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에 건베에서 스템프 먹으려고 동생 꼬셔서 웃돈 주고 mg 시난주를 구매했었는데,
요번에 집 이사하면서 베란다에 조촐하게 자작 부스 하나 만들어서 작업장을 하나 만든 김에, 겸사 겸사 동생네가 집들이 하러 온다 하여, 급하면서도 느긋하게 약 5일 정도 도색을 해서 동생한테 돌려 줬습니다.

금장 부분은 전부 워싱 처리 했는데, 에나멜 블랙이 조금 묽게 되서, 난항을 좀 겪었습니다.
도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방패 음각이였네요.
방패 음각 부분에 씰을 붙여서 마스킹 효과를 내고, 도장을 했는데, 에나멜이 많이 묽다보니 틈새로 다 스며들어서,
좀 보기 흉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귀찮은 건 질색이라 그냥 망한대로 동생에게 완성해서 돌려줬네요.(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에나멜이 잘 벗겨져서 몇번이나, 세필붓으로 조금씩 찍어줬네요;;


<가조샷>

<세척>

<꼬치에 꼽고 준비>

<유광블랙-건조-티타늄 실버>

<티타늄실버-건조-클리어레드>

<금장 워싱-건조-유광 마감>


<전+후면>

<완성샷>
이상입니다.

부분 부분 명암을 조금씩 줬는데 잘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도장하면서 외부 장갑에 클리어 레드를 얇게 여러 번 도포해줬는데, 일부 파츠의 색상이 연한 곳과 진한 곳
차이점이 보이네요.(하지만 역시 귀차니즘으로 수정없이 패스)

다 만들고 나니 가동 부위나 장갑 부가 좀 맞닿는 부분이 있고 실드는 바주카 껴서 포징하려니 
너무 기울어져서 포기하고 대충 딱 저 자세 한컷만 찍어서 동생네한테 보냈네요.

p.s: 만들고 나니 이뻐서 그냥 제꺼 할까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