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 유저분들이 수도사게시판에서 6.2 정보를 많이 얻지 못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얼마 안 남은 지옥불 성채를 위해 간략한 팁을 적어보았습니다.

 

하이잘 서버 얼라이언스 드레나이 수도사로 플레이 중인 '아르미뉴' 입니다.

 

전반적인 팁 이전에, 티어 4피스 구비는 필수이며

경험자 비율이 높은 저신화 네임드인 강철절단기를 주로 예시로 들었습니다.

 

 

양조

 

1. 세팅

 

양조는 6.1에서 6.2로 넘어오며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건우지세 시간차 감소 + 건들건들 시간차 삭제'

둘째는 '기술별 시간차 적용 제한'

 

가령 용광로에서는 시간차가 50%라면

광물먹보의 산성 격류 피해를 시간차가 50%만큼 감소시켰기 때문에

공격대 전체의 생존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메커니즘을 지닌 네임드 기술 자체가 없고

특화로 인한 시간차 증가량이 상당히 미미하기 때문에

특화의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이와 함께 성채에서는 탱의 피해 완화 기술이 가치를 더 크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사의 방막/수방, 죽기의 죽격/룬전환, 기사의 정패, 드루의 야방, 양조의 묘주)

 

따라서 드군 탱의 영원한 1순위인 추가 방어도를 제외한다면

묘주 수급을 위한 치명타와 가속이 좀 더 좋게 평가받습니다.

 

그외 특화, 연속타격, 유연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선순위를 따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부위 같은 템렙에서 치특/치연/치유 중 하나를 고르실 때

그냥 치명타가 높은 걸 고르시면 무리 없는 세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세팅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개인의 취향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므로

100퍼센트 정답이라고 할 만한 세팅은 없습니다.

 

 

2. 탱킹

 

방어 자세를 얼마나 자주 써야 할지, 4셋 효과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으신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해악 축출로 충분히 버틸 수 있으면 굳이 방어 자세를 쓸 필요는 없다."

 

즉, 방어 자세를 일종의 가벼운 생존기 느낌으로 쓰시면 됩니다.

레이드 전투 시작 시에는 언제나 수사/신기의 보호막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대 맞고 바로 방어 자세를 써야 할 정도의 각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급사 방지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급사가 언제 어디서 날 줄 알고?" 인데요.

이건 비단 양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탱이라는 역할 자체의 영원한 딜레마입니다.

본인의 캐릭터는 본인의 경험으로만 가장 잘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해 보시면서 '지금은 방어 자세를 올려야 한다' 라는 느낌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이 느낌이 잘 잡히고 나면 4셋 효과는 자연스럽게 극대화됩니다.

200% 이상의 결의를 받은 상태에서 쓰는 해악 축출은 타보다 훨씬 강한 데미지를 가집니다.

즉 해악 축출 사용 빈도의 증가는 딜과 생존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양조는 생존기의 숫자가 적은 대신 각 생존기별로 피해 감소율이 매우 큽니다.

이를 잘 활용하시어 반드시 생존기가 필요한 네임드 기술마다 배분을 잘 하셔야 합니다.

가령 강철절단기는 3번의 화포, 그리고 사이페이즈 반응성 불폭탄이 가장 아픈데

화포는 마법 피해고 반응성 불폭탄은 물리 피해입니다.

 

그렇다면 화포를 마해-명상-방자로 막고 반응성 불폭탄을 강화주+방자로 대처하는 게 좋겠죠.

평타는 해악 축출로 충분히 대처 가능하므로 기력 관리에 중점을 두시고 타를 적게 사용하시면

평타에 방자를 쓸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질문을 하나 더 고르자면

"건들건들은 항상 유지해야 하나요?"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무막 10%는 확률적 기대값으로만 따지면 전체 평타 피해를 10% 감소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무막 10%가 30회의 평타 중 3회를 막아준다고 해서

그 3회가 결정적인 방어였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방어 자세나 기타 생존기가 발동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무막은 그 가치가 별로 높지 않겠죠.

 

그러므로, 다시 강철절단기를 예로 들어

지금 건들건들이 끝나려고 하는데 바로 옆에서 불폭탄이 터지려고 하는 상황이면

망설임 없이 절명을 꽂아버리고 곧바로 해악 축출에 손가락을 대기시키시면 됩니다.

양조의 핵심은 언제나 해악 축출과 방어 자세입니다.

 

건들건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죽은 거구나, 라고 판단되는 상황은

벨하리 이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지하면 당연히 좋은 버프입니다만, 온 영혼을 걸고 유지할 만한 버프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용광로를 떠올려본다면 너프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죠.

 

  

3. 딜

 

맥주통 휘두르기는 8초마다 잊지 말고 써 주세요.

그 외의 양조 딜은 모두 '기력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 에 좌우됩니다.

 

혹시라도 기력 40이 찰 때마다 타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버리셔야 합니다.

기력 80 이상일 때 기술을 쓰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그 사이에 할 게 없을 때 범의 장풍을 쉬지 않고 쓰시면 됩니다.

 

기력 80 이상일 때 기술을 쓰는 습관이 자리잡히면

어떠한 경우에도 위급 상황에서 해악 축출을 누를 수 있고

이것이 양조의 생존력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양조는 후려차기(혹은 기 폭발)와 방어 자세가 모두 '기' 라는 자원을 공유합니다.

어느 기술을 쓸지 매번 판단해야 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해악 축출로 여유롭게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 언제인지

미리 방어 자세를 위한 기 2개를 남겨 두어야 하는 상황이 언제인지

이러한 타이밍들만 경험을 통해 잘 숙지하신다면 딱히 판단을 위해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추가로, 맥주통 휘두르기 이후 양조 딜의 두 번째 핵심은 90레벨 특성에서 나옵니다.

비취 돌풍 / 백호 쉬엔의 원령 / 기공탄이 있죠.

 

간단히 말해 비취 돌풍은 장시간의 지속적인 광딜에 좋고

기공탄은 단시간의 순간적인 단일딜/광딜에 좋습니다.

쉬엔은 전설반지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단시간 전투에서의 단일딜에 좋으며 (가령 강철절단기)

기공탄을 쓰기 힘든 전투에서의 단일딜에도 좋습니다. (가령 고어핀드)

 

각 기술 사용 시 유의할 점이라면

비취 돌풍은 기력 40을 소비하므로 기력 관리에 계속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기공탄은 이동 거리가 생기므로 점프-기공탄 연습을 해 두셔야 합니다.

쉬엔은 그냥 쓰시면 됩니다. 보너스 딜 느낌으로.

 

뭔가 사이클이 없어서 구체적인 딜 방식은 좀 설명하기가 애매한데요.

 

로그 조작한 적 없이 로그사이트 국내 양조딜 올스타 3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www.warcraftlogs.com 가셔서 '아르미뉴-하이잘' 로그 보시면

허접하나마 제가 딜했던 방식이 대강 리플레이로 제공될 것 같네요.

저도 로그사이트 보는 법을 잘 몰라서 리플레이밖에 안 봅니다만...

 

개인적으로 세계 로그 최상위권들은 공격대 자체가 업손/손님 받는 공격대일 때도 있고

킬로그에서 내부조 들어가거나 이스카르에서 딜러들 광딜 제한하거나 하는 식의

편법들이 다수 적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별로 참조하지 않는 편입니다.

 

 

4. 장신구

 

체력장신구는 생존력 증가와 2셋 효과 방해라는 장단점을 모두 지닙니다.

양조는 체력이 낮을수록 2셋 효과를 실현하기 더욱 쉬운, 이상한 메커니즘의 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체력이 높아서 나쁠 것은 없으니

다른 장신구가 없을 때 마력 깃든 바위 인장과 같은 장신구는 분명하게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과 가장 잘 부합하는 장신구는 킬로그의 '전쟁군주의 보지 않는 눈' 입니다.

체력을 깎아야만 강력한 방어 자세를 좀 더 많이 쓸 수 있는 양조에게

체력이 줄어들수록 피해 감소율이 증가하는 킬로그 장신구는 너무나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폭군의 법령은 비추천입니다. 사실 거의 모든 탱에게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냥 스스로 수사의 '의지의 명료함' 을 감아두는 것인데

명료함과 다르게 다시 체력중첩을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어느 때엔 그냥 추방만 달린 장신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스카르의 '안주의 저주받은 깃털' 은 아주 좋습니다.

1분에 3회가 발동하는 RPPM 형식의 장신구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체감상 4~5회까지도 발동되는, 발동률이 매우 높은 장신구입니다.

이 장신구의 특화 증가량은 아주 높기 때문에

상승폭이 미미한 양조의 시간차마저 10% 넘게 뻥튀기해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아키몬드의 '신성한 드레나이 향' 은 평가가 엇갈리는데요.

단순한 딜링 특화 장신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탱킹 장신구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볼게요.

 

이러한 장신구들이 모두 없을 때, 강철절단기의 '지옥용수철 코일' 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민첩성 + 특화로 인한 전투력 증가 때문에 방어 자세와 해악 축출의 힐량이 올라가고

치명타도 약 4% 정도 올려주는 쏠쏠한 장신구입니다.

 

 

5. 아키몬드 '신성한 드레나이 향'

 

체력이 a% 미만이 되면 묘주가 1중첩 충전되고

묘주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 공격력이 b% 증가하는 장신구입니다.

 

단적으로, 이 장신구는 '묘주가 중요할 때' 쓰면 굉장히 좋습니다.

저는 만노로스에서 이걸 끼고 평타 타이밍에 묘주를 계속 유지하면서

찌르기-강타-찌르기에도 묘주와 2방자를 쓸 수 있었습니다.

 

즉 치명타가 그리 높지 않아 묘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양조는

어차피 체력도 높지 않아 힐러들의 힐 몇 번에 금세 a% 이상의 체력을 확보합니다.

그래서 방어 자세를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치명타가 낮아도 묘주를 쉽게쉽게 수급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건 공격력 증가 옵션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투력' 이 아니라 '공격력' 이라는 점입니다.

즉 일반 공격(=평타)은 당연히 강해집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의 데미지가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마다 고유한 데미지 산출 공식이 있는데, 이 공식에 '공격력' 이 들어가 있어야만

이 장신구와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실험은 간단합니다. 허수아비를 때려 묘주를 발동시키면서 각 기술의 툴팁 변화를 체크합니다.

그러면 어느 기술은 수치가 변화하고, 어느 기술은 수치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 장신구는 기공탄 및 기 폭발과 아주 좋은 조합을 이룹니다.

 

 

운무

 

 

1. 세팅

 

용광로 때보다 강화된 것은 순간적인 힐업 능력입니다.

이는 2셋/4셋 효과 때문인데요.

 

소생의 안개가 첫 대상자에게 12초의 생명 연장 효과를 부여합니다.

이 상태에서 고양감 및 포용의 안개를 시전하면

고양감 및 포용의 안개 치유량의 50%가 생명 연장 효과를 받는 사람에게 보너스로 들어갑니다.

 

즉 고양감을 얼마나 잘 꽂아넣는지, 고양감을 쭉쭉 밀어넣을 기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고

그 이전에 고양감의 치유량이 얼마나 높은지, 생명 연장 효과를 몇 명이나 받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고양감의 치유량은 (당연히 주문력이 1순위지만) 소생의 안개가 몇 개나 퍼져 있는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소생의 안개를 내가 원할 때 많이많이 퍼뜨려 둘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요.

 

이에 따라, 소생의 안개 시전 시 연속타격의 확률로 다음 소생의 안개는 충전을 소모하지 않으므로

운무에게 연속타격 확률은 곧 전체 힐량 및 폭발적인 순간 힐업 모두에 결정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1순위는 연속타격이 됩니다.

 

치명타와 가속은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립니다.

 

가속은 채널링 기술의 간격을 줄여줍니다. (가령 위안의 안개가 1초마다 -> 0.9초마다 발동되는 형식)

또한 가속은 글로벌 쿨타임을 줄여줍니다. (가령 기술을 시전하면 1.5초 뒤에 -> 1.3초 뒤에 기술 시전 가능)

 

치명타는 마나 수급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닙니다.

운무는 기 4개를 소비하면 마나 차가 1중첩 생성되며, 치명타의 확률로 보너스 1중첩이 생성됩니다.

즉 치명타가 100%라면, 기 4개를 소비할 때 마나 차가 1중첩 + 100% 1중첩 생성되겠죠.

 

그래서 치명타가 높을수록 마나 수급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는데

운무의 특성상 기술들의 마나 소비량이 상당히 큽니다.

단적으로 비취 돌풍은 무려 2만의 마나를 소모하지요.

치명타는 연속타격 다음으로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키몬드의 '신성한 드레나이 향' 을 쓴다면 오히려 가속이 좋습니다.

이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이외 특화와 유연성은 비등비등한 편입니다만

전투 분석 시 특화로 인한 용의 선물 힐은 대부분 초과치유로 집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초과치유가 많은 운무라면

한 번 폭힐할 때 좀 더 치유량이 높을 수 있도록 유연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연속타격과 치명타(또는 가속)를 올려야 하므로

일부러 특화나 유연성을 맞출 일은 없으니 그냥 연속타격에 시선을 고정하시면 됩니다.

 

 

2. 힐링

 

기본적인 방식은 티어효과 힐인 '소생의 안개 + 고양감' 그리고 '안개의 웅덩이' 특성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미약한 베이스힐과 강력한 순간힐업을 교차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선 소생의 안개는 3회 충전되어 있고, 연속타격 확률에 따라 최대 6회 충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회 연속 사용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다시 1충전이 되면

행운이 따라준다면 8회까지 소생의 안개를 마구마구 퍼뜨릴 수 있겠죠.

 

그러나 우리는 연속타격 100%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베이스힐만을 유지하면서, 순간힐업이 필요할 때 생명 연장 효과를 쭉쭉 뿌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강철절단기에서 전투 시작 시부터 소생의 안개를 마구 써 버리면

정작 땅울림 때 생명 연장 효과가 남아 있는 공격대원은 매우 적을 겁니다.

 

그렇다고 소생의 안개를 너무 아껴두기만 하면 베이스힐이 부족하겠죠.

이것 또한 경험을 통해 적정선을 스스로 판단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생명 연장이 얼마나 좋은지를 체감하실 수 있는 방법은

벨하리 가는 길에 있는 쫄구간을 경험해보시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공격대원 일부의 체력을 100%에 가깝게 깎아버리는 쫄, 기억나시죠?

그 디버프가 보이자마자 대상자들에게 직접 소생의 안개를 하나씩 걸어주고

디버프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고양감을 당겨주시면 HPS가 수십만에 육박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신의 고리 토템 따윈 필요하지 않게 되지요.

 

그래서 이 4셋 효과를 극대화하는 팁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많은 운무분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팁인데요.

 

고양감 시전이 완료되는 즉시 소생의 안개를 걸면

소생의 안개로 인한 생명 연장 효과가 고양감보다 늦게 발동됨에도 불구하고

4셋 효과는 정상적으로 발동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고양감을 시전하기 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위급한 공격대원이 발견되면

고양감이 시전되는 동안 그 공격대원을 타겟으로 잡고 소생의 안개를 마구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 공격대원에게도 무시무시한 힐폭탄이 투하됩니다.

 

기의 고치는 드레노어의 선물 효과를 받아 쿨타임이 2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위급한 공격대원이 있다면 생각할 것 없이 바로바로 던져주세요.

기의 고치는 일정한 수치의 보호막 형식이기 때문에 탱에게 던지면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탱에게 다른 힐러의 피해율 감소 생존기(고통 억제, 희생의 손길, 무쇠껍질)가 들어갈 수 있도록

나머지 공격대원에게 기의 고치나 수호 영혼이 들어가면 힐러 호흡 측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3. 딜지원

 

태학지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위한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태학지세의 메커니즘은 '몹을 적당히 패고, 동료를 적당히 치유한다' 입니다.

즉 적당히 치유해서는 살리기 힘든 구간이라면 태학지세를 버리셔야 합니다.

 

어차피 내가 없어도 수사/신기가 힐 다 해먹는구나, 싶은 곳에서는

끝까지 태학지세를 타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약하나마 딜지원도 되고 좋지요.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대략 DPS 2~3만 정도는 지원 가능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죽여야 하는 쫄을 잡을 때 확실히 도움이 되겠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범의 장풍은 굳이 유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평타로 띄우는 힐량도 늘리고 싶으시면 유지.

후려차기는 20초마다 써 주시면 좋습니다. 치명타 상승으로 마나 차 수급이 매우 빨라집니다.

그 외에는 그냥 해오름차기만 마구마구 쓰세요. 이게 끝입니다.

 

이와 함께, 절명의 손길을 잘 활용하세요.

이왕 딜지원하는 거 확실하게 해야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령, 강철절단기에서 불안정한 불폭탄이 늦게 처리되면 가장 위험한 것은

억지로 불폭탄을 더 치려다가 일제 포격에 죽는 원딜이 속출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라고 쓰고 딜딸이라고 읽지만)

애매한 위치에 있는 불폭탄으로 굴러가서 멋있게 절명을 꽂아버리시면 됩니다.

 

이스카르에서 실체 없는 공명에 꽂아주시는 것도 좋고

소크레타르에서 통솔자에 꽂아주시는 것도 좋고... 좋은 구간이 아주 많습니다.

 

절명의 손길은 현룡지세, 태학지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만

기를 3개나 소비하므로 쓸 때와 안 쓸 때를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아까 예로 든 강철절단기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불폭탄이 처리될 것 같으면

이후의 폭힐을 위해 기를 아껴두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두세 명 죽더라도 불폭탄에 반드시 절명을 꽂아야만 터지지 않을 것 같다면

불폭탄 터져서 모두가 죽는 것보다는 폭힐을 못하더라도 두세 명 버리고 불폭탄을 잡는 게 좋지요.

 

 

4. 장신구

 

가장 많이들 질문하시는 부분이 이 부분인데요.

매우매우 단순하게 말하자면 '정신력 올인' 입니다.

 

줄호락의 '불안정한 지옥어둠 유화액' 은 운무를 위한 장신구입니다.

유효한 치유량의 a%만큼 공격대원의 생기흡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예시를 들어봅시다.

 

체력 10만을 잃은 전사에게 파워한 고양감 - 소생의 안개 콤보로 30만의 힐을 넣었습니다.

그러면 유효치유는 10만, 초과치유는 20만이 되겠죠?

유화액은 유효치유량 10만만을 인식하여, 10만의 a%만큼을 해당 공격대원의 생기흡수로 변환합니다.

 

음, a%를 0.5%라고 해 봅시다.

10만의 0.5%는 500이니 해당 공격대원의 생기흡수 스탯이 순간적으로 500만큼 상승합니다.

퍼센트로 치면 대략... 이건 잘 모르겠네요. 뭐 4~6% 정도 오르겠죠.

 

킬로그의 '직감의 선물' 은 적당한 지능, 적당한 정신력, 사용효과의 엄청난 치명타 증가로

지능도, 정신력도, 파워재활도 챙기고 싶은 운무에게 베스트 초이스입니다.

요즘은 어차피 재활 당겨봤자 초과치유가 워낙 높아서 좀 별로일 수도 있지만

트라이 단계에서 직감 쓰고 치명타 올라간 재활이 20만, 24만씩 마구 채워주면

멱살 잡고 살려내는 수준 자체가 달라집니다.

 

지옥불 공성전의 '명멸하는 지옥불꽃' 은 지능, 정신력, 가속, 특화를 올려주는데요.

굳이 착용할 장신구가 없다면 물론 써야겠지만 수치가 모두 낮아 큰 효과는 없습니다.

 

소크레타르의 '악마의 성물함' 은 지능과 가속, 마나 소비량 감소를 제공합니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이 장신구는 '주력힐이 위안의 안개일 때' 좋은 장신구입니다.

성물함을 착용한 운무는 위안의 안개 마나 소비량이 많게는 400, 적게는 230 정도밖에 안 됩니다.

따라서 위안의 안개를 평생 꽂아놓아도 마나가 100%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이 장신구는 뒤에 설명할 아키몬드의 '신성한 드레나이 향' 과 좋은 조합을 이룹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 외의 조합에서는 그다지 좋은 시너지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운무는 기술들의 마나 소비량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적은 마나를 소비하는 기술들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회드와 달리

성물함보다는 정신력 장신구와 마나 차를 조합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용광로 블랙핸드의 '자동수리 자동절단기' 는 어떻게 보면

유화액과 함께 베스트 아이템 세팅에 해당됩니다.

신화 기준 정신력이 800에 육박하며, 착용 효과 또한 가속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순간힐업에 너무나도 좋습니다.

 

가령 이 장신구와 유화액을 함께 끼면 약 1400에 가까운 정신력이 확보되므로

목걸이, 반지, 망토 모두 정신력이 달려 있다면 거의 3500에 달하는 정신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나 차 1중첩을 소비할 때 얻는 마나는 1만이 넘어가죠.

적당히 고양감으로 기를 써 주면서 위급상황에 비취 돌풍을 쓰면 마나 차는 약 8~10중첩이 있고

이는 마나로 환산하면 8~10만입니다. Show me the mana 수준이죠.

 

용광로 격노의 가열로의 '정령술사의 보호 부적' 은

어느 정도의 정신력과, 발동 시 2천이 넘는 연속타격을 제공하므로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전투시간이 짧은 네임드에서 이 발동효과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에 따라 대개 유화액 + 직감 조합을 많이들 사용하시는 편이며

직감의 사용효과가 많이 낭비될 것 같다(=초과치유만 늘어날 것 같다)고 판단되면 유화액 + 성물함을,

공격대장이 유화액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성물함 + 직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용광로 장신구는 물론 좋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이 더 많으실 것 같아서

조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유의미할 것 같지는 않네요.

 

 

5. 아키몬드의 '신성한 드레나이 향'

 

성물함과 함께 쓰일 때 가장 효율이 좋은,

그러면서도 "오늘은 뭉치기 좋은 날씨예요" 스타일의 네임드에게만 효율이 좋은

제한적인 장신구입니다.

 

메커니즘은 간단합니다.

위안의 안개가 1회당 X만큼 치유할 때, 근처(체감상 약 8~10미터) 공격대원을 X/2만큼 치유합니다.

정확히는 영웅이 44%, 신화가 48%였던 것 같네요.

이때 해당 치유의 명칭은 '위안의 산들바람' 입니다.

 

따라서 위안의 안개 치유량을 강화해주면 위안의 산들바람 또한 강화됩니다.

위안의 안개는 딱 두 가지 조건에서 치유량이 증가합니다.

하나는 생명 연장, 또 하나는 포용의 안개.

 

그래서 결론적으로, 공격대원들이 모두 8미터 정도의 반경 안에 밀집해 있으면

누군가에게 위안의 안개를 꽂기 전에

그 사람에게 먼저 소생의 안개(생명 연장)와 포용의 안개(위안의 안개 치유량 증가)를 걸고

위안의 안개를 꽂은 다음 라면을 드시면 됩니다.

 

4셋 효과를 이용한 고양감 힐에는 '고양감 시전 직후 곧바로 소생의 안개를 써서 생명 연장 힐 발동' 이라는

무시무시하게 좋은 요령이 있었잖아요?

이 장신구를 쓸 때의 요령은 바로 '옥룡 조각상 설치' 입니다.

 

옥룡 조각상은 본체가 위안의 안개를 시전하면 똑같이 위안의 안개를 시전하면서

체력이 소모된 공격대원 중 무작위로 대상을 택합니다.

또 이렇게 옥룡 조각상이 복제하는 위안의 안개는 마찬가지로 위안의 산들바람 효과를 발동시킵니다.

 

따라서 만약 탱/근딜과 힐/원딜이 따로 밀집하는 네임드라면

내 위안의 안개는 근딜쪽에, 조각상 위안의 안개는 원딜쪽에 들어가도록 옥룡 조각상을 뒤에 설치하면

빨대 하나만으로 공격대원 전원에게 0.8~0.9초마다 8천~1.5만 가량의 힐을 계속 넣을 수 있습니다.

가령 지옥불 고위 의회, 자쿠운, 줄호락 같은 네임드가 이에 해당하겠죠?

 

 

쓰고 보니 별 팁은 없지만

그냥 심심하실 때 읽다가 때려치우시라고

간식용으로 써 보았어요.

 

수도사 화이팅. - _-)

 

 

 

P.S.

 

풍운은 잘 모르므로 제가 직접 눈으로 본 실력파 풍운 유저만 추천해 드리자면

'갓풍운-세나리우스' / '파인썬라이즈-세나리우스'

왜냐 하면 저도 세나리우스 호드 유저이기 때문에...라는 점도 있고

아즈샤라 호드 쪽 로그는 워낙 업손팟의 이점을 받은 로그가 많아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워낙 실력이 좋은 분들이니까 손님을 그렇게 받고도 올신화를 클리어하시는 것이겠지만요. :)

 

어쨌거나 풍운은 잘 모르겠습니다.

 

 

P.S.2

 

간략한 정보들만을 적어놓은 것이므로

네임드별 팁이나 개인적인 꼼수 같은 건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상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원래 쓰려고 했던 글

 

제목 : 드군이 질리네요

 

내용 : 군단은 왠지 악사 때문에 수도사 입장에서 더 질릴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