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정식스포츠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게임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되어진다

롤의 경우도 라이엇에 의해 만들어지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와 E스포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롤은 정식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매년 시즌이 바뀔때마다 일어나는 시스템의 변화이다.

매시즌마다 룬과 특성은 다시 연구해야하며 바론,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의 중요도도 시즌마다 변화하고

패치의 방향에 따라 OP영웅이 생기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영웅도 생겨나면서 메타도 변화한다

2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롤을 즐긴 입장에서 이런 변화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충분히 이해되고 롤이 지겹지 않고 롱런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것은 게임에게 있어서 롱런의 이유가 될수있지만 스포츠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점이다

예를 들어 축구를 생각해보자

만일 골을 넣은 거리에 비례해서 추가점수를 주는 규정이 생긴다면?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골을 넣었느냐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면?

축구 골대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모양이 변한다면?

위와 같이 경기 방식에 영향을 주는 규칙이 매년 변경된다면

축구 팬들도 롤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매년 새로운 규칙에 대해 옳다 그르다로 싸우게 되며 편이 갈리고 그 과정에 떠나는 팬들도 생기며 

오랫동안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은 축구경기에 재미를 느끼지 못 할지도 모른다

또한 이렇게 된다면 축구의 전술과 전략은 감독이나 선수가 아닌 피파에서 결정한 규칙에 따라 매년 변화하고

선수나 감독은 그에 따를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

이런 상황이 10년 20년 지속된다면 더 이상 축구는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아닐수도있다.

사실 롤 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은 개발사에 의해서 발전이 되고 패치가 진행된다

좋은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발전되고 패치가 진행되어야 하는것이 옳은 방향이지만

특정 집단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규칙이 자주 변경된다는 문제는 

E스포츠가 정식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