지 않을까?


Monte : 그럼 너랑 qtpie도 베테랑 아니였냐? 너네도 scarra를 좀 respect해줄수 있지 않았냐?


Crumbzz : ….다만 우린 elements선수들만큼 성공한 선수들은 아니였잖냐….


-tsm 과의 플레이오프


Crumbzz : 막상 게임을 하자 큰일났다 라는 생각밖엔 안 들었다. 진짜 준비 많이한거 같더라. 솔직히 첫판은 나서스의 백도 하드캐리로 이긴거지 절대 우리가 잘해서 이건건 아니다. (이경기 하이라이트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진짜 북미잼!) 그래서 결국 다전제를 졌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Tsm이 우리보다 쎈걸 인정했고 질거라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Thorin : 이래서 내가 dig crumbzz를 좋아하는거다. 다른 서양팀들, 혹은 선수들과 다르게 얼마나 현실적이냐? 핑계 안대고. 아주 좋아.


-dig의 로스터 변화


Crumbzz : 시즌이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로스터 체인지를 원한게 사실이다. 그 누구도 그때의 라인업으로 게임을 하고싶어하지 않았다.


Thorin : 그럼 예를들면 CLG tsm같은 팀에 들어갈 수도 있는거 아니였냐?


Crumbzz : 만약 그쪽에서 날 원했다면 들어갔을수도 있겠지. 하지만 결국 남기로 선택했고 dig의 캡틴 역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Thorin : 그럼 dig는 왜 유명한 애들을 영입 안한거냐? 할수 있는거 아니냐? 예를들면 너네가 shiptur이랑 zionspartan을 영입해서 나름 성과를 거둔거처럼.


Crumbzz : ….진짜 잘 모르겠다.


Thorin : 몬테, 너 생각은 어떻냐? 한국인 2명 데려오고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든거에 대해서?


Monte : 당시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전에 crumbzz가 코어장전 선수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는데 난 잘하는 선수라고 대답했다. 비록 빅파일에서의 경기 수는 적었지만 분명 잘했다. 그리고 난 감수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이런게 사실 예상하기 힘든게, 세계 챔피언이였던 피글렛은 고전하고 있고, 러보는 날아다니고 있고. 아무래도 선수 개개인의 성격, 경험등등이 영향 끼치는거 같다.


Crumbzz : 그리고 아무래도 언어장벽 그리고 생활 스타일의 차이도 분명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예를 들면, 난 딸기잼을 먹고 다시 냉장고에 넣지 않는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왜냐면, 한국에선 청소하는분, 요리하시는분이 따로 계셔서 먹고 가면 다 치워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dig 숙소는 그렇지 않다.


Monte : 넌 한국갔을때 제닉스 숙소에 머무른적이 있지 않았냐? 미국이랑 비교해서 어땠냐?


Crumbzz : 알겠다. 내가 본거에 대해 세세히 설명하겠다. 일단 잠자는 방이있다. 침대밖에 없는 방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공간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컴퓨터방이 있다. 거기서 게임을 한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부엌을 간다. 그럼 아침이 차려져 있다. 아침을 먹은 후, 내가 아까 언급했던 컴퓨터방에 가서 스크림을 한다. 그러다가 점심을 먹는다. 참고로, 먹은 후엔 모든것을 (그릇, 식기) 냅두면 일하는 분께서 다 정리를 해주신다. 그리고 스크림 분석등을 하고 저녁을 먹는다. 그게 하루 일과다.


Thorin : 북미와 비교해서 연습환경은 어땠냐?


Crumbzz : 한국이 훨씬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솔랭돌리고, 한 오후 2시부터 쭉 스크림을 하고, 게임 끝날때마다 코치가 분석해주고 고칠점을 말해준다.


-북미에서의 문제점


Thorin : 그럼 crumbzz, 넌 한국의 연습환경을 되게 긍정적으로 본거 아니냐? 근데 북미를 다시 갔을땐 무슨 문제가 있던거냐?


Crumbzz : 일단,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다. 난 안전하게 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예를들면, 이지역에 와딩이 안돼있으면 굳이 위험한 갱킹루트를 가지 않고 안전하게 간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좀더 공격적으로 하길 원하더라. 그리고 그런걸 떠나 그냥 친해지기 힘들었다.


-한국선수 수입


Crumbzz : 베테랑 선수아니면 힘들다. 아니면, 팀이 한 선수에게 최소 1년의 시간을 주던지. 왜냐면, 게임하기에 앞서 언어장벽, 문화차이등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선수들을 보면, 베테랑 한국선수들의 영어가 신인 선수들보다 훨씬 좋다. 거기다가 베테랑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 러보를 봐라. 해외 대회 경험도 있고 영어도 꽤 한다.


Thorin : 그럼 베테랑인 피글렛은 무슨 문제가 있는거냐?


Monte : 문젠, 피글렛의 영어능력은 거의 0이라는거다. 예를들면 전에 브라질에서 게임했던 olleh의 영어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사실 아마추어중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선수들도 많다. 다시 피글렛으로 돌아가자면, 그는 엄청나게 감정적인 선수다. 사실 skt시절때도 쉽진 않았다.


-liquid Piglet


Thorin :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는 피글렛은 팀에 도움 안됐던, faker 1:9를 하게 했던 그 원딜이다. (진에어 스텔스와의 nlb 경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2014년에 그렇게 잘 못하진 않았지 않냐?


Monte : 잘했다. 근데 문젠 실력이 너무 급격히 떨어졌다는게 문제다. 그와 푸만두의 플레이는 진짜 최악이였다.


Thorin : 그럼 현재 피글렛의 폼은 그때 2014년 후기때의 폼과 같냐?


Monte : no. 지금이 훨씬 낫다. 하지만 최근 liquid의 픽밴을 보면 조금 이상하긴 하다. 피글렛이 베인을 잘하는건 맞는데, 요즘 메타에서의 베인은 정말 아니다.


Thorin : , 우지도 베인 하잖냐.


Monte : omg 픽밴은 말하지 마라. 쓰레기니까.


-pick & ban


Monte : 픽밴이 잘못되는건 준비의 부족이다. 특히 서양쪽 선수들의 챔프 풀은 좁기때문에 더더욱 이런 문제가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의 챔프풀은 넓기때문에 이런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Thorin : scarra가 코치로 있을땐 픽밴이 어땠냐?


Crumbzz : scarra와 팀원 모두가 다같이 픽밴을 준비했다. 근데 좀 중요할때마다 픽밴을 잘못 준비했었다. 예를들면, tsm과의 경기에서 우린 tsm이 신드라를 하지 않을거라고 예상했다. 근데 걔넨 했고 우린 개발렸다. 솔직히 scarra의 픽밴이 좋다곤 말을 못하겠지만, 그의 코칭 경험이 전무하다는걸 생각했을땐 어쩔수 없었다고 본다.


-북미 리그 수준


Monte : 북미 lcs를 평정하기 위해서 한국인 코치가 필요하냐? no라고 생각하는데.


Thorin : 얘들아, 지금 몬테가 북미 수준을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Crumbzz : ㅋㅋㅋㅋ내가 dig 나오고 나서 상쾌하게 북미 리그를 봤을때 든 생각: 북미 lcs는 쓰레기구나!


Thorin & mont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rumbzz : 이번주엔 설때문에 롤챔스가 없었잖냐. 중국 lpl도 없었고. 그래서 서양팀 게임을 보는데 왜 사람들이 시즌 끝날때쯤 아시아 팀을 빠는지 이해를 했다.


Thorin : 그럼 너가 선수로 dig에 있었을때, 아시아 팀을 이겨보겠다 라는 생각이 아예 없었던거냐?


Crumbzz : 도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있었지. 적어도 개발리지 말자 이런정도? 우리가 보여줄수 있는건 다 보여주자! 이런거 말이다.


-tsm vs CLG


Thorin : 북미애들은 tsm vs CLG를 보고 와! 우리에겐 강력한 두 팀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전문가들은 그 게임을 보고 눈썩는다고 표현한다. 넌 어떻게 생각하냐?


Crumbzz : 그냥 실수가 엄청나게 많은 경기였다. 물론 두 팀이 발전 하고 있지만, 그게 그들의 최선의 모습이라면….참 문제다. 난 오히려 다른 경기로 두 팀을 비교하고싶다. Tsm vs coast /CLG vs dig. 두 게임 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근데, tsm coast가 서렌치게 만든 반면에 CLG40분동안 게임을 못끝냈다. 그 게임은 40분까지 갈 게임도 아니였고 20분안에 끝내야 할 게임이였다. 이걸 tsm vs CLG로 대입해보면, CLG 4용을 먹고도 못끝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덥맆의 아이템트리도 문제가 있었다. 헤르메스의 시미타를 가서 데미지가 안나왔고, 시비르 하나 잡겠다고 상대방쪽으로 발키리 한거도 웃겼다. 결국 제일 잘하는 팀이 어딘지 아냐? C9이다. 걔네의 전술은 북미 다른 팀들에 비해 저기 멀리 있다. 북미의 희망을 꼽으라면 c9이라 하겠다.


Monte : 동의한다. C9은 초반부진을 털고 지금 잘 하고있다. CLG vs c9게임을 보면 c9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빛났다. 게다가 c9의 팀파이팅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거기다, zion xmithie의 이니시 능력은 정말 안좋다. 결국 aphromoo가 이니시를 열지 못하면 자멸하는게 CLG. 총평하자면 CLG의 한타력은 쓰레기다. 오로지 서폿에게 이니시를 바라는건 진짜 최악의 시나리오다.

반대로 c9은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캐리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비판했던 balls의 한타력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서, c9의 미래는 밝다.


-NA vs EU


Thorin : 저번에 nyph 나온 화에서 내가 na, eu파워랭킹 매긴거 기억나지? 사람들이 그거땜에 빡쳐있다. 몬테가 roccat같은 팀을 고평가 하고 북미를 저평가해서 빡쳤는데.


Monte : 일단 그때의 파워랭킹 매길때는 2주차 밖에 안됐었다. 지금 나의 생각은 바뀐지 오래다. 난 솔직히 roccat이 잘할줄 알았다. 프나틱전에서도 잘했고. 근데 지금은 쓰레기다. 다시 랭킹을 매기자면,

SK-tsm-c9-Fnatic….


일단 SK 1위로 놓긴 했는데 시야가 너무 안좋다. 그건 분명 발전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프나틱의 플레이를 보면 진짜 아슬아슬하게 한다. 갬빗전처럼, 후니의 럼블, 리산드라 그리고 레인오버의 렝가를 밴하면 그 둘의 캐리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Crumbzz : 1주정도만 더 지나면 난 c9>tsm이라 본다. 이길땐 상대를 개바르기 때문에.


Monte : 동의한다. Tsm이 비역슨의 기량으로 이긴다면, c9은 좀더 팀차원적인 운영으로 이기기때문에 c9이 더 강해질거라 본다. 다시 랭킹 매기자면

SK-tsm-c9-Fnatic-Clg


-c9


Crumbzz : 얘네가 시즌 초반에 못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다시 돌아올거다. 아니 이미 돌아오고 있지.


Monte : 맞다. 서머 시즌도 초반엔 부진했다. 근데 결국 1게임차로 아깝게 준우승 했잖냐? 일단 서구권에선 SK, 프나틱, c9, tsm 그리고 CLG 이외의 팀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Crumbzz : elements가 돌아올수도?


-elements


Thorin : 최근에 nyph를 빼고 krepo를 넣었다. (nyph 지못미..ㅠㅠ) 어떠냐?


Crumbzz : 진짜 불가피한 상황인거다. 솔직히 오래전부터 이런일이 있을거같긴 했다.


Monte : 가장 당연한 선택이다. 일단 nyph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팀의 오더를 더 발전시킬거라고 본다.


Thorin : 이제 krepo도 더이상 핑계댈 공간이 없다. 전에 있었던 eg는 그렇다 치더라도, eu lcs를 평정한 전 alliance를 들어간만큼, 자신의 가치를 증명시킬때가 온거다.


-프나틱


Monte : steelback이 진짜 대단한게뭐냐면,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거다. 이미 프나틱엔 후니, 레인오버, 페비벤등등의 플레이 메이커가 있다. 굳이 steelback이 앞발키리를 해서 딜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거다. 그는 정말 자신이 할일을 잘 알고 실행하고 있다.

그보다 후니, 이 선수는 대체 어디서 갑툭튀 한거냐? 그냥 미쳤다. 무명이였던 연습생이 이렇게 잘할 수가 있냐? 다만, 럼블, 리산드라가 밴 됐을때 그가 뽑은 마오카이는 별로 안좋았다. 좀더 넓은 챔피언 풀을 유지할수 있다면 좋을거다. 어쨌던, 완전 신인이 그거도 지구 반바퀴 너머 있는 유럽에서 이렇게 잘하는건 대단한 일이다.


Crumbzz : 프나틱을 이기려면 일단 탑 챔프를 다 밴해야한다. 그리고 예를들어 이렐같은걸 뽑아서 나르 뽑게 만든후 라인전을 강하게 하면 된다. 그리고 갱을 불러 탑을 조지고 steelback에게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끔 강요해야 한다. 그럼 되지 않을까?


Monte : 맞다. 갬빗전을 보면 탑 밴해서 후니가 마오카이를 픽하게 했고 본인들은 케넨을 가져갔다. 결국 케넨의 한타력이 더 빛났다. 후니의 전적을 보면 럼블+리산드라로 8판을 했는데 7 1패다. 하지만 나르+마오카이는 2패중이다. 절대 하드탱커류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근데 어제 후니가 나르로 2/0/10 캐리했습니다.)


Crumbzz : 탱커류를 잘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거다. 탱커류로 라인전을 지고도 꾸역꾸역 버텨 이기던 선수가 stanley. 이 선수는 라인전은 진짜 맨날 고생했다. 근데 꾸역꾸역 버텨서 엄청난 이니시, 엄청난 한타력으로 경기를 뒤집곤 했다. 만약 후니가 이런 능력마저 겸비한다면, 프나틱은 엄청나게 강해질거다.


-elements


Thorin : 얘네를 보면 선수 한명한명은 슈퍼스타다. 어디가도 꿀리지 않는 네임들 아니냐. 근데 막상 게임을 들어가면 지는데, 그럼 이건 오더문제 아니냐? 그래서 처음엔 윅드 문젠줄 알고 바꿨는데, 어 이게 아니네? 하면서 이젠 니프마저 바꿨다.


Monte : 보통 사람들이 elements의 플레이가 너무 수동적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걍 오더가 아예 없다. 수동적인 플레이와 오더가 없는 플레이는 분명 다르다. Elements는 후자다.


Thorin : 예전 블레이즈가 잘했을때의 플레이를 보면, 상대가 용을 먹는 한이 있어도 라인을 프리징 하고 파밍파밍 했다. 그렇게 세계 최강의 팀들을 상대로 13연승 하기도 했고. 그게 수동적인 플레이지, elements는 걍 오더가 없는거다.


Monte : 맞다. 그냥 오더능력이 쓰레기다. 그들은 뭘 해야하는지를 모른다.


-나진 vs SKT


Thorin : 나진부터 보자. 신인 2명이 데뷔무데를 가졌다. 어떠냐?


Monte : 정글 로스터 변경은 어찌보면 필요한 변경이라고 말하겠다. 나진은 진짜 더 좋은 정글러가 필요하다. 물론, 당장은 와치가 더 잘할거다.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근데 순전히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면 피넛은 진짜 미쳤다. 특히 렝가로 상대를 자르는 능력인 아름다웠다. 다만 나진의 와딩은 그야말로 쓰레기였다. 이제 피넛은 좀더 팀 차원적인 운영을 배워야 할거다.


그리고 skt의 플레이는 빛났다. 벵기의 시야는 완벽했고 피카부의 로밍력도 빛났다. 뱅이 좀 위태위태 했는데 다 잘했다. 난 특히, 레인과 피넛을 겨냥한 버프 인베가 정말 좋았다. 블루버프를 계속 인베이드 했고 봇쪽 와딩도 좋았다. 우리 worst rengar player crumbzz의 의견도 듣고싶다.


Crumbzz : ㅋㅋㅋㅋㅋ 잘했다. 근데 피넛이 잘한거도 있지만, 난 마린의 플레이에어 오만함을 느꼈다. 솔직히 피넛의 탑 갱킹을 보면, 렝가가 탑말고 갈데가 없었다. 그럼 마린 입장에선 당연히 조심했었어야 했다. 어쨌던 다시 피넛평가를 하자면 그의 렝가는 아름다웠다. 근데 이 게임에서 가장 놀라웠던건 페이커의 정조준 일격이다. 어떻게, 도대체 어떻게 하나도 안 놓치고 다 맞추는거냐?


Monte : 나도 보고 못믿었다. 페이커는 미쳤다. 총평을 하자면, skt의 봇 빼면 다들 너무 잘했다. 벵기의 와딩부터 페이커의 이즈리얼까지 모두다. 나진은 시야를 좀더 발전시켜야 하겠지만.


Crumbzz : 진짜 페이커의 이즈는 내가 살면서 본 이즈중 최고같다. 아니 어떻게 다 맞추는거지?


Monte : 내가 오뀨였으면 솔직히 당황스러웠을거같다. 아니 주기적으로 정조준 일격이 날아와서 체력을 깎는데 이거 뭔가 싶었을거다. 그리고 정신차리면 베이가와 그브가 미친듯이 달려오고 있다. 아니 뭘 어쩌라는거냐?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로밍을 갈 필요가 없었다는거다. 걍 궁 날리면 알아서 로밍효과를 본다.


Thorin : 어쨌던 다시 나진얘기를 하자면, 난 오뀨가 좀더 많이 나오면 나진이 이길거라고 봤는데 결론은 아니다. 좀 거품이 있는거 아니냐?


Monte : 근데 솔직히 한국 프로 무대에선 라인전을 터뜨리기 힘들다. 2경기를 혼자 터뜨린거 보면 잘하는 선수다. 문제는, 가끔 이상한 판단으로 인해 게임을 5,10분씩 연장되게 한다는거다. 라인전도 잘하고 한타도 잘하는 선수는 맞는데 가끔 이상한 돌발행동을 하는게 문제다. 그리고 그게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skt


Thorin : 너네가볼때 skt ge의 간격은 좁혀지고 있는거같냐?


Monte : 난 좁혀지고 있다고 본다. 최근 skt의 경기력은 많이 발전했고 1 라운드에서 skt vs ge 3전제는 정말 명경기들이였다. 물론, 현재는 ge>skt. 그래도 ge상대로 그정도 싸운 팀은 skt밖에 없다.


-한국 정글러들


Crumbzz : 한국 정글러들은 상대 정글이 어딨는지 예상하는걸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들면, 상대 정글 한쪽을 와딩했는데 상대 정글러가 거기에 안보인다고 치자. 그럼 그 즉시, 정글러는 콜을 한다. 저쪽에 상대 정글이 안보이니 반대쪽 조심해라. 그런 능력이 ge vs skt전에서 여실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이게 사실 엄청나게 발전시키기 어려운 능력이다.


최근 롤챔스에서 잘하는 정글은 ge lee와 피넛이라고 본다. 아 그리고 체이서. 벵기는 좀 반신반의하다. 잘할땐 잘하는데 못할땐 너무 못해서….


Monte : 벵기는 요즘 잘한다. 리신같은거 말고, 원래 잘하던 누누, 바이같은걸로 와딩한다. 나진전에선 피넛을 정말 엄청나게 괴롭혔다. 완벽한 와딩을 바탕으로 버프 인베이드말이다. 벵기가 리신같은 플레이메이킹 정글을 버리고 좀더 역갱 위주로 보니까 진짜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엄청 smart 하다.


3경기를 보면, 마린이 칼날부리에 묘목하나를 던지고 페이커가 아리 q로 칼날부리 작은녀석들 3기를 먹고 경험치 이득을 봤다. 진짜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냐?


Crumbzz : ….그거 영리한데?


Monte : 벵기로 다시 들어가자면, 벵기는 와딩하고 역갱 치니까 다시 살아나고 있다. 벵기는 원래 머리쓰는 선수였다. 나진전은 정말 벵기의 부활이 크다고 본다.


-GE tigers


Thorin : 그럼 ge에겐 약점이 보이냐?


Monte : no.


Thorin : 그럼 미래에 생길 수도 있는 약점?


Monte : no. 난 그들의 약점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도통 찾을수가 없었다. 일단, ge는 엄청나게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고 모두다 성공적으로 게임했다. 픽밴은 말할거도 없고.


Crumbzz : 페이커에게 르블랑 준건 실수였다.


Monte : ㅇㅇ근데 그건 ge의 오만함이였다고 본다. 어쨌던 그거 하나 빼면 뭐 있나? 딱히 없어보이는데.


Crumbzz : 난 나미 코그모 룰루로 캐리하는 그 조합이 너무좋다. 몬테 너가 juggermaw라고 부르는 그 조합.


Monte : 프레이는 내가 말하지만 미쳤다. 더 웃긴건 다른 팀들도 juggermaw 조합을 따라하려 하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다. 어제 나진도 3번째 게임에서 해보려했지만 실패했지. Ge를 따라하려다 다들 망하는거다.


(그렇게 ge는 오늘 빅토르를 2경기 연속으로 꺼내 이겼습니다. 미친 팀입니다.)


-CJ


Thorin : 유럽을 보면 뭔 이상한 멤버로 지금 현재 1위를 달리는 프나틱이 있고, 중국을 보면 듣도보도 못한 snake라는 팀이 상위권이다. 한국에서 그런 팀이 CJ. 몬테야, CJ가 해내고 있다!


Monte : 미스테리다, 어떻게 잘하는지. 대부분 코코와 스페이스의 공이 크다. 아직도 CJ는 챔프풀의 문제를 가지고는 있다. 다행히도 5.3버전 패치에서 나르가 너프돼 그건 한시름 덜었지만.

코코의 챔프풀도 넓은편은 아니다. 보통 코코는 2원딜 체제로 이즈를 픽하거나, 포킹이 강력한 르블랑, 제이스로 승수를 따냈다. CJ 2원딜 혹은 포킹챔프를 먹었을땐 정말 잘한다. 다만 항상 샤이의 챔프풀이 아쉽다.


Thorin : 앰비션은 어떠냐?


Crumbzz : 솔랭에서 만난적이 있다. 근데 그렇게 잘하는거같진 않다. 일단 앰비션은 공격적인 정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럴만한 손가락이 부족하다. 그리고 한타에서 판단이 가끔 아쉽다. 예를들면 자르반같은거.


-Jin Air


Monte : 잘한다. 걔네 게임은 정말 재밌고, 오더가 아주 좋다. 다만, 체이서와 체이의 기복이 좀 심한걸 감안하면 질수도 있다. im에게 패배한거처럼. 결국 롤챔스 리그에서 최고의 팀은 아니다. im한테 지기도 하고 심지어 kt한테도 졌다.


Crumbzz : 난 갱맘이 정말 놀랍다.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갱맘의 아슬아슬한 (risky) 아이템 선정이 너무 맘에 든다.


Thorin : 질문. Bjergsen vs GBM


Crumbzz : Bjerg.


Monte : GBM. 갱맘이 주 챔피언을 잡았을때의 임팩트는 엄청나다. 예를들면 정화 아리나, 제라스같은거. 그리고 bjergsen에게 부족한 한타력, 그리고 절제력이 갱맘에겐 있다. 갱맘이 대단한건 20분동안 안전하게 파밍하다가 그 한 순간을 노려서 상대를 제압한다. 특히 아리로 그런 플레이를 잘 하는데 그냥 아름답다.


-LCK 플레이오프


Thorin : 안타깝게도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팀은 4팀이다. 인간적으로 ge는 빼겠다. 걔넨 이미 확정이니까. 그리고 skt도 높은 확률로 갈테고. 그럼 CJ, jin air이 남는데, 과연 나진이, 혹은 다른 팀이 고춧가루를 뿌릴수 있을까?


Monte : 나진은 충분히 뿌릴수 있다. Jin air 의 패시브인 의적 (약자한테 져서 붙여진 이름입니다)이 터지면서 의외의 패배를 할때 나진은 하위팀은 다 이겼다. 다만, 상위팀들한텐 항상 졌는데 만약 나진이 상위팀 상대로 한번정도만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가능성이 생긴다. 다른 팀은 모르겠다. kt같은 경우는 하차니가 떠나면서 새 서폿을 기용해야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바로 올라오긴 힘들거다.


Crumbzz : CJ jin air이 갈거라고 본다. 나진은 아무래도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성적이 나오진 않을거다.


Monte: 맞다. 나진은 나중을 바라보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는거같다. 와치가 정말 평범한 정글러이기 때문에 그냥 피넛을 넣는게 좋아보인다. 그리고 꿍 얘기를 하자면, 그가 할 수 있는 챔프가 없어보인다. 일단 5.4 패치 (현 패치)를 보면 카사딘은 관속에 누워계시고 르블랑은 밴될거다. 제드….한국 리그에선 잘 안뽑히니 패스. 아리는 할만하고 니달리 미드는 별로고. 진짜 할게 없다. 내가 내가 나진 코치라면 레인-피넛 라인을 계속 기용할거같다.


-lpl


Thorin : 중국 정글러는 어떤거같냐?


Crumbzz : . 걔넨 그냥 눈앞에 있는걸 죽이는걸 우선으로 한다. 걍 중국은 킬밖에 모른다. 심지어 snake beast선수의 누누도 킬을 먹으려 하더라. 걍 플래시 써서 상대방을 죽이던데?


Thorin : 중국정글러는 5번째 carry. 중국애들은 맵을 쓸줄 모른다. 그냥 파밍파밍해서 템뽑고 갑자기 나타나서 다 죽인다.


Crumbzz : 그리고 중국 픽밴을 보면 정말 재밌다. lcs에서의 픽밴은 좀 고착화 되어있는게, 예를들면 어떤 챔프가 나오면 그보다 상성에서 후달리는 챔프를 절대 픽하지 않는다. , 절대 셀프 카운터픽 하지 않는다는거다. 근데 그런 강박관념이 좀 심해서, 밴픽이 심하게 고착화된다. 중국은 다르다. 상대가 뭘 가져가던 좆까를 외친후 난 이거 할거야 하면서 픽을 막 한다. 절대 예측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Thorin : 맞다. 걔네 픽하는걸 보면 어 내 화면에 이 챔프가 안보이네? 좆까 그럼 이거할거야이런멘탈같다.


Crumbzz : ㅋㅋㅋㅋㅋㅋ상대가 바이 리산드라 먹었는데 드레이븐을 픽하는 지역이 중국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nt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