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신 아인하사드가 사랑스러운 자녀를 위한 선물로 마련했다는 4개의 축복!


이전에 두 번이나 진행되었던 올프의 티셔츠 이벤트를 떠올리게한 이번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기존의 올프 티셔츠를 가지지 못햇던 몇몇 유저들은 반가움에 환호했지만 많은 유저들이
사행성 아이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기자는 밸런스 토론장을 통해 리니지2 인벤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번 아인하사드의 축복 프로모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찬성과 반대로 두 개로 나누어 이루어졌으며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근 3주에 거쳐 총 151명의 유저가 참가하였다.



▲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사의 결과는 압도적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반대 의견 중에서 동 게임사의 형제격 게임인 아이온처럼 외형 변경이나 코스튬, 댄스 등을 판매하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등의 치장성 캐시템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 있지만,
MMORPG 게임에서 캐시를 통해 능력치를 올리는 아이템의 출현은 밸런스 파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신규유저를 위해 내놓은 것이라면 기존의 올프 티셔츠를 다시 내놓았으면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티셔츠를 내놓는 것도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아인하사드 티셔츠


이제 리니지2도 어느덧 상용화 8주년을 맞은 장수게임의 반열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월정액이나 PC방 사용료 등을 통해 리니지2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계정비에 더해 이러한 아이템의 구매는 유저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다.


혹자는 말한다.


"그까짓 캐시템. 안 지르면 그만"


하지만 장기간 플레이를 하게 되는 MMORPG에서, 특히 캐릭터의 강함이 중요시되는 게임에서
캐릭터 능력 강화형 아이템이 나오고 이 아이템을 사지 않는다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무래도 충전과 결제 버튼에 손이 가게 마련이다.




▲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두 티셔츠



그리고 또한, 이러한 강화형 아이템에 확률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유저들이 체감하는 부담감은 더 큰 편.
게다가 티셔츠 상태로는 교환이 안 되지만, 상자상태로는 교환되는 것을 볼 때,
여러 계정을 통한 대량 구매의 길까지 자연스레 열려 있다.


때문에 구매를 하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이번 같은 이벤트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유저들이 체감하는 부담감은 한가지가 더 있다.
앞으로도 이런 아이템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하여 판매될 때마다 사야한다는 것.
성능이 조금 더 향상되는 만큼이나 가격도 상향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과 동일하거나 저하된 성능의 아이템을 팔 수는 없을테니까)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90%의 유저가 반대했던 이번 아인하사드의 축복 이벤트,
이러한 이벤트를 게임사측에서 또 기획하고 있다면 수위와 횟수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