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쪽 일을 하고있는지라 엄청 민감하지만, 지인분들도 아주아주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렉은 둘 째 치고, 체감 변화를 격으신 분들 많을겁니다...

 

전엔 이렇게 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을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엔업 이후로는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했습니다.

처음 심하게 변한 건 16년 6월 30일?로 기록되어있네요. (아마 인벤에 글이 있지...싶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잠수함 패치를 하는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이 변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황당했습니다. 무슨 말도 안하고 패치를 하나 하고 ㅋㅋㅋ

계속 바뀌니 사람이 이제 "아, 원래 매번 바뀌는 거지." 하고 포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이게 게임이 맞나 싶습니다. 체감이 괜찮은 날을 찾아서 해야할 정도니까요...

어느 날은 3판을 했는데 첫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은 템포가 엄청 빨라서 눈이 바쁠 정도고,

두 번째 판은 템포가 느려서 턴오버 상황이 생겨도 공 수 변환의 속도가 느리더군요...

판 마다 템포가 다르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습니다.

 

 

 

 

대략적인 변화의 내용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템포는 심심하면 바뀌죠 ㅋㅋ

느렸다가 빨랐다가ㅎㅎ(개인적으로 느릴때가 훨씬 재밌습니다...템포가 빠를 때엔 전작보다 빠르더군요)

심지어 오전 오후 다를 때도 있고 전판과 다를 때도 있습니다. 공스피드나 스프린트 치는 거리로 확실히 알 수 있죠.

 

태클 범위나 발 뻗는 속도도 달라집니다.

어느날은 발 뻗는 속도가 유난히 느리고 어느날은 스치지도 않았는데 뺏을 수 있죠.

 

볼 터치도 달라집니다.

선수가 패스를 받을때나 드리블을 할 때의 터치가 긴 날 그리고 짧은 날, 느린 날 그리고 빠른날 도 있습니다.

드리블러들은 이 부분은 엄청 공감하실겁니다. 어느 날은 Q를 누르고 드리블 한 것 처럼 선수 앞에서 공을두고 몸만 움직일 때도 있으니까요.

 

패스의 궤적도 달라집니다. 사이드 스루패스만 해봐도 알 수 있죠.

어제는 엄~청 앞에다 떨궈주고, 오늘은 발 밑이고, 내일은 살짝 앞에다 떨궈줍니다.

 

크로스의 궤적도 달라집니다.

크로스의 게이지를 아무리 길게 눌러도 길게 가지 않을때도 있고, 역얼리는 확연하게 느껴지죠.

땅크의 예를 들면 방향키마다 가는 궤적이 다른데, 한 방향키를 누른다고 가정했을때 더 앞쪽일 때도 있고 뒷쪽일 때도 있습니다.

크로스 유저들은 공감하시겠죠.

 

심지어 포메이션상의 선수의 움직임도 달라집니다.(매일 같은 포메이션과 같은 전술로 플레이합니다.)

예를 들어,기본적 442로 플레이를 하는데, 윙어는 풀백의 커버할때만 수비에 가담을 하거나 더 높은 위치에 있고, 풀백은 매번 똑같은 움직임들을 보여줍니다.

헌데 정말 가끔 오늘같이 윙어의 위치가 수비시에 윙백으로 가고 윙백이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있는 날이 있습니다.

크로스 유저인데 윙어가 너무 낮은 위치에 있어서 올라오는 시간이  오래걸려 공격수가 고립되니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캐미차이로 인한 체감 변화도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똑같은 선수여도 팀케미나 강화캐미를 받지 못하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케는 더 차이가 생겼죠. 차이 생기는 것 까진 좋은데 그 정도가 변하니ㅎ

 

 

 

제가 학창시절때 서든어택이란 게임을 많이 했습니다.

서든어택에서 AK47의 데미지, 반동, 피격범위, 점프 높이, 걷거나 달리는 속도 등이

일주일마다, 날마다, 아니 심지어 매 판마다 변한다고 생각해보니 이게 게임인가 싶었습니다.

서든어택을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생각만해도 어이가 없지 않나요?

 

공지가 되었고 원래의 게임성이 그렇다면, 하나의 그런 게임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게 어떻게 게임인가 싶네요...

 

정말 진지하게 넥슨에 동영상까지 첨부하여 문의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역얼리가 주 루트인데, 크로스가 멀리 안간다. 어떻게 된거냐. 변했다. 라고 하면서

평소의 동영상과 그 날의 동영상을 편집하여 똑같은 상황을 문의했죠.

 

답변은 예상하셨듯, 개소리가 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건 너무 심합니다.

 

핑이 높고 렉이 걸리고, 현질을 아무리 유도해도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이 체감이 아닐까요.

물론, 렉과 현질 스텟 등도 당연 문제겠지요.

피파 시리즈를 10년정도 하고있지만, 중간중간에 패치를 통하여 변한 것도 아니고, 베타서비스도 아닌데

이렇게 체감이, 그것도 엄청 자주 바뀐다는게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콘솔피파로 넘어가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당연히 많이 해봤습니다.

1년 단위, 아니 실제로 8개월도 안되는 시간밖에 유지되지 않는 게임이고 현질을 안하면 선수를 기용 할 수가 없더군요.

 

그냥 적응하라고 말씀하시는 분, 분명히 계시죠.

네, 적응하면서 게임했습니다. 120론이니 백섭이니 문제가 많아도, 체감 매일 달라도 그냥 적응 하면서 게임했습니다.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피파를 너무 좋아합니다. 축구게임 유일 라이센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템포 느린날 하면 되고, 패스나 크로스 터치 달라지면 달라진 데로 적응해서 했습니다.

 

허나 다른 것 보다 전술적 선수 움직임이 달라지니 생각도 달라지네요.

이건 아닙니다. 정말 아니에요.

 

 

 

 

 

 

해결방안? 없겠죠. 뭐라도 하고싶네요... 

이 정도면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는데 모르는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