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모든 게 운 아니겠나. 

실력을 얻게 된 것도 다 운이지. 

뇌와 사지가 멀쩡하고 인터넷 인프라가 좋은 곳에 태어나서 콤퓨타를 접할 수 있는 가정 형편에 마침 롤과 연령이 맞아 떨어졌으니 말이다.

모든 것이 운이고 다 정해진 것이지. 반박하고 싶어지는 마음조차도 그렇게 결정론화된 것인데 어쩌겠나.

근데 어떻게 정해졌는지 모르니까 정해진 결말을 향해 노오력을 하고 살고 있을 뿐.

다만 그러면 실력이라는 개념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어지니 암묵적으로 운과 실력은 별개다~라고 하는 것이지.

하지만 참 재밌지 않나? 

외모 같은 건 타고난 것 뿐이니 외모지상주의는 나쁘다면서도 

지성이나 손재주 등 다른 요소들 또한 다 타고나고 타고난 환경빨로 형성되는 것인데 대우가 다르지.

운이고 나발이고 뭐고 간에 뭐에 롤 관련해서 티어에 가치를 둘지 말지는 니들 생각하기 나름일 뿐이라는 거다.

브실골플로 정해진 사람들을 무시할지 말지는. 

난 편하게 무시하지. 내가 쟤들더러 브실골플로 태어나라고 고사 지낸 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