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게와 팁게를 비롯해 매니아 칼럼까지 티어는 운이라는 말이 많다. 또한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은듯하다. 정말 티어는 운일까?

필자는 흔한 롤 유저로써, 시즌2부터 시작해 현재 다이아 4 임을 미리 밝힌다. 티어 인증까지 해야되나 싶지만, 티어 인증을 하지 않으면 티어가 어딘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티어인증을 하며, 다이아5가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티어가 운이다 아니다에 관한 논쟁은 시즌2 때의 점수제가 아닌 시즌3부터의 티어제로 바뀌면서 계속 되어왔다. 솔직히 나 또한 티어에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승급전에서 운 좋게 이기면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어는 운이라며, 브론즈, 실레기, 골레기, 벌레티넘도 모자라 다레기, 다론즈라고 까지 까대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모든 티어 5단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티어제는 5단계에서 그 밑 티어로 강등이 거의 되지않게 해놓았다. 그 결과 한 티어만 올리면 아무리 진다고 한 들 올라간 티어에서 강등되지 않는다. 15연패 정도 해야 강등이 될까말까한 시스템에서 티어는 운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지금 롤 전체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곳은 다이아5라고 생각한다. 물론 골드5단계 또한 매우 심각하다. 밑에 사진들은 5단계에서 강등이 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다이아 5단계에서는 한판 이기면 10~15점을 준다. 아무리 많이 줘도 15점 이상은 잘 안주고 대부분 10~12점을 주고있다. 그리고 지면 24~26점을 깎는다. 그 결과 어떻게 됬을까? 이 리그는 신규리그가 아니다. 오래된 리그인데, 다이아5에 무려 157명이 있다. 다이아5 0점은 무려 수십명에 육박한다. 이 엄청난 다이아5 0점은 플레티넘 2~3과 게임을 하며 끝없는 트롤을 한다. 그러고는 자신은 다이아이며, 다이아1과 보상도 같고 피곤하게 다이아1 찍어서 뭐하냐는 생각을 하며 자기위안을 한다. 그리고 게임에서는 플레티넘을 까대며 트롤을 한다. 이러니 다레기라, 다론즈라고 까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보인다.

 

 

다이아4를 살펴보자. 30명밖에 없다. 다이아4와 다이아5는 한 단계밖에 차이가 안난다. 그러나 등수 차이는 5만등 이상 차이난다. 참 웃기는 일이다. 다이아5에서 다이아4를 찍으려면 끝없는 연승을 하는 수 밖에 없다. 필자도 다이아 4 승급전에서 실패하고 3연패 하고 나니 다이아5 0점이 되었다. 그리고 포기하려다가 다레기라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고, 특히 다이아5는 다 쓰레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던지는 팀원들을 달래가며 6연승 1패 3연승 하여 가까스로 9승 1패의 전적으로 다이아4 올라가는 승급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적처럼 재수끝에 승급전에서 2승 1패로 다이아4를 찍었다. 요즘 게임을 하며 느끼는 바는 다이아5와 다이아4 수준차는 너무 극명한 듯 하다. 아예 게임자체가 안될정도로 보인다. 마치 플레와 실버의 수준차라고 하면 될까... 전 시즌에서는 다이아1 미만 잡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이번 시즌은 다이아 4 조차도 별로 없다. 다이아4가 0.5퍼면 더 이상 말 안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사진을 보자.

 

 

다이아 3단계이다. 한자리 숫자의 인원밖에 없다. 다이아 3단계부터는 아마 전시즌 다이아1~2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추측한다.

 

 

다이아2 단계이다. 한 리그에 3명 밖에 없다. 이들도 운이 좋아서 다이아5가 아닌 다이아2 일것이라 생각하는가?

 

 

대망의 다이아1단계이다. 한 리그에서 2명있다. 이들도 운으로 올라간 것일까?

 

 

지금도 티어는 운이라고 하며 자신이 다이아5단계인데 골드랑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골드1단계에서 운 좋게 플레티넘을 찍은 유저가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은 자신이 실력이 안되더라도 플레티넘에서 강등되지 않을 것이다.(주위에 플레티넘에서 골드로 강등된 사람에게 물어보며 10연패 1승 15연패 1승 5연패 정도하면 강등된다고 하더라) 게임을 하다보면 플레티넘에 적응할 것이고 플레4,3,2,1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다. 티어가 아닌 한단계 승급만 하여도 5연패해도 강등되지 않는다. 운이 좋아 연패 할 때의 타이밍이 승급직후라면 강등되지않고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플레티넘 1까지만 도달하면 그 유명한 다이아5단계들과 게임을 하게 된다. 여기서는 같은편에 다이아5단계가 적을수록 이길확률이 극도록 올라간다. 플레1,2단계는 다이아로 올라가기 위해 미친듯이 발버둥치고, 다이아5단계는 어차피 2~3판 이기고 한판지면 0점이 되기 때문에 의욕을 상실하고 대충한다. 다이아5단계 정리는 정말 시급해보인다.

부케, 대리 등 많은 문제가 있는데 이 모든 문제는 각 티어 5단계만 정리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5단계에서 20판 중에 15패 이상하면 강등되거나 한두달 내에 5단계에서 4단계로 못올리면 강등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대리로 올라가거나 5단계에서 트롤하는 유저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루 빨리 팀원과 쓸데없는 싸움이 아닌 즐거움을 위한 게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3줄 요약

서론: 티어는 운이라는 말이 많다.

본론: 티어에 운이라는 요소가 많이 작용하긴하나, 실력에 의해서 결정되고 티어가 운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각 티어 5단계에 대한 정리가 전혀 되지않기 때문이다.

결론: 각 티어 5단계에 대해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현재 롤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P.S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