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를로엔리케2015-09-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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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모드도 깨고, 카드팩도 좀 깠는데, 이제는 어떤 덱을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번역자 까를로엔리케(구 닉네임: 타우렌냥꾼)입니다. 하스스톤이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된 이후로, 하스스톤 폰 버젼을 통하여 이 게임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추가되기만 하는 카드들 때문에 기존유저와 신규유저의 격차는 벌어져만 가고, 이러한 높아져가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하스스톤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얼마 안가 게임을 접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Sheng Wang이라는 하스스톤 코칭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만든 초보자용 가이드 덱 36개를 소개하고, 가이드글을 번역하려고 합니다. 기본 카드 뿐만 아니라, 모험모드나 카드팩을 열고도 어떤 덱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초보자 분들을 위한 보다 더 실용적인 덱들입니다.
우선 덱리스트를 인벤 덱 시뮬레이터에 싹 복사해놓고, 세부적인 덱 별 가이드글은 추후에 차근차근 올릴 계획입니다. 45개의 덱 하나하나 당 상당한 분량의 가이드글이 있습니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대학생인 저로써는 시간을 짬짬이 내어 가이드글을 번역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원글 링크: http://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e1mso/shengs_1000_dust_budget_decks_for_new_players/ 안녕하세요, 저는 Sheng이라고 합니다. 전설 등급 플레이어이며, 투기장에서는 평균 7승 이상을 달성하죠. 전 HearthstoneCoaching.com이라는 하스스톤 교육 사이트를 운영중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저와 같은 하스스톤 고수가 되셨죠. 개괄: 저는 지난 달(2015년 6월)에 기본/낙스라마스/검은바위 산 카드들만으로 구성되어있는 덱과 가이드를 초보자 분들을 위하여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한 달 동안, 독자들께서 골드나 현금으로 구입하는 카드팩을 하나하나 씩 까면서 나오는 카드들을 이용해 이 기본덱들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원할 때는/이런 게 필요할 때는 이런 카드를 빼고 저런 카드를 대신 집어넣어라”를 명시해주는 방대한 리스트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간의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는 걸 알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강력한 등급전 덱들은 카드 간의 시너지를 대단히 중시하며, 시너지 없이는 덱이 강력해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모험모드를 완수하고 나서 기본덱을 짜셨으며, 향후에 자신의 덱을 개선시키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아예 새로운 덱과 가이드를 작성했습니다. 금전적 한계: 하스스톤을 얼마 전에서야 시작한 초보자의 카드 보유량을 최대한 감안하려고 했습니다.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세웠습니다. 1. 기본, 낙스라마스, 검은바위 산의 모든 카드들을 다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하스스톤에 진지하게 입문하려는 유저들 중 대부분은 1인용 모험모드에 돈을 썼을 거라고 가정한 것이다. 모험모드들은 현금으로 구매할 시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들이며, 노가다를 하면서 각각 3500골드씩을 지불하기에는 효율이 좋지 못하기에, 이와 같은 가정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2. 카드팩 (오리지날/고블린 대 노움/대 마상시합)을 까서 얻은 카드들 중 일반 카드와 희귀 카드만 사용한다고 가정한다. 또한, 덱을 만드는데 드는 가루의 총 비용은 1000가루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 분들을 위한 팁: 여기서 ‘가루 수량’에는 기본/낙스/검바산 카드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카드들은 가루로 제작할 수도, 분해할 수도 없는 카드들이기 때문입니다.) 구성 및 목차: 이 덱들이 어떤 기준에서 짜여졌는지는 이제 아셨으니, 이제는 가이드가 어떤 순서로 되어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가이드를 만드는 데 예전에 무과금덱 가이드를 작성할 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각 덱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많이 도움이 된다는 지적과 피드백을 받았기에, 동영상도 추가했습니다.
또한 일명 ‘업그레이드’ 가이드도 추가했습니다. 카드 제한 없이 이 덱을 마음대로 짰을 때 제일 이상적인 형태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죠. 이 덱들의 ‘최종진화형’은 전설등급까지도 갈 수 있는 덱입니다. 어떤 카드를 빼고 어떤 카드를 집어넣어야 할 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믿으셔도 좋습니다. (번역자 주: 용어/은어/별명 부분은 제가 자체적으로 추가한 것입니다. 피드백 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번역자 주 2: 주의! 이 가이드는 대 마상시합 발매 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원작자인 Sheng에게 "이 덱들을 업데이트 할 계획/의향은 있습니까?" 라고 질문 메시지를 보내봤지만 답변이 없네요. 따라서, 대 마상시합 때 추가된 카드들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 마상시합 때, '저비용 고효율' 카드들이 많이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구덩이 투사' 같은 저렴하고 성능 좋은 카드들을 주목할 만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덱별 가이드 1. 약식 미드레인지 드루이드 - 640가루, 낙스라마스 전 지구& 검은바위 산 4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1
정신 자극이나 급속 성장처럼 마나를 증폭시켜주는 카드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덱입니다. 이 드루이드는 상대방보다 더 많은 마나를 쓸 수 있으며, 따라서 게임 중반대의 위협적인 하수인을 평소보다 일찍 낼 수 있고, 상대방이 우릴 따라잡기에는 버거울 겁니다.
*용어/은어/별명: 드루이드는 ‘노루’라고도 불립니다. 노루 야캐요. 2. 약식 돌진 사냥꾼 - 980 가루 + 낙스라마스 4지구 & 검은바위 산 1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2 돌진 사냥꾼은 상대방 영웅 본체의 생명력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0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합니다. 오염된 노움이나 늑대인간 침투요원 등의 카드를 내려놓아서 극초반부터 전장을 휘어잡고, 나중에는 돌진 하수인이나, 즉발 데미지를 주는 주문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숨통을 끊는 것이 이 덱이 그리는 큰 그림입니다. *용어/은어/별명: 돌진 사냥꾼을 줄여서 ‘돌냥’ 이라고 일컫습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스토리 상에서, 사냥꾼 렉사르는 오우거와 오크의 혼혈이기 때문에, 렉사르를 '애미오우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약식 템포 마법사 - 800 가루 + 낙스라마스 4지구 & 검은바위 산 4지구 (원문의 오타를 수정)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3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저마나 주문들과 함께하면 아주 강력한 시너지를 내뿜는 고효율 저마나 하수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하세요. 그것이 약식 템포 마법사의 주요 전략입니다. *용어/은어/별명: 일명 ‘퍄퍄법사’라고도 불립니다. 불꽃꼬리 전사가 불꽃을 내뿜는 모습 때문에 그렇게 불립니다. 4. 약식 어그로 성기사 - 920 가루 + 낙스라마스 2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4 번역자가 강력추천하는 다른 덱, 낙스라마스 2지구가 필요없으며 가루가 좀 더 많이 든다. 2014년 하스스톤 최고 대회인 블리즈컨 우승자 Firebat이 쓰는 덱: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5 약식 어그로 성기사는 극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해야 하며, 이렇게 얻은 주도권을 최대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서로가 함께하여 시너지를 내는 고효율 저마나 하수인들을 많이 내서, 상대방이 해답을 찾기 전에 최대한 빨리 상대를 압도해야 합니다. *용어/은어/별명: 어그로(Aggro)는 ‘공격적인’(Aggressive)의 준말입니다. 비트다운 (beat down) 성기사, 줄여서 비트 성기사라고 합니다. 작은 하수인들로 툭툭 때려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피해를 누적시켜 이기는 덱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한정으로는 그 흉악한 성능과 우서의 노란 색깔 때문에 ‘황건적’, ‘노랑렉사르’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도 Eboladin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약식 컨트롤 사제 - 940 가루 + 낙스라마스 전체 지구 & 검은바위 산 1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6 약식 컨트롤 사제는 사제의 영웅능력을 공격적인 용도로도, 수비적인 용도로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덱입니다. 이 덱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하수인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북녘골 성직자입니다. 얘는 카드 뽑는 기계죠. 둘째는 아키나이 영혼사제입니다. 치유의 마법진, 간식용 좀비, 그리고 사제의 영웅능력과 함께 활용하여 최대의 시너지를 내세요! *용어/은어/별명: 사제는 종종 ‘사적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사제+도적놈=사적놈 이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생각 훔치기’나 ‘정신 지배’나 ‘비밀결사단 어둠사제’처럼 남의 카드를 훔쳐오는 카드들이 사제에게 유독 많거든요. 아무리 최약체여도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직업은 사제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훔치는 게 많기 때문이죠. 6. 약식 기계 도적 - 1000 가루 + 낙스라마스 전체 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8
기계소환로봇을 적극 활용하여 최대한 일찍 내 기계들로 전장을 채우고, 상대방의 하수인들은 도적의 효율적인 제거기를 이용해 제압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미드레인지 덱입니다. *용어/은어/별명: 도적은 ‘돚거’라고도 불립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서깊은 별명이며, 유래는 도적의 오타입니다. 기름 도적덱과 기계 도적덱을 줄여서 ‘기돚’이라고 하는데, 기계 도적은 거의 쓰지를 않고 기름 도적(땜장이의 뾰족칼 ‘기름’카드를 써서 기름도적이라고 불립니다.)이 주류덱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기돚’이라고 하면 기름도적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름도적은 영웅등급 카드인 마음가짐 두 장이 필수이기 때문에 ‘약식/초보자용 덱’ 시리즈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7. 약식 기계 주술사 - 920 가루 + 낙스라마스 2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19 역시나 기계소환로봇을 적극 활용해 최대한 빨리 내 기계들로 전장을 채우는 미드레인지 덱입니다. 그 다음에는 질풍이 걸린 하수인(즉 회전하는 자동제압로봇)과 불의 정령의 폭발적인 데미지를 가지고 경기를 끝내면 됩니다.
*용어/은어/별명: 주술사는 ‘주수리’ 라고도 합니다. 기계술사는 ‘기수리’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기계 주술사 덱에 한정해서 경기를 매우 빨리 끝내기도 하기 때문에 ‘파랑렉사르’라고도 불립니다. 8. 약식 Zoo 흑마법사 - 1000 가루 + 낙스라마스 2지구 & 검은바위 산 2지구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20 작은 하수인을 초반부터 많이 풀어놓고 그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공격적인 덱입니다. 임프 폭발 같은 카드를 통해 상대의 하수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내 필드를 강화하기도 합니다. *용어/은어/별명: Zoo라는 단어는 하스스톤에서 유래한 단어가 아닙니다. 하스스톤의 게임장르인 TCG장르의 시초이자, 아직도 건재하는 게임인 매직 더 게더링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서로 간의 시너지는 많이 생각하지는 않고, 그 자체만으로도 효율이 아주 좋고 저렴한 하수인들을 꽉꽉 채워넣은 덱입니다. 마치 동물원 같아서 Zoo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충 한국말로 번역하면 ‘효율좋은 잡덱’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제가 MTG와 TCG의 전문가가 전혀 아닌 관계로, 좋은 번역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피드백 받습니다.
덱 보기: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76521 10월 16일자 추가: 10월 14일 예고된, 전쟁노래 사령관 하향패치로 인해 기존과 같은 형식의 손님 전사는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초보자 분들은 그냥 전사는 하지 마세요. 투기장에서도 단연 최악의 직업이기도 하고요. 역주: ‘약식’이라는 말을 굳이 붙이지 않았습니다. 이 덱은 이 그대로 정말정말정말 강력한 덱입니다. 그대로 전설등급까지, 그리고 대회 출전 및 입상까지 얼마든지 가능한 덱입니다. 단, 다른 직업의 덱을 통하여 하스스톤의 기본을 배우신 후, 손님전사용 가이드글이나 가이드 동영상, 그리고 손님전사 고수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신 후에 이 덱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초보가 아무것도 모르고 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덱입니다. 추가: 10월 14일에 예고된 패치로 인해 손놈전사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겁니다. 이 설명문은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 손님 전사는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가지고, 그 시너지에 많이 의존하는 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덱에 담긴 카드 한 장 한 장의 역할은 험상궂은 손님이나 거품무는 광전사를 사용하는 필살기급 한 방 콤보에 필요한 카드를 모을 때 까지 시간을 벌어주고, 전사가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 덱의 완성형 덱도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가 금전적인 제한을 뒀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롬마쉬 헬스크림 정도를 제외했을 뿐이며, 사실 이 카드마저도 그다지 필요한 카드는 아니에요. *용어/은어/별명: 손님 전사, 혹은 ‘손놈 전사’ 아니면 더 줄여서 ‘손놈’으로 불립니다. ‘험상궂은 손님‘ 이라는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거의 유일한 덱이기에 이런 명칭이 붙었으며, 그 흉악스런 성능으로 인하여 ‘손님’이 아닌 ‘손놈’으로 더 자주 불립니다. 심지어 온게임넷 대회 방송의 해설에서도...... ------------------------------------------------------------------- 1000가루나 1인용 모험 모드가 없으시다고요? 걱정 마세요! 그러신 분들을 위해서 가루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덱들도 준비해 왔습니다! * 오직 기본 카드만 쓰는 덱 * 기본 카드 & 낙스라마스 카드들만 쓰는 덱 * 기본 카드 & 낙스라마스 & 검은바위 산 카드들만 쓰는 덱 -------------------------------------------------------------------- 맺음말: 제가 이 게임을 맨 처음 시작했을 때 제일 어려웠던 점 중 하나가 덱을 직접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초보자 분들께서 이 가이드 글 덕에 게임에 한층 친숙해지고 진입장벽을 많이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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