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는 접었지만 왠지 레이드는 하고 있는 전문땜빵러+너드스크림 담당 체험용바바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가 생겨 아키몬드를 잡게 되어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전정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땜빵으로만 다녔기 때문에 아키몬드는 잡았는데 만노로스 킬이 없어요... 템렙도 상당히 낮은 편이구요.

각설하고, 특성 및 문양,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팅: 장신구는 킬로그/아키몬드, 세팅은 체력위주
한 방 한 방이 강력한 스킬이 많아 킬로그를 이용하게 되었고, 마뎀이 많아서 아키몬드를 이용하였습니다. 아키몬드는 필수이며, 킬로그는 이스카르로 대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체력세팅은 취향입니다.

특성: 연속돌진/격재/묵반/용포/경계/피범벅/분노제어
특이사항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45 묵반: 전투 초중반에 급살이나 불굴을 운용할만한 여유가 나오지 않아서(특히 2페) 묵반을 사용했습니다만, 3페에서는 아예 프리딜하는 상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3페까지 보고 특성을 고른다면 취향껏 고르셔도 될 것 같습니다.

60 용포: 묻딜이 가능한 상황이 많아서 용포를 택했습니다. 2~3페에서 스턴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폭망이나 충격파를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2페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쓸만한 여유가 없는건 매한가지고 3페에서 스턴지원이 필요한 골렘은 어글을 먹어버리면 되기 때문에 딜에 도움이 되고자 택했습니다. (라고 장황하게는 썼지만, 그냥 쓰던게 용포라서 썼습니다.)

90 피범벅: 분노제어와 같이 운용하였을 때, 쿨마다 쓰면 묘하게 딱딱 필요할 때 옵니다. (파멸불꽃마다 온다던가)

100 분노제어: 전투 특성상 지속적으로 아프기보다는 특정 구간에서 과장 안보태고 죽을만큼 아프기 때문에 큰 생존기를 효율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택했습니다. 이것도 묘하게 딱딱 필요할 때 생존기 쿨이 옵니다.

문양: 끝분/천바/회베
천바: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2페 똥개 딜 지원 / 3페 별의 효율적인 이감의 용도로 선택하였는데, 기동력에 도움이 되는 격속/영도/긴돌진을 쓰는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회베: 묻딜 들어가는 상황이 거의 전투 내내입니다. 딜 지원에 도움이 됩니다.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가기에 앞서
템렙 낮은 전탱 살리느라 고생하신 힐러분들과, 특히 경계와 희손/정손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전딜 츄압님, 징기 유으린님, 신기 무제한판금입찰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 _)

1페이즈
1페이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후탱입니다. 후탱의 역할은 황폐화, 2~3 파멸의 불 설치, 죽음의 낙인 2번 맞기 입니다.
 (1) 황폐화는 네임드를 정해진 경로로 움직이면 정해진 위치에 3개(+상관없는 1개) 깔리게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라키엘님이 레게에 써놓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2) 파멸의 불도 정해진 위치에서 정해진 방향으로 깔면 넴드 옆에 깔려서 효율적으로 딜이 되는 것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는 감도 잘 안왔고 조절도 잘 안되었습니다. 능력 부족입니다 ㅠ
 - 탱커도 파불 딜을 당연히 지원해야합니다. 허나, 파멸의 불이 멀리 깔리거나 해서 네임드-파불-캐릭터의 위치관계가 애매해지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포기하는것도 좋습니다. 멀리 깔린 파불 딜하겠다고하다가 네임드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골때릴수가 있습니다.
 - 매 파불마다 피범벅+용포의 쿨이 옵니다. 파불을 딜 할 수 없는 상황에도 용포 한 방씩은 꼭 넣어주었습니다.

 (3) 2~3 죽음의 낙인을 맞아야합니다.
 - 특히 3번 죽음의 낙인이 아픕니다. 2번 죽음의 낙인때는 나루의 빛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생존기가 하나 정도만 돌아가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지만, 3번 죽음의 낙인때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서 아픕니다. 저는 템렙도 낮았고 전탱이기도 하고 양심도 없었기 때문에(...) 외생을 몰아받았습니다. 생존기 배분에는 2페를 고려해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번 죽음의 낙인: 반지 하나 키고 해결했습니다.
 - 3번 죽음의 낙인: 경계 → 최저  희손 → 방벽 순서로 이용하였습니다. 제 공대에서는 3소환사를 오래 살리면서 넴드를 먼저 밀고 2페를 본 이후에 소환사를 마저 잡는 식으로 진행하였는데, 이 때 소환사+낙인뎀이 짱짱쎄니 조심합시다.

2페이즈
2페이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1, 3번 불처리, 2번 죽음의 낙인 탱킹입니다.

기본 사이클은 다음과 같습니다.
1혼돈 → 1고통 풀면서 1불처리 → 넴드 탱킹 → 2혼돈 → 2고통 풀면서 2낙인 (+1무법자) → 3고통 풀면서 2낙인 탱킹 종료, 3혼돈 → 3혼돈 끝나자마자 3불처리 → 3페 진입

 (1) 1, 3번 불처리에 대해서
 - 정해진 자리에 깔린 불을 먹고 그 자리에 돌아가서 뱉어내면 됩니다만, 불 디버프가 꽤나 아픕니다. 이는 공대에 따라서 탱을 기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저는 양심이 없기 때문에 징기님에게 정손 지원을 받았으며, 방막을 1개 소모하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격재도 뺐습니다만, 전탱은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불을 먹고 있는 동안 본진에 돌아가서 힐을 받았습니다.
 - 3번 불처리는 혼돈이 끝나자마자 진행해야하는데, 그래서 혼돈 타이밍에 미리 빠져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2) 혼돈 처리에 대해서
 - 혼돈에 대해서는 요즘 애드온보고 적당히 서서 맞는게 대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혼돈이 겹칠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혼돈을 맞는 방향의 앞뒤로 움직이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만약 묘하게 평행하게 걸려서 약간의 무빙으로 커버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카운트 3초 내에 빨리 새로운 자리를 잡던가 (카운트 3 이후에는 크게 움직이면 원딜들이 그거에 맞춰줄 시간이 안나옵니다.) 딜을 잠시 포기하던가 해야합니다.
 - 가막같은거 쓰시면 안됩니다(...) 저도 왜 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3) 죽음의 낙인 탱킹
 - 죽을만큼 아픕니다.
 - 제 기준으로는 혼돈이 끝나면서 낙인 (+동시에 무법자 젠) → 고통 풀기 → 탱킹 → 고통을 풀면서 인계, 탱킹 종료순서였는데, 여기서 신경써야 할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 무법자 어글: 도깃 짱짱입니다. 55.4%쯤에 입구쪽으로 도깃박고, 고통을 풀면서 방밀 한 대 쳐주면 해결됩니다.
  * 자리를 잡으면서 생존: 힐러들이 자리를 잡기 전까지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 3번째 고통을 풀면서 생존: 소환사 딜이 밀릴 경우에는 3번째 고통을 풀고 나서 혼돈이 올때까지 소환사 정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그냥 빌어야합니다.
 - 생존기 운용: 낙인 맞으면서 반지+물약 → 무법자 어글 잡으면서 이동+희손 → 최저 → 3번째 고통을 풀면서 방벽+ (소환사 처리가 늦는다면 경계) 순으로 이용하였습니다. 모든 생존기를 때려박아서 이 구간만 넘기면 그 이후로는 널널하기 때문에 그 외에 가능한 생존 기재 역시 (방막스택, 격재, 명약 등) 이 구간에서 전부 소모하였습니다.

3페이즈
3페이즈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원천 맞고 자살입니다(...) 원천 맞기 직전을 제외하면 거의 탱킹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전부를 제가 다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1) 원천
 - 원천이 소환된 걸 끝까지 확인하고 인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천이 대상을 잡는데에 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원천을 파괴하는 경우에는 돌진-돌진-영도 하면 보통 처리가 되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원천을 맞을때 오른쪽 뒤로 밀려나면 걸려서 낙사가 되지 않는 자리가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 자살을 하는 경우에는 생존기를 미리 다 꺼놓고 최대한 아프게 맞아서 빨리 죽을 수 있도록 합시다.
 - 가끔 죽어도 원천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도트 부스팅에 이용하면 됩니다. 반지를 켰을 때는 반지 딜이 나누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2) 바닥
 - 기본 패턴이 알려져있긴 하지만, 앞쪽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외우면 양왼오/왼오왼/오왼뒤 입니다. 뒤는 왼쪽 뒤/중간 뒤가 있습니다. 중간 뒤일 경우에는 시간이 꽤나 빡빡하기 때문에 오왼뒤 패턴임이 확인되면 2번째 바닥부터 딜을 포기한다는 느낌으로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혹시 오왼뒤 패턴에 탱킹중이라면 그냥 외생콜 or 방벽(or 최저수방)+방막으로 맞으면 맞을만 합니다.
 - 혹시 오왼뒤 패턴에 본인이 탱중이 아니라면 다른 탱에게 경계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합시다.

 (3) 생존기 운용
 - 1원천 전에 메테오를 맞으면서 넴드탱킹을 해야합니다. 반지가 이 때 전후로 오니까 이 때 반지를 키면 홀수 골렘마다 반지를 쓸 수 있습니다.
 - 그 외에는 바닥을 맞는게 아니라면 마땅히 생존기 뺄만한 구간은 없습니다.

 (4) 그 외에 전탱이 할 수 있는 것? 주의사항은?
 - 돌진과 영도를 활용하여 공허의 별과 골렘의 이감지원 및 딜지원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존기를 키면 바닥 한 대 정도는 맞아도 되기 때문에 처리가 늦어서 위험한 골렘이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마격치러 가는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 네임드 근접 범위가 꽤 넓으니 옆탱킹을 하면서 자기 주변에 있는 골렘이나 공허의 별을 치는것도 자리를 잘 잡으면 가능합니다. 그게 안될 것 같은 경우에는 천벼or용포라도 한 방 넣어줍시다.
 - 3골렘 직전에 공허의별이 오기 때문에 3골렘 딜이 꽤 자주 밀리게됩니다. 4골렘에서는 딜러들의 쿨기가 오고 5골렘에서는 블러드가 와서 꽤 무난하게 처리가 됩니다. 3골렘때 본인 쿨기를 꼭 켜서 골렘 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5) 패턴이 오는것을 계속 대처하다가 5혼비가 처리되고 징표 맞고 공허의별까지 잡으면 근딜 입장에서는 패턴이 끝입니다. 바닥이나 전도체에 쓸리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커몬!!!을 외치시면 됩니다! 커몬이 너무 애절했네요... (메쏘드 성님들의 커몬까지 갈 길이 멉니다...)

후기
블랙핸드와 비교했을 때, 트리키한 부분이 적고 외울것도 그나마 적었고 (2페까지는 사이클이 짧고, 3페는 DBM보고 대처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아프기만 무식하게 아팠기 때문에 맞는 재미가 있었던 네임드였습니다. 제가 성채 후반부 네임드를 본격적으로 트라이를 하지 않아 왈가왈부할 형편은 안되지만, 파밍을 따라갔을 때의 경험으로는 생존기 배분만 확실하게 된다면 탱 입장에서는 성채 후반부 네임드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곤란한 점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전탱이 제일 구린줄 알았는데 킬한 이후에 로그사이트를 보니까 어째 아키로그가 올라와있는 수가 보기가 더 적습니다. 전탱도 살아갈 구멍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아키몬드 트라이에 약간이라도 얻어가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전탱분들이 이 스샷을 찍게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