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축덕 아나운서라고 불러주세요."

귀여운 눈웃음과 함께 기자를 향해 얘기하는 그녀를 보고 생각했다. '아, 귀엽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아나운서에게 있어 외모와 관련된 이미지는 자칫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신빙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나운서의 정보 전달력이 흐려질 수 있다. 그래서 기상 캐스터나 스포츠 아나운서의 경우 신체 노출이 과하거나, 혹은 자신의 외모를 과하게 어필할 경우 한편으로는 보기 좋지만서도, 따끔하게 지적하게 된다.

하지만 신지혜 아나운서를 마주할 때면 절로 귀엽다 혹은 사랑스럽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나도 모르게 흐뭇한 아빠 미소로 그녀를 마주보게 되고, 오히려 더욱 집중하게 되어 그녀의 얘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된다. 간을 잘 맞춘 요리처럼 부담없는 모습에 많은 팬들 역시 매료된 듯 하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새내기' 신지혜 아나운서는 피파 온라인 3 유저에게 '그라운드의 지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그녀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 피파 온라인 3 유저 뿐만 아니라, 축구 커뮤니티까지 많은 관심을 보였고, 팬들의 지지 속에 그녀는 자신의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갈 수 있었다. 게임 캐릭터 출시에 이어 최근 '지혜의 남자'를 통해 다시 한 번 피파 온라인 3 유저들과 인연을 이어갔으며, 축구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진정한 '축구 아나운서'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조심스레 눈을 반짝이며 '축구 여신'이 되고 싶어하는 신지혜 아나운서와 그라운드-를 가장한 넥슨 아레나-에 서서 그녀의 축구 사랑을 들어 보았다.



최근에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맡고 있나?

'올라 브라질 조기축구'라는 월드컵 특집 토크쇼에 출연했다. 한국 대표팀 경기 시간에 맞춰 끝나자마자 새벽에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분석도 하고, 전망도 하고. 그리고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에 맞춰서 '쓰로인'이라는 매거진 프로그램 내에 '지혜의 남자'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매주 한 명씩 만나 데이트를 하면서 사심을 채우고 있다.(웃음)


이전 '그라운드의 지혜'가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지혜의 남자'는 직접 게스트를 끌어 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끌어 간다기 보다는 친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라고 생각 안 하고 처음 보는 분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려고 한다. 그렇게 편하게 얘기하다 보니 스스로 말하는 혹은 진행하는 부분에서 연습도 되고 있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니 어떤가? 게임하는 친구들과는 사실 거리가 좀 멀지 않았나.

다들 귀, 귀여우셨다. 사람이 하나에 몰두해 있는 모습이 멋있지 않나. 게임에 집중해 있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면모를 보았다. 그래도 여느 또래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귀엽게 보였다.(웃음)


이제는 축구 전문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다. 다른 분야지만 이미 입지를 굳힌 여 아나운서와 비교하는 팬들도 늘고 있는데?

와~ 영광이다. 아직까지 나는 새내기의 티를 벗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전문성도 많이 떨어지고. 그런데 좋게 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원래부터 야구 같은 스포츠보다는 축구를 좋아했다. 그래서 '축구 여신'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예뻐서 여신이라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추고 축구를 향한 열정이 아름다운 그런 여신이 되고 싶다.



아직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됐다. 그런데도 얼마 전에는 공서영 아나운서와 같이 게임 캐릭터로 제작됐다.

넥슨이 나를 좋아하나?(웃음) 처음에 제의 받았을 때는 혼자 하는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혼자 하기보다는 같이 해야 시너지가 나니깐 공서영 아나운서와 같이 작업을 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왔다. 순간 너무 놀랬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나같은 '듣보잡'이 공서영 아나운서와 작업을 하다니. 겁도 났고, 부담도 됐다. 그런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업은 따로따로 했는데, 7월 초, 중순 쯤 함께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팬 미팅과 같은 자리는 처음이지 않나? 기대가 많이 되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도 많이 되고. SNS나 인터넷 상으로만 팬들과 만났는데 이번 기회에 팬들과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팬들의 반응을 많이 확인하는 편인가?

매일 검색해 본다.(웃음)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고맙다. 그만큼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신지혜 아나운서를 보지 못해 '앓는' 팬도 있었다. 그런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정말인가?(웃음) 여러분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크실수록 더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다.(웃음)



오늘 촬영을 위해 축구 유니폼을 준비해 왔다. 혹시 K리그도 좋아하는지?

물론이다. 울산 현대 팬이다. 그런데 준비해 온 유니폼은 전북 현대네.(웃음)


아, 옷을 협찬해 준 기자가 전북 현대 팬이다.(웃음) K리그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그런가. 울산 현대 같은 경우에는 스타일이 남자다워서 좋아한다. K리그 선수 중에는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승규, 김신욱 선수를 좋아한다. 이동국 선수도 좋아한다. 이동국 선수와 같은 스트라이커도 멋지다.


본인이 축구를 한다면 어떤 포지션으로 가고 싶나?

음... 손흥민 선수와 같은 공격형 미드 필더로 가고 싶다. 공격형 미드 필더들은 다 멋있는 것 같다. 원톱 스트라이커보다 역량 발휘하는 일도 많은 것 같고. 그나저나 공을 차니 재미있다.(웃음) 축구 배우고 싶은데 어디 배울 곳 없나?



이번 월드컵 경기는 다 시청했나?

새벽에 일어나서 다 봤다. 첫날에는 넥슨 아레나에 와서 봤고, 두 번째 경기는 집에서 일어나서 봤다. 보고나서 잠을 못 잤다.(웃음) 잠을 못 자서 포르투갈 경기까지 다 보고 잤다.


경기를 지켜볼 때는 어떻게 보나? 역시 치맥인가?

아, 치맥 좋지.(웃음) 사람들과 같이 볼 때는 즐긴다. 축구에는 역시 치맥 아닌가.


한국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경기는 어떻게 지켜봤나?

감독님이 국민들을 들었다 놨다 하더라.(웃음) 러시아전 때 희망을 주면서 그렇게 당기더니 알제리전에서 확 밀더라. 보면서 한숨만 쉬었다. 그래도 전반전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전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김신욱 선수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다시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월드컵이다 보니 축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이 월드컵 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K리그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야구와 비교하면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축구장에서도 응원 문화가 발달했으면 좋겠다. 전국에 야구장보다 축구장이 많다. 게다가 가면 사람도 많이 없어서 정말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웃음) K리그를 가면 사람들이 없어서 두, 세 자리씩 차지하고 봐도 된다. 표도 많이 남는다.(웃음) 먹을 것을 들고 축구장에 가서 전세 냈다고 생각하면서 관람했으면 좋겠다. 나도 K리그 발전에 공헌하는 아나운서가 되겠다.

현재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도 다 K리그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었다. 지금 K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언제 아스널, 맨유에서 뛰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완성된 것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 과정을 보는 것 역시 재미라고 생각한다. K리그는 그런 선수들이 커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호날두, 메시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도 사랑해줬으면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축덕'인가?

축덕?(웃음) 축덕 좋네, 앞으로 축덕이라고 불러 달라.


e스포츠 인벤 전주한 기자
사진=석준규 사진 기자







우승후보 원창연도 탈락! 정석은 분석을 이길 수 없다. 이제는 변칙을 생각해야 할 때

최강의 우승후보로 꼽히던 원창연이 개인전, 팀전 모두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영원한 피파온라인3의 챔피언으로 군림할 것 같던 원창연의 탈락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길만한 사건이었죠. 드래프트 제도의 최고 수혜자로 꼽기도 했던 원창연의 탈락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한승엽 해설은 스타일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원창연 정도의 선수면 경기 플레이 영상은 발애 차고 넘치니까요. 이번 시즌에서는 분석에 강한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강한 선수들이 정석만을 고집한다면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Q. 주목하라던 원창연이 개인전, 팀전 모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개인전 팀전 첫 경기 상대가 이진규였죠. 진규와 팀전 경기를 보면 원창연이 확실히 분석을 많이 당한 것 같아요. 원창연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하는 스타일이다보니까 이진규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수비적인 위치에서 경기를 하겠다라는 생각이 주효했던 것 같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이겼잖아요.

원창연은 승부차기 상황까지 간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이게 패배의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진규가 준비를 잘했고, 원창연에 대한 스타일 분석을 잘해왔던 것, 그리고 승리를 위해 자신의 스타일까지 바꾼 것이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요인이죠.


Q.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렇죠. 선수마다 손에 맞는 플레이가 있는데 이진규가 스타일을 바꾸어가면서까지 경기에 임했다는 것은 원창연을 얼마나 이기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죠. 반면 원창연은 상대를 너무 잘 알기에 변화를 생각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운도 없었어요. 또 원창연의 흐름이 워낙 좋아서 자신감이 가득찼기 때문에 안이한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결정적인 순간에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패배했었고, 패자전에서도 전체적으로 말려 있었죠. 패자전 온 것이 마음에 안들었던 거에요. 그러다보니 조급해지고, 수비라인에서 원창연 답지 않은 기이한 실책이 나오게 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죠.


Q. 최종전에서 원창연을 꺾은 양진협에 대한 평가는 어떠신가요?

진협이도 들어본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경기 끝나고 나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 하는 선수라고 느꼈어요. 원래대로라면 창연이에게 상성상 이기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창연이가 속했던 D조가 창연이를 제외하고 모두 Exodus(이하 엑소더스) 클럽이었어요. 창연이에 대한 분석이 진협이에게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창연이는 완벽하게 분석을 당한거죠.

현장에서도 장난 아니었죠. 엑소더스 클럽원들이 밖에서 파이팅 외쳐주고 그랬죠. 골 들어갈때마다 환호하고, 원창연은 1:3으로 싸웠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어요. 엑소더스 클랜에서 창연이랑 진규가 같은 클랜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원창연은 클럽을 옮기지만요. 결과적으로 스타일 분석도 되고, 꺼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죠.


Q. 팀전 이야기를 해볼까요? Visual(이하 비쥬얼)은 압도적인 연습량을 자랑하며 It`s 30.2!를 꺾었죠. 이에 대한 생각은?

근데 연습 세 시간, 분석 세 시간이라는게 연습이야 충분히 하겠지만 어떤 선수를 분석할때 영상 만으로 세 시간을 할 수는 없거든요. 분석 세 시간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원창연은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이죠. 비쥬얼이 준비를 잘 했어요. 창연이가 진규나 건우를 상대로 다 강했어요. 상대전적에서도 앞섰고요. 그 셋 중에 가장 최근에서 창연이를 이긴 것은 진규였잖아요. 진규를 낸 것은 최고의 수였어요.

원창연은 진규를 만나면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선봉에 나설 것이란 것도 언리미티드를 잘 이해했기에 나올 수 있는 판단이었고요. 결국 PK까지 가서 이겼잖아요? 개인전과 완전 똑같았어요. 그런 것을 보면 트리플J가 언리미티드의 의도를 간파한 것이죠. 경기 내용도 좋았어요. 골은 잘 안터져도 심리전 같은 부분이 일품이었어요.


Q. 강자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 대회에서 느껴지는 점은 아직 2주차에 불과한 데 1,2,3위가 다 떨어졌잖아요. 이제는 하던대로 하면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어요. 분석이 강한 팀이 잘 하고 있는 것 같고요. it`s 30.2!도 하던대로 하지 않았나 싶어요. 언리미티드와 스타일이 비슷한 구석이 있거든요.

롱패스를 좋아하고, 볼을 돌리거나 사이드 플레이에서 강점이 있는데 비쥬얼의 정찬희가 대비를 잘 했죠. 그래도 올킬이라는 결과는 의외이긴 했어요. 분석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선수는 김승석 선수와 룸메이트에요. 김승석 선수가 워낙 잘하니까 보고 배우는 것 같는 게 있긴 해요.


Q. 개인전은 16강이 시작됩니다. 결과를 예상해보자면?

A조는 김민재가 팀전도 떨어졌겠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올라갈 것 같고, 승자전에 올라있기 때문에 지더라도 최종전 무대가 있잖아요. 지난 경기에서 상대방에 대한 스타일 분석이 끝났을 터라 김민재가 2승을 찍으며 올라갈 것 같고, 김승섭과 양진모의 대결이 재밌을 것 같아요. 결승전급 매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박매치라고 생각해요.

승섭이는 보는 사람이 재밌는 축구를 구사하는 친구라서 경기에 대한 집중도도 높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 매치인데요. 승자를 궂이 꼽으라면 승섭이가 이길 것 같긴 해요. 진모같은 경우 메이저가 탈락할 때 보면 이 친구도 빈틈이 있는 친구구나를 느꼈거든요. 흐름상? 자신감적인 측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승섭이가 우세할 것 같아요. 진모가 지더라도 최종전 통해서 진모가 올라갈 것 같아요.

예상이라는게 참 어렵네요. 스타하던 시절의 예상은 쉬웠는데(웃음). 선수들이 깨달은 부분은 그거에요. 하던대로만 하면 이길 수 없어요. 스타에서도 이런 시기가 있었어요. 다 똑같은 게임을 하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선수가 성공했거든요. 크로스, 작은 패스 등등을 언제 변칙적으로 해줘야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야 발전이 있는데 기존 강자들이 이런 보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락하는 이변이 있는 것 같아요.


Q. 팀전 이야기를 해볼까요? 3주차에는 고중권 대 It`s Classic, Come on 대 언리미티드S입니다. 예상은?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고중권 팀은 탈락한 GO3(이하 고3)팀과 비슷한 팀이에요. 패기 넘치는 팀이라, It`s Classic(이하 이츠 클래식)이 약간 고전은 하겠지만 결국은 이츠 클래식이 승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 뒤의 경기는 정말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기도 하고요. 경기 전날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야 느낌이 올 것 같아요.

두 번째 매치업이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요. Come On은 출전하는 선수들 끼리도 정체를 전혀 모르는 팀이네요. 반면 언리미티드S는 유명한 이름을 걸고나왔으니까 여기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겠죠. 주목할만한 어린 친구도 한 명 있고, 탈락한 전 시즌 준우승팀 '언리미티드'와 스타일이 비슷할 것이라 봐서요. 베일에 가려진 Come On을 상대로 탈락한 형제팀의 설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Q. 명성있는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면 팬들이 외면할 수도 있어요. 걱정은 안되나요?

걱정 많이 됩니다 사실(웃음). 이제 두 번째 대회인데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자꾸 나와서 좀 놀랬고,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요. 몇 명의 선수가 개인전 팀전 모두 남아있으니까요. 그 선수들이 빈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 생각해요. 개인전에서는 승섭이, 박준효 선수가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고 보는 재미도 주는 선수더라고요. 원창연, 김민재가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강자들이 충분히 그런 빈 자리를 메꾸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고 한승엽 해설위원
정리 e스포츠 인벤 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 만에 돌아온 프로게이머 정재영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피파 챔피언십 대회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제가 추천해드리는 선수는 2006년 시즌 AS로마 소속이었던 미르코 부치니치 선수입니다.


부치니치 선수의 소개를 간략하게 해드리자면 186의 큰 키와 공격수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은 골 결정력, 그리고 Finess shot을 갖춘 선수입니다. 거기에 빠른 발까지 가지고 있으며, 제가 항상 강조하는 가성비 좋은 선수입니다. Ep가 많지 않아도 부담 없이 믿고 쓸 수 있는 공격수죠.

제가 06 부치니치 선수를 이번 대회 드래프트에서 뽑았기에 많이 써봤습니다. +1 카드 만렙 기준으로 10000Ep 정도 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달리기가 무려 100 이라는 점! 너무 빠른 거 아닌가요? +1 카드인데! 특히 제가 부치니치 선수에게 정이 갔던 것은 바로 이 '속도'에 있습니다. 마치 앙리를 공격수에 보는듯한 무빙을 보여주더군요.

첫 시간에 소개해 드렸던 에딘제코 기억하시나요? 에딘제코를 제가 추천해 드린 이유는 바로 라인 뚫기 때문이었는데요. 뭐 제 생각이지만, 피파 선수에는 히든특성이아닌 선수의 특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앙리는 라인 뚫기가 없지만 라인 뚫기 있는선수 처럼 뒷공간을 파고들죠. 그리고 페리시치 같은 선수는 인사이드 킥에 특화된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부치니치는 어떨까요? 라인 뚫기가 없지만, 라인을 매우 잘 뚫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빠른 발까지 합쳐지니 상대 수비수는 정말 힘들겠죠. 바로 로빙 쓰루패스 혹은 쓰루패스로 역습 상황에 뒷공간을 뚫으며 골을 만들어 내는 장면을 많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까진 정말 장점만 이야기해드렸지만 아무래도 단점도 있겠죠?

단점이라면... 일단 공격수는 헤딩을 해야 하는데 부치니치 선수는 점프 능력치가 매우 낮습니다. +1 기준 54니 정말 낮죠. 크로스를 주로 사용하시는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역습과 발밑을 주로 사용하시는 피파 유저시라면 부치니치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5 카드는 200만 Ep 정도 합니다. 그리고 +6 카드는 700만 Ep 입니다. +6 기준으로 능력치를 말씀드리자면

골 결정력 85, 슛 파워 80, 속력 88, 가속력 81, 몸싸움 76, 밸런스 79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빠른 스피드 그리고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06 시즌 부치니치! 굳이 높은 강화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5 카드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강에 이미 속력이 100이라니! 놀라운 속도의 06 시즌 부치니치입니다.

오늘 카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더 좋은 선수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언리미티드 소속의 정재영이었습니다!

기고 피파온라인3 프로게이머 정재영
정리 e스포츠 인벤 허용욱 기자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는 선수팩들의 한 주간 이적시장 동향을 알아보는 골카은카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조금 더 많은 시세 정보로 도움을 드리도록 챔피언십에서 드래프트 된 선수들의 정보를 포지션 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최근 이적시장은 강력한 태풍 같았던 6월 21일 PC방 이벤트의 여파가 천천히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BEST PLAYER들로 혼합 팀을 구성 시 능력치 상승 혜택을 주는 일명 대장 팀컬러 업데이트 예고로 다시 한 번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가격이 안정화를 찾아가고는 있지만, 오히려 추진력을 얻어 시세가 계속해서 고공행진 중인 대장급 선수팩도 몇몇 보입니다.

신규 팀컬러는 7월 17일에 업데이트되며,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월드컵 대형 이벤트들도 속속들이 공개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선수가격 변동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챔피언십에선 아직 지난 시즌 10' 드록바와 같은 강한 임팩트를 주는 선수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킬, 연승과 같은 기록들이 차근차근 기록되고 있는 만큼 라운드가 더 해갈수록 그 윤곽이 차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수들은 여전히 상승, 깨물기 사건으로 수아레스는 급락...


▲08제라드 가격 상승 중! 나머지는 소폭 하락


▲전체적인 하락 속에 대장급 수비수는 상승 예정


대체로 공격수 포지션은 아직까지 가격이 상향 평준화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이빨 사건으로 앞으로 행보가 불투명한 수아레즈와 챔피언십 팀전 2주차에서 Un-limited팀의 선발로 나와 골결정력에 많은 아쉬움을 샀던 06 트레제게의 가격이 현재 상황을 반영하여 대폭 하락했습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부분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몇몇 소수의 선수은 대장 팀 컬러 발표로 가격이 오히려 상승 중 이기도 합니다. 제라드와 호나우지뉴 등을 포함하여 은퇴를 발표해 곧 피파 온라인3에서 만나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07푸욜의 재가격 상승은 대장 팀컬러의 영향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챔피언십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팀 능력치가 평준화는 되었지만 선수팩의 강화를 진행하지 못해 일명 숨겨져 있던 꿀 선수, 가성비 고강화 선수를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일 텐데요.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07 콤파니가 한 예가 아닐까 합니다. 저렴한 편이라 보통 은카 이상으로 강화를 진행하여 많이 사용하는 이 선수는 피지컬은 탁월하지만 1카 상태에서는 파란색 능력치가 몸싸움 하나밖에 없을 만큼 주전으로서 뛰기엔 능력치의 보완이 필요한 편입니다.


▲은카라면 참 좋은데... 1카로서는 아쉬운 07 콤파니


피파온라인3 인벤 안민웅 기자






'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19일 개막한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는 연일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21일 펼쳐진 팀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메이저가 탈락하며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2주차 경기에서는 '특급' 이변이 펼쳐졌다. 지난 시즌 개인전과 팀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원창연과 그가 속한 언리미티드가 시즌 초반에 탈락하고 만 것. 결국 어디로 흘러갈 지 모르는 공과 같이 올 시즌은 이미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올 시즌 들어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역시 상당한 변화를 거치고 있다. 긴 호흡을 가진 팀 플레이 보다는 짧은 패스로 상대의 집중력을 흐뜨려놓는 빠른 템포의 경기가 연달아 펼쳐지고 있다. 지난 26일 펼쳐진 개인전에서 보여준 김정민의 플레이는 이러한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 주었다.

김정민은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보다는 짧은 패스로 빈 공간을 침투했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올리는 빠른 크로스로 미처 상대가 대처할 수 없는 강력한 헤딩 슛을 연달아 선보였다.

▲ 페널티 박스 안쪽 공간에서 올라가는 날카로운 크로스



▲ 크로스에서 헤딩으로 이어지는 타이밍이 빨라 쉽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28일에 펼쳐진 팀전에서는 위너스 방식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선봉 올킬이 나왔다. 올킬의 주인공은 Visual의 정찬희.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It's 30.2를 상대로 정찬희는 김도형, 김강, 윤성용을 연달아 격파하며 팀원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 김도형과의 1세트 결승골 장면


▲ 김강과의 2세트 결승골 장면


▲ 역전승을 만들어 낸 마지막 세트 결승골 장면


e스포츠 인벤 전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