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아서버 닉네임 FN_M249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글을 읽으시기 전에 일단 제 실력은 절~대 잘하지 않습니다.

이제 3천판대 진입... 평딜도 천이 넘는 정도.

다 제가 저티어때 싸온 똥들입니다. 첫 트리로 영국 중형만 파온 결과이기도 하구요. 첫 10티어도 엑센츄..

레이팅도 초라합니다. 근 한 달 정도만에 다시 시작하려니 라천배 레이팅에 비해서 꽤 많이 떨어짐;

뭐 다시 손에 익으면 점점 평균을 되찾아 가겠죠?


그럼 왜 슈유니컴도 아닌데 전차 분석을 하고 앉아있냐?

 아직 인벤 전차 분석 게시판에 센추리온 AX의 분석글이 없습니다.

저는 골탱을 사거나 새 트리를 뚫을 때 주로 이 게시판을 많이 참고하는데요, 액센츄는 인기가 적어서인지 아직 이런 글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영국 중형전차를 뚫어볼까 하고 인벤을 기웃거리는 사람을 위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기 위해 100판을 넘기고, 육감을 찍고, 승률 50% 이상을 넘기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냥 평민이 이 전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수분들은.. ㅎㅎ 재미있게만 봐주세요! 





GB86_Centurion_Action_X

각설하고, 오늘 살펴볼 전차는 센추리온 AX입니다.

GB70_N_FV4202_105

(아이콘은 10티어 FV4202 시절)

FV4202를 대체해 새로 나온 녀석이죠. 옛날옛적 피방에서 한섭 벙커러쉬 할 시절에 10티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전 주저없이 FV4202를 골랐습니다. 왜냐고요? 멋있으니까~


저는 영간지를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처칠 시리즈는 빼고요.

저는 차고안에서도 전투중에도 센추리온 전차를 타면 이리저리 자유시점으로 둘러봅니다.

잘생겼으니까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는 영국 미듐을 탔습니다.

그 대신 9티어까지 오는데 쪼금 힘들었긴 했지만요.

제 센추리온 AX의 전적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평딜도 체력딜을 쪼오금 넘기는 수준이고 승률도 그냥저냥 하네요.


뭐, 제 성적이 어쩌니 하면서 태클이 100% 들어올 것 같아서 전적을 미리 올리고 시작합니다.

나는 수유니컴의 말만 듣겠다! 하시는 분은 뭐.. -_-


먼저 영국 중형전차 트리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센추리온 Action X는 영국 중형전차 트리의 마지막인 10티어에 올라가 있습니다.

영국 중형전차의 특징이라면 미제와 독일을 스까놓은 것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부앙각과 적당히 신뢰성 있는 주포.(미국,소련보단..)

그렇지만 주포 대부분이 DPM은 높으나 한방 데미지가 약한 일명 '바늘포'입니다. 잘쓰는 사람은 잘 쓰는데, 못쓰는 사람은 한 두방 박고 400딜 한 후 차고로 사출~ 되는 초보자용 주포는 아닙니다. 장갑도 장갑이지만 알파뎀이 강력하고 장전시간이 긴 소련 중전차 트리의 5~8티어가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사격을 위해 포탑이나 차체를 내밀 시간이 단축되니까요. 영국 중형전차는 5티어부터 8티어까지 바늘포를 유지하다가, 9~10티어는 서방 표준 105mm를 장착해 일반적인 중형의 알파데미지를 얻었습니다.


화력

숙칠 포탑 정면이 단단하다고? 그걸 믿었음? 째트킥!

사실 정면 운좋게 얇은 곳으로 탄이 빨려들어가지 않으면 엄두 못냄 ㅎ

[아직 전우애 94%, 즉 전우애가 찍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전우애가 찍히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화력을 내 줍니다.

평뎀 390에 은탄 관통력 268, 성형작약탄 관통력 330입니다.

조준 시간은 2초이고, 전우애가 찍히면 1.9초대로 진입합니다.(같은 10티어 중형 중에선 낮은 수치이긴 합니다.)

부앙각은 -10도,20도로 헐다운&저격 컨셉의 전차들(패튼, 레오 1, 30B 모두 -9도)중에 탑입니다. 왠만한 언덕은 말썽부리지 않고 헐다운이 가능합니다. 포탑 회전속도 또한 전우애 적용 시 51도/초로 40에서 노는 위의 친구들과는 비교를 거부합니다. 이따 비교 사진에서 보시겠지만 화력은 위 3친구들 중에서 전~혀 밀릴것이 없습니다.



방어력

포탑 장갑은 매우 단단합니다. 정면 볼따구 수직부가 254mm, 정면부터 포탑 상판의 경사가 111mm입니다.

버프 전에는 볼따구가 198, 상판 경사가 86mm이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해도 대충 쏴서 뚫을 정도였습니다. 자동조준 걸고 나대는 전차들 상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젠 안됩니다. 골탄을 쏘거나 관통력 260mm 이상 되는 철갑탄으로 볼따구를 정확히 수직으로 치셔야 관통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버프 전엔 액센츄끼리 헐다운 미러전을 할 때 서로 은탄으로 머리를 뚫는 꼴도 좀 우스웠습니다 -_-

패치 이후엔 확실히 에임 실력이 좌우하더군요. 누가 더 잘 볼따구를 뚫나..




다만 차체 장갑은 두꺼운 곳이 120mm 경사장갑에서 놀고 있기 때문에 차체는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 아니 안됩니다.

언덕을 벗어나는 순간 센추리온의 크고 아름다운 차체 크기를 보고 포탑을 돌리지 않을 적 전차장들은 없습니다.



기동성

뺑뺑이를 돌리려는 바샷의 포탄을 포탑장갑으로 막고 유연한 기동성과 포탑선회로 바샷티옹을 타격하는 모습

빠른 발차력으로 차체 측면 스프로킷에 맞았을 IS-7의 탄을 차체장갑으로 튕겨내는 모습

뒤로 빠지면서 우월한 기동사격 능력으로 나름 한 헐다운 하는 M46 패튼을 유린하는 모습


이 모든 것이 바로 오늘, 한 라운드 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T-54에서 덩치만 커졌지 가속력과 지형저항, 선회력 또한 훌륭합니다. 하지만 거대화의 패널티는 어쩔 수 없었는지 T-54의 지형저항과 선회력보다는 2도 정도 쪼오금 떨어집니다.


버프 전에는 8,9,10티어 모두 최고속도가 40km/h..라는 슬픈 수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버프 후 53km/h라는 중형전차다운 속도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영국 중형전차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치선점, 백업, 기방 등 중형전차에게 요구되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바로 민첩성입니다. 쏘고 빠질 때, 전진이면 전진, 후진이면 후진 바로 빠른 속도에 도달해 운좋게 적탄을 튕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저에게 호감을 많이 샀습니다.


추가로 단단한 머리로 인한 제한적인 탱킹 성능까지 얻었으니 차체를 가릴 수 있는 곳에서 아군의 중전차를 보조해 중전차 라인에서도 활약할 수 있으며, 그러다가 밀리는 라인의 차체를 가릴 수 있는 곳에서 화력지원과 포탑장갑을 이용한 탱킹을 기대할 수도 있으며, 무난한 속도와 좋은 기동사격 능력으로 경전차 추노 등 올라운더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장점은 좋은 포탑 장갑기동성이 있겠네요.

주포 위로 나 있는 111mm 경사 장갑 덕에 여기에 맞으면 10티어 은탄은 거의 튕겨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버프 전에는 소심하게 깔짝거렸는데 이번엔 자신감 있게, 상대가 골탄 까는 야이백만 아니라면 편하게 포탑을 보여줘도 둔탁한 튕~ 튕~ 소리만 들리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기동성 또한 패튼보다 7km/h나 빠른 53km/h로 빠르게 원하는 위치에 달려갈 수 있으며, 숨겨진 스펙인 지형 저항 능력도 그 좋다는 T-62A에서 약간만 떨어진 정도라 정말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언덕 같은 곳으로 달려가서 포탑만 내밀고 통행세 걷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생각보다 낮은 주포 신뢰도와, 얇디앏은 차체 장갑, 큼직한 차체 크기 입니다.


낮은 주포 신뢰도는 뭐, 움짤처럼 헐다운 근중거리 교전 하면 되고, 얇은 차체 장갑은 헐다운으로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어디 뽈뽈뽈 돌아다닐 때나 시가전에서만 맞는 것이지만, 차체 크기는 쉴드를 못 칩니다.


맨 위가 센추리온, 컨커러, E-75 순인데, E-75보다 약간 아담한 사이즈를 가집니다.

컨커러랑은 형제라고 해도 믿을 사이즈네요 -_- 컨커러의 휠이 더 작고 많아서 센추리온이 더 커보이는 착시까지 줍니다.


아무튼, 이런 중전차급 크기를 가지는 중형전차들은 생존성 면에서 크게 패널티를 갖죠.

라인이 밀려서 옆에 있던 obj.140,T-54와 함께 빤쓰런을 하는데

140은 포탑장갑에 맞았지만 둥근 포탑 덕에 운좋게 럭키도탄

T-54는 포탑 위로 탄이 지나감

나는 기분나쁜 깡! 깡 소리와 빨개지는 화면만 보임


사실 450m 최대시야에서 측면을 까놓은 이걸 못맞추는 사람은

주포 고장난 사골포로 쏘고 있다거나 수전증이 있다거나.. 둘중 하납니다. 그냥 평지에서 스팟되면 맞을 탄 안맞을 탄 눈먼탄 오지게 쳐맞고 차고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이게 끝입니다. 아래에서 비교해봐도 밑의 3놈과 꿇릴 곳이 없어요!

주포 명중률이 좋은 레오 1이나 DPM이 높은 30b는 헐다운해도 뚫리고

그나마 같은 포지션인 패튼 소소한 면에서 차이들이 납니다.




장비는 명중률을 20%나 올려주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인 수직 안정기

중형전차 필수템 장전기, 시야를 꽉꽉 채워주는 코팅 광학장비를 추천합니다.


코팅을 빼고 주포 구동장치나 환풍기를 다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시야 싸움인 고탑방에서 시야가 딸리면 후반에... 아시죠?




스킬은 제가 3스킬 4스킬까지 찍어보진 못했습니다. 다른 8티어 골탱은 많이 타느라 많이 찍혀 있기는 한데..

다 찍지는 못했기에 추천은 드리지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식으로 늘 스킬을 올리는데

현재 찍혀 있는 스킬은 육감과 시야 스킬, 기동간 사격 능력이 좋은 센추리온을 위해 조준 향상안전 운행은 1스킬로 찍어 주었습니다. 장전수는 당연히 유폭 방지용으로 적재함 강화를 찍습니다.

탄약고가 나간 적은 있어도 유폭난 적은 없는데, 야이백한테 얻어맞고 탄약고 손상이 뜨면 저는 늘 '적재함 강화 안찍었으면 내 포탑은 저 하늘의 별이 되었을 거야' 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만큼 영국 중형이 탄약고가 잘 나가요.

사실 거의 어느 중형이나 필수 스킬들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센추리온, 패튼, 레오 30b와의 비교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서 비교를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비교 타임입니다.

센추리온 AX와 가장 비슷한 컨셉인 M48 패튼, 센추리온보다 기동성은 빠르지만 장갑이 얇은 레오파르트 1, 레오 1과 비슷한 컨셉인 AMX 30B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모두 위장, 전우애, 선회향상, 정찰을 찍었다고 가정하고 장비는 수직안정기, 장전기, 코팅 광학장비로 통일하였습니다.

[저 3대의 전차들은 모두 타 보진 못하였기에 이렇게 카탈로그 스펙으로 비교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3대의 전차 모두 부앙각이 뛰어나며, 레오 1과 AMX30b는 기동성 또한 뛰어납니다. 한번 비교해 봅시다.

포탄의 데미지는 390으로 모두 같습니다.

관통력 또한 105mm 포를 쓰는 관계로 268mm..인데 30b만 혼자 약 20mm 정도 관통력이 낮습니다.

연사력은 AMX 30b가 6.58초로 가장 높고, 그 뒤를 패튼, 센추리온, 레오 1이 차지합니다.

포탑 회전 속도는 센추리온이 51.2도로 가장 높고 그 뒤로 42도의 패튼, 40.5도의 30b, 38.5도의 레오 1이 차지합니다.

주포 내림각은 센추리온이 -10도로 가장 낮게 내려가고 그 뒤를 패튼과 레오 1이 9도, 30b가 8도를 차지합니다.

조준 시간은 패튼과 레오 1이 1.78초로 가장 높고 30b가 1.88초, 센추리온이 1.97로 가장 낮습니다.

명중률은 100m 기준 레오 1이 0.28로 가장 높고 그 뒤로 0.3의 센추리온, 패튼과 30b가 0.34로 가장 낮습니다.

포탑 장갑은 센추리온과 패튼이 254mm로 가장 높으며 30b가 150mm로 2위, 레오 1은 52mm...로 가장 낮습니다.

DPM은 30b가 3,556으로 1위, 패튼이 3,321로 2위, 센추리온이 3,225로 3위, 레오 1이 3,188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고 속력은 30b와 레오 1이 65km/h로 1위, 센추리온이 53km/h로 2위, 패튼이 45km/h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위장률은 레오 1이 29.07로 1위, 30b가 28.28로 2위, 센추리온이 25.27로 3위, 패튼이 18.3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화력은 30b와 패튼, 기동성은 30b와 레오 1, 방어력은 패튼과 센추리온입니다.

사실 네 전차 간의 DPM은 포탄 한 대 정도의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은 슈우니컴이 아닌 이상 별 의미는 없습니다. 그나마 30b가 가장 DPM이 낮은 레오 1과 비교했을 때 약 300 차이가 나니 30b와 레오 정도는 비교할 만 하지만 나머지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으니까요. 우리가 DPM을 완벽하게 살릴 날은 거의 없습니다... 헤드온이나 들키지 않고 하는 장거리 저격이라면 모를까...


저 4대의 전차들 중에 타기 쉬운 건 당연히 패튼과 센추리온입니다. 헐다운이라는 기술만 익혀도 맞지 않으면서 딜미터기가 폭발하거든요. 레오나 30b는 포 성능은 좋은 편이나 제한적으로 탱킹이 보장되는 부위기 적거나 아예 없습니다.



위 움짤의 재료로 쓰인 게임 영상입니다. 자막 처리가 되어 있구요

비행장을 샌드 리버라고 오타냈네요 -_-

아, 그리고 저는 씹뜨악~이기 때문에 걸즈 앤 판저 BGM팩과 보이스팩을 사용합니다. 일본어 싫으신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그래도 나름 잘 뽑혔네요. 제가 편집한 영상 치곤 -_-


그럼 진짜로 이 글을 마칩니다. 간단하게 하려 했는데 막상 써보니 양이 너무 많네요;

오류나 지적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처음 쓰는 분석글이다 보니 조금 미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