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마프르의 조율'이라는 이름으로
12개의 서버가 2개 서버로 통합되는 대규모 서버 통합이 있었다.


서버 통합 현황

에르휘나, 엘리키아, 이아나, 타르카이, 바이움, 티아트 => 네비트

프리키오스, 오필리아, 샤크둔, 칼린트, 아나킴, 릴리스 => 카라



그동안 서버 내 인구가 많지 않은 원활 서버 유저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는데,
이번 대규모 서버 통합으로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서버 통합이 실시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금, 각 통합 서버의 분위기는 어떨까?
6개의 서버가 통합된만큼 갑자기 늘어난 유저수로 시끌벅적할까?
아니면, 서버마다 다른 문화가 충돌해 혼란스러울까?


서버 내 분위기와 유저들의 반응을 알아보고 위해
새로운 터전에 자리 잡은 유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먼저 네비트 서버를 찾아가 보았으며, 카라 서버는 추후에 찾아갈 예정입니다.



▲ 대지의 여신 마프르



네비트 서버의 첫인상과 HM바드와의 만남!




네비트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한 기자는 접속해서 제일 먼저 파티매칭을 살펴봤다.


파티매칭을 보고 굉장히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퇴근 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레벨대와 사냥터가 가지각색인 파티매칭이 등록되어 있었다.



▲ 오후 4시경 네비트 서버 파티매칭



다음으로, 자유게시판을 살펴보니 지속적으로 글이 올라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던 기자는 HM바드의 작성글을 발견!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귓속말을 넣어 보았다.


기자 : 똑똑! 안녕하세요^_^ 리니지2 인벤의 Cady 기자입니다.

바드 : 안녕하세요~ 네비트 서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기자 : 오오~ 접속해 계시네요. 근데.. IM바드 짝퉁은 아니시죠..?

바드 : ..Orz.. 아닙니다!! IM바드보다 더 신형 로봇이라고요!!

기자 : 하하..하하.. 죄송합니다^_^;;


그렇게 의심으로 시작된 대화는 자연스럽게 네비트 서버의 분위기에 대한 주제로 넘어갔고,
어디로 가면 서버의 분위기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HM바드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디론가 기자를 소환했다.


잠시 후 기자의 입에서는 헉!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소환된 곳은 다름 아닌 기란 한복판에 우뚝 솟아오른 동상 위였다.



▲ 여기는 기란성 마을 한폭판의 동상 위!!



서버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한 장소로 기란성 마을보다 좋은 데가 없다는 HM바드!
HM바드의 말대로 네비트 서버의 기란성 마을은 확실히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 장사꾼으로 가득 찬 기란성 마을 광장의 모습




▲ 기란성 마을 판매대행 앞의 모습



이대로 HM바드와 헤어지기 아쉬웠던 기자는 기란성 마을의 경치를 감상하며
일반 채팅으로 HM바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유저분들이 와이번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 착지를 위해서는 고난도 컨트롤이 필요!




▲ 어느새 몰려든 유저분들과 피신한 HM바드



잠시 후, 기란성 마을 동상 위에는 때아닌 수다 판이 벌어졌고,
소문을 듣고 IM바드와 GM이카로스까지 찾아오면서 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으니..



▲ 쌍둥이바드와 GM이카로스, 유저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한참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HM바드가 꺼낸 한 마디.. "왜 모였지 우리..?"
그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IM바드는 "난 왜 왔지..?"라는 말을 넘기고 카라 서버로 되돌아갔고,
GM이카로스도 퇴근하고 PC방에 라면을 먹으러(?) 간다고 하면서 즐거웠던 모임도 끝을 맺었다.



▲ 우리는 왜 모였던 것일까..?




네비트 서버 일반 유저분들과의 만남!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번에는 일반 유저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인터뷰할 유저분들을 모으기 위해 서버 내 모든 유저들이 볼 수 있는
영웅 채팅을 부탁하려고 했지만, 서버 통합으로 영웅이 없었던 네비트 서버.
방법을 고심하던 기자는 단호한 결심을 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유게시판에 직접 글을 쓰겠다는 것!


하지만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10레벨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으니..
다시 말하는 섬으로 귀환한 기자,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눈물겹게 10레벨을 달성하였다.



▲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10레벨을 달성하고 자유게시판에 유저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게시글을 작성하였지만
반응이 없을 거 같아 초조해하던 기자에게 다행히도 귓속말이 오기 시작했다.


많은 분께 귓속말을 받고 기분이 좋아진 기자는
시간 여유가 되신다는 두 명의 유저를 모시고 환상의 섬으로 가서
서버 통합 후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선뜻 시간을 내주신 '검사'님 '다시돌아와'님



기자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검사 : 28서버 이아나에서 플레이해 온 신컨유저 검사입니다. ^^

다시돌아와 : 17서버 에르휘나에서 온 평범한 유저입니다.


기자 : 현재 일반유저 입장으로 게임을 하시나요?

검사 : 이아나 서버에서는 카오스 연합 소속이었으며, 현재는 중립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아나 서버는 카오스(폭풍, 불멸, 유니스) vs 환연합 + 전투연합으로 세력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서버 통합 공지가 뜨면서 3년간의 쟁이 종결되고 하나로 합쳐지길래 탈퇴하였습니다.


다시돌아와 : 비록 어제 가입한 혈맹이지만 직장인들로 구성된 중립 혈맹입니다.


기자 : 서버 통합 전 타 서버로의 무료 서버 이전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이전하지 않고 네비트 서버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검사 : 통합 서버가 아무래도 유저수도 많을 테고,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
이아나 서버는 파티매칭이 거의 없어서 외로웠거든요. ^^


다시돌아와 : 다른 서버보다 이번에 통합되는 서버가 더 축서버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 네. 네비트 서버가 확실히 활기차 보이는데, 두 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검사 : 네. 특히 새로 나온 카르티아의 미궁이랑 실렌의 봉인 일일 퀘스트가 인기가 좋습니다.

다시돌아와 : 매칭도 많고 아주 좋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예요.


기자 : 혹시 서버 통합되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

검사 : 음.. 이런 말 하면 다른 분들이 안 좋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기존에 하던 서버와 다른 서버의 환경 차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게임을 하던 이아나 서버는 레이드나 사냥을 할 때
대부분이 축부를 가지고 다니면서 부활을 해주시는데. 다른 서버 분들은 안 그런 분들이 많더군요.



기자 : 아무래도 각 서버의 문화가 달라서 문제도 생기겠지요.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다른 문제는 없나요?

검사 : 장비 문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아나 서버는 특수한 서버라 타 서버보다 장비나 아데나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은 점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무기 속성 150에 방어구 속성 900은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최소한의 매너조차 안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시돌아와 : 사냥 방식이나 레이드 진행도 다 틀려서 혼란이 오기도 했어요.

검사 : 특히 레이드 진행 방식이 많이 달랐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거 같습니다.
정산 방식은 거의 랜덤에 레어 아이템만 자체 또는 공개 경매를 하는 등 대체로 비슷하더군요.



기자 : 혈맹은 대부분 기존 서버의 혈맹이 그래도 유지되는 편이나요?

검사 : 네. 거의 그런 분위기이며, 혈맹원 모집이 아주 활발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여러 유저분들에게 귓속말이 계속 오고 있었고,
진행 중인 레이드가 끝나는 대로 오겠다고 약속하셨던 샤이닝님이 오시면서 인터뷰를 함께 진행하였다.




▲ 중간에 참석하신 '샤이닝'님과 함께!



기자 : 샤이닝님은 서버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샤이닝 : 저도 이아나 서버 출신으로 서버 통합 후 활발한 서버가 좋긴 한데, 시스템인 서버 문제가 참 아쉽네요.
정탄렉이 너무 심합니다. 레이드 중에 정탄렉이 와서 전멸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6개 서버를 합쳤으면 최소한 그 인원이 게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서버가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서버의 인원에 비해서 서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검사 : 네. 정탄렉은 진짜 심각해요. 사냥을 제대로 못 할 정도입니다.


기자 : 아이템 시세는 어떻나요?

샤이닝 : 제일 심각한 문제가 정탄렉이고, 그 다음이 아이템 시세 문제예요.

검사 : 특히 축부나 레어 아이템의 경우 서버마다 시세 차이가 있어서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고 있어요.

샤이닝 : 시세가 너무 들쑥날쑥하니깐 머리가 아프네요. ^^


기자 : 서버 통합 후 유저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검사 : 아무래도 서버 통합 후 바로 발발한 쟁 소식 아닐까요?

샤이닝 : 네. 독종하고 하이스트 혈맹 전쟁이 가장 이슈입니다.

검사 : 현재 헤븐 + 독종 + BF + TC vs 하이스트로 전쟁 구도가 잡혀 있어요.
통합한 서버 중 4개 서버가 동맹을 맺었고, 하이스트는 이아나 서버 출신 유저들이 모인 혈맹입니다.

영웅은 사이좋게 4명씩 차지했고, 지난 공성전에 독종은 아덴성을 하이스트는 루운성을 각인했네요.




▲ 네비트 서버 공성 현황!



기자 : 오! 정보 감사합니다. 쟁혈분들도 한번 만나봐야겠네요.


다시돌아와님은 중간에 손님이 오셔서 잠시 자리를 비우신다고 양해를 구하셨고,
검사님과 샤이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있었다.



기자 : 두 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도 몰랐네요.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검사 : 이아나 서버엣 넘어온 귀족 혈맹이 혈원을 모집합니다.

샤이닝 : 저희 천랑 혈맹도 모집해요. 인챈터가 너무 부족합니다 ㅠ.ㅠ 97레벨 이상 인챈터 大 모집중!

검사 : 훈훈한 정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귀족으로 오세요. 여성 혈원분들도 많답니다. ^^

기자 : 흠.. 다 귀족 혈맹으로 가시겠군요 -_-a

샤이닝 : 제가 봐도 그렇네요..

기자 : 하하.. 세 분 모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족 및 천랑 혈맹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렇게 일반 유저분들과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마무리 지었다.
실제로 네비트 서버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라 기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알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서버 통합 후 활발한 서버 분위기는 만족하고 있고,
사냥과 레이드 방식에서 사소한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나 조율되는 중이며,
아이템 시세와 서버의 정탄렉 문제는 심각해 빠른 안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다시 한번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세 분에게 감사하며,
기자는 인터뷰 도중 입수한 네비트 서버의 대규모 전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고레벨 유저들의 주 활동 무대인 고도 아르칸으로 이동했다.




네비트 서버에 몰아닥친 전쟁의 소용돌이!




고도 아르칸에 도착한 기자,
예상대로 많은 유저들이 몰려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 고도 아르칸 게이트키퍼 루키 앞 모습



네비트 서버의 혈맹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던 기자는
혈맹 전쟁의 양대 세력인 독종과 하이스트 혈맹의 마크를 달고 있는
유저분들을 붙잡고 무작정 인터뷰 요청에 들어갔다.


다행히 독종 혈맹의 간부분들과 연결이 되어 인터뷰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독종 혈맹과 인터뷰를 위해 달려간 곳은 실렌의 봉인!
실렌의 봉인에서 독종 혈맹원들을 본 순간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으니.. 엇! 이것은..?



▲ 이것은 치매를 예방한다는 그 놀이의..?!



기자 : 안녕하세요. 아이디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 근데 '비'는?

: '비'를 다른분이 만드셔서..ㅠ '비' 아이디 소유하신 분을 찾습니다!


서버 통합이 되면서 아이디를 통일했다는 독종 혈맹.
아이디 '비'를 소유하고 있는 분을 간절히 찾으신다고 하셨다.


기자 : 꼭 찾길 바라며 인터뷰 시작할게요. 우선 독종 혈맹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 독종은 리더스, 신의 혈맹과 서버 동맹이며, 네비트 서버에서는 TC, BF, 헤븐 혈맹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자 : 서버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아주 기쁩니다.
서버 통합 전에 있던 서버는 전쟁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큰 전쟁이 터져서 재미있네요.



기자 : 무료 서버이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네비트 서버로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6개 서버 통합이 더 끌렸습니다.


기자 : 네비트 서버의 전쟁이 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현재 네비트 서버에서 독종과 함께 하는 혈맹들은 서버 통합 전부터 동맹 혈맹이었고,
이아나 서버는 양쪽 쟁혈이 통합에 대비해서 종전하고 한개 라인으로 합친 겁니다.

서버의 특성상 동맹이 없는 이아나 서버의 하이스트 혈맹과
저희 독종 혈맹이 네비트 서버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혈맹이며,
그런 두 혈맹이 서버 통합으로 한 곳에 모이게 되었으니, 분쟁이 일어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닐까요?



기자 : 전쟁 양상은 어떠한가요?

: 벌써 적 혈맹의 인원수가 줄고 있어서 속상합니다.
적 혈맹이 오래 버텨서 전쟁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 혈맹 전쟁 시스템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 사냥하면서 전쟁까지 같이 하는게 어렵습니다. 몬스터 때문에 양쪽 다 전멸하거든요.

: 쌍방 시스템과 카오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PK 수치를 내리기 위해 들어가는 명성치도 너무 많고, 사냥으로만 성향치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도 불편하네요.



기자 : 파티원분들 소개도 해주세요.

: 파티원은 접속률과 클래스를 고려해 조금 교체된 상태이며,
업데이트되고 전쟁을 처음 해서 현재는 컨트롤과 조합을 연습하는 중입니다.

1년 6개월 정도 전쟁을 안 했더니 제 실력이 아직 안 나오네요.
점점 파티원들끼리 손발이 맞춰지고 있는 시점이니 조만간 예전 실력이 나올 겁니다.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이 독종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자 : 이번 혈맹 전쟁에 대한 독종 혈맹의 각오는?

: 거창하게 각오라고 말할 건 없습니다. 단지 즐기는 것 뿐이예요.
목표는 상대 혈맹 간판을 내리게 하는 겁니다.



기자 : 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있다가 교전하는 모습도 보고 싶네요.

: 교전하게 되면 귓속말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독종 혈맹의 메인 단검 파티와도 찰칵~



사실 독종 혈맹은 리니지2 전 서버에서 상당히 유명한 혈맹으로
전쟁광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뒤를 받쳐주고 있는 단단한 서버 동맹은 독종 혈맹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
이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아나 서버의 하이스트 혈맹은 과연 어떤 집단일까?


감옥 서버라고 불리는 이아나 서버의 특성상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겠다고 다짐하며,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하이스트 혈맹 간부진과 연결이 되었다.


인터뷰 요청에 대한 하이스트 혈맹의 답변은 조금 의외였으며,
익명을 요구한 하이스트 혈맹의 한 간부진의 답변은 이랬다.


저희는 이아나 서버에서만 활동하던 유저들이며, 이아나 서버의 환경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 통합이 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오토부터 시작해서 사냥터 통제, 올림피아드 통제는 이아나 서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서 우리는 우리의 새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까지 할 정도로 대단한 일이 아니기에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하이스트 혈맹 간부진의 답변에 더는 인터뷰 요청을 할 수는 없었으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르비스의 전당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교전을 구경했다.



▲ 구경꾼들이 이렇게나~




▲ 오르비스의 전당 3층 교전 모습




▲ 오르비스의 전당 3층 교전 모습




▲ 오르비스의 전당 3층 교전 모습




▲ 오르비스의 전당 3층 교전 모습





혼란속에 새로운 질서는 만들어진다.




6개 서버가 통합된 네비트 서버는 활기차면서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게임을 하던 유저들이 한 곳에 모였으니 마찰이 일어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그 동안 외로웠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일까?


하모니 업데이트의 모토인 조율, 균형, 화합을 몸소 실천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고,
비록 큰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지만 그것은 개개인이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서 생긴 일이며,
리니지2만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혼란 속에서 새로운 질서는 만들어지는 법!
지금까지 서버의 인원 부족으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없었던 유저들이
네비트라는 새로운 터전에서 같이 호흡하며, 네비트 서버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