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요즘엔 약간 바빠져서 하스인벤에 자주 들르지 못하는 멘탈훈련이라 합니다.

그래도 일일퀘스트 및 최소 5등급 달성 등등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곧 출시되는 검은바위 산 카드들을 쭉 살펴보면서 연구 및 예상한 결과물들을 여려분과 공유하고 향후 메타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해 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너가 뭐 어느 정도 실력이길래 메타를 미리 예상하고 있냐...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이 게임에 상당히 애정을 쏟고 있는 유저이니만큼, 부디 많은 성원과 피드백이 있으면 좋겠네요.

(현재까지 100만원 가량 현질 (9덱 전부 올황금) + 드루, 흑마 황금직업, 술사,전사,냥꾼 모두 360승 이상, 전설 4번...자기자랑이 아니라 제가 얼마나 이 게임에 애정을 쏟고 있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공해 드리고자 써 볼게요.)

개요

예상1 . 벌목기, 썩은위액의 가치 하락

이번 카드들과 시연영상을 유심히 본 결과, 활용성이 상당한 5공 카드가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굶주린 용, 검은날개 타락자, 제왕 타우릿산이죠. 이 카드들은 모두 이번 드래곤 메타에서 주력 카드들로써 손색이 없는 카드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더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바로 그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5코 썩은위액의 위상이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이죠. 제가 위에 적은 카드들이 메타에서 자주 쓰이기 시작한다면 - 그리고 실제로 자주 쓰일 것이고요 - 썩은위액은 그 입지가 상당히 약해집니다.

게다가 검은날개 기술자, 검은날개 타락자가 벌목기를 상당히 강력하게 카운터칩니다. 기술자는 벌목기보다 1코 적은 주제에 벌목기를 잡고도 살아남고, 타락자는 벌목기를 잡은 후에 자신이 웬만큼 운이 없지 않고서야(서큐버스, 마나스톰, 4공 해적 등이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깔끔히 살아남고요. 따라서 이 벌목기를 완벽히 카운터친다는 이유로 많이 쓰이던 썩은위액의 입지가 더욱더 약해지게 되죠.

따라서 메타가 바뀌고 나면, 거의 모든 덱에서 활용했던 벌목기와 썩은위액은 드래곤 덱과는 다른 컨셉덱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2. 카드 스탯 인플레이션,"이 턴에 파괴된 하수인만큼 마나 소모량을 낮춤" 메커니즘의 등장 - 템포(초반부터 마나에 맞추어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짐

앞에서 언급했던 카드들을 다시 한 번 분석해보면 또 다른 중요한 점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조건부 오버스펙 카드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패에 용만 있으면 4마나로는 쉽게 죽일 수 없는 검은날개 기술자, 마찬가지로 패에 용만 있으면 3뎀이나 전함으로 주는 주제에 5/4 스텟인 검은날개 타락자, 필드를 잡은 상태라면 나온 1코를 잡은 필드로 가볍게 처리하고 5/6이라는 오버스펙으로 더욱더 큰 필드 차이를 만들어내는 굶주린 용...

이 카드들의 공통점은 조건부 오버스펙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그 조건이란 게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냥 패에 용이 잡혀 있거나, 필드를 약간만 앞서 있기만 하면 돼요. 이러한 간단한 조건으로 불러내는 이런 막강한 카드들은 템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이제부터는 한 플레이어의 패가 약간 말려서 초반 템포를 놓쳐 버렸다면, 패가 잘 풀린 상대를 막기가 너무나 어려워집니다.

이 템포의 중요성을 더욱 강회시켜주는 것은 '이 턴에 파괴된 하수인의 수만큼, 마나 소모량을 낮춤' 메커니즘의 등장입니다. 이제부터는 한번 필드를 놓쳐서 상대가 필드를 앞서가는 것을 방관하게 된다면 상대는 자신 필드의 하수인들을 교환하면서도 계속 이득(어드밴티지)을 가져가게 된다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카드로는 화산 비룡과 엄숙한 애도가 있는데요, 이 카드들는 자신이 소/중형 하수인들로 필드를 잡은 상황에서 상대가 대형 하수인으로 대응하려 했을 때,  자신의 하수인을 모두 사용해서 그 대형 몬스터를 잡고서도 계속 필드/패 어드밴티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한번 필드를 잡히면 계속 이런 스노우볼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제 주요한 변화 예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저는 성기사가 직업 카드로 아주 훌륭한 용을 가지고 있으면서, 평등을 이용해서 '이 턴에 파괴된 하수인의 수만큼' 메커니즘을 가장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래곤 덱을 꾸리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은데요. 이건 약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겠습니다.

자, 내일모레부터 검은바위 산이 공개되고, 첫 주부터 메타를 뒤흔들 카드인 타우릿산이 등장하게 됩니다. 정말 많은 기대가 되네요. 모두 즐거운 하스스톤 하세요! 그리고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태클, 피드백 환영해요!)




...그리고 가능하시면 추천도 부탁드려요...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