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어서 글 하나 싸고 갑니다. 거의 부탁 수준의 글이라 여기 올려도 될 지 의문입니다만,

 

어느 정도 팁이라고도 생각하니 그냥 여기 쓰겠습니다. 글 성격이 맞지 않다 생각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옮기거나 삭제하겠습니다.

 

참고로 고티어분들/고수분들은 안 보셔도 됩니다. 당신들은 이미 몸으로 익혀서 알고 있는 내용이니까요.

 

일단 시작부터 결론입니다.

 

미니맵 좀 보고 삽시다.

 

 

왜 그런지 제 주장 좀 들어주세요.

 

1. 게임 시작 초반

 

각 맵에는 요충지가 적게는 2,3개 많게는 4,5개가 있습니다. 이 요충지들로 게임이 시작되면 전차들이 이동을 시작하는데 이는 팀의 전차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가부터 살펴보고 어느 곳으로 갈 지 결정해야하고, 되도록이면 최대한 나눠진 부대들의 전력이 비슷비슷해야합니다. 따라서 자신과 같은 클래스들의 전차들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고 자신이 결정해야합니다.

 

먼저 경전차들에 대한 충고입니다. 미니맵을 보면서 아군이 얼마나 따라 왔는지, 아군과의 거리를 보면서 어떤 순간에도 궤도가 끊어지거나 엔진이 파괴되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아군들에게로 돌아올 수 있는 거리에서 정찰을 해야합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갑자기 나타난 적에 대해 반응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살아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군에서도 정찰병을 죽으라고 내보내는 군은 없습니다. 정찰병은 정찰을 마치고 귀환해야만이 임무를 완수하는 겁니다. 절대로 죽어선 안 됩니다. 그럴려면 아군의 위치를 파악하는것도 중요하니까 미니맵을 봐야곘죠? 그러니까 미니맵 좀 보라구요.

 

두번째, 중형전차들에 대한 충고입니다. 중형 전차의 스펙은 보통 경전차와 중전차 사이이므로 경전차를 바로 뒤에서 쫒아가기 가장 용이한 부류입니다. 경전차들의 뒤를 쫒되, 자신과 같은 중형전차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반드시 보시기 바랍니다. 중형전차의 스펙이 경전차와 중전차의 중간인 이유는 중형전차로 경전차나 중전차의 밸런스를 잡고, 경전차나 중전차가 없을 경우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중형전차들의 수적 분산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여러분들은 쓸쓸히 혼자서 느릿느릿 기어서 요충지로 향하는 중전차 1대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미니맵 보고 아군 중형전차들의 위치를 확인 해야겠죠? 그러니까 미니맵 좀 보라구요.

 

세번째, 중전차들에 대한 충고입니다. 중전차는 탱커입니다. 그리고 또한 팀의 가장 중요한 전력입니다. 게임이 매칭 될 때 중전차수가 서로 맞지 않을 때 중전차 수가 많은 팀이 이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바로 그 어떤 클래스의 탱크들도 중전차를 상대하기는 버겁기 때문이죠. 그 만큼 중전차는 중요한 전력입니다. 따라서 요충지로 골고루 나눠서 가야겠죠. 중전차들이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면 중전차가 부족하거나 없는 라인은 순식간에 밀리고 그러면 뚫린 라인으로 적이 침투하고 침투한 것은 아군 본진을 점령하거나 뚫리지 않은 라인을 뒤로 돌아가서 공격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전멸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형전차들처럼 중전차들도 서로서로 미니맵을 보고 균형잡히게 나뉘어서 요충지로 향해야합니다. 그럴려면 미니맵 보고 아군 중전차들의 위치를 확인 해야겠죠? 그러니까 미니맵 좀 보라구요.

 

네번째, 구축 전차들에 대한 충고입니다. 구축 전차는 1.5선 혹은 2선에 있을 탱크입니다. 절대로 자주포와 같이 노는 탱크도 아니고 1선 탱크도 아닙니다. 1.5선 혹은 2선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1선의 중전차/중형전차들에게서 100~200m정도 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상 뒤로가면 포의 정밀성이 떨어지는 구축은 적을 맞추는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1선의 전차들의 위치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따라가야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절대 1선에서 몸빵하는 전차가 아닙니다. 1선 전차들의 뒤에 계세요. 그러기 위해선 미니맵을 봐야겠죠? 그러니까 미니맵 좀 보라구요.

 

다섯번째, 자주포들에 대한 충고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이 올려놓은 맵 공략을 보시고 자주포에 해당하는 위치에 이동하셔서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공격하실 때 반드시 T를 눌러서 아군 자주포들에게 이 놈 내 먹이다라고 알리세요. 왜냐구요? 이거 안 하면 자주포들이 서로서로 같은거 노리다가 아무것도 못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자주포는 바퀴가 달려있습니다. 적이 뚫린 라인이나 빈틈으로 침투해 오면 제발 도망치세요. 그러려면 미니맵을 봐야겠죠? 그러니까 미니맵 좀 보라구요.

 

 

2. 게임 중반

 

적들도 반 정도 남고 아군도 반 정도 남은 상황이 되면 어떤 라인은 뚫었고 어떤 라인은 뚫렸을 겁니다.

 

그로 인해 기동형 미디움이나 경전차가 본진에 난입하는 것을 본 아군이 핑을 찍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이 지원요청을 하거나

 

하는 등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필요해집니다. 게임 시작하기 전 30초 때는 그렇기 시끄럽던 사람들이 왜 필요한 때가 되면 미니

 

맵과 채팅창은 보지도 않는걸까요. 이 때의 의사소통을 잘 하면 질 게임도 엎어버릴 수도 있는데 자기 하는거 하기 바빠서 미

 

니맵 안 보시는분들 반성하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요청/T/핑 찍기 등을 활용해서 아군에게 알리세요. 그리고 제발 미니

 

맵으로 신호 좀 봐주세요. 10명 가까이살아 있는데 제가 아군 진영에 경전차 난입할려고하는 것 보고 핑을 핑이 안 찍힐때까

 

지 찍었는데도 한 명도 안 돌아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미니맵 좀 보고 신호를 읽고 반응해주세요. 그게 아군을 승리로 이끌어줍니다.

 

 

3. 게임 후반

 

거의 모든 아군과 적군이 죽고 게임 후반에 됬어요. 이 때는 의외로 사람들이 미니맵을 자주 봅니다. 서로 교신도 하고

 

채팅도 좀 하죠. 그래서 여기서 권하고 싶은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이 때 쯤 되면 게임은 2가지 양상을 띱니다.

 

하나는 적을 섬멸해서 게임을 끝내려는 것, 나머지 하나는 기지를 점령해서 게임을 끝내려는 것.

 

첫번째 경우는 뭐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아는 기술을 모두 동원해서 적을 격파하세요.

 

두번째 경우에서는 중형 전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타이밍을 잘 보고 적이 아군 베이스를 점령하려고 하면 중형전차님들은 무조건 아군 베이스로 뛰세요. 경전차는 아군 베이스에 가봐야 적전차가 중전차인 경우 데미지를 주지 못해 점령수치를 깍지 못합니다. 중전차는 느려서 아군 베이스 도착하기 전에 게임 끝나겠죠. 구축전차는 목이 안 돌아가요. 자주포는 아마 다 죽었을 겁니다. 갈 수 있는 전차는 중형전차가 유일합니다. '다른 사람이 가겠지, 혹은 안 가도 이기겠지' 라고 생각하면 그 게임 거의 반드시 지거나 비깁니다. 그러니까 중형전차하시면 제발 후반에 아군 베이스 지키러 뛰어주세요.

 

 

게임 초반에 '전력을 균등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고 글을 마치도록하죠.

 

이 게임에서는 병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여러분이 전장에서 한 팀의 커맨더가 되어서 플레이하는 스타같은 게임이 아니라 탱크 1대를 조종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움직임이 중대전이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력을 집중시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냐면, 적은 수의 적과 대치할 때 자신이 맞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립니다.

 

어차피 이길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몸을 사리지 않고 용감하게 플레이하는 사람들, 혹은 무모하게 그냥 개돌하는 플레

 

이어들이 먼저 죽죠. 그러다가 적이 처절하게 티타임, 헐다운 등 각종 기술을 동원해서 버티면서 플레하면 그 많았던 수가 다

 

죽고 남은수가 비슷비슷하게 되버립니다. 그 동안 적은수의 아군은 순식간에 붕괴되고 남은 아군이 뒤를 잡혀 쌈싸먹혀 죽습

 

니다. 여러분들이 거의 퍼펙트로 져본 게임들의 양상을 거의 모두 이렇지 않았나요? 물론 퍼펙트로 질려면 몰려갔던 아군이

 

적군이 뒤로 돌아오기도 전에 이미 거의 전멸한 상황이었겠지만요.

 

반면 항상 균형잡히게 전력을 분산해서 플레이하면 적이 어떤 라인에 병력을 집중하면 나머지 라인을 쉽게 뚫어버리기 때문

 

에 손쉽게 뒤를 잡아 쌈싸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3가지 필요합니다.

 

조건 1, 2는 병력을 똑같이 분산시킨다는 생각 자체를 성립시키는 요인으로,

 

'각 요충지까지 가는 시간이 비슷할 것'과 '요충지의 폭이 비슷할 것'입니다.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역에까지 병력을 똑같이 분산시키면 적을 무너뜨리지 못하여 시간에 맞추지 못하여 오히려 포위당해 전멸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요충지의 폭이 작을 경우 많은 전차가 몰려가 봐야 사격 가능한 전차는 몇 대 되지 않고 아군의 시체가 기동에 방해가 되어 오히려 섬멸당하는 형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조건3은 적은 수의 아군과 많은 수의 적이 대치하는 라인은 최대한 오래 버텨야한다는 겁니다.

 

이 라인의 목적은 적을 섬멸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버티기만 하면 뒤에서 아군이 와서 포위하여 섬멸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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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승률 60퍼였었는데 저티어방에서 놀다가 53퍼까지 떨어졌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않아 화가 나서 글 하나 쓰고 갑니다.

 

아 혹시 미니맵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 엔터키 위쪽에 있는 '-', '=' 키로 축소 확대가 가능합니다.

 

저는 항상 최대로 키워놓고 게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