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짜고 잘 짜여졌다 생각했는데 2~3판 굴리고 이건 12승 기차라는 확신이 들었고

 중간에 2번 12승 덱한테 맞붙었다가 치여 2패를 했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12승 달성했습니다. 보상은 개판...

 


몇가지 얘기하자면 원래 1마나 늪지용 알은 일반적으로 쓰레기인 경우가 많은데 공격력 버프 수단이 덱에 겸손, 영겹의 축복2, 어두운 신념, 종을 울려라, 정체불명의 망치(공격력+1 인경우, 도발도 의미 있고), 은장검2장까지 총 8장이나 존재하는 드문 경우라서 픽을 했습니다. (또한 후턴에 동전쓰고 알+영겹축복 콤보도 생각했구요. 실제로 1번 성공했네요)

 11승째 할때 당황스러웠던 경우가 가능성 탐구자에 영겹의 축복을 발라 5턴째 5/6 스탯을 만들었는데 상대 용사냥꾼 한테 바로 죽어버렸던 경우가 있었네요. 필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이겼습니다만.

 12승째에도 2턴에 핸드에 멀리건에 잡고간 산성늪수액과 드로우로 뽑은 2/3 해적이 있었는데 영겹의 축복과 연계를 위해 2/3 해적을 냈다가 상대가 골락카 게로 먹어버려서 2/3 처치 후 3/4 게를 깔아버려서 무척 힘든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2코때에는 해적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외 유령 전투마 2마리는 항상 밥값 이상을 해주었고 덱 자체가 미드레인지에 뒷심은 은장검만으로 챙기는 덱이어서 시체생환사와 연계할 수 있는 하수인이 많지 않은데 전투마와 연계하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겸손이 템포를 잡으면서 승리를 가져다 준 효자카드였습니다. 저마나임에도 강력한 도발카드를 제압하거나 혹은 초반 템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해줬네요. 

 이런 덱을 운영할 때 팁이라면 초반부터 밀어붙여서 템포운영으로 필드를 꽉 잡아야만 하는 덱이므로 (신성화조차 없음)
초반 멀리건으로 초반 유닛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인데 선공이면 2마나 후공이면 1,2,3 or 1,3,3 or 2,2,3 을 최대한 잡도록 멀리건을 돌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후공일때 예를 들면 만약 전부 3마나 이상이다. 그런데 정신파괴자, 대지고리회 선견자, 은장검, 가돋탈 이렇게 있다면 정신파괴자 외에는 전부 멀리건 해야합니다. 선견자는 스탯이 좋지 않기 때문이죠.)

간만에 12승 해서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다들 즐하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