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롤을 작년까지 했었고, 시즌3 ~ 시즌5를 다이아1로 마치고 헬퍼에 질려서 롤을 접었습니다.

저도 히오스 시작한지 15일정도 되었기에 뭐 거창한 팁을 드리려는게 아니고,

저처럼 롤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넘어오려는 입문자들을 위한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한마디 하겠습니다. '적응되면 롤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1. 간단 게임 설정

 

AOS 유저들은 초기 게임 설정에 민감하다는 것을 압니다.

인벤에서 얻은 팁이거나 제가 만져본 몇 가지 설정들입니다.

 

(1) 해상도

 

제가 히오스를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가장 힘든 부분이 시야 문제였습니다.

10명의 영웅들이 덩치는 산만하면서 시야 폭은 좁아서, 한타 붙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롤에서 넘어온 유저들은 21:9정도의 해상도 비율은 맞춰줘야 할만할 것입니다.

 

우선 히오스 게임 내 설정에 들어가서 게임 화면을 '창 모드'로 바꾸고 히오스를 끕니다.

그 후 '내 문서' -> 'Heroes of the Storm' -> Variables 순서로 들어가서 두 가지 텍스트를 입력하고 저장합니다.

'windowheight=822' , 'windowwidth=1920'

이정도면 어느정도 넓은 시야를 확보해서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모니터가 작아서 각각 '685' , '1600' 놓고 하고 있습니다.)

 

(2) 프레임 확보

 

롤은 컴퓨터의 성능이 평범해도 고품질의 게임 진행이 가능하지만,

히오스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사양이 뒷받침 되어야 고품질의 게임진행이 가능합니다.

컴퓨터가 좀 오래되어 히오스에 렉이 생기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베틀넷 로그인 이후 게임 실행 버튼을 누르기 전에,

'설정' -> '게임 설정' -> '일반' -> '게임을 실행했을 때' 칸에서 'Battle.net 완전히 종료' 선택.

 

인게임 들어가서, '설정' -> '그래픽' 창에서 '그래픽 품질'과 '텍스처 품질'을 '중간'으로 설정.

그래도 렉이 생기시는 분은 '수직 동기화'에도 체크를 해주세요.

(차마 품질을 낮음으로 낮추라고는.. 그럴바엔 히오스를 포기하는게 나음..)

 

(3) 게임 내 설정.

 

(1)번의 과정을 거쳤다면 창모드로 히오스가 실행되어 있을 것입니다.

'설정' -> '마우스와 키보드' 칸에서 '마우스 커서 가두기'를 '켜기'로 설정.

'스크롤' 칸에서 마우스 스크롤을 60~70%로 맞춰주세요. 롤에 비해 스크롤 넘어감이 느립니다.

'설정' -> '언어 및 지역' 칸에서 '선호하는 게임 서버'를 '한국'으로 설정. (이래야 짱개 덜 만납니다.)

 

 

2. 빠른 히오스 적응 방법

 

히오스는 롤과는 다르게 맵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항만 맵을 제외하고는 결국 게임 양상은 비슷합니다. 결국은 '오브젝트'

게임 내에서 '/참가 인벤'을 입력해서 채널에 들어가면, 히오스 아재들이 파티를 껴줍니다.

파티에 들어가서 복잡한 것들은 제껴두고, 어떤 맵이던 그냥 라인전 열심히 하다가

'오브젝트'가 뜨면 아재들 따라가서 한타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멍하니 따라다니며 맵당 3판 정도만 하더라도 어느정도 감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좀 손에 맞지 않고 지루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영웅들을 돌아가며 '영웅 레벨 5'를 찍어주세요.

그래야 골드를 많이 벌어서 원하는 영웅들을 살 수 있고, 챔프별 상대법을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래야만 '영웅 리그'의 조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

 

* 영웅 리그의 조건 = '로테이션을 포함하여 14명의 영웅 레벨이 5 이상'

 

솔직히 아무리 게임이 신선하더라도, 롤의 '일반 게임'에 해당되는 '빠른 대전'만 계속하면 금방 지루해집니다.

롤을 하다가 오신 분들이 히오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재미를 붙이려면,

조합을 갖춰가며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는 '영웅 리그'를 최대한 빨리 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영웅 추천

 

이건 사실 스타일의 문제라서 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적어보겠습니다.

 

롤 탑솔러 = 스랄 , 무라딘 , 정예 타우렌 족장 , 요한나 , 일리단  

롤 미드라이너 = 리밍 , 캘타스 , 제이나

롤 원거리딜러 = 발라 , 자가라 , 그레이메인 , 폴스타트

롤 서포터 = 레가르 , 우서 , 말퓨리온 , 태사다르

 

'HotsLogs.com' 들어가셔서 자신이 선택한 영웅이 보통 어떠한 특성을 찍는지 보시면 편합니다. 

이 파트는 더 이상 딱히 쓸 내용이 없네요.. (사실 저는 그레이메인으로 꿀빨아서..)

 

 

4. 한타 방법

 

히오스를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2주간 하며 느낀 점은, 한타의 내용이 롤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 롤에서의 한타는 오브젝트인 바론이나 용을 놓고 대치하다가,

상대 딜러에게 이니시와 cc연계가 잘 들어가는 쪽이 순식간에 승리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히오스의 한타는 한마디로 '유지력과 지속력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치상태에서 최대한 스킬을 많이 맞추면서, 나는 맞지 않아야 합니다.

롤에 비유하자면 '서로 힐러가 있는 포킹조합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브젝트'를 차지하기 위해 앞라인 탱커들은 대치상태에서 필연적으로 서로 부비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아군 탱커가 상대 딜러라인을 물어도 딜러들이 호응을 해줄 방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리가 멀어진 아군 탱커만 힐러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cc연계와 카이팅에 녹아내립니다.

조급하게 먼저 들어가지 말고 최대한 포킹을 넣으며 상대편의 체력과 마나를 빼놓다가,

각이 나오는 순간 일거에 달려들어 잡아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점은 롤과 비슷합니다. '당신이 먼저 죽어서 4:5가 되면 한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상대 영웅을 죽이는 것'보다는, '내가 죽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게임하시면 수월합니다.

 

 

저도 늅늅이라 드릴만한 팁은 이정도가 다네요.

고급스러운 팁들(세세한 영웅별 공략과 운영법 등)은 초고수 아재들이 써놓은 글들을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