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스스톤을 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상대의 패를 예측 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패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메타를 잘 알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 되는 카드가 무엇인지 아는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업 순위는 아니지만, 각 직업별로 가장 많이 보이는, 즉 유행하는 덱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모든 유저가 같은 덱, 같은 카드를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덱과 카드를 알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면 훨씬 높은 승률을 바라볼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참고로 직업 순서랑 순위는 관련이 없습니다. 메타가 자주 바뀌어서 자주보이는 직업도 매번 바뀌어서 순서를 매기기 어려워 글 쓰기 쉬운 순서대로 작성하였습니다.


3. 도적

A. 기름 도적 (주문)
▲ 2월 10일에 유럽 전설 1위를 달성한 Kolento의 기름 도적 덱

요즘 도적은 사실상 전부 기름도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적상대로 압도적 승률을 보이는 전사가 고블린 대 노움 패치 직후에 비해서 줄어들고, 도적 유저들의 연구 끝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를 찾아서, 다시 전성기를 맞게되었습니다. 

이 덱은 과거 도적의 전성기였던 리로이 주문 도적 덱이랑 비슷하게, 드로우를 하면서 카드를 모았다가 한번에 데미지를 터트리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너프된 리로이를 대신해서 땜장이 기름 + 폭풍의 칼날 콤보를 보여주는데, 이미 깔려있는 하수인이나 돌진이 붙어있는 남쪽바다 갑판원이랑 콤보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수십데미지가 들어오며, 오히려 과거 리로이에 비해서 기름은 필드 정리에도 사용 할 수 있는 유연성이란 장점이 있어서 더 좋다고 평을 내리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모든 기름 도적덱의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유저들 입맛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습니다.

▲ MrYagut과 함께 나란히 유럽 전설 9위 안에 들었던 jj102의 기름 도적 덱

기습, 마음가짐, 맹독, 절개, 혼절, 칼날 부채, 땜장이 기름, 전력질주, SI:7, 탈노스, 선견자, 여교사, 비룡은 거의 모든 기름 도적덱에 들어가며, 취향에 따라 1전력질주 1가젯잔으로 바꾸거나, 기름을 1장만 쓰는등 정말 덱 굴리는 사람의 취향대로 굴리는데, 전부 순위권에 들어가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굳이 덱을 조금 더 나누자면, 위 두 덱보다 조금 더 하수인에 비중이 많은 덱들이 있습니다.

B. 기름 도적 (벌목기)
▲ 본계정과 부계정으로 동시에 북미 전설 3위 / 4위를 달성한 Hyped의 기름 도적 덱

필드에서 제거하기 힘든 벌목기로 더 압박을 주는 스타일의 기름 도적도 있습니다. 역시 큰 차이는 없지만, 벌목기와 에드윈을 추가해 제거하기 쉽지 않은 하수인들을 추가해서 필드를 잡는 스타일의 덱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덱들이 전력 질주 2장을 쓰지만, Hyped 같은 몇몇 선수들은 가젯잔 1장 전력 질주 1장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 다시 유럽 5위권에 진입한 Kolento의 새로운 기름 도적 덱

벌목기와 에드윈을 사용하지 않았던 Kolento도 다시 전설 순위 등반을 위해 새로운 도적덱에는 벌목기 2장과 밴클리프를 추가해서 전설 순위권에 재진입하였습니다. 이 덱은 또 Hyped와는 다르게 땜장이 기름을 1장만 쓰고 전력 질주를 2장을 쓰는 덱이며, 역시 취향대로 카드를 넣어도 덱이 좋다라는걸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4. 사냥꾼

A. 명치 사냥꾼
▲ 15시간만에 전설을 찍은 Xixo의 명치 사냥꾼

장의사 너프 이후로 가장 핫한 명치 사냥꾼입니다. 사냥꾼의 영웅 능력과 돌진 하수인들을 사용해서 상대의 본진만 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상대의 피를 다 깎아 게임을 끝내버리는 덱입니다. 상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맞다가 끝나서 매우 열받는 덱입니다. 보기에는 무조건 명치만 달리는 덱 같지만, 기계법사보다는 어려운 덱입니다. 물론 페이스가 빨라서 승률이 좀 낮아도 빨리 빨리 끝난다는 장점이 있어서 여러 유저들이 좋아하는 덱이며 동시에 많은 유저들이 죽도록 싫어하는 덱이기도합니다.

거의 모든 덱이 비슷하며, 피니셔 리로이 젠킨스를 제외하면 전부 3코 이하의 카드들로만 구성되있습니다. 덱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도 상대 본진의 데미지를 주기위한 수단이란건 달리지지 않기때문에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B. 미드레인지 사냥꾼
▲ EU에서 1위를 찍은 SenX의 미드레인지 사냥꾼

장의사 너프 전까지 최고의 덱으로 불리던 미드레인지 사냥꾼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미드레인지 사냥꾼은 명치 사냥꾼보다는 더 무겁게 짜서, 사기카드라 불리는 사바나 사자와 박사 붐을 이용에 후반에도 힘을 이어가서 더 안정적으로 짠 덱입니다. 장의사 너프 이후로 이 덱은 다시 안쓰일줄 알았지만, 거의 같은 덱에 장의사만 빠지고 대신 썩은위액 누더기골렘만 추가된 모습입니다.

이 덱의 특이한점이, 상대의 본진을 노리는 사냥꾼임에도 불구하고 도발부여인 사냥개조련사까지 포함하면 총 3개의 도발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요즘 많은 기계법사를 카운터 치기위해 넣은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통 명치 사냥꾼에만 쓰이는 가혹한 하사관이 있어서 상대가 이 덱을 명치 사냥꾼이라고 오해하기 만들수 있습니다.

이 덱을 만들고 1위를 찍은 SenX가 커뮤니티에 공개한 이후 Trump, StrifeCro등이 덱을 사용했으며, Trump의 경우 북미 3위까지 달성했습니다. 곧 이 덱이 명치 사냥꾼보다 더 많이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아무리 너프당해도 죽지않는 사냥꾼이 또 살아나는 광경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도 직업 2개로 마치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