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 자리체의 형제. 악마 브렘논의 또 다른 무기 업화의 군주 마부 타우티.



▲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마부 타우티의 모습



이번 파멸의 여신 챕터2의 부제이기도 한 마부 타우티가 12월 21일 테스트 서버 최초 업데이트 시에
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유저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고, 드디어 12월 28일 테스트 서버 두 번째 패치를 통해
리니지2 최초의 제작형 레어 무기인 마부 타우티 그 윤곽이 살며시 드러났다.




마부 타우티




타우티 무기는 파멸의 여신 챕터2 업데이트에서 새로이 추가되는 업화의 씨앗의 보스인
타우티 레이드를 성공 시 얻을 수 있는 타우티의 조각으로 제작하는 "R그레이드 무기"이다.


타우티는 레이드로 얻은 타우티 조각을 마에스트로 이슈마를 통해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 시 타우티 조각의 가공을 위해 R 그레이드 결정체와 젬스톤이 필요하다.



▲ 타우티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



타우티는 리니지2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최초의 제작형 레어 무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전의 무기 체계와는 몇 가지 확연히 다른 점을 보여준다.



▲ 타우티와 기존 무기 류의 차이점




먼저 마부 타우티는 인챈트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포칼립스/레퀴엠과 같은 R그레이드의 무기임에도
R99 헬리오스 무기의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3 축복받은 헬리오스 무기와 공격력이 동일하다)


또한 무기 옵션의 부여가 불가능한 대신에 아이템 착용 시 1개의 액티브 스킬과
2개의 패시브 스킬이 활성화되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속성면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타우티에는 암흑 속성 300이 부여되어 있어
별도로 속성 부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 등으로 인해 제작에만 성공한다면
85레벨부터 헬리오스급 듀얼 옵션 300속성 무기가 사용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 타우티 조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타우티 무기 목록



또한 제작 완료 시 위의 스크린 샷에서 볼 수 있듯이 한 손 둔기, 양손 둔기, 듀얼 블런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골라 쓰는 것이 가능하다.
(창으로도 제작할 수 있었지만 1월 4일 패치로 목록에서 사라진 상태이다)


제작으로 완성되며 각자의 필요에 따라 완성 아이템의 종류를 정할 수 있으며
이미 부여된 옵션을 사용해야 하는 마부 타우티의 등장은 흡사 동 게임사의 형제격 게임이며
리니지2의 원작이기도 한 리니지1의 라스바타드 무기들을 생각나게 한다.


직업 필요에 따라 최종 제작 시 무기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과 보스 레이드를 통해
재료를 얻어서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리니지1의 꿈의 아이템이자 최고가를 자랑하는
진명황의 집행검을 떠올리게 하는 리니지2 최초의 제작 레어 무기인 타우티.


그런데 85레벨에 사용가능한 R99 그레이드 급의 마부 타우티의 등장을 반겨야 하는 유저들 측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마부 타우티에 쏟아지는 우려섞인 목소리




마부 타우티에 쏟아지는 큰 관심.
그 크나큰 관심만큼이나 유저들의 마부 타우티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유저들이 마부 타우티에 대해 우려하는 점은 크게
마법 무기의 부재고정된 타우티 무기의 종류와 옵션,
제련/인챈트가 불가능한 단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무기 성능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의 파워북에 의한 발표와 테스트 서버의 마에스트로 이슈마의 제작 목록을 볼 때,
타우티는 한손 둔기, 양손 둔기, 듀얼 블런트 등으로 제작 가능하다.



▲ 작년 배틀토너먼트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양손 마법 둔기



이들 타우티 무기는 모두 +3 축복받은 헬리오스 무기류의 물리 공격력과 마법 공격력을 지닌다.
미 무기들의 마법 공격력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테스트 서버에는 격수 무기들만 존재할 뿐,
법사용 무기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지난 12월 3일. 배틀토너먼트 타우티 업데이트 발표 현장에서는 조금 달랐다.
지난 타우티 업데이트 발표 시 타우티 무기류를 설명할 때 위의 스크린 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타우티 무기에는 양손 마법 둔기가 존재했다.


애초에 업데이트 발표 내용대로 패치가 되었었다면 테스트 서버에서도
아래 스크린 샷과 같은 능력을 가진 양손 마법 둔기가 나와야 한다.



▲ +3 축복받은 헬리오스 레트리뷰터의 능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마법 무기형 타우티



하지만 테스트 서버에서는 이러한 양손 마법 둔기를 찾을수가 없었고.
이에 따라 양손형 레어 마법 무기를 기대하고 있던 마법사용 클래스들인
에오로 힐러, 페오위저드, 윈서머너, 특히 마력에 민감하여 양손 마법 둔기를 많이 사용하는
페오위저드 군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만일 양손 마법 무기의 삭제가 계획된 것이라면 마부 타우티는 격수형으로 설계된 무기일 것이다.
특히 무기가 근접 무기인 것을 볼 때 근접 격수군 (오셀로그, 티르워리어, 이스인챈터, 시겔나이트) 등을
목표로 삼고 만들어진 무기일 것인데 이들 근접 격수군에서 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근접 격수들이 입을 모아 우려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바로 타우티의 무기 종류와 옵션이다.


타우티 무기는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양손 둔기, 한손 둔기, 창, 듀얼 블런트으로 제작 가능하다.
이중 창으로 분류되는 "타우티의 도끼"를 제외하면 모든 타우티 무기들의 기본 베이스는 둔기다.
(* 1월 4일 패치로 창 형태의 타우티 무기는 공지없이 사라진 상태이다.)


둔기!


크게 검, 활, 창, 격투무기, 단검, 둔기 등 총 6개로 분류 가능한 리니지2의 무기류 중
최저의 크리티컬 확률을 지녀 저주받은 무기로 분류되는 무기.



▲ 자리체 보다 더 저주받은 무기 둔기!



낮은 크리티컬 확률을 지닌 대신에 높은 크리티컬 데미지와 명중 보정을 지녔던 둔기는
공격력보다 크리티컬 확률이 우선시되는 리니지2, 일명 크니지라고도 불리는 게임의 특성상
최저의 크리티컬 확률을 가진 둔기는 8년의 역사속에서 가장 천대 받아왔다.


또한 이러한 둔기를 주력으로 사용했던 드워프 클래스(마에스트로, 포춘 시커)들은
화력의 부재를 이유로 사냥 파티에서 외면받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최고의 무기가 되어야 할 타우티 무기가 이런 단점만이 부각되는 둔기로만
제작할 수 있어 타우티가 가진 장점을 모두 덮어버리고 둔기라는 단점만이 부각되고 있다.


심지어 둔기형 타우티 무기를 사용하느니 차라리 검이나 양손검, 듀얼 소드형태의
+3이상의 축 헬리오스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판국이다.



▲ +3 축복받은 헬리오스 듀얼블런트와 동일한 능력의 타우티의 이도 도끼



일례로 타우티의 모든 형태를 사용할 수 있는 티르워리어조차
창 형태인 타우티의 도끼 이외에는 효용성이 "0"이라고 말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금일 패치로 사라졌으며, 격수 전용인 무기인 타우티의 도끼 - 양손형의
액티브 스킬은 무려 "마법"으로 분류된다)


둔기로만 제작할 수 있어 단검을 사용하는 근접 격수 클래스인 오셀 로그와
활 사용 클래스인 율 아쳐 또한 격수 클래스임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리니지2의 기피 속성 중 하나인 암흑 속성이 부여됨에 따라서
속성 면에 있어서도 많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 리니지2의 많은 몬스터들이 보통 언데드/악마 속성을 지니는데
언데드/악마 속성의 몬스터들은 대부분 암흑 속성 내성을 지닌다.




▲ 파멸의 여신 최고 레벨 사냥터인 오르비스의 전당 또한 암흑 속성 몬스터가 대부분.



또한 "속성 스킬 인챈트"가 가능한 리니지2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속성대로
스킬 인챈트를 하게 되는데 타우티 사용을 위하여 기존의 스킬 인챈트 루트를
암흑으로 바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


만일 불가피하게 설정상의 이유로 인해 둔기류로 책정이 된 것이라면 무기 옵션에서라도
포커스 옵션을 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데 타우티 무기에는 포커스류 옵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리니지2에서의 도끼는 둔기류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자면 이름에도 Axe(엑스=도끼)가
들어갔던 헤비 워 엑스나 아트 오브 배틀엑스 또한 둔기류로 분류되고 있다.)


둔기류 무기, 정해진 옵션과 포커스의 부재, 제련/인챈트/속성 부여 불가라는 제약 사항을 가진 타우티가
유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단점을 넘어설 정도로 최상급 무기인 헬리오스와 비교했을때
뛰어난 성능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타우티는 85레벨부터 사용 가능한 R99급의 듀얼 옵션 300작 무기라는 것 이외에는
헬리오스 급 무기들에 비하여 뛰어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타우티의 사용 가능 레벨은 85레벨.
하지만 타우티 조각을 얻기위해 필수인 타우티 레이드의 최소 입장 레벨은 97레벨.




▲ 타우티 보스전의 입장 레벨이 97이상인것을 확인할 수 있다.



97레벨의 유저가 기본 인챈트 수치인 +3 축복받은 헬리오스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무기인
타우티를 과연 큰돈을 들여서 장만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할 수밖에 없다.
(타우티의 제작 시 젬스톤/결정체 가격으로 20억 아데나가 넘는 돈이 소모된다.)


또한 헬리오스 무기를 3이상 인챈트할 경우 타우티 무기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 주고 있고
헬리오스 무기들은 이후로도 다크(PVP) 혹은 블러디(PVE) 헬리오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타우티의 제작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리니지2 최초의 제작형 레어 무기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간다면 외면당할 수 있는 마부 타우티.


타우티가 레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유저들에게 환영받고
유저들로 하여금 선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띠어야 할까?




마부 타우티가 나아가야할 길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위의 타우티 소개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던 리니지1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리니지1의 레어 아이템이라고 하면 무엇일까?
투명 망토, 파퓨리온의 완력 등 꽤 많은 수의 레어 아이템들이 존재하는 리니지1.


하지만 리니지 최고의 레어 아이템을 꼽아달라고 한다면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한다.


그 엄청난 가격때문에 집 한 채를 팔아야만 살 수 있다고 하여 일명 "집판검"으로도 불리며
기사들의 꿈의 아이템이라고 불리우는 "진명황의 집행검"



▲ K5 = 순금 100돈 = 집행검. 실로 엄청난 가격이다.



24시간 내내 사냥만 한다는 오토 작업장들조차 작업장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6개월에 하나를 겨우 완성할까 말까 할 정도의 극악의 제작 난이도를 보여주는
진명황의 집행검은 그 제작 난이도만큼이나 범접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집행검이 단지 제작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리니지1 최고의 레어 무기로 불리우는 것은 아니다.
리니지1 역사상 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제작 과정 상의 어려움만큼이나 집행검의 능력치 또한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견될 무기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 제작 난이도 만큼이나 효율을 보여주는 진명황의 집행검



물론 집행검과 비교하여 타우티를 이 정도의 제작 난이도와 강력한 능력으로 올려달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파멸의 여신 챕터2의 메인타이틀이며 서버 유일의 마검인 자리체의 형제이자 업화의 군주인
마부 타우티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 이름만큼은 능력치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3 정도의 능력치보다는 +12 정도(R급 아이템의 붉은 검기가 나오는 인챈트 수치)의 능력과
그에 걸맞는 제작 난이도를 (헬바운드 최초 등장 시의 다이너스티 제작 이상의 난이도) 가지게 한다면
97레벨, 아니 99레벨을 달성해도 자부심을 느끼며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무기 능력치 조정 이외에도 생각해 볼 점이 바로 집행검의 최종 획득 과정이다.
많은 사람이 라스바타드 무기라고 한다면 90%이상이 기사 전용 무기인 집행검을 생각한다.


하지만 라스바타드 무기는 전 직업이 사용 가능하며 각자 직업에 따라 최종 획득 과정에서
원하는 무기(단검, 양손검, 이도류, 지팡이, 크로우)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 최종 제작 단계에서 무기종류를 택할 수 있다.



리니지1에 기사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며 수요가 많은 진명황의 집행검이 많이 제작되기는 하지만
필요에 따라 제작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과 아예 제작할 수 없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타우티도 최종 제작 물품을 둔기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라스바타드 무기류처럼
필요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무기로 제작 가능하게 한다면 타우티의 사용에 있어서
상대적 소외를 당하는 클래스의 박탈감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속성면에 있어서도 암흑속성으로 고정된 속성이 아니라 PC방 무기류처럼
원하는 속성을 선택할 수 있다면 유저에게 크게 환영받을 수 있지 않을까?



▲ 속성 또한 유저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좋지않을까?



아직 테스트 서버만 적용된 상황이라 본 서버에 어떻게 적용될지 판단할 수 없지만,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우티 업데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현재 이와 관련하여 게임사 측에 질문을 서면으로 전달한 상태입니다.
차후 답변이 완료되는 대로 기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