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단팥빵입니다!
지난 전술글에 이어 두번째 인사드립니다.
(쓰던글이 날아가 다시쓰므로 세번째 인사드립니다)
(보영누나 인장만들다 그런거니까 참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이번에는 크루이프시대의
바르샤를 소개시켜드림이 맞는데요



감사하게도 카페에 올린 글에 전술글을 요청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시간에는 17-18 발베르데의 전술을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박보영 기여어 ♥


17/18 수아레스


17/18 메시


17/18 이니에스타


17/18 라키티치


17/18 로베르토



<번외 : 용어 알고가기>

 오늘 주로 쓰이게 될 용어 정리해드리고 갈게요.

 1. 트리보테 : 3명의 중앙미드필더를 쓰는, 대표적으로 4-3-3에서처럼의 미들 구성을 트리보테라고 합니다.

 2. 메짤라 : 위의 트리보테에서 좌우측 중앙 미드필더를 말해요. 피파로 따지면 LCM RCM

 3. 라볼피아나 : 많이 보셨을 거예요. 기초빌드업단계에서 좌우 풀백이 3선 터치라인 부근까지 올라가면, 이 자리 커버를 위해 두 센터백이 넓게 벌려 가운데를 비우고, 그 자리를 수비형 미드필더 하나가 들어와 쓰리백을 형성하는 것을 말해요. 펩이나 포체티노가 EPL에서 많이 써먹어서 많은 분들이 아시죠.

 앞으로도 정의가 확실한 용어만 쓰겠습니다. 이를테면 트레콰르티스타, 메디아푼타, 엔간체 이런 용어는 쓰지 않을게요. 저거 세개 용어 차이점을 확실하게 정의 내릴 수도 없고, 설령 사전마냥 정의가 가능한 사람이 이곳에 있다 한들, 대부분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우니까요.

 확실히 구분과 정의가 가능한 용어만 사용하도록 할게요!



<1> FC 바르셀로나



 일단 전술을 소개하기에 앞서 17/18 바르셀로나 전후상황을 먼저 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시즌 초의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말그대로 재앙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루이스 엔리케는 성적 부진으로 상호 계약 해지를 했고, 빅네임의 감독을 원하던 바르셀로나에는 발베르데라는 듣보잡 감독이 오게 됩니다. (아 물론 빌바오에서 오래 감독을 하신 대단한 분입니다. 대부분 팬들 시선이 이래서 그렇지..)

 더군다나 향후 메시에 이어 바르셀로나의 황제가 될 것만 같던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망으로 떠나버립니다.

 부랴부랴 뎀벨레를 클럽레코드까지 까며 데려옴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시즌 초를 날리게 되고, 발베르데가 원하지도 않던 파울리뉴를 높으신 분들(?)이 질러버립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놀라웠는데, 훌륭한 전술과 용병술로 초반 바르셀로나는 세번째 트레블까지 바라볼 정도의 성적을 내 주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아쉽게도 파울리뉴의 눕방과, 챔스에서의 실수, 높으신 분들의 뻘짓 (만델라컵 아오..)으로 아쉬운 시즌이 되었으나, 시즌 초 예상했던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시즌이였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발 전시즌을 생각하자..)



<2> 전술

 (1) 감독



 어느 팀이건 간에 그 팀의 감독을 알고 가는 것은, 전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아마 라리가 팬이 아니라면 지난 시즌까지는 이분을 잘 모르셨을 분이 많을 것입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빌바오 역사장 최장기간 부임하신 감독인데요, 딱히 본인을 대표하는 포메이션이 있는 것은 아니고, 유스활용과 용병술에 능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조건을 잘 조합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감독입니다. 빌바오에서는 주로 4-2-3-1을 쓰셨구요, 온화한 성격과 유사하게, 실리적이고 안정적인 축구를 구사하십니다.

 (2) 17/18 바르셀로나

 일단 오늘 소개시켜드릴 전술은 시즌 초중반부터 쿠티뉴가 영입된 후반까지 바르셀로나의 주 전술이였던 4-4-2 & 4-3-3 시프트 전술입니다. 확실히 이해시켜드리기 위해서 한시즌동안 발베르데가 구사한 전술을 전체적으로 훑어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시즌 바르셀로나의 전술은 모두 4-4-2에 기초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중간중간 데니스 수아레스를 넣어 고전적인 4-4-2 혹은 4-3-3 등을 썼던 전술을 뺏어요. (데니스가 시즌 전체를 통틀어 주전은 아니였으니)

ㄴ1. 파울리뉴 시프트



 시즌 초반에 파울리뉴를 주축으로 쓰던 전술입니다. 파울리뉴가 부상과 폼저하로 눕기 전까지 썼죠.

 전 시즌 처럼 최전방에 세명의 공격수를 세우기 위해 네이마르와 유사한 뎀벨레를 오버페이하면서 사왔는데요. 이 스쿼드에 뎀벨레가 없는 이유는



(이 개ㅅㅐㄲ...)

 파울리뉴를 발베르데 감독의 요청대로 산게 아닌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발베르데는 이 파울리뉴 선수를 굉장히 잘 활용했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4-4-2에 해당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공격전개시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라키티치 세명이 트리보테를 형성하게 되고, 파울리뉴가 박투박처럼 공수 전반적으로 뛰어주게 됩니다.

 비슷한 롤을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라키티치가 해주고 있지만 파울리뉴는 수비적인 부분이나,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시즌 초 많은 공헌을 하고 골도 쏠쏠히 넣어주었습니다.

 후반기에는 볼 수 없게 된 전술이였죠. 아무래도 중국리그와 유럽리그가 시즌진행방식이 다르기에 생겨난 체력부담이 주요인이겠죠.

ㄴ2. 4-4-2 & 4-3-3 시프트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대변해주는 사진입니다.

 수비시에는 4-4의 두줄로 서고, 그 위를 수아레즈가 받쳐주며 수비하는 형태를 취하고, 공격때는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들어와 메짤라 롤을 수행, 부스케츠가 센터백들과 라볼피아나를 형성하며 안정감을 더하고, 라키티치가 하드워커로 뛰면서 공수 전반에서 전개를 돕고, 우측면 로베르토 (비달,데울로페우,뎀벨레) 가 전형적인 윙포워드로 뛰는 것으로 미드진을 구성합니다.

 메시는 지난 MSN시절과 다르게 완전히 중앙 프리롤로 옮겨져서 자유도를 늘려주고, 좌측면 알바는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좌측면 윙어처럼, 우측면 세메두(로베르토)는 전방에 윙어와 유기적인 스위칭을 통해 라키티치와 로베르토의 빈공간을 커버해주거나 직접 공격에 참여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설명을 쫙 늘어놓고 보니 굉장히 두서없이 적혀있는데, 한마디로 유기적인 스위칭과 메시의 프리롤로, 팀 공격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움과 창의도를 늘려주었습니다.

 같은 크루이프즘에서 파생된 펩과는 굉장히 대비적인 부분인데, 라볼피아나를 형성해 기초 빌드업을 한다는 점, 풀백의 전진이나 2선 미드필더의 침투를 유도하는 점은 같으나, 포지셔닝에 있어 굉장히 제한을 두는 펩과는 다르게 발베르데는 좀 더 부드러운 스위칭과 플레이를 추구합니다.

 이니에스타의 체력이 시즌 후반부에 들면서 하락해 전술이 조금 바뀌는데요,

ㄴ3. 클래식 4-4-2



 일단 겨울이적시장 이후로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요.

 리버풀과 오랫동안 씨름 끝에 쿠티뉴를 데려왔고, 부상중에 있었던 뎀벨레가 복귀했습니다. 수비진에 예리 미나라는 선수도 영입했지만 써먹진 않았구요.

 후반기에는 이니에스타의 노화로 더 이상 풀타임을 뛰게하긴 무리가 있었고, 그의 대체자로 영입된 쿠티뉴는 메짤라롤보다는 좌측면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더욱 즐겼기에 이렇게 전술이 변화했습니다.

 쿠티뉴가 앞으로 중앙에서 플레이 하는 빈도를 좀 더 늘린다면 예전처럼 다시 4-3-3을 가동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해주는 전술입니다.

 (3) 포지션 및 선수 소개

 골키퍼부터 선수들을 차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떤 선수가 뛰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뛰었느냐가 더 중요하지만 말이죠.

 심심하지 않게 원래 선수 사진이라도 첨부해드리는데, 업로드 가능한 사진 제한이 30장이라 사진을 안넣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골키퍼 : 테어 슈테겐 / 보통 크루이프즘을 기반으로 한 현대축구에서는 두 센터백과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형성한 라볼피아나와 함께 골키퍼가 기초 빌드업작업을 하기에 굉장히 중요해진 포지션인데요, 테어 슈테겐은 독일 내에서 노이어 다음으로 발기술이 좋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죠.

 레프트백 : 호르디 알바 / 일단 오늘 전술에서 양측 풀백이 수행하는 롤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발베르데의 4-4-2에서는 왼쪽에서 활동해줘야 할 이니에스타가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며 미드진의 밸런스를 깨게 됩니다. 그 밸런스를 맞춰주는게 풀백의 역할이 되겠는데, 이 알바 선수가 이니에스타가 없는 좌측면을 모두 커버하게 됩니다.

 대단한 활동량을 지녀야 하는 자리이죠.

 센터백 : 헤라르드 피케, 사무엘 움티티 / 수비는 기본 소양이므로 빌드업에 관여하는 부분을 말하자면, 기초빌드업시 부스케츠와 쓰리백을 형성할 때, 좌우측면을 커버하기 위해 넓게 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구요, 코너킥 공격시 헤딩따기도 하죠. (이경우에는 풀백이 최후방 수비로 보통 남아요.)

 라이트백 : 세르지 로베르토 / 일단 시즌 전반적으로 풀백으로 뛰었으니 풀백으로 간주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른쪽에는 좌측면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움직여주는 윙이 있죠. 또한 공격시 침투해야 하는 라키티치도 있구요. (이니에스타도 침투에 가담하지만 라키티치와 활동량부터가 틀리므로) 그래서 우측풀백은 알바보다 제한된 위치까지 올라가 라키티치와 윙어의 아래를 커버해주거나, 윙어가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면 넓게 벌려 측면을 커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좌우측 밸런스가 맞게 되는 것이죠.

 볼란치 : 세르히오 부스케츠 / 같은 볼란치에 해당하는 라키티치와 롤이 다르므로 역시 따로 설명합니다.

 일단 기초 빌드업시 라볼피아나 형성, 상대진영에서 지공상황시 하프 조금 위에서 후방 빌드업등을 주로 합니다.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부스케츠 정도 수준의 탈압박과 패스를 하는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단한 선수예요. (연기력은 덤)

 볼란치 : 이반 라키티치 / 세비야 팬이라면 라키티치의 플레이변화는 놀랍죠.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플레이메이커를 하던 선수가 바르샤로 오며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하드워커가 되었습니다.

 공격지원을 위해 침투를 하기도, 중앙에서 이니에스타와 메짤라 롤을 수행하기도, 심지어는 부스케츠의 부재시 부스케츠 롤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메짤라 : 이니에스타 / 보통 수비시에만 두줄 유지를 위해서 좌측면으로 빠지고 대부분 지공상황에서 중앙에 있습니다. 볼배급의 대부분을 해주고, 본인이 직접 침투해서 마무리를 하기도 하구요.

 윙 : 뎀벨레 / 반대쪽 이니에스타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윙포워드의 움직임을 합니다. 측면으로 넓게 벌려 미드필더의 침투를 돕는다던지, 본인이 중앙으로 드리블해 마무리를 하던지 패스를 하던지. 비달을 꺼낼때, 로베르토 데울로페우 뎀벨레를 꺼낼때 모두 선수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움직임은 달랐으나, 저 역할은 모두 공통으로 가져가게 됬었습니다.

 프리롤 : 메시 / MSN시절에는 중앙에 수아레즈를 두고 네이마르와 함께 윙포워드로 뛰었는데, 전보다 자유로은 롤을 얻게 되었습니다.

 펩시절과 역할이 유사합니다. 보통 비야와 페드로의 포지셔닝은 고집하면서도 중앙에서 메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었죠.

 스트라이커 : 루이스 수아레즈 / 펩시절 바르셀로나 이후로 바르셀로나는 전통적인 9번의 역할보다 좀더 침투와 연계에 능한 공격수를 쓰죠. 에투라던지 비야처럼요. 이제는 슬슬 대체자를 물색해야 되는 자리이기도 하죠.

 (4) 전술 설명 및 요약

 본격적으로 전술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수비 상황을 먼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핵심 포인트만 몇가지 먼저 짚겠습니다.

 1. 4-4 형태의 두줄 수비
 2. 지공시 공을 뺏겼을시 강한 압박

 일단 다른팀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비를 한다고 봅니다. 스쿼드의 차이가 있어서 수비전력차가 나는거겠지요. 사진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위에서 파울을 주어서 에이바르가 프리킥을 얻었고, 알바가 늦게 내려와서 부스케츠가 포백유지를 하다 올라온 상황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두줄 수비를 하고 후속 상황이 하나 더있는데요,



 두 줄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상대 선수가 공을 잡을때 인근 선수 세명정도가 바로 붙어줍니다. 이런 장면이 경기 내내 나오고, 필드 전체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라인 유지나 압박이 잘 이루어졌을 경우는 적게 하게 되고, 또 그런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기때문에 수비에 허점이 없어보이나, 실점장면을 몇 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알의 빠른 공격으로 수비가 채 들어오기 전에 공격전개를 하여 골을 만듭니다. 뒤에 침투하는 선수에게 측면 공간을 허용하고 크로스까지 내주는데요.

 일단 저 상황에서 호날두를 막기 위해 안으로 들어온것은 좋은 판단입니다. 오른발 슛이 위협적이기때문에 오른발에 시선이 향해 있고, 직접 측면을 뚫지 못하도록 선수의 왼쪽을 막아 피케쪽으로 유도중입니다.

 문제는 원래 뒤에 침투하는 선수를 대비해줄 오른쪽 윙어가 필요한데 레알의 역습으로 채 내려오지 못 한 상태입니다.

 결국 4-4 시스템상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역습을 당할때 두줄 사이의 공간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올라가기도 하였죠.



 이 장면에서는 실수가 되게 많았습니다. 마르셀루쪽으로 패스가 향했다면 뛰어가서 막으면 되니까 치명적이지 않지만,

 압박을 위한 피케의 전진으로, 피케자리로 침투하는 벤제마를 움티티가 이동해 막아야되는 상황이 나왔고, 이 움티티 자리를 알바가 보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알바자리는 아예 비어버렸구요.

 물론 이 상황은 알바가 빠르게 달려가 좋은 수비를 할 뻔 하였으나, 베일이 공을 너무 잘 차서 실점으로 연결되었네요. 이미 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수비 전술로 할 수 있는 실수를 모두 범했습니다.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레반테전은, 경기를 앞두고 넬슨만델라컵을 다녀와 체력소모가 상당하였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장면 또한 역습장면인데, 무리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려다 공간을 많이 내주는, 이도저도 아닌 수비를 하게 되죠.

 바르셀로나의 높은 압박 또한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이번엔 공격전개, 특히 바르셀로나는 짧고 빠른 템포의 패스와 침투 등으로 득점을 한다느 점을 많이들 알고 계시죠.

 1. 풀백들의 오버래핑과 라볼피아나 형성
 2. 좌우 풀백의 사뭇 다른 롤
 3. 좌우 윙어의 다른 공격 롤
 4. 2선 미드필더들의 침투
 5. 메시의 프리롤

 전부 위에서 많은 설명을 하고 넘어왔습니다. 경기 사진을 보면서 일부 뜯어보도록 할게요.



 기초 빌드업부터 한 번 보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역시 기본적으로 좌우 풀백이 3선 터치라인에 인접해 있고, 넓게 벌어진 센터백 사이로 부스케츠가 있어요. 지금같은 경우는 한명이 미리 올라가 3-4-3 처럼 서있네요.



 이 장면은 바르샤 공격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역습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공격,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는 윙어(뎀벨레)와 공간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라는 요소가 모두 갖추어진 골입니다.


 메시와 수아레즈의 간단한 2대 1 패스로 만들어낸 골입니다. 패스와 침투라는 두가지 요소만 가지고 두 선수가 포백을 뚫어버리죠. 알바와 뎀벨레의 포지셔닝도 엿볼수 있습니다.



 2선 자원의 침투로 만들어낸 골입니다.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또한 많이 나오는 득점 패턴인데, 윙과 스트라이커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버리면, 뒷공간으로 2선 자원들이 침투해서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입니다.

 아무래도 전문 윙어를 오른쪽에 두기때문에 공격자원의 빈도도 오른쪽에 많다는 것을 보실수 있겠네요.



 바르셀로나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수 있는 점입니다. MSN이 해체되고 사실상 투톱, 변형 4-3-3 체제로 변환된 이후로는 많이 나오지 않은 득점케이스인데, 좌우 공격수가 넓게 벌리면 그 사이로 2선 자원이 침투해 골을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이번 시즌같은 경우는 펩이 지휘하는 맨시티에서 굉장히 많이 나온 전술입니다. 스털링과 베실바등이 벌린 공간으로 실바나 데브라위너선수가 침투해 골을 많이 넣었죠. 극단적으로는 델프와 워커가 만든 공간으로 스털링 베실바에게 실바와 데브라위너의 패스가 들어가기도 했구요.

 바르셀로나의 수비와 공격패턴, 그리고 실점장면 위주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인게임을 보도록 하죠.



<3> 인게임

 일단 포메이션과 전술수치부터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LS : 이번 피파4에서는 ls st rs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저 정도만 움직여도 강제로 ls가 되는 점도 그렇구요.. 침투도 잘하고 크로스도 잘 받고있습니다.

 CF : 침투로 대다수의 골을 넣고있습니다. 중앙에서 윙으로 뿌려주는 패스도 하구요, 전진 패스도 합니다.

 RW : rm으로 쓰게되면 공격시 움직임이 아쉬워 아예 올렸습니다. 실축처럼 라인을 올려서 패스하거나, 직접 침투로 골도 해주고있습니다.

 LAM : lcm과 lm을 둘 다 실험해봤는데 전부 아쉽더군요. lm은 알바의 동선을 방해하고 아예 윙처럼 움직이고, lcm은 너무 침투도 없고 수비시 부스케츠 자리까지 가더라구요. lam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CDM : 실축과 비슷하게 수비도 하고, 공격시에도 꽤 높이 올라가줍니다. ldm rdm 조금만 움직여도 풀백자리까지 가게 되어서 중앙으로 고정합니다.

 FB : 전술 설정으로 실축처럼 움직여줄수는 없고, 우리팀 선수 위치보고 알아서 움직여줍니다. 포백유지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적당히 자제해서 올려주고 있습니다.



 ST : 중앙에 위치 하나만 쓰고 있어요. 침투지원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좀더 패스 받아주는게 좋아서 이렇게 씁니다.

 CF : 중앙에 위치와 함께 가짜 공격수 써주는데요, 늦게 올라오는 경우가 꽤 있지만 필요할 때는 올라와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전진패스에 용이한듯 싶네요.

 W : 이니에스타와 뎀벨레 모두 항상 수비지원에 참여도 3 3 사용중입니다. 유기적인 포메이션 전환을 위해서 수비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CM : 라키티치의 경우 실축처럼 높은 활동량을 주기 위해 3 3 씁니다. 침투 수비 모두 잘 해주네용.

 DM : 공격시 후방대기 사용하지만, 2~3선을 넘나드는 정도까지는 올라갑니다. 역습에 대비해 더 내리고싶지만 이만큼이 한계같아요.

 FB : 공격 참여도 3은 너무 높아서 2정도 쓰고 있어요. 로베르토쪽은 아예 1로 내리고 알바는 윙백까지 높여주는게 고증에 있어서는 더 맞을 것 같네요. 공격지원 계속 해줄 수 있도록 하고있습니다.



 일단 저번처럼 조직적과 트랩 쓰고 있어요. 한동안은 이렇게 쓸 것 같구요.

 저번 글에서 말씀을 안드렸는데, 기본적으로 저는 슛수치 항상 50 고정으로 하고, 다른 수치는 33~34, 66~67 만씁니다. 범위 내에서 더 올리거나 내리는 건 보시는 분 재량이구욥. (순경 할 때에는 선수간격 1로 해서 쓰기도 합니다.)

 특이사항이라면 공격속도 빠름 쓰고 있구요, 압박과 적극성이 높음으로 설정되어있어요. 선수간격도 보통까지는 올려두었구요. (34와 66의 차이는 낮음인듯한 보통과 높음인듯한 보통..!)

 인게임 사진 몇 장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램이 딸려서 제가 직접 플레이하는 영상이 없는 점 죄송합니다.



 매니저모드가 이렇게 보여줘서 전술글 쓸때 이용하기 아주 용이해졌어요! 기본적으로 두줄 수비를 하는 장면이예요. 공받는 선수쪽으로 이니에스타와 알바가 압박을 가하는 장면도 보이구요.

 오른쪽이라면 뎀벨레가 더 내려옵니다.



 공격전개 예시인데요, 중앙에 트리보테가 형성되고 풀백이 높이 올라와주고 있습니다. 뎀벨레는 본인 롤대로 우로 넓게 벌려주고 있어요.



 알바는 높이 포진해있고 로베르토는 뎀벨레 뒤를 받쳐주고 있어요. 이니에스타는 높이 침투해있구요. (뜬금없이 부스케츠랑 라키티치 자리는 바꼈네요)



 이번엔 투톱 위로 2선자원인 라키티치와 이니에스타가 높게 포진한 모습입니다. 역시 풀백 위치도 눈에 띄구요.



 (전반전 일점사하고 상대편 탈주한 판) (그와중에 메모리 부족 알림창)



 슈팅 지표를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측면에서 침투하는 미드필더에게 주는 크로스나, 침투하는 미드필더에게 전진패스로 주는 빈도가 많습니다.



 <4> 총평

 아무래도 저번 글에 비해, 자료도 많고 사진도 많아
고증에 있어 더 완벽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글을 날려 다시 쓰게 됬었는데요, 임시저장 해두고 글을 다시 쓰려는데
임시저장 해둔 번호에 백지가 자동으로 저장되어서..

멘탈이 한번 크게 흔들려서 글이 조금 두서없지 않았나 싶어 아쉽습니다.

아마 요청이 없다면 지난 예정대로 크루이프시절 바르샤를 다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팀도 전술글 합니다. 선수제한이 50명인덕에 11명씩 팀을 네개씩 짜고 있어요.
아이디도 지인들에게 사고 사서 얼추 250개 정도 팀이 있어요.
(퀴라소, 코소보 이런 팀도 전술글..은 힘들겠죠)
(언제 팀소개글 다올리냐)

암튼 더 재밌고 유익한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할게요!



박보영 기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