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글을 쓰게된 계기 및 현 상황과 게임이 점점 피폐해지는 이유

 

읽기전 유의하십시오

다소 긴 글이며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분은 미리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몇차례 더 글을 적을 예정이며 최종으로 정리하여 정리본을 올릴 생각입니다.

요즘 내가 하는 캐릭이 힘드니, 니가 하는 캐릭이 힘드니

원래 싸움 구경이 재미있다고... 그냥 사람들의 다툼을 재밌게 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래서, 저래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어봅니다.

먼저 이건 제 생각을 적은 글이며, 그리하여 객관적이기보단 극히! 주관적임을 말씀드립니다.

 

미약한 헛소리를 하자면 글쓴이는 어릴때부터 슈퍼패미콤과 닌텐도를 잡고 자라며 컴퓨터 출시이후 옛날에는 게임 CD를 판매하는 매장이 시내 곧곧에 있었습니다. 그 초창기 CD게임 시절부터 게임에 애정을 갖고 게임때문에 현실의 인생도 망친(ㅋㅋㅋ) 게임에 관한 지식이라면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왜 벌어지는것일까요... 전 그이유를 게임을 즐기는것 또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벌어졌다고 봅니다.

 

이 상황이 웬지 전 익숙합니다. 게임도 우리사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딜가던 자기가 하는일이 제일 힘들고 자기가 근무한 부대가 제일 힘든부대라 칭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기는 이렇게나 힘든 환경에서 지내왔으며 난 그 힘들 상황을 버텨낸 엄청난 사람이다! 라고 자부하고 싶은게 사람입니다. 비록 자부가 아니어도 누군가 자신이 힘들다하면 "난 너보다 더 힘들어" 라고 하는게 사람입니다. 지금 상황에 적용하면 PVP, PVE면에서 내가 힘드니 니가 힘드니 언급되는 모든것들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한국게임이 점점 피폐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임의 게임성을 잃어버린 요즘 게임들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장점은 "누구나 평등" 하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게임들은 앞서 말씀드린 공평이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게임은 누구나 평등합니다. 학벌, 금수저 흑수저, 남녀 상관없이 물론 개인차는 존재합니다만 자신이 투자한 시간만큼 실력이 오르고, 장비가 좋아지고, 게임 지식도 쌓이고... 허나 2000대부터 어느새 게임은 그 장점을 잃어버리고 과금시스템이 서서히 등장합니다. 게임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각종 아이템들을 현금으로 구입이 가능하게끔 말이죠... 물론 게임사도 돈을 벌어야 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패키지 방식이나 게임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취할 수 있는 수익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 분야의 직종이 아니라 왜 다른 방법이 아닌 게임내에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현금으로 판매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마 이 방식이 결제 이용자도 많고 결제 금액도 높아서라 추측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은 그 과금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현금을 투자해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얻는것이 아닌 랜덤, 뽑기식 미친 시스템을 도입하였죠... 간단하게 평등이라는 제일 중요한 요소가 깨져버린 셈입니다.

 

우리는 게임을 왜 좋아할까?

위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게임의 장점은 누구나 공평하다는것 이외에 현실의 재화없이, 시간 및 장소 제약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것이기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취미가 게임인 사람과 취미가 여행인 사람을 비교해보면 다른 의미에 있어서 사람은 돈이 필요없는 사람, 돈이 필요한 사람으로도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1차원적인 관념으로 게임은 단순히 게임기(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교통비, 식비, 관람비, 각종 경비가 필요합니다. 이렇기에 공평함과 더불어 현실에서 귀가 닳도록 듣는 돈돈돈!!! 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공간이며 그로인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의 게임도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럿습니다. 현실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벗어나 즐기려고 한 게임이 게임 안에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었습니다.

 

구버전의 바람의나라,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WOW, 리그 오브 레전드 등등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봅시다 왜 위의 게임들이 갓겜이라 칭해졌으며 재미있었는지... 물론 그 안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불평불만이 비일비재하게 오가기는 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위 게임들의 공통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위의 게임들에서 공통점은 패키지(정액제, 설치비용)이외에 크게 필요한 돈이 없습니다. 즉 게임내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요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요즘의 게임들은 게임의 장점을 하나씩 떼어내고 단점을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검은사막은 어떨까요? 점수를 준다면 100점 기준 검은사막의 게임성은 70~80선으로 생각합니다.

패키지 게임과 마찬가지로 밸류, 카마실비아의 축복 이외에 필요한 과금요소는 크게 없으며 초기비용으로 펫, 무게, 캐릭터 확장권 이외에 게임내에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과금요소는 크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검은사막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게임의 틀에서 유일하게 벗어난 게임...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바로 요즘 핫한 PVP, PVE 밸런스 부분이죠.

 

이것은 2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갖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기만하여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