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이번 "IJN Classics"에서는 5티어 함정을 소개합니다.
5티어 함정 중 최초로 소개하는 것은 구축함 미네카제입니다.

아래는 Wargaming 밀리터리 어드바이저인 미야나가 타다마사(Phalanx)의 코멘트입니다.




미네카제(5티어 구축함) : 웰덱(well-deck)이 특징인 일등 구축함

일본 해군은 제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구축함의 건조를 서둘렀다. 처음에 참고했던 영국식 설계에서는 선박의 내구성이 부족했다. 이에 고민한 해군은 선수갑판을 함교 앞에서 자르고 한단 낮은 웰덱을 마련해서 함수에서 맞닥들이는 파도를 흘려보내는 구조를 취했다. 제 1차 대전의 독일 구축함에게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미네카제급 구축함이 검토되었던 시기는 해군 군축 조약 전의 모든 나라들이 앞다퉈 함정 건조에 열을 올린 시기였는데 일본에서는 콩고급과 아마기급이, 미국에서는 렉싱턴급 등의 30노트를 넘는 순양 전함이 건조되고 있었다.




이와같은 주력함의 고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네카제급 구축함은 파슨스식 올 기어드 터빈을 쓰고 38,500마력이라는 당시 일본 구축함 중에서는 최고 출력이었다. 최고속도 39노트의 고속 구축함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미네카제급 구축함 중 시마카제는 40노트를 넘기도 했다. 이후 쇼와 14년도의 제4차 충원 계획에서 한척만 건조된 시마카제급 구축함인 시마카제는 동명함으로 서로 다른 함정이지만 모두 40노트를 넘는 기록을 갖고 있는 구축함이라 혼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미네카제급 구축함은 속도가 빠른게 특징이었지만 연비가 낮았고 항속거리가 짧은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시행착오끝에 간신히 선보인 일등 구축함인 미네카제급(12척)을 기본 디자인으로 일본 해군은 보수와 개량을 거듭했다. 이후 노카제급(3척), 카미카제급(9척), 무츠키급(12척)의 합계 36척의 구축함이 쇼와 초기까지 건조되었다.

참고로 일본 해군이 웰덱을 폐지하게 된건 특형 구축함으로도 알려져있는 후부키급 구축함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