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이징 스타
 
리바이
이름도 그렇고 딱 진격의 거인 느낌. 마이너인 와카팀 입장에선 메이저리그 우승팀들과의 경기는 얼추 인간과
거인들과의 대결에 비유해도 무리없어보임. 거인의 힘이 크기에 비례한다고 치면 이번 대회에선
SKT는 아예 엄두도 안나는 초대형거인
나머지 거인은 15m이하급인데 다 비벼볼만한 애들. 매경기 피터지는 사투끝에 이기고 지는 중.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건 최강의 인간 병장 리바이. 
 
 
957
대회동안 활약도 좋았지만 957에게 인기를 준 건 오히려,, 제대로 망한 TSM과의 1경기. 수많은 탑솔유저들의 동정의 응원
상황설명은 다음 물음으로 대체함?
다음중 WE VS TSM  경기에서 957같은 상황의 탑솔의 멘탈을 부수고 탈주시킬 수 있는 채팅문장은?
 
1. 서포터: 아 진짜 봇이 이렇게 잘해줘도 탑에 트롤있어서 ㅈㅈ임. 탑차이 노답.
2. 원딜: 원딜 진짜 접던가해야지. 상대 봇새끼들 숨도 못쉬게 해두면 뭐함? 어짜피 탑똥 흐르면 원딜차 개무신데.
3. 미드: 저 제이스 잘하는데, 못하시면 저한테 스왑해달라고 하시지 에휴.  
4. 정글: 탑새끼 노인간이라 갔으면 나까지 말렸을 듯.
5. 상대탑: 제이스님 탑 억제기 타워로 혼자 오시면 킬드림. 님 대포값도 안되서 죽일때마다 손해보는 느낌.  
 
 
 
2. 건곤일척 전략.
슬슬 해외대회에 적응해 가는 듯한  WE와
SKT를 격파한 FW의 경기에서 나온 한 전략.
 
이건 사실 LPL의 RNG가 선보인 건데 내용모르고 보면 별 감흥없음. LPL 해설도 몇 번을 보고 나서야
분석한 전략.
 
RNG엔 우지라는 라인전+ 성장력이 압도적인 원딜이 있는데 딱 그점을 활용하는 전략.
케틀을 이용해 봇 주도권을 잡고 초반전을 신나게 달림.
그러다가 라인전 끝나는 시점부터 케틀있을때 반의무적인 타워철거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게 아니라 미드타워를
딱 막고서서 성장을 시킴. 이때부턴 갑자기 게임 속도를 확 떨어뜨리고 상대방과 드잡이만 계속함. 스스로 서서히 주도권을 적에게 넘겨주는 모양새. 핵심은 미드타워를 지켜야됨. 1차를 지킬수 있으면 베스트지만 최소한 2차까진 무조건
지켜내야함 이유는 그 앞에서 우리원딜이 성장할꺼고 나중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한타를 할 것이기 때문에.
케틀 3코어 돈 모일 즈음에 더 수세적으로 임해서 상대를 미드 타워앞으로 끌어들임. 케틀이 3코어 들고 달려오는
시점에 어거지강제이니시로 무조건 싸움 걸리게함. 무식한 어거지 이니시를 본 상대팀의 반응은 오늘 김동준해설이
그 장면 시작할때의 멘트와 비슷할듯. '어라? 니들 자신있나요?'   답은 '네. 무조건 우리가 이깁니다.'

 
케틀 챔프는 노코어 라인전까지가 열라 세고, 한참뒤 3코어 나오기전까진 원딜차 나는게 한타에선 큰 의미가 없음.
 
케틀 약할때를 철저히 흘려버리는 딱 케틀 맞춤 전략이랄 수 있음. 또 바꿔말하면 다른변수는 최소화하고 봇차이로만
이겨버리는 전략 .
 
RNG가 할때는 약 25~7분 정도에 CS300개+ 약간킬로 3코어 딱 뽑은 괴물 케틀이 등장하는데(상대 원딜은 2코어)
 이걸 딱 코그모로바꾼게 오늘 경기
 
WE는 오늘 수은장식띠까지 뽑아서 대략 33분에(이 타이밍엔 상대 애쉬도 3코어) 3코어가 나왔지만
 
3코어에 수은까지 든 코그모랑 3코어 애쉬랑 한타 딜링은 그냥 넘사벽의 차이.
 
관건은 딱 그 타이밍에 한타를 걸 수 있느냔데, 뭐 33분동안 미드 1차를 지켰으니 이건 좀 더 쉽지. 다소 지리한 게임
 
흐름 유도하고 타이밍 맞춰 약간만 수세로 임해주면 알아서 별생각없이 상대는 미드타워 앞으로 모일테니깐. 당하는 입장에선 지독하게 미드타워 수호하던 코그모가 안보이는걸
오히려 미드밀 절호의 찬스라고 느끼게 되는 심리는 자연스러운 거

 
그렇다고 치더라도 소강상태가 오래간다 싶던 33분 3코어 코그모가 달려오는 칼같은 타이밍에 클레드랑 피즈가 적진으로 개돌해 한타 유도하는 장면은 내용알고 보면 더욱 아름다운 장면.  
 
 
 
3. 애쉬픽
 
최고 인기 원딜인 애쉬는  딜러로 후반캐리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긴 하지만, 역시 궁의존도 크고 뭔가 몇가지 미션을
 달성해야 캐리가 되는 느낌
 
어쨌든 상대적으로 더 실력있는 봇듀가 애쉬픽했을 때는 봇 주도권이나 궁으로 다른 라인을 키워내는 건 필수 인 듯.
그러니깐 단지 원딜 템렙차이 나는 그 자체론 별 게임 영향력이 없는 듯함.
 
tsm전의 we처럼 원딜 차이만 내고 다른 라인을 키워내는 것 까지 연결에 실패하면, 한타나 운영 모두에서 원딜 템렙차가 거의 느껴지지가 않음. 하물며 그 경기처럼 탑을 버리고 어거지로 애쉬를 키워내는 선택은  완전한 도박수.
 
 
그리고
 
반대로 실력 딸리는 적 봇듀가 애쉬 가져갔을땐 상대픽으론 바루스같은 픽은 완전 별로 인 것 같음.
 
라인전 조져도 할 게 있는 애쉬 상대로 잘커도 조연인 바루스. 딱 오늘 SKT vs  FW 경기인데
 
게임이 그렇게 될지는 예상 못했겠지만 어쨌든 앞서는 건 봇 밖에 없는 오늘같은 게임에선 
 
템 훨씬 적은 애쉬가 바루스보다
기여도가  더 있는 신기한 광경. 심지어 그 바루스가 뱅인데도.  
 
봇이 상대팀 딜비중이 압도적인 데프트 애쉬라면 바루스 픽으로  서로 조연만드는것도 좋겠지만 fw전이면 ...

 
요는 아군 애쉬 그 자체를 키우거나, 적 애쉬를 말리는 데 너무 큰 투자를 하고 다른 걸 내주면 통수 잘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