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단팥빵입니다!
먼저 아주 기쁜 소식이 있어요오.



정말 오랜만에 인벤 메인에 올랐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요청대로 17/18 펩시티를 먼저 다루려고 해요.

05-06 레이카르트시절 바르샤 요청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바르셀로나 전술 시리즈를 할때 차례로 다루도록 할게요!



박보영 기여어 ♥


17/18 아구에로


17/18 제수스


17/18 스털링


17/18 자네


17/18 베실바


17/18 다비드실바


17/18 데브라위너



<1> 맨체스터 시티 FC



 21세기 EPL의 새로운 강호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만수르 구단주 취임 이후로 만치니, 페예그리니가 다녀갔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맨시티는 펩과르디올라라는 희대의 명장을 데려오는 초 강수를 둡니다.

 하지만 펩의 첫 시즌은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2008년 과르디올라가 처음 프로감독 데뷔를 한 이래로 16/17시즌 처음으로 무관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팀의 에이스였던 야야투레와의 불화, 조하트를 내보내고 데려온 브라보의 리그 적응 실패, 기존 노화된 풀백라인 (클리시, 콜라로프, 사냐, 사발레타) 등의 문제로 명성에 걸맞지 못한 시즌을 보냅니다.

 이에 분노한 펩은 이례적으로 풀백에 어마어마한 돈을 이번시즌 투자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카일 워커, 레알에서 다닐루, 모나코에서 멘디를 사왔습니다.

 시즌 초 멘디의 부상으로 왼쪽에 다닐루와 라포르트 등을 쓰게 되는 등 불안한 시즌을 보낼 뻔 했으나 델프의 완벽한 포지션 변화와 주전 선수들의 완벽한 전술 적응으로 맨시티는 2017/2018시즌 EPL 역사상 최다 승점으로 리그를 우승하게 됩니다.



<2> 전술

 (1) 감독



 펩 과르디올라. 21세기를 대표하는 명장입니다.

 사실 그의 전술 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근현대 축구를 전반적으로 이해해야합니다. 최대한 쉽게 여러분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축구는 리누스 미헬스에서 시작됩니다. 원래 미헬스는 4-2-4를 선호하는 감독이였습니다. 50년대 월드컵을 재패한 브라질의 포메이션으로 유명하죠. 그러다 페예노르트가 4-3-3으로 유러피언컵을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4-3-3을 채택, 여기에 전진 수비를 고안하면서 토탈사커를 완성시키고 60~70년대를 풍미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헬스의 토탈사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어마어마한 체력 부담 문제인데요, 60년대 아약스 경기를 혹여 유튜브로 한번이라도 보신다면 소름이 돋을것입니다. 상대방 공격진영에서 미친듯이 90분동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미헬스의 토탈사커는 다시 크게 두 갈래로 진화하게 되는데 미헬스의 애제자였던 크루이프가 고안한 크루이프즘, 이탈리아의 또다른 명장인 아리고 사키의 사키이즘입니다.

 요즘이야 이러한 전술 패러다임이 혼합된 전술로 그 경계가 희미해져 사키이즘을 계승했다, 크루이프즘을 계승했다 정의할 수는 없게 되었으나 두 전술의 방향성은 사뭇 다릅니다.

 아리고 사키의 경우 토탈사커에서의 활동량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수비와 선수간격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4-4-2 형태를 고안하여 밀란 제네레이션을 이끕니다. 아 물론, 이번 글에서는 크게 사키이즘을 다룰 일은 없습니다.

 오늘 눈여겨 보실 쪽은 크루이프즘인데요. 크루이프의 경우, 리누스 미헬스의 토탈사커 체제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대단한 선수이자 감독입니다. 아약스, 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유로우승까지 미헬스와 함께하며 토탈사커를 그대로 전수받게 되죠.

 크루이프는 굉장히 게으른 선수였습니다. 음주, 흡연은 기본이요, 훈련에는 제대로 참가하지도 않으면서 실력은 세계 최고였죠. 그런 성격 덕분일까요, 크루이프 또한 토탈사커의 체력문제를 아리고 사키와는 다른 방향으로 극복하는 법을 고안합니다.

 바로 점유인데요. 아예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 되지 않냐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고안된 포메이션이 3-4-3 (4는 다이아몬드) 입니다. (반할은 3-3-3-1이라고도 정의합니다.) 왜 이렇게 포지셔닝을 하냐 이유를 묻는다면 바로 패스 삼각형때문인데요.

 인벤에서도 피파3때부터 삼각형에 대한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으니 많은 분들이 패스의 기본이 삼각형 형태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언뜻 보기에도 3-4-3쪽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실 겁니다. 4-3-3 의 경우 제가 억지로 그린 삼각형이 많고, 저중에서 실제로 유효한 삼각형의 개수는 6개 남짓 되겠네요.

 크루이프는 이 3-4-3을 통해 90년대 바르셀로나의 드림팀을 이끌게 되는데요, 여기서 크루이프즘을 계승하는 남자가 하나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펩 과르디올라입니다.

 과르디올라의 전술성향은 간단합니다. 크루이프즘에서 강조하는 점유, 그리고 극단적 포지셔닝입니다.

 과르디올라는 비효율적인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 점에서 크루이프의 포지셔닝을 그대로 계승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적 풀백의 역할을 제시하게 되죠.

 개인적으로 펩이 어떤 전술을 더 보여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껏 그의 감독경력에서 맨시티의 전술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서는 풀백이였던 아비달과 알베스의 각기 다른 성향때문에 안정적으로 라볼피아나를 형성하지 못하고 아비달-푸욜-피케로 이어지는 쓰리백을 구성하는 부자연 스러운 모습이 보였고, 뮌헨시절에는 너무 중앙 지향적이기만 한 전술로 측면 장악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본인 입맛에 맞는 선수를 마음껏 사고, 그동안의 아쉬웠던 점들을 모두 보완한, 그리고 거기서 더 진화한 전술을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네요!

 (2) 17/18 시즌

 일단 본격적인 전술 소개에 앞서, 펩시티의 17/18 시즌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챔스 리버풀전에서 보였던 라포르트를 이용한 비대칭 쓰리백이나, 프리시즌과 시즌 초 자네를 윙백으로 활용한 전술등은 다루지 않도록 할게요!

ㄴ1. 3-5-2



 시즌 초반 아주 잠깐 쓰던 전술입니다. 16/17시즌 3백의 흥행, 제수스 아구에로의 투톱 실험등의 이유로 몇번 쓰던 전술입니다.

 여기에 다닐루 대신 자네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기도 했어요. 크게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고 5~6라운드를 기점으로 아래 전술로 바뀌게 되죠.

ㄴ2. 4-3-3 (WW재해석)



 언젠가는 꼭 다루고 싶었던 전술이고, 펩의 2017/18시즌, 어쩌면 그의 감독커리어를 대표할수도 있는 포메이션입니다. 

 기존 펩이 변형 쓰리백, 라볼피아나 등을 이용한 빌드업 코어와는 살짝 다른 마름모형의 빌드업 코어가 보이실 겁니다. 2선 자원들의 포텐도 아주 좋았고, 델프의 포지션 변화도 훌륭했죠.

 포메이션은 제가 대충 끄집어 놨지만, 펩이 뮌헨시절을 기점으로 정발 윙어를 선호하는 편이여서 다실바와 덕배, 자네와 스털링의 위치가 바껴야 맞습니다.
 
 (3) 선수

 언제나처럼 골키퍼부터 차례로 선수들과 포지션별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GK : 에데르송 / 발밑기술과 더불어 골킥능력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브라보를 대신해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자리를 꿰찼죠.

 현재 맨시티 빌드업의 핵심입니다. 후방에서 많은 패스로 기초 빌드업에 관여하고, 빌드업지점에서 압박이 이루어질 때 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주기도 합니다.

 FB : 델프, 워커(다닐루) / 맨시티의 가장 중요한 자리중 하나입니다. 인버티드 풀백이라고도 하죠.

 맨시티의 풀백은 특이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현대적인 윙백이라고 하면 토트넘의 트리피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과 발렌시아처럼 공격지역 높은 곳까지 올라가 공수를 모두 하는 체력이 중요시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펩은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2~3선 지역에서만 중앙 지향적으로 올라가면서 마치 미드필더처럼 움직이고 역습시에 굉장히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오죠.

 맨시티의 풀백은 단순히 실용적으로 움직이며 중앙에 숫자를 더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현재 펩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 전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추후 서술하겠습니다.

 CB : 오타멘디, 스톤스(콤파니) / 역시 후방 빌드업 코어이며, 특히 이번시즌에는 오타멘디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원래 오타멘디는 커멘더형 수비수인 콤파니와 호흡을 맞추는 파이터, 혹은 스토퍼형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펩의 지도 아래 이번시즌은 롱패스 성공률도 굉장히 높아졌고, 볼다루는 기술이 아주 좋아진 선수입니다.

 DM : 페르난지뉴 / 역시 빌드업 코어중 하나이고 발밑과 수비력이 모두좋은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CM : 다비드실바, 데브라위너 / 둘다 17/18 시즌 이전까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체적으로 팀을 조율하는 선수였는데 중앙미드필더로 이번시즌 포지션체인지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비드 실바의 경우는 전처럼 플레이 메이킹에 힘쓰고 있지만, 정말 눈에 띄는 것은 데브라위너의 플레이스타일 변화입니다. 이번시즌 아예 박투박 처럼 뛰면서 팀의 공격과 수비에 모두 공헌중입니다.

 데브라위너가 중앙으로 와서 플레이메이킹에 많은 부분 관여하면서, 이번 시즌 다비드 실바의 골사냥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전시즌에 비해 침투횟수가 크게 증가했죠.

 W : 자네(베실바), 스털링 / 맨시티의 돌격대장들입니다. 특히 자네와 스털링은 크랙에 가까운데,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는 움직임과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 모두 좋은 모습을 이번시즌 보여주었습니다.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 전술의 핵심입니다. 아래에서 서술합니다.

 ST : 아구에로(제수스) / 펩이 쓰는 스트라이커들은 모두 라인관리에 능하죠. 침투도 잘하고 2선자원의 침투를 위해 내려오는 움직임도 좋구요.

 (4) 전술 설명 및 요약

 위에 내용들이 평소보다 적은데요, 아무래도 이 파트가 오늘 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 같아서예요.

 일단 먼저 사진 하나 보시고 넘어갈게요.



 펩의 현재 맨시티 전술을 요약하자면 WW시스템의 재해석입니다.

 이게 고안된 이유는 아까 제가 잠깐 보여드린 사진과 비교하여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펩은 원래 라볼피아나를 이용한 쓰리백을 빌드업 코어로 한 전술을 구사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는데요. 골키퍼마저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시켜, 굳이 라볼피아나를 만들 필요없이 골키퍼와 두센터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총 네명만으로 빌드업을 하게됩니다.

 사실상 제가 그려놓은 3-4-3에서, 골키퍼가 크게 빌드업에 관여하지는 않으므로 후방에서의 패스 길이 늘었고, 기초빌드업에서 선수 하나를 절약함으로써 이후 공격 전개를 돕게 되죠.

 또한 이렇게 포지셔닝을 할 때의 장점이 있는데요. 보통 요즘 쓰리백을 빌드업 코어로 하는 팀들의 대부분은 윙백을 공격진영 높은 곳까지 움직이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체력적인 문제가 작게는 한 경기 내에서, 길게는 한 시즌동안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펩은 이러한 것에 대비해 2-3-2-3의 하프백을 재해석 했습니다. 여기서 하프백이란, 2명의 풀백(현대의 센터백) 위로 서있는 3명의 선수를 모두 하프백이라고 하는데, 수비지역에서 2명의 인사이드 포워드까지 골을 운반하고 수비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펩은 이 하프백을 풀백과 연관시켜 재해석 하여서, 풀백이 높이 올라가 공격 관여를 할때보다, 역습시 자리 복귀에도 용이하고, 실바와 데브라위너가 침투하는 뒷공간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죠.

 이를 인버티드 풀백이라고 정의합니다.

 글로만 보면 헷갈리실테니, 경기 사진을 보면서 천천히 이해해보도록 하죠.



 이게 맨시티의 현재 기초 빌드업 상황입니다. 워커는 카메라가 잡지 못했네요.

 보시다시피 에데르송이 높이 센터백처럼 높이 포진하고, 페르난지뉴가 볼을 받아주러 내려오구요. 이렇게 마름모형태의 4명이 지금 맨시티의 빌드업 코어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이해가 되시나요. 본래 펩이 쓰던 변형 쓰리백이나 라볼피아나형태의 빌드업 코어에서는 쓰리백이 형성되고, 그위로 중앙 미드필더가 볼 조달에 관여하려고 내려옵니다. 골키퍼를 빌드업 코어로 사용할때보다 공격진에서 선수가 하나 손실이 생기죠.

 4명으로 빌드업 코어를 운영하는게 굉장히 불안정해보일 수 있으나, 맨시티의 현재 빌드업 코어는, 간단한 압박정도는 견뎌낼 수 있는 탈압박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압박이 가해질 때 후방에서 바로 정확한 골킥을 찔러줄 수 있는 에데르송을 보유중입니다.

 최고의 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내는 펩의 전술컬러에 아주 적절하죠.



 이번엔 다른 선수가 받아주고 있네요.

 풀백의 경우는 3선정도에 위치하며 중앙 지향적으로 있구요. 기초빌드업은 이정도 살펴보고 수비전술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수비전술 요약

 1. 기본 포백과 페르난지뉴의 포백 커버

 풀백이 빌드업시 중앙지향적으로 움직이다가도 수비시에는 포백 유지를 위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2-3-2-3의 재해석이 더해진 부분이 되겠네요. 수비형 미드필더인 페르난지뉴 외에도 데브라위너의 수비 가담이 상당히 많습니다.

 2. 지공시 공을 뺏겼을 경우 강한 압박

 애초에 점유축구의 시작은 공을 소유하고 있으면 수비가 필요없어진다는 발상입니다. 그래서 공을 소유하다 뺏겼을 경우, 펩은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다시 빠르게 회수하도록 강한 압박을 지시합니다.
 
 데브라위너와 다비드실바가 1차적으로 강한 압박을 가해주고, 수비에 가담을 크게 하지 않는 스털링과 자네도 이때는 강한 압박을 더해주죠.


 뺏긴 공을 탈취하기 위해 페르난지뉴가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은 아구에로가 볼을 탈취하기 위해 달려드는 장면인데요, 보시다시피 최전방 1선 공격수인 아구에로까지 압박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아실 수 있습니다.



 포백과 페르난지뉴가 라인을 뒤에서 잡고 있고, 그 위로 중앙미드필더로 출전한 다비드실바와 귄도안, 그리고 윙어인 자네가 압박을 시전중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러한 압박에 의아하실 수 있어요. 포지셔닝에 굉장히 예민한 펩이 포지션이 무너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압박을 추구한다는 점이요.

 하지만 쉽게 이러한 포지셔닝이 망가지지 않는 것을 느끼실 텐데, 펩은 이러한 압박 단계에서 선수가 압박하는 범위를 제한합니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높은 압박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포지션이 무너지지 않죠.

 또한 압박이 시전될때는 기본적으로 한 선수만 압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선수들의 지원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물론 이러한 압박 시스템은 현대 대부분의 감독들이 기본적으로 채택하는 전술이죠.

 여기까지 기본적인 맨시티의, 그리고 펩감독의 수비 전술인데요. 굉장히 완벽해 보이지만 파훼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 시즌 동시에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소위 말하는 티키타카 전술 (과르디올라는 이 단어를 매우 싫어합니다.) 로 스페인 내에 굉장히 간접적으로 바르셀로나 시절 많은 공헌을 했는데요. 이때 이 티키타카 전술은 난관에 하나 부딪히게 됩니다.

 여러 팀들이 이 짧은 패스위주로 이루어지는 점유축구를 파훼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첫째, 09-10시즌 인테르와 2014년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몰락 및 독일 대표팀의 우승이 있습니다.

 두 사례에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난파당한 이유는, 분명 짧은 패스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것 같으나, 한템포 빠른 압박과 역습에 부딪혀, 상대적으로 느린템포로 경기를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펩 본인도 이러한 느린 템포의 점유축구에 한계를 느끼고, 아예 경기 스타일을 빠른 템포의 패스로 이루어지는 점유축구와 그에 상응하는 강한 압박으로 극복을 하죠.

 이럼에도 이번시즌 맨시티는 여러번 전술을 파훼당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하거나 토너먼트에서 떨어지는 등의 일을 겪게 되는데 몇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번외 : 파훼법>

 1. 23라운드 vs 리버풀 (3:4) / 챔스 8강 1,2차전 패배

 KeyWord : 빌드업 코어 압박, 트리보테 전담마크

 클롭이 전반기 패배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맨시티를 모두 잡았습니다. 사실 클롭과 펩의 대결이 흥미로운 점은, 크루이프즘의 점유축구를 대변하는 펩과, 사키의 압박축구를 대변하는 클롭의, 현대의 서로 다른 두 전술 스타일의 감독이 벌이는 경기라는 점입니다.

 클롭의 맨시티 파훼법은 전방압박에 있습니다. 사실 그냥 전방압박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토트넘과 첼시같이 전방압박으로 맞대응을 한 팀을 펩들은 우습게 찢어왔습니다.

 펩의 전방압박의 파훼법은, 상대의 전방압박을 충분히 견디며 라인을 끌어내린 뒤에, 골킥이 좋은 에데르송이나 후방 발밑이 좋은 수비수, 즉 빌드업코어지점에서 전방으로 나아가는 정확한 롱패스로, 아예 전방압박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리버풀이였기에 맨시티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4-4-2 더블이나 4-2-3-1을 들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중하위권 팀은 승점 1점이 목표이니 제외하고, 대표적으로 펩의 전술에 맞불을 놓은 토트넘과 첼시의 경우 기본 포메이션으로 3-4-3을 채택합니다.

 즉, 후방에서 롱패스가 성공되면, 맨시티의 3톱과 3백이 1대1로 충돌합니다. 개인기량과 주력이 우수한 맨시티쪽이 압도적으로 우수해지죠.

 여기서 리버풀의 강점이 드러납니다. 첫째로 기본 수비형태가 4백이라는 점에서 수비시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고, 둘째로 리버풀역시 4-3-3 형태로 중앙에 트리보테를 쓴다는 것입니다.

 이 트리보테는 맨시티의 중앙을 원천 봉쇄했는데요.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다 중앙을 거쳐 1선까지 볼이 올라가는 맨시티의 전술에 정확히 안티죠. 기본적으로 리버풀의 3톱이 후방 빌드업 코어를 강하게 압박하고, 평소같았으면 1~2선으로 빠르게 볼을 넘기는데 2선에는 리버풀의 트리보테가 맨시티의 트리보테를 대인 마크하고, 1선에는 리버풀의 포백이 막고 서있죠.

 그리고 맨시티는 이번 시즌 또다른 4-3-3을 쓰는 어느 팀에게 패배를 당하는데..

 2. 33라운드 vs 맨유 (2:3)

 KeyWord 대인수비

 정말 의외인게 맨유의 대인수비에 당해버렸습니다.

 맨유의 수비 전술은 여타 팀에 비해 대인수비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포백라인까지 포기해가며 선수를 전진시킬 정도입니다. 이날 무리뉴는 포그바의 전진을 위한 카드로 에레라를 꺼내듭니다.

 에레라는 전시즌 맨유가 첼시를 잡을때도 꺼내 든 카드입니다. 당시는 아자르를 묶어버리며 활약했죠. 이날은 맨체스터 시티의 메짤라들과 빌드업코어인 페르난지뉴를 마크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인수비를 하게되면 선수 간격이 불균형해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이렇게 2실점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스털링이 다 날려먹었고) 하지만 미드진에서 이루어진 적절한 대인수비와, 그로 인해 포그바에 자유로움이 부여되면서 맨시티를 잡았네요.

 3. 21라운드 vs 팰리스 (0:0)

 KeyWord : 뻥축구

 이번 시즌 맨시티가 리그에서 무득점 경기가 두경기 있었는데 이 경기와 후반기 허더스필드전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이경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보통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의 전술은 두가지로 갈립니다. 하나는 위에서 계속 얘기했다시피 맞불을 놓는거구요. 다른 하나는 그냥 공격 자체를 포기하는 겁니다.

 이날 팰리스는 4-5-1 포메이션을 들고나와 두줄수비를 꾸리고 맨시티가 공격하는 것을 모두 차단했습니다. (+선수 폭행도) 팰리스 경기는 한 3년전부터 간간히 봐오는데 매번 두줄수비에 감탄을 합니다. 하위권 팀중에서 두줄 간격유지를 개인적으로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요새 번리가 잘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원톱공격수조차 하프라인 밖으로 나가지를 않을 정도로 공격을 포기했고, 두줄 사이로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걷어내버렸습니다. 심지어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기도 했지요. 하위권 팀으로서 강팀을 상대할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주 좋은 예시였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맨시티가 올시즌 고전했던 경기들입니다. 사실 완벽한 파훼법이 제시된 것은 아니나 여러 팀들이 여러 방법으로 맨시티를 힘들게 했죠.

 다음으로 맨시티의 올시즌 공격 전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요약하고 갈게요.

 공격 전술 요약

 1.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

 펩감독의 공격전술 역사를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일단 용어의 유래는 농구에서 나왔구요. 펩이 특히 농구를 보면서 전술적인 영감을 얻는다고 하죠. 농구를 저도 가끔 보는데요. 많이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지공을 할때 드리블을 치고 있는 선수쪽으로 자연스래 상대 선수들이 쏠리게 됩니다. 그러면 반대쪽에 큰 공간이 생기고, 이런 위치에서 공을 받은 선수가 3점슛을 꽃는 등을 하죠.

 이걸 축구에 적용을 시켰는데요. 본래 바르샤 시절에는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크랙이 있었고, 메시는 주로 중앙에서 활동하면서도 팀에 활기를 부여해줄 수 있기에 공격전술에 결함이 없었습니다.

 펩의 공격전술의 허점은 뮌헨으로 오면서 드러나는데요, 기존의 뮐러나 새로 영입한 괴체는 메시처럼 중앙에서 무엇인가 변화를 만들어주기에는 역량이 아무래도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대신 뮌헨에는 로베리라인이라는, 측면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크랙이 있었지요.

 여기서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적용시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는 의도적인 고립이라고 해석을 하는 분이 계셨는데요, 이 고립이 되는 선수로 측면 윙어를 택합니다.

 이해가 어려우실텐데 다시 농구와 연관지어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농구와 마찬가지로 축구에서도, 한쪽으로 공격수가 쏠리면 자연스래 상대 수비라인도 공격수를 막기 위해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죠. 여기서 측면에 큰 공간이 발생합니다.

 보통 큰 공간이 생긴 곳에 수비팀도 수비수를 아예 안두지는 않습니다. 급격한 공격 방향 전환에 대비해 한명의 선수는 최소한 남겨두는데요, 이때 공격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고 볼을 받는 우리팀 선수가 리베리나 로벤같은 1대 1에 능한 선수라면 수비팀으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이 연출이 되죠.

 이 전술에서는 풀백의 역할이 특히 중요합니다. 보통 풀백이 높은 위치까지 오버래핑을 하게되면 윙어+풀백 기본적으로 두명의 선수가 한 공격로에 있게 되어 상대의 견제도 상당해지고, 크랙들의 1대 1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기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일부로 풀백을 중앙 지향적으로 두면서 방향지원에도 용이하고 1대1 상황을 놓쳤을때 세컨볼을 따거나 압박을 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앙에 힘을 더 보태주는 것이지요.

 현재 맨시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앙 공격수 아구에로같은 선수는 중앙에 있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수는 아니기때문에요. 측면에 대표적으로 자네와 스털링같은 크랙들을 활용한 공격을 합니다.

 펩이 정발 윙어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바르샤시절에는 아드리아누나 아우베스를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며, 대각선방향으로 침투를 하는 것이 윙어의 역할이였기 때문에 왼쪽에 오른발인 비야, 오른쪽에 양발인 페드로를 두는 등 반대발 윙어를 썼지만,

 현재 펩의 전술은 윙어가 적극적으로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고 그 사이 공간이나 반대공간을 이용하는 전술을 쓰므로, 왼쪽에 왼발인 자네, 오른쪽에 오른발인 스털링 이런식으로 윙어진을 꾸리고 있죠.

 번외로 아직도 반대발 윙어를 쓰는 경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프리시즌에도 마레즈가 오른쪽에서 출전중이지요.

 2. 2선 자원의 침투

 중앙에 아구에로(제수스)가 있고 측면으로 윙어가 넓게 벌리면 그 사이로 데브라위너나 다비드 실바가 지속적으로 침투를 하며 골사냥 하는 패턴입니다.

 위에 내용들을 다 읽고오셨으면 머리속에 이정도전술은 아~ 하고 쉽게 이해되실거예용.

 3. 풀백의 전진

 항상 있는 경우는 아니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오는 상황인데, 양 풀백이 높게 전진하며 윙이 안쪽으로 접고 들어가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보통 역습 상황때 많이 나오죠. 주력이 좋은 풀백이 빠르게 치고 나가면 그 뒤로 아구에로나 윙들이 따라들어오는..

 4. 메짤라-윙 스위칭

 공간을 창출하는 시도를 하면서 종종 보이는 모습입니다. 말그대로 중앙 미드필더와 윙이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수비진형을 흐뜨러트리는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골장면들을 보면서 공격전술을 이해하고 갑시다!



 이건 여타 팀들에서도 흔히 보이는 골장면이죠.

 높이 라인을 올리면 그 뒤로 2선공격수가 침투해 골을 넣습니다.



 이장면도 유사하게 풀백의 전진으로 골을 넣었네용.



 측면에 공간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왼쪽으로 상당히 수비가 밀집되있는게 보이죠.

 대체로 위의 패턴들에서 득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펩이 포지셔닝에 굉장히 집착이 심한편이나, 선수들의 플레이방식에 있어서는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펩이 거쳐가는 팀들이 더욱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3> 인게임

 지난 전술글에 많은 분들이 여러 좋은 의견을 내주셨어요. 기억에 남는 조언과 함께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려 해요.

 1. 수비가 좋지 못하다

 지난 전술글을 다룰 당시는 제가 피3이후로 계속 4백 원볼란치 사용중이여서 수비에 불편함을 못느꼈었는데, 요즘 순경하면서 투볼란치로 바꾸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피파4에서는 원볼란치 수비 힘들어요. 다만 실축전술 구현할때는 원볼란치 투볼란치 신경쓰지 않고 고증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2. 스위퍼 사용

 라볼피아나를 구현하고 수비 안정감을 좀 더 가져가려고 스위퍼를 이용하시는 분을 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였어요.

 기초빌드업 쓰리백도 좋고, 공격 전개를 할때도 수미가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수비상황에서도 기본적으로 스위퍼 위치를 고수해서 고증에 오류가 조금 생긴다는 점정도. 잘 이용하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3. 전술수치의 실효성

 전술 수치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어용.

 대표적으로 팀전술에서 경기 템포, 슛 이런 수치는 유저의 경기운영 방식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는 내용이라 실효성이 없는 것을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전술에서 대표적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나 압박, 팀전술에서 조직적 자유로움 이런수치는 AI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이고, 실제로 사용하고 안하고 차이가 크게 느껴지고 있어요. 프로선수분들도 많이 사용하고 계시구요. 물론 체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CB 소극적 차단

 저는 압박이나 차단수치는 아예안건드는 성향입니다.

 소극적 차단을 쓰면 장점은 포백라인 유지가 더 잘되고, 이를테면 우리팀 풀백이 가출해있거나 하는 상황에서 이동하는 움직임이 조금 적어진다는 점이 있구요,

 단점은 쓰루패스가 들어갔을때 최종수비로 끊어내기가 좀 더 힘들어지고, 중거리슛 막기가 더 어려움이 생깁니다.

 제가 쓰는 수치가 정답은 아니니까 취향껏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굉장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인게임에서는 어떻게 구현했는지 보도록 해요.



 일단 포메이션입니다.

 W : 게임에서 어느정도 승률을 가져가고 싶으면 lm rm으로 내리는게 좋은 판단인것 같아요. 저 또한 실축전술 구현할때만 이렇게 두고 사용중입니다. 실축처럼 정발 윙어로 두었구요. 정말 실축대로 쓰려고 치면 정발이 플레이하시기 편합니다.

 AM : 실바쪽은 수비가담을 줄이고 침투와 플레이메이킹에 능하도록 공미로 올렸습니다. 역시 정발 사용중이구요.

 CM : 데브라위너의 활동량을 살리기 위해서 CM으로 두고, 아래서 보시면 되겠지만 참여도를 높게 주었습니다. 박투박처럼 운영하시면 되겠습니다.

 WB : 인버티드 윙백처럼 사용하려고 여러 포지션을 시도해봤습니다. 예전에 2-3-2-3 연구한 적이있어서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써보았는데요. 일단 ldm rdm을 두면 좀 더 중앙에서 많이 움직이는 점은 좋으나, 측면 수비를 할 상황이 생길때 자꾸 센터백이 움직이려해서 포기했습니다. (직접 커서로 끌고가기도 합니다.)

 반대로 lb rb를 쓰게 되면 수비적인 안정감은 좋으나 지공시의 움직임이 인버티드 윙백이라기에는 어색한 움직임을 보이더라구요.

 윙백으로 두되 중앙으로 끌어서 쓰는게 제일 실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ST : 일단 중앙에 위치 하나 쓰고있습니다.

 보통 침투형 공격수라 하면, 뒤에서 침투와 넓은 지역으로를 사용하여 침투빈도를 늘리는데, 이렇게 쓰고 싶으시면 바꾸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중앙으로 내려오는 등 다채로운 움직임이 필요하고, 자리이탈하는 것이 불편해서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W : 측면대기, 뒤에서 침투 공통으로 사용중입니다. 크게 이견이 없이 대부분 이렇게 쓰실 것 같아요.

 수비수치는 안건들어줍니다. 실축에서도 많은 수비가담을 하지는 않아서요.

 AM :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사용중이고, 수비수치는 2까지 올렸습니다. 다비드 실바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 고려했어용.

 CM : 공격가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사용중이고 참여도는 33입니다. 역시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고려했어요.

 DM : 후방대기를 사용중이고, 이렇게 사용해도 꽤 올라가는 것은 체념 하셔야될 것 같아요.

 LB : 맨시티 풀백 특성을 고려해 후방대기 사용하였고 (실축전술에서는 평소 공격 가담을 시키거나 아예 손을 안대왔어요.) 공참은 2까지만 올려두었어요. 보통 하프 살짝 위까지 올라갑니다.



 속도 빠름, 압박/적극성 높음, 선수간격 보통 사용중이구요

 최근 실축전술 구현하면서 조직적 조직적 트랩 주로 사용중입니다.

 인게임 사진 몇개 보여드리고 글 마무리할게용.



 일단 풀백 위치를 보여주는 사진이예요. 실바가 조금 내려와있네요. 워커랑 델프는 측면 윙어보다 좁게 중앙에 포진합니다.



 스털링이 높은 위치에 들어가고, 그 아래로 2선 자원들이 침투해주는 모습입니다.



 아구에로가 내려와서 공을 받고, 역시 메짤라인 실바와 데브라위너가 올라간 모습입니다.



 이번엔 자네와 실바 위치가 스위칭된 장면이예요. 보통 자네가 안으로 들어가면 알아서 실바가 밖으로, 실바가 밖으로 나가면 자네가 안으로 들어오는 식이예요.



 오른쪽으로 선수들이 쏠려있고 측면에 자네 혼자 넓게 포진한 모습입니다.



<4> 총평

일단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전술을 다 이해하고 있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 좋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많이 반복하다보니
중간중간 횡설수설 하는 부분도 보이고, 후반부로 갈수록 급히 지쳤습니다.

애써 읽어주신 분들께 사과말씀 드리고
다음 글을 기점으로 좀 더 목차별로 제가 설명해야되는게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차분히 글을 쓰는 연습 많이 하겠습니다.

스스로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글이였어요.
또 노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전술글을 쓰다보면 순경 등급이 중요한 것 같아서
요새는 피씨방 열심히 다니면서 게임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손에 챌린저는 무리고 프로가 한계인 것 같아요.



다음 글은 계속 미루고 미뤘던 미헬스의 바르셀로나를 할 것 같아요.
제가 바르샤 팬이기도 하고, 제일 잘 아는 팀이기도 하니
자료 조사 더 열심히 하고, 내용면에서도 좀 더 양질의 글이 될 수 있도록할게요!



박보영 기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