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축 이벤트 때문에 경험치작 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작년 말 라인전 개편 이후로의 상황을 다룬 경작 관련 글이 없어서 부족하게나마 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1. 포탑 탄약이 없어지면서 자살이 쉬워짐

예전처럼 포탄 빼먹을까봐 일부러 성채까지 기어들어갈 필요 없어졌고 레오릭 자살이 엄청 쉬워졌습니다. 너무 쉬워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잠수로 추방당할 정도

2. 인공지능 업데이트에 따른 메타 변화

초보 인공지능도 성채가 깨진 라인에 적극적으로 5인 핵각을 시도함에 따라 중반에 게임이 터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험치 손해를 감수하고 우리팀이 20레벨을 찍기 전까지는 요새와 성채를 최대한 지키는 방식이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라인조가 적 영웅을 적당히 패서 쫓아내야 해서 조금은 덜 지루해졌네요. 반대로 3라인 커버+4인 자살로 날로 먹던 바이킹은 한눈팔다 에릭이 맞아죽고 경험치가 줄줄 새기 때문에 예전처럼 4인 자살은 힘들 듯합니다. 이번 주 바이킹이 로테이션으로 풀림에 따라 경작러도 많아질 듯한데 참고하세요.

반대로 자살조는 신경쓸 게 많아졌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요새가 하나라도 깨진 이후에는 성채가 밀릴 수 있기에 매크로처럼 자살만 하면 안 됩니다. 적당한 시점에 자살을 일시 정지하고, 라인조를 도와 대기하다가 인공지능 5인조를 싹쓸이해야 합니다. 이후 바로 자살하면 다음 러시 타이밍에 맞춰 부활이 가능하니 막고 자살하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팀원의 말을 듣지 않고 자살만 하는 분들 제발...ㅜㅜ

참고로 예전 경작 공략글을 읽고 와서 초반부터 건물을 아낌없이 주는 라인조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을 보면 욕하지 말고 친절하게 설명해줍시다.

3. 돌격병 웨이브 관찰

20레벨이 지났는데도 인공지능이 한 라인을 방치해서 파랑팀 요새가 건재하거나, 심하면 빨강팀 포탑이 먼저 깨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때 빨강팀 포탑이 건재하다면 파랑팀 웨이브가 적 요새/성채까지 밀려갔다가 건물에 꼴아박으며 초기화되고, 우리팀 쪽으로 역 웨이브가 형성되어 천천히 밀려오니 웨이브에 붙어서 경험치만 먹으며 방관하시면 됩니다. 간혹 "어차피 있다가 깰 건데 지금 깨자"며 빨강 건물을 미리 깨는 분들이 보이는데, 역 웨이브의 형성을 방해하고 심하면 빨강 성채 피까지 깎아서 이후 킬작을 망칠 수 있으니 자제 부탁드립니다

4. 스왑

1시간 동안 라인조를 보는 분들 중에 심심해 미쳐서 라인을 탈주하거나 정신줄 놓고 빨강 성채를 두들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땐 차라리 "저 너무 지루한데 킬작 바꿔주세요"라고 요청하시면 저같은 사람들은 웬만하면 고분고분하게 바꿔드릴테니 말씀 좀 꼭 해주세요.

5. 여유를 갖자

인공지능 개편 때문에 경작이 1시간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아군 라이너가 경험치를 조금만 흘려도 짜증내고, 누더기가 자살을 한다고 불쾌해하거나 게임 던지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론 비효율적인 거 알지만 조금만 양보하면 서로 웃으면서 평화롭게 경작할 수 있습니다. 서로간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