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망한것 같습니다.

 

월드오브탱크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시작해서,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고

 

인벤의 모든글을 읽고, 잘하는 사람 동영상도 보고, 이긴경기 보면서 자기 만족하기 보다는

 

진경기를 되도록 많이 보면서 분석했는데. 딱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냥 망했습니다. 아니 그냥 망해야 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술먹다가 변호사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혹시 게임회사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하냐고 말이죠. 당연히 농담처럼 받아들여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만. ^^

 

혼자하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 매칭 시스템. 그냥 전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느꼈습니다.

 

그냥 난 못하는 사람이 게임을 떠나지 않도록 버스를 태워주는 버스기사가 되어버렸구나.

 

 

- 글이 아주 깁니다. 지루하신분들은 그냥 동영상만 보고 스킵하셔도 괜찮습니다. -

 

 

 

 

 

팁 매칭 밸런스가 완전 엉망입니다.

 

보통 게임을 10판 하면 3-4판은 무조건 이기는판, 3-4판은 무조건 지는판. 이렇게 매칭이 되는데요.

 

그 3-4판 이기는판은 15:0으로 원사이드하게 딱 5분만에 끝납니다. 질때도 0:15로 딱 5-6분만에 끝납니다.

 

나머지 1,2판이 아기자기하고 한데. 그 이유는 콘솔 특성상 못하는 사람이 정말 너무~~ 심하게 못합니다.

 

그런데 워게이밍 매칭 시스템은 정말 자동조준하나만 하면서 슈팅게임하는 사람까지 10티어를 태우고,

 

그 사람들이 기분 좋도록 매칭을 해줘서. 아무리 못해도 그사람의 승률은 절대로 40%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즉 아무리 못해도 10판 하면 4판은 이기게 해준다는 거에요. 그게 워게이밍의 매칭 시스템입니다.

 

공정한 매칭 시스템을 빙자해서. 유저가  게임을 떠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돈을 버는거죠.

 

즉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유저들의 버스기사, 알바가 됩니다.

 

문제는 버스기사. 즉 먼가를 열심히 해보려는 유저는 그냥 매칭시스템의 밥이 된다는거죠.

 

 

 

상위 랭커(슈퍼유니컴)들은 절대로 혼자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글이 난 혼자해서 이정도지, 주위에

 

누군가 있으면, 더 잘할수 있는데. ~~~ 이런 푸념글이 아닙니다. 위에 레이팅 사진을 넣은건 그만큼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간접 증거에 불과 합니다.

 

 

사실상 콘솔은 혼자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하이네로 방송도 보고 얄땅 방송도 보고 유형권, 프러,

 

솔아랑까지 자주 챙겨봅니다. 그런 방송들을 보면서 저도 실력을 키우고, 이럴땐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많이

 

직간접적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송에서 본것하고. 제가 하는 콘솔 월드오브탱크 하고는 너무 다릅니다.

 

정말 5분을 못 버팁니다. 앞에 적이 나타나서 앞에 있는 아이하고 라인전을 하고 있으면 그냥 게임이 터집니다.

 

문제는 질때 전부 그렇게 진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날은 승률 30%의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사람인 이상  그렇게 3-4판 당하면 멘탈이고 컨이고 전부 날라갑니다.

 

그렇게 게임을 쉬고 나면, 또 말도 안되게 내 자신을 버스를 태워 줍니다. 장전하고 쫓아가면서 패도

 

한대도 못때릴 정도로 원사이드 하게 게임을 끝내서 또 승률을 50% 가까이 맞춰줍니다.

 

이기면서도 욕나옵니다. 이게 게임이냐?

 

 

자주포를 너프하고, 중전차를 버프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 개뿔 웃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주포가 쎄서~~ 중전차가 약해서. 이게 아니라. 모든 유저들의 승률을 50%에 가깝게 하겠다는 마인드

 

그게 사실 본인들의 게임에 계속해서 붙어있으라는 마인드 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월탱을 하면서, 제가 겜하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할때.

 

"게임인데 멀 어떠냐, " "게임에 집착하지 마라" 라고 하는 사람들 또한 4-5판 연속 깨지면 욕하면서

 

나갑니다. 그냥 소대 자체가 깨져버리는 거죠. 온다간다 말도 없이 그냥 나갑니다.

 

 

워게이밍은 그런 사람의 속성을 아니까. 또 그런 사람들을 강제로 이기게 해주는 겁니다.

 

사람은 참 간사하거든요. 이기면 기분 좋고. 내가 잘해서 이긴것 같고.

 

아니요~~~ 그냥 매칭 자체를 이기게 한겁니다.

 

보통 여러분들 마스터 따고, 에이스 따고 그런거 다 매칭시스템이 그렇게 해준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마스터. 에이스 따는거, 혼자서 캐리 하는거 그거 전부다 상대방이 맞장구를 쳐줘야 합니다.

 

 

그럴때 매칭은 딱 이런것 같습니다. 사실은 본인팀이 지도록 셋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대방에

 

아주 못하는 인간들을 도배하고 엄청 잘하는 사람들을 몇명 넣어서 이기게 한거죠. 그 못하는 사람들 만으로는

 

절대로 이길수 없으니.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그 잘하는 사람들이 초중반에 전멸하고, 본진이나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 퍼져있는 못하는 사람들(이번판에 이겨야 하도록 버스를 태워준 승객)만 남아 있어서.

 

본인이 그들을 학살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모릅니다. 내가 잘해서 이긴줄 압니다. 그런데 그런 동영상을

 

한번 돌려보고 두번 돌려보면, 정말 중후반 넘어가서 있는 애들이 심각하게 못합니다.

 

정상적이면 한대라도 때릴 상황에저 정말 한대도 못때립니다.

 

 

 

 

 

 

 

 

전 대학교때 통계학을 복수전공한 탓에 게임을 하면 할수록 이게 약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칭시스템을 랜덤으로 짠다고 했는데. 정말 평균 딜이 한대 때리고 죽는 사람들의 승률까지 전부 40%가 훌쩍

 

넘어 갑니다. 이건, 자연적으로는 절대로 나올수가 없거든요. 평균 1대라는 이야기는 이사람이 10판을 하면

 

열대를 평균적으로 때릴 기대값이 있다는 거고. 그럼 누군가 이사람 몫을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10티어를 탑니다.

 

그럼 그 부족한 딜량을 누군가가 메꿔줘야 하는데. 그게 소대가 있지 않는 이상 항상 누군가가 메꿔줄수는 없거든요

 

그럼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을 특별관리해서 딱 적당한 표현으로 묻어가는 수밖에 말이죠.

 

 

그럼 그렇게 묻어가는 사람들과 한팀에 된 사람들은 정말 그 사람의 몫을 해야 합니다. 지금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

 

그 사람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사람도 그만의 게임을 할 권리가 있고, 게임을 굳이 잘하지 않아도

 

게임을 해도 됩니다. 문제는 이 워게이밍이 그사람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에 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거죠.

 

 

우스갯 소리로 샤아전용 자크 3배 빠른걸 달라는게 아닙니다. 유저 수준에 따라서 그 보정값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거죠. 즉 못하는 사람은 40% 밑으로 내려가도 어쩔수 없는거고 잘하는 사람은 60%가 넘어가도록 냅두라는 겁니다.

 

 

혼자 하면, 평일기준 레이팅이 3000가까이 되더라도 승률만큼은 50%를 넘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사람들의 레이팅을 보는 모드가 없어도. 시작하셔 1-2분 지나면 아~~ 이겼구나.

 

아 그냥 이판은 지는구다 적당히 딜해서 본전치기 하고 끝내야겠다라는게 눈에 보입니다.

 

 

 

 

 

 

 

혼자하면 절대로 답이 안나옵니다.

 

심하게 승률 보정, 팀매칭 이 들어오면 이런날도 있습니다.

 

 

제 t-54의 레이팅 보라색 게임수는 2352판 탔습니다. 그런데, 승률 보정, 팀매칭 걸리면 8판해서 한판도 못이깁니다.

 

제가 8판을 할때, 못해서 졌을 가망성은 글쎄요. 어느정도 일까요. 그럼 일부러 져라라고 매칭을 한거 일까요?

 

강제로 져라라고 매칭을 했어도 문제고, 만약 저렇게 팀매칭을 해줘도 이길수 있을꺼다라고 매칭을 했어도 문제

 

라는 겁니다.

 

 103을 하던 멀하던 내가 매칭 잘못잡히기 시작하면 그날은 그냥 작살 납니다.

 

 

 

 

 그리고 최근에 pc판 기준으로 자주포를 너프하고 중전차를 버프하고 어떤 근 변화를 준다고 하는데, 전 사실

 

전혀 기대를 안합니다. 오히려, 내가 왜 이 게임을 연구하고 스트레스 받아 가면서 10000판이나 했을까. 아

 

돈아깝고, 시간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누가 월탱 어쩌냐고 물어보면 전 이렇게 대답할껍니다.

 

"나 이제 접을껀데. 너 할래? "

 

 

 연구하고 노력해서 10000판을 한 사람이 그 노력에 회의가 들기 시작하면 그건 먼가 잘못된거죠. 게임이고

 

머를 떠나서. 말이죠.

 

 

 저랑 같이 했던 사람들도 점점 떠나고 있습니다. 그게 다른게임이 나와서 일수도 있고, 또는 월탱의 문제일수도

 

있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대대적으로 개편을해도 기본적으로 매칭시스템 자체를 손보지

 

않으면 최소한 저같은 사람은 그냥 떠난다는 거죠.

 

 사람은 항상 본전생각이 납니다. 해온 노력에 상응하는 기대치가 있게 마련이죠. 그리고 가끔은 그 노력 때문에

 

발목 잡혀서 끌려가는 상황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떠날때는 반드시 문제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관리자 모집한다고 해놓고. 막상 메일 보내니까. 읽지도 않네요.

 

이게 바로 월드오브탱크의 현주소 입니다. 유저를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 마지막으로 한마디 don't play alone - 

 

 

 

 

 

 보고 잠시나마 월탱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셨으면 합니다. ^^

 

 t-54

 

 

 

 obj-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