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본 미듐 10티 뚫어놓은걸 팔고 다시 IS-401 숙사를 샀는데 공방에서 숙사타고 놀다보니 숙사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고 숙사에대한 오해도 많은걸 알게됐는데용


그래서 이번에 숙사학개론을 씀으로서 오해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드리려고 합니당 잘부탁드립니다


숙사는 어떤 탱크인가?


숙사는 소련 장갑 헤비 트리의 종지부로서 라인을 수비하고 잡아놓는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탱크라고 생각합니당


왜 그렇냐구여?


먼저 카탈로그 스펙을 보면


내구도 2500


최대속력 43

추중비 12

회전속도 26 (포탑 회전속도 22)


전면장갑 140

측면장갑 160

포탑 전면 250


알파뎀 440

재장전시간 10초


보다싶이 별로 기동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전면장갑도 장갑헤비라기엔 조금 부족해보이는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측면장갑이 전면장갑과 비교해서 20 더 두꺼운 160, 그리고 포탑 전면장갑이 250으로서 측면을 살포시 내주고 머리를 빼꼼 내밀어 상대방을 견제하는 역티타임의 효율이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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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에서 역티타임을 실제로 쓰는 모습입니다

183이 보고 쏠 수 있는 숙사는 파란색 선으로 줄그어놓은 면외에는 볼수 없지만 나는 183의 하부까지 쏠 수 있어요 (저 183이 자리를 좀 못잡은거이기도함)

상대가 183이라서 헤쉬탄의 데미지를 최소화할 수 밖에 없지만 다른 일반 헤비였다면 탄을 도탄시킬 수 있었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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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숙사는 빠른속도로 라인을 파괴하고 전진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보다는 라인배틀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는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탱크라 볼 수 있습니다



숙사의 장점은 무엇인가?


1. 강한 포탑


전면이 250  측면이 200으로서 측면을 내줘도 좋은 경사덕분에 측면을 노리는 적 전차의 탄을 씹어먹기도하는 포탑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라인배틀을 하다가 적은 체력의 적 전차를 잡으려고 어쩔수 없이 잠깐 포탑의 측면을 내주는 경우가 있는데 100% 의존할만한 포탑의 측면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신뢰가 가기에 조금 무리를 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지여


:실제로 공방에서 숙칠을 잡기위해 268에게 포탑 측면을 내줬지만 그 탄을 도탄시키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 상황에서 운이 조금 따르긴 했지만 그래도 숙사의 포탑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으리라 믿습니당


2. 10티어 헤비중 상위권의 체력


아까 카탈로그 스펙을 말해줬을때 알다싶이 숙사의 체력은 소련 전차중 가장 높은 2500이며 10티어 헤비중에서도 마우스(3000) 이백(2700) 숙사(2500) 이렇게 탑쓰리안에 드는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옆동네 기동헤비라인의 숙칠은 거의 최하위권인 2150으로서 라인을 가다가 구축전차탄 심지어 미듐탄에 한발이라도 허용하면 라인에서 조금 숨막히기도 하는데


숙사는 체력이 2500이나 되기에 그런일을 당해도 답답한 심정은 덜해요


게다가 라인에서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대범한 선택을 할 수 있기도하고


3. 전면장갑보다 더 높은 수치의 측면장갑


역시 아까 말했듯 전면 140 측면이 160으로서 20mm 더 두꺼운 수치인데요


이는 역티타임을 잡을때 더 안정적인 역티타임을 가능케하며 대충 각을 줘버려도 탄을 흡수하는 상황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 비록 1초라도 더 살기위해 발악하는 장면이지만 정면의 적을 상대하고 또한 후면을 노리는 적이 막 후면을 조준하려할 때 순간적으로 후면을 엄폐물에 숨기고 측면을 내줘서 숙칠과 오칠헤비의 탄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장면입니당 비록 오칠헤비의 다음탄에 죽긴했지만 이말고도 튼튼한 측면장갑을 이용해 유연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요



숙사의 큰 장점으로 세개를 뽑았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생각해서 실전에서 응용하길 바랍니다 아 물론 다음에 쓸 단점도 고려하면서말이져




숙사의 단점은 무엇인가?


1. 포탑에 위치한 치명적인 약점


숙사는 8티어 기동헤비 숙삼과 비슷하게 포탑 바로 위 중앙부분, 즉 마빡이 30mm 로서 아무리 각이 좋아도 너무 낮은 장갑때문에 마빡을 피격당하면 거의 100% 관통된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역티를 잡아도 적이 마빡을 노리면 그마저도 좀 불안불안하긴 하구요


조금 큰 해치라고 생각하면 될라나 그래도 이리저리 움직이면 노리기 힘들다는 사실을 생각합시다


2. 장갑헤비라고 하기엔 매우 빈약한 전면장갑


전면장갑이 140mm에 각을 줘서 단단하다고는 하지만 각에 의존하는게 너무 커서 10티어 헤비 주포의 은탄에 뚫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심지어 T34의 은탄에도 별로 안정적인 방호를 기대하기도 힘들고


따라서 티타임이나 역티타임이 필수적입니다


3. 역티가 좋다고는 하지만..


측면이 160mm 나 되서 강하다고는 하지만 독일 헤비 E-100만 봐도 차체 측면장갑 120에 공간장갑 60을 더해 180mm 가 되는데 이것만 따지고 보면 숙사는 공방,클랜전 주류 탱크 이백에 비해 역티타임이 꿀리기에 역티타임을 자랑하긴 조금 애매합니다


숙사 역티타임 쩌는데욧! 하며 정신승리하는 소장갑헤비를 타고 있는 사람이나 숙사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안쓰럽기도 하구요..


4. 느린 순발력


추중비 12에 회전속도 26, 포탑 회전속도 22 그리고 최대속력 43은 갑작스런 상황 대처에 조금 둔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라인에 미듐이 난입해서 미듐 잡을고 차체,포탑을 움직이는 사이에 대치하고있던 헤비가 들어오면 다시 돌려야하고 그러다보면 난입한 미듐의 탄도 들어오는 헤비의 탄도 못받아내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또한 라인에 도착하는 속도도 느리기에 선공권을 빼앗기는 경우가 열에 아홉이고


5. 애매한 중량


중량이 무슨소용이냐 말할 수 있겠냐만은


숙사는 60톤으로서 초대형 파편 방지대가 달리지않습니다 그렇기에 대형 파편 방지대를 달기에도 애매하고


또한 앵간한 헤비보다 낮은 중량이기에 충각시 별로 좋지는 않은 교환비를 보입니다




이렇게 숙사의 단점 다섯개를 뽑아봤습니다


물론 장점을 포함해서 장단점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제가 여태껏 숙사를 타오면서 가장 체감이 잘갔던 것을 뽑았기에 제 쓴 장단점 8가지는 어느정도 공감이 가리라 믿습니당


그럼 이 장단점으로 어떻게 게임을 해야하는지 알아봅시다



운용방법 및 팁


대각선으로 움직이자


대각선으로 이동하여 정면과 측면에 각을줘서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말입니당


라인으로 이동하거나 전진할 때 대기하고있던 구축이나 미듐의 탄을 받아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대각선으로 움직인다면 쏘는 입장에서 어딜 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설령 약점을 쏜다해도 정 중앙에 명중하지 않는 이상 각을 준 정면,측면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에 들어갈 확률이 많기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샌드리버에서 라인을 가다가 스팟되어 이로비, 오공맘, 라인메탈등등 총 네발이 숙사에게 명중했지만 대각선으로 움직여 각을 만들었기에 결국엔 오공맘 탄 하나만 장갑을 관통하고 나머진 그러지 못한 경우입니다


역티타임을 하되 약점은 숨기자


역티타임을 하다보면 포탑을 노출시켜야만 할 때가 있는데 그때가 숙사가 역티타임을 하면서 겪는 위기이기도 합니다


아까 단점에 서술했다싶이 숙사의 포탑 윗부분, 마빡은 매우 낮은 두께이기에 최대한 이 약점을 숨기기위해 포탑을 이리저리 흔들고 포를 위쪽으로 쭉 끌어올려서 조준을 힘들게합시다


또한 포탑을 대놓고 노출시켜야하는 위치는 되도록 피하도록 하시구요



예를들어 힘멜스드로프의 대표적 헤비라인인 7번라인에서 저 위치는 숙사에게 별로 좋지 않은 장소입니다


역티타임을 잡으면 보이는건 숙사의 측면, 그리고 마빡이기에 대치하고 있는 헤비나 구축들에게 마빡은 쉬운 표적이됩니다


저 상황에서도 상대 헤비,구축을 깔보고 전진했다가 그대로 마빡을 수도없이 피격당해 얼마 못가 죽어버렸습니다 힝


3. 상대의 탄을 받아낸 이후에 진입하자


어쩌면 꼭 숙사만의 팁이 아니라 모든 헤비의 팁이기도합니다


당연한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공방에서 레이팅 불문하고 무리하게 대치중인 라인에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이 봤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이백이나 마우스, 그리고 숙사등등 충분한 장갑을 가진 헤비가 대치중인 라인에서 딜교환을 성공적으로 하기위해선 상대의 탄을 안정적으로 받아낸 후에 적 전차들이 장전을 하는 틈에 쑥 들어가서 적의 측면이나 약점을 때리고 다시 역티타임을 잡는게 좋아요 특히 숙사같은 경우에는 전면포탑이라서 역티타임을 하면서 포탑을 숨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즉 역티타임을 하면서 상대에게 포를 겨눌 기회도 별로 없다는걸 뜻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엔 아까 썼듯이 일부러 측면의 각을 무리하게 대주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상대가 탄을 쏘고 그 탄을 받아내면 포탑을 내밀거나 아에 쑥 들어가서 상대를 때리고 다시 제 위치로 들어가거나 상황을 보고 그대로 근접전을 합니당 물론 상대 구축이나 미듐, 후속지원등 모든 변수를 최소화 한 상태에서요



대표적으로 꼽아서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혹시 더 생각난다면 글 수정해서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숙사 세팅은 어떻게 해야하나?


어디까지나 세팅은 자유지만 간혹가다가 어떤 스킬을 찍어야하고 어떤 이큅을 껴야하는지 질문이 있을거 같아서 제숙사세팅 기준으로 가르쳐 드리겠습니당


승무원 스킬


저같은경우엔 4스킬을 찍어서 스킬 세팅에 조금 자유로웠어요


하지만 승무원들 여유스킬이 별로 많지 않은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하니 3스킬을 기준으로 적으면


전차장

육감 수리 정찰


포수

수리 스냅샷 목표추적/주포손상완화


운전수

수리 선회향상 험지주파/안전운행


장전수

수리 적재함강화 자유



저는 전우애를 넣음으로서 전체적인 성능 향상을 노렸지만 꼭 넣을 필요는 없어요 전우애는 어디까지나 취향


위장같은 경우에는 말은 안했었지만 10티어 헤비중 높은 위장률을 가진 숙사에게 위장을 줌으로서 라인 이동시 발견되는 일이나 혼자 남았을때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찍었구요


이큅


장전기와 수직안정기는 기본적으로 넣고


나머지 하나는 대형파편방지대나 환풍기를 넣을 수 있습니다 혹시 숙사의 긴 조준속도가 맘에안든다면 조준기를 넣을 수 있고


저는 이큅 세팅을 이렇게 했는데


장전기 / 수직안정기 / 환풍기


전우애와 환풍기를 같이 씀으로서 어느정도 시너지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장전기, 수직안정기를 제외하고 마지막 세번째 이큅은 정말 취향차이가 큰것같습니다 취향따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제가 이큅추천한거에 연연하지 마시구


소모품


물론 소화기 수리도구 구급상자가 진리겠지만


숙사는 측후면을 관통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화재가 별로 일어나지않습니다


그렇기에 소화기를 빼고 대형 수리도구, 대형 구급상자, 전투식량, 조속기제거, 무기대여 연료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화재가 자주포피격, 중형전차 난입으로 인해 발생할 때는 거의 100% 죽었다라고 생각하면 되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팅은 여러분 취향입니다 제말이 정답이 아니에요


그저 첫스킬을 소화같은거 안찍게 틀만 잡아주는거에용..


필자의 마스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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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1322 경험치

http://youtu.be/Txx7lYE-O7A


능력자 1246 경험치

http://youtu.be/UpmosRPtJ68


현재 유튜브 동영상이 안올라가서 일단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당


에이스영상에 운빨도 많고 팀들이 잘해준것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서술한 숙사의 장단점, 운용방식을 직접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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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면서


저는 참고로 숙사를 많이 탄것도 아니고 잘탄다고 하기에도 좀 부끄럽습니당.. 레이팅도 겨우 베리굿 찍었을 뿐이고 그러니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글을 쓰는 저도 무조건 내말이 답이고 진리라고 생각은 안합니당..


그러니 글 보면서 어 이건 아닌데 하는 부분도 많을거고 말도 이상하게 되어 있는 부분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만약 글에 허점이 보인다면 댓글로 써주길 바라구용 


또 뭐 더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