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관학교 2반을 맡게 된 372번 조교입니다. 월드 오브 탱크를 경전차로 입문했고, 지금도 본 계정 전체 판수의 30% 이상이 경전차인 나름 경전 유저인만큼, 경전차에 대한 애착은 대단합니다. 최종티어 3대 경전(T71, 1390, 132)을 다 모으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 공방에서 만나는 경전차 유저들은 수준이 너무 떨어집니다. 심지어 "공방에서 만난 경전차를 믿는 게 바보"라는 말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지요. 저는 이런 '공방 경전차의 질적 문제'는 '제대로 경전차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공략글을 쓰게 되었고요, 소대 플레이를 할 때도 경전차 위주로 돌릴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경, 가벼운 전차란 뜻입니다.
실제 역사상으로는 정찰/기습 목적으로 생산된 고속 전차를 의미하지요.
이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임무가 정찰과 습격(적진에 난입해 자주포 처리)이니까요.
일단 경전차만이 가지고 있는 보너스가 있습니다. 바로 "기동 중 위장 패널티 없음" 인데요, 경전차를 제외한 다른 모든 전차들은 차체를 조금만 틀어도 위장력이 반이나 줄어드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전차는 그런 패널티가 없지요. 따라서 적과의 거리가 충분히 가깝더라도 수풀이 있고, 자신의 위장력이 높다면(기본적으로는 위장무늬+추가스킬 '위장' 전 승무원 100%) 걸리지 않고 유유히 돌아다닐 수 있는 게 경전찹니다.
이런 경전차만의 특징 덕분에 경전차는 중형전차는 할 수 없는 '공격적인 은신 정찰'을 할 수 있습니다. 후에 등대정찰 편에서 서술하겠지만, 간단하게 예를 든다면 연속적인 수풀 배치를 이용해 걸리지 않고 슬금슬금 접근하면서 간간히 멈춰 서 쌍안경, 위장막을 키고(이 둘은 정차 3초 후에 효과가 발동됩니다.) 적을 정찰하는 '전진 등대'가 있겠습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지요? 그래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아래 영상은 경전차가 아니기 때문에 경전차만의 보너스를 이용한 거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경전차는 기동중 위장 패널티가 없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라고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