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 도적, 정령 도적 등 컨트롤 계열의 덱에 한번 사용해 봤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상대편은 분명 이 카드를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 카드로 적 하수인을 즉시 처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고 마나 수정이 10개 있으면 '비취 수리검'이나 '엘프 음악가'와 즉시 연계할 수도 있었으며 즉시 연계하지 못했더라도 일단 그 연계 카드를 뽑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속공 능력이 있어서 '여백작 애쉬모어'로 뽑을 수 있었고,
애쉬모어-조난자-음악가-하수인 둘
이렇게 카드를 계속 뽑는 플레이도 가능했기 때문에 연계 성공 시 손의 카드가 고갈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편, 제 덱에서는 아니었지만 종족이 '해적'이라서, 야생에서는 '선장의 앵무새'로 뽑을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즉, 앵무새-조난자-음악가-하수인 둘
이렇게 연계할 수도 있죠.
추가로, 앵무새 또한 종족이 야수이기 때문에
전시 관리인-앵무새-조난자-음악가-하수인 둘
이런 연계도 가능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비취 덱에서는 '모래결속사'로 '비취 정령'을 뽑고, 또 '칼리모스의 시종'으로 직업 보정이 적용된 '비취 정령'을 뽑는 비취 도적도 생각 중이지만 현재 이렇게 하고 있진 않습니다(현재 야생에서도 도적 전용 정령은 없는 상태이고 그나마 '비취 정령'이 직업 카드로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이 카드가 현재 쓸모없는 카드로 취급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해적 덱은 항상 어그로 계열이다.'라는 고정 관념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컨트롤 덱에서 해적을 사용할 경우 또는 콤보 덱에서 키 카드 중 하나가 해적인 경우라면, 이 카드가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 카드와 '저주받은 조난자'를 넣은 야생 도적의 경우, 마나 수정이 8개 이상 있다면 앵무새로 조난자를 찾아서 즉시 적 하수인을 공격하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또 비용도 2로 낮은 편이어서 연계 카드의 연계 시너지를 내기에도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 카드 또한 야수라서 '전시 관리인'으로 찾아낼 수도 있죠.
물론 초반의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 해적 덱에서는 능력치가 낮고 템포가 끊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거의 안 쓰였다고 생각하지만 '해적=어그로'라는 고정 관념을 깬다면 이 카드가 쓰이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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