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디자이너 였던 사람으로써
( 물론 지금은 쉬고있습니다만 )
스포티비 디자인을 볼때마다 조금 답답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하는 이야기들은
오직 디자이너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SPOTV 방송..



-OGN 방송

최근 디자인은 조금더 깔끔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며
그대신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많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즉 보여지는 UI는 깔끔하게, 그리고 보는 사람들의 UX는 화려하게
이게 바로 현재 방식이죠.

OGN은 독특한 스타일로 UI는 깔끔하게, UX는 화려하게 를 잘하고있지만
SPOTV는 UI는 촌스럽게, UX는 번쩍거리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궁합이 너무 잘맞아 UI/UX는 90년대로 돌아가버리고 마는 SPOTV죠.

그럼 이제 자세하게 뭐가 이상한지 제 주관적인 칼럼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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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밝은색"


- SPOTV


- OGN

먼저 디자인 자체가 너무 촌스럽습니다.
밝은색 계열의 색사용이라뇨..

어두운 계열을 사용하는건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게임 내 전체적인 색상이 어두운 색상이기에 사용하는거죠.

그리고, 스포티비 디자인은 밝은색을 쓰다보니
어쩔수 없는 가독성을 위해 그림자가 사용되어있습니다.

요즘 도대체 어떤 곳에서 그림자를 사용한 디자인을 씁니까..
깔끔하지도 않고 뭔가 정렬되지도 않은데다가
북한에서도 이런 디자인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ㅠㅠ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이건 너무 심했어요..


- SPOTV

- OGN

제가 잘못 찍은게 아닙니다.
꽤 고화질이에요

스포티비에 있는 코카콜라 제로는
도트처럼 사진이 깨져있습니다.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LCK 중계권을 따냈더니
무려 도트처럼 깨져버린 사진을 사용하고 잇습니다..

와우

스포티비의 생각은 전체적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그건 제가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OGN과 다르게 시간이 나오고 있는곳을 잘 가려놨어요.
물론 그 디자인이 문제지만요..




이건 정말 사소한거지만
사실 이 로고 띄어논게 정중앙도 아니에요
중앙에서 약간 왼쪽이에요..

물론 이건 제가 너무 사소한거겠죠



2. 아이디어


-SPOTV

솔직히 스포티비의 아이디어는 정말 칭찬해줄만 합니다.
바론을 먹으면 그 시간이 정확하게 계산되어
상단에 표시됩니다.

물론, 아이디어만 좋다는게 문제죠

저 바론 시간이 왜 저기에 가있는지는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
바론시간을 다른쪽에 위치한다고 해서 디자인 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건 아닌데
꼭 팀명과 스코어를 가려서 배치를 해야되나요?

다른곳에 옮기면 되잖아요..
UI와 UX의 역할이 모호한 부분입니다.

3. 여러 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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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정보화면



음
도대체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진짜 세세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드리죠.



가. 사각형의 알수없는 패턴

도대체 어떤걸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련미? 깔끔함? 도대체 뭘 의미하는걸까요



나. 심각하게 쪼그라든 글자 간격

글자간격을 줄이면 당연하게도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로 줄이면 깔끔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의미인 "정확한 의미 전달"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러면 안되요 ㅠ



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그라데이션과 내부 그림자

저게 단색이라고 해서 의미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저런 형식의 그라데이션과 볼록 튀어나와 보이는 UX를 많이 사용했으나

2016년엔 정말 깔끔한 디자인이 사용되고 있죠..
그라데이션을 쓴다고 절때 좋은 디자인이 아닙니다!



위 그래프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심심풀이로 플래시를 만든적이 있었는데요..
그것과 매우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떄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그라데이션과
볼록 튀어나와보이는 효과를 사용한 아이폰스러운 디자인이 대세였지만

다시한번 말하겠습니다만
2016년 현재 이건 너무 촌스러운 디자인이에요..

스포티비가 전체적으로 그라데이션을 사용한다는건 잘알겠습니다만,
꼭 쓰셔야되나요?

라. 총평

지적을 안하기가 힘들정도로 이 페이지 자체는 크나큰 디자인 결함이 있습니다.
정말 디자이너분들이 이 페이지 한장만 본다면
도라에몽급으로 느껴질만큼 마음이 아픈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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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행갱이 사진



그냥 아쉬울 뿐입니다..
솔직히 이 장면에서 크게 흠집을 잡을건 없습니다.
더 좋게 만들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 뿐이죠..

그냥 그렇다구요
근데 저옆에 아나운서는 정말 이쁘네요

제 개인적으로 몇가지를 잡아보자면

영어와 한글이 저렇게 멀리있는 이유와..
그리고 영어는 잘 보이질 않습니다.

또 디자인적으로 조화가 약간 아쉽고
가장 중요한건 폰트가 너무 얇아서 깨져보이는듯한 느낌이 가장 아쉽네요.

하지만, 그렇게 크게 흠잡을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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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MVP



제가 스포티비 방송 화면중에 디자인적으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배경이 밝지 않고 어두우며
꼭 써야되는지 의문이 되는 그라데이션은 남아있지만
사진 배경, 뒤 애니메이션 배경
그리고 전체적인 폰트도 색상과 배치도 깔끔하게 잘되어있구요.

정말 딱 이장면만은 평균 이상의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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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밴픽 UI/UX



UX는 확실히 화려합니다.
UI는 역시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표적으로 이런식의 페이지에는 고딕체를 사용하긴 하지만
고딕중에서도 약간의 디자인이 들어가있는 독특한 고딕체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고딕체를 사용한다면 진한 글씨로 잘보일수 있게 표현하는게 맞구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단순한 아이콘을 사용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이건 너무 무미 건조한 방식이에요
화려함에 치중하다보니 UI는 너무 무미건조합니다.

깔끔하지도 않으면서 별느낌없는 UI가 되버리니
역시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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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팝업



이 아이디어를 내신분은 진짜 머리좋다고 생각될정도로
아주 좋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야구중계처럼 중간중간 흥미로운 데이터와 정곡을 찌르는 제목을 선정하는 방식이죠.
아이디어는 아주 좋습니다.

다만, 역시 반복되는 문제로 폰트가 너무 얇아 깨져보이는데다가
왜자꾸 이상한 그라데이션과 그림자를 사용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림자를 넣은거라면 왼쪽아래 롤챔스 로고에 넣어야될것 같은데 말이죠

기발한 아이디어와 알수없는 디자인이 뭉쳐
짜잔 이러한 결과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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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리플레이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리플레이가 아니라
경기도중 보여주는 리플레이 장면입니다.

UI를 디자인하신분이 뒷배경 사진을 정말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이 리플레이 상황에서는
뒷배경이 들어가야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조금더 큰 화면으로 보기를 원하는데..
이걸 액자식으로 담아낼만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네요..

이건 UI/UX 모두다 좋지 않습니다..


4. 이렇게 바뀌면 좋겠군

저의 주관적인 불만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상한 그라데이션
2. 전체적으로 밝은 UI
3. 조금은 어긋난 UX
4. 너무 얇은 폰트
5. 과도한 그림자

그래서 약간 이런 느낌이면 좋다는 제 의견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제가 직접 만들어봤습니당..



일단 상단 바 부분의 변경점을 대충 요약해서 만들어 봤는데요.
약간 어둡고 깔끔하지만 무미건조하지 않게 간단한 패턴이 들어가있으며
정확한 색상으로 팀 색 판단이 가능하고
바론, 드래곤등의 오브젝트가 팀을 가리지 않고 하단에 위치할수 있도록 배치한 상상도입니다.

사실 외국 방송사들이 많이 쓰는 오묘한 그라데이션이 사용되어 있는데요,
왠지 네온사인의 빛깔같은 느낌으로 사용된 그라데이션입니다.
원색-흰색 계열의 그라데이션은 잘 쓰지 않아요..



흰색 배경의 롤챔스 로고보다 어두운 배경의 롤챔스 로고가 훨씬 깨끗하고 보기 좋습니다.
낮의 도시보단 밤의 도시가 더 이뻐보이는 이유와 같죠.

제가 시간 관계상 많은 노력을 쏟진 못했지만..
크게 화려할 필요 없이 이렇게 깔끔하게만 만들어주시면 참 좋을것같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저도 만들고 나서 왜 만들었지 생각이 들지만)

사실 스포티비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중계권을 가지고 방송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다만, 엠스플이나 스브스랑은 다르게 UI디자인이 너무 안좋다는게 문제군요..

좋은 디자인의 롤챔스를 볼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포티비도 조금도 힘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