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내는 겸 단순히 스토리를 나열하는 대신 묘사형식으로 소설처럼 적어봅니다. 전부 인게임 에픽 퀘스트에서 묘사된 스토리들이며, 거의 모든 에픽퀘스트들을 요약해서 넣은 셈이기 때문에 길이가 정말, 매우 깁니다.

첫글자 크게 한건 멋입니다.

아, 그리고 가끔 이야기가 두서없이 이상한 곳으로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거 다 원래 에픽퀘 전개가 그런거에요.

이미지가 없어서 불만일수도 있는데, 글이 어차피 무지막지하게 길어서 안 넣은거에요. 절대 귀찮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아...그리고 검은 악몽 얘기가 되게 많아요. 그것도 다 원래 에픽퀘에 검은 악몽이 허구한 날 튀어나와서 그런겁니다.

사도의 이름표기는 "창신세기의 별칭" (수식어구) 이름으로 통일했습니다. 단, 처음 언급될 때만 이렇게 표기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할지니...

험가의 모험은 실버크라운에서 시작되었다. 검은 악몽에 사로잡힌 소녀 세리아를 구하고 마을의 사람들을 도우며 모험가는 정령들을 흉폭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위협하는 검은 악몽에 대적하기 위한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전설의 웨펀마스터 아간조를 도와 실버크라운의 문제들을 해결하던 모험가는 정령들의 오염이 시작된 곳, 링우드 형무소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모험가는 모험가와 같은 이유로 링우드 형무소에 온 시궁창 공주 패리스와 만나고, 그녀의 동료를 구출한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일의 배후, 사념의 비석 암므를 파괴한 모험가. 그러나 파괴되어가는 암므에게서 느껴진 것은 놀랍게도 검은 악몽의 기운이었다. 잊혀진 숲의 정령들의 도움으로 검은 악몽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얻은 모험가는, 검은 악몽을 쫓기 위해 번성한 도시이자 흑요정들의 수도, 언더풋으로 향하게 된다.

더풋에 도착한 모험가. 하늘에 드리운 그림자를 바라보던 모험가에게 한 명의 소녀가 말을 건다. 그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아니스라고 소개하며 하늘에 드리운 그림자인 하늘을 나는 거대한 고래, 베히모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검은 악몽에 대해 알고 있냐는 모험가의 질문에, 놀랍게도 알고 있다고 대답하는 아니스. 아니스는 시궁창에서 검은 악몽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말해주고, 모험가는 이에 이전 시궁창 공주 패리스에게 받은 시궁창 통행증을 들고 시궁창으로 향하게 된다.

러나 시궁창에 도착한 모험가를 맞이한 것은 패리스의 열렬한 환영이 아닌, 제국 기사단 부단장 하츠의 냉대였다. 알베르트의 도움으로 시궁창에 들어선 모험가는, 곧바로 패리스를 돕는 겸 검은 악몽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시궁창을 모험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하츠와 모험가 간의 충돌이 일어나고, 모험가는 '싸움개' 로엘에게 제국이 검은 악몽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듣게 된다. 다시 한번 하츠와 충돌하는 모험가의 앞에, 용족 남자 한명이 나타난다. 남자는 모험가에게 제국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을 "세인트혼의 선장 루터"라고 하며 슈시아에게로 보낸다. 슈시아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 모험가 앞에 나타난 것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벨마이어 공국의 여왕 마이어. 마이어와 루터의 도움으로 시궁창에 대한 조사를 어느정도 마친 모험가는, 마이어 여왕의 권유로 다시 한번 언더풋으로 향하게 된다.

시 언더풋으로 돌아온 모험가를 맞이한 것은 레지스탕스의 협력자, 흑요정 클론터였다. 클론터의 도움으로 거미왕국을 탐색한 모험가는, 거미왕국의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 있음을 알아내고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언더풋 마법길드장 샤란의 도움으로 언더풋과 표류동굴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모험가가 언더풋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은, 하츠였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하츠를 따라간 모험가는 제국의 기사단, 아이언울프 기사단의 단장이자 "수백의 얼굴을 가졌으되 보이지 않는 자" 무형의 시로코를 처치한 전설적인 웨펀마스터 중 한 명인 반 발슈테트와 조우하게 된다. 한편 클론터의 요청으로 흑요정 영웅들의 지하무덤으로 간 모험가는, 그곳에서 흑요정의 죽은 영웅들이 되살아났음을 발견하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변에 가로막힌 모험가의 앞에, 점술가 아이리스가 나타나게 된다. 언더풋에서 예언을 남기는 점술가 아이리스. 그녀가 지목한 원인은 사도였다.

도. 마계로부터 전이되어, 아라드를 위협하는 강대한 힘을 가진 존재들. 이들의 존재가, 그리고 전이가 이 모든 일에 관계가 있다는 아이리스의 말에 다시 지하무덤으로 향하는 모험가. 모험가와 아이리스의 노력 끝에 영웅들은 다시 한 번 영면에 들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모험가는 검은 악몽과 유사한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요정 원로원의 장로이자 수장 사프론이 언더풋의 모험가들을 불러모았다. 표류동굴에 출현한 검은 악몽을 조사하는 일에 협조하라는 요구, 사실상의 강요였다. 사프론의 요구로 난쟁이들이 점거한 폭군왕의 제단에 도착한 모험가는, 미네트의 도움을 받아 폭군왕의 제단에서 무사히 폭군왕을 처치하게 된다. 사프론의 음모를 눈치챈 클론터와 모험가였지만, 모험가는 검은 악몽의 조사를 위해 일단은 사프론을 따르기로 한다. 그 와중에 레지스탕스의 전갈을 받은 모험가는, 검은 악몽을 이용해 천계로 갈 수 있는게 아닐까 하고 의문을 품게 된다. 한편 언더풋에 퍼진 소문을 듣고 검은 악몽을 쫓아 황금굴에 들어선 모험가는 사프론에 의해 죄인으로 몰려 그에게 전적으로 이용당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국을 의심하던 모험가는 G.S.D의 주선으로 천계의 사절 마를렌 키츠카와 조우하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사프론의 명령을 계속 이행하게 된다. 다행히도 클론터의 도움으로 돌아온 메이아 여왕에 의해 사프론은 표류동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의 책임을 물게 된다. 메이아 여왕과 흑요정을 도와 태고의 심장부에 봉인된 발타루시스를 무찌른 모험가는 다시 한번 이 모든 일의 배후에 검은 악몽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운이 없어 보이는 클론터에게 모험가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자신의 고향 노이어페라에 역병이 퍼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한탄한다. 이 소문은 메이아 여왕에 의해 사실로 확인된다. 이 때 반이 나선다. 이 일은 분명히 단순한 일이 아닐거라며, 조사단을 만들 것을 요구하는 반. 반에 의해 모험가 역시 조사단에 편입되고, 반과 함께 노이어페라에 도착한 모험가의 앞에 나타난 것은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의 환영이었다. 아이리스의 예언대로 사도가 아라드를 침략한 것이었다. 모험가는 다시 한번 노이어페라로 가 디레지에의 환영을 처치하고, 그로부터 전이와 검은 악몽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레지에의 환영을 처치한 무훈으로 흑요정 왕실의 마가타를 탈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 모험가. 아이리스의 다음 예언에 의해 모험가가 향하게 된 곳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고래, 베히모스의 등 위였다. 베히모스에서 모험가는 GBL교, 그리고 그 교주 오필리아 베이그란스와 조우하게 된다. 아이리스의 예언과는 달리 베히모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오필리아. 천계에 가고 싶다는 모험가에게 그녀가 해준 조언에 따라 GBL교 도서관장 이사도라를 찾아간 모험가는, 물의 수호자 암니스를 만나라는 말에 그를 찾아가지만 공격을 받게 된다.

니스의 이상행동으로 상어 서식지의 상어들을 조사하던 모험가는 식인상어 기갈로돈을 처치하고 검은 악몽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검은 악몽의 위협을 설파하는 모험가에게, 오필리아는 놀랍게도 베히모스에 "한 번에 수천의 무기를 쥘 수 있는 자" 긴발의 로터스가 있었으나 GBL교에 의해 봉인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어가는 듯 하던 베히모스에 소란이 일어난다. 반이 베히모스에 찾아온 것이다. 천계의 사절 마를렌 키츠카가 천계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미들 오션을 조사하러 왔다는 반. 반과 함께 조사를 계속하던 모험가는 머맨의 왕 킹머맨투레를 심문하고, 놀랍게도 천계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 마력장이 천 년 전 "불의 숨결을 내는 자" 폭룡왕 바칼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편 카곤의 부탁에 의해 GBL 여신전에 꽃을 따러 간 모험가는 그 곳에서 변질된 여신의 은총에 의해 타락한 신도들을 만나게 된다. 변질된 여신의 은총에 대해 조사하던 모험가는, 베히모스에 찾아온 아간조와 또 한명의 전설적 웨펀마스터, 시란을 만나게 된다. 이들의 도움으로 여신의 은총을 변질시킨 것 역시 검은 악몽임을 알아내게 되고, 변질된 은총, 다시 말해 저주의 근원인 타락한 알소르를 처치해 사건을 해결한다.

필리아는 끝까지 사도 로터스의 부활을 부인하고, 이에 모험가와 반, 아간조는 반젤리스의 조언에 따라 덴드로이드 번식지로 향하게 된다. 이 곳의 지혜로운 켄타우로스라면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일 터. 그러나 흉폭해진 덴드로이드들과 이성을 잃은 GBL 신도들의 방해를 받게 된 모험가와 아간조는 이를 오필리아에게 알리고, 오필리아의 말에 따라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우디 플랜트를 찾아가지만 그 역시 정신을 잃고 숲을 불태우려 하고 있었다. 이에 시란에게서 연락을 받고 베히모스에 도착한 아이리스는 이 모든 것의 배후로 사도 로터스를 지목하고, 켄타우로스들이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당했음이 밝혀지면서 이 것은 사실로 밝혀진다.

때, 로터스의 정신지배를 견뎌오던 베히모스가 한계에 다다르며 로터스의 뜻에 따라 바다를 향하게 되고, 모험가는 웨펀마스터들과 함께 시급하게 이를 막으러 가게 된다.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의해 위험에 처한 모험가였지만 아이리스의 도움으로 이를 이겨낼 장비 "하이퍼 재머"를 얻게 되고, 제국 기사 레니의 낙오와 죽음 끝에 모험가는 웨펀마스터들과 함께 사도 로터스를 처치하게 된다.

히모스의 조사를 마치고 언더풋으로 돌아온 모험가에게 아이리스가 아간조의 전언을 전하게 된다. 또 한명의 웨펀마스터 브왕가와 함께 체념의 빙벽에서 검은 악몽을 조사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찾아오라는 이야기였다. 이에 북의 쉼터로 향하게 된 모험가는, 사이퍼즈 미셸 모나헌의 도움을 받아 체념의 빙벽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체념의 빙벽이 단순히 몬스터들의 꿈이 아닌 다른 세계의 아라드가 아닐까하는 의심, 그리고 검은 악몽에 대한 의문만이 증폭된 채 체념의 빙벽에서의 모험은 끝난다. 이후 반의 요청으로 폐쇄된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조사한 모험가는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의 이변이 마계에서 전이된 광석, 테라나이트 때문임을 알아내게 되고 반과 함께 테라나이트 전이장치를 파괴해 이변을 막게 된다.

마르크 제국 실험장의 이변을 해결한 모험가에게 반은 천계로 갈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천계로 가는 것을 막는 바칼의 힘을, 바칼의 피조물인 사룡 스피라찌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사룡의 봉인이 약해졌다는 아이리스의 말에, 메이아 여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룡이 봉인된 곳에 들어간 모험가와 반은 난쟁이들에 의해 봉인이 풀려있음을 확인한다. 추후 아라드에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사룡을 막기 위해 모험가와 반은 아이리스의 조언에 따라 사룡의 내단을 뺏어내 드디어 사룡을 죽일 수 있게 된다.

로코를 처치한 네 웨펀마스터 반, 시란, 아간조, 그리고 브왕가와 함께 사룡을 처치하는데 성공한 모험가는, 드디어 천계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도착한 천계의 황도 겐트는 카르텔의 침략으로 인해 매우 위험한 상황. 심지어 천계를 다스리는 정점, 황녀 에르제마저 카르텔에게 납치된 절망적인 상황에 모험가는 수비대장 젤딘 슈나이더를 도와 겐트를 방어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천계 지원을 이유로 반을 필두로 한 제국군 역시 천계에 상륙한다. 모험가와 반에 의해 겐트 방어는 물론 겐트 근처의 카르텔을 습격, 처치하고 추격해 섬멸하게 된다. 한편 그 와중 모험가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인 안내인 레베카를 만나 마계로 가는 길에 대한 천계의 오래된 전설에 대해 전해듣게 된다.

트산에서의 결전 끝에 카르텔을 물리친 모험가는 마계로 가는 길에 대한 전설에 대해 더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바다 건너의 어떠한 성을 통해 바칼이 마계에서 넘어왔음을 듣게 된다. 그러는 와중 젤딘의 요청으로 천계의 주요 교통수단인 해상열차를 수복하러 간 모험가는 베른 보네거트의 요구를 들어 강철비늘 해적단을 소탕하는 한편, 그들의 선장을 속여 카르텔이 황녀를 서부 무법지대로 데려갔음을 알아내게 된다. 카르텔을 쫓아 결전의 도시 아르덴에 도착한 모험가는, 놀랍게도 카르텔의 수장 엔조 시포가 개조된 사이보그임을 밝혀내게 된다. 그리고 카르텔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모든 것의 흑막이 란제루스임을 알아내고, 반과 함께 카르텔 사령부에 돌입해 란제루스를 처치하고 황녀를 구해낸다.

든 일을 해결하고 아라드로 돌아온 모험가는 충격적이게도 노이어페라의 역병이 더욱 심해진채로 노스마이어에서 다시 생겨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 사도 디레지에의 본체가 나타난 것이었다. 본래 디레지에는 역병을 내뿜어 근처에 다가가는 것 조차 불가능하지만, 아이리스의 도움을 받아 레쉬폰에 진입한 모험가는 사악한 쥐 흉터와 디레지에의 수하 공작 유리스를 처치하고, 끝내 아간조와 함께 사도 디레지에에게 치명타를 가한다. 사도 디레지에는 차원의 틈으로 찢겨져 사라지고, 역병은 끝을 맞이한다.

레지에를 처치한 모험가는 이전 자신을 찾던 시란에게 가기 위해 칙사 우와 함께 붉은 숲 너머 수쥬 왕국의 쇼난으로 향하게 된다. 이 곳에서 시란을 기다리며 강자들과 싸우던 모험가 앞에, 드디어 시란이 돌아오게 된다. 시란은 자신이 비명굴의 시로코 전이 사건 이후로 우연히 시간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이 찾아간 시간대 사이에 묘한 공통관계가 있는 것 같으니 모험가에게 조사를 도와달라고 의뢰한다. 모험가는 그란플로리스의 대화재, 언더풋의 전염병 창궐, 카르텔의 결성, 프리스트들과 오즈마 사이의 검은 성전, 제국의 극비구역에서 이루어진 전이실험, 시로코를 처치한 뒤의 옛 비명굴, 그리고 바칼의 피조물들이 태동된 시기의 천계에 각각 도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인 증거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칼의 증언으로 인해 아라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의 배후이자 흑막이 다름아닌 점술가 아이리스 포츈싱어임을 밝혀내게 된다.

이리스 포츈싱어는 모험가의 조사가 진행되자 위협을 느끼고 시간의 문 안으로 도망쳤다. 스스로의 공간으로 도망친 아이리스를 쫓아 시란과 모험가가 들어가지만, 조금 방심한 사이에 아이리스에게 당하고 만다.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시간의 문으로 들어간 모험가는 아이리스를 쓰러트리지만, 아이리스는 인형처럼 굳는다. 알고보니 아이리스는 "두 가지 얼굴에 찬연히 빛나는 이슬을 감춘 자" 사도 힐더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고, 아이리스는 이를 뒤늦게 자각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의 문에서의 일련의 모험이 마무리되게 되고, 아이리스는 제정신을 되찾았다. 모험가는 아이리스가 시간의 문을 여는 과정에서 생긴 잔여물들과 뒤틀림을 해결하게 된다. 한편 모험가는 시간의 문에서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지만,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친다. 오로지 칼로소의 조각, 나이트만이 그가 또다른 칼로소의 조각임을 눈치챌 뿐이었다...

계를 향하기 위해 천계로 향한 모험가는 마계로 가는 성의 이름이 죽은 자의 성이고, 지금은 그 곳으로 가고 싶어도 "몸을 뻗어 세상 끝에 능히 닿을 수 있는 자" 불을 뿜는 안톤으로 인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 게 된다. 이에 안톤을 처치하기 위해 해상열차를 타고 이튼 공업지대의 슬라우 공업단지에 도착한 모험가는, 천계의 병력들을 도와 안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다섯 개의 발전소인 코레 발전소, 푸르츠 발전소, 트롬베 발전소, 그란디네 발전소, 그리고 슬로트 발전소에서 안톤의 수하 타르탄들을 처치하고 시설들을 파괴하여 안톤의 에너지 공급을 막게 된다.

너지 공급을 잃은 안톤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망을 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에 천계 사령관 잭터 이글아이를 필두로 하는 안톤 토벌군은 안톤을 추격, 처치하여 싸움을 끝내기로 하고, 모험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카르텔 잔당에서부터 천계 정규군까지 천계의 유용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끌어모은 안톤 토벌군은 선주 네빌로 유르겐의 배 노블 스카이 호를 타고 안톤 토벌전을 시작하게 된다. 토벌전이 시작되자 모험가는 안톤을 감싸는 검은 연기의 근원에서 검은 연기를 제거하고, 노블 스카이의 함포를 끝까지 지켜내고 안톤의 화산을 냉각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또한 마그토늄이 가진 폭발력을 이용해 안톤의 다리관절을 파괴, 안톤의 이동능력을 급격하게 저하시킨다.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안톤의 수하이자 상급 타르탄 중 하나인 찬란한 불꽃의 아그네스로부터 모험가에게 연합 제의가 온 것이다. 그녀는 안톤이 현재 힐더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를 표출하기 위해 마계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험가 역시 아이리스를 조종하여 모든 일을 일으킨 힐더에게 불만이 많을 것이니 자신들을 도와 힐더를 처치하자고 한다. 그러나 모험가는 안톤이 천계에 머무르며 겐트에 위험을 불러오고 수많은 천계인들이 죽게 한 것을 지적하며 연합을 수락하지 않고, 끝내 아그네스를 처치하고 다리를 장악한다. 이에 천계의 지성 세븐 샤즈가 힘을 모아 고대의 병기 게이볼그를 부분적으로나마 불러와 안톤의 다리를 공격, 안톤을 기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톤의 기동력은 상실되었다. 남은 것은 안톤과의 결전. 안톤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화산으로 진입하기 위해, 화산을 가로막는 배리어를 제거해야만 한다. 이에 모험가는 나엔 시즈와 함께 안톤에게 향해서 안톤의 배리어를 구성하는 에너지의 공급을 차단한다. 한편 이 시기 안톤의 수하라고만 생각했던 타르탄들이 사실 안톤과 공존하는 존재임이 밝혀지게 된다. 배리어가 사라지자 진입할 수 있게 된 검은 화산에서 모험가는 안톤 그 자체나 다름없는 상급 타르탄, 전능의 마테카와 조우하고 그를 처치한다. 안톤은 힐더의 도구로 이용되는 모험가의 미래에 대해 경고하며 자신의 심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모험가에 의해 심장이 파괴된 안톤은 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러진 안톤은 너무나도 거대하여 하나의 화산섬이 되었다. 그리고 그 화산섬의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마계로 향하는 거꾸로 된 성, 죽은 자의 성이었다. 안톤의 시체가 변한 화산섬 젤바에 모인 모험가와 제국-천계 합동 조사단, 모험가 길드, 그리고 그림시커의 사람들. 그들은 드디어 마계로 향하는 길, 죽은 자의 성에 발을 디디게 된다. 모험가는 수직 이륙보드를 타고 매달린 망루에 도착하게 된다. 죽은 자의 성을 모험하며 모험가가 깨달은 것은 이 성을 만들고, 지배하는 것이 "말 없이 흙을 만지는 자" 건설자 루크라는 것, 그리고 그가 지상에 검은 악몽을 보낸 자라는 사실이었다. 이에 모험가는 마음이 맞는 세력과 힘을 합쳐 빛과 어둠의 군주이자 헤블론의 왕, 루크를 저지하기로 결심하고 죽은 자의 성의 각종 방어시스템과 루크의 피조물들을 돌파해 나간다.

의 서고, 드디어 루크가 자신을 본딴 피조물 콰트로 마누스가 쓰러졌다. 루크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를 죽이는 것은 힐더의 의도대로 되는 것. 모험가들은 다시 한번 그녀의 도구로 사용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라드에 검은 악몽을 퍼뜨린 그의 죄를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모험가는 드디어 루크를 저지하기 위해, 루크의 실험실로 향한다.

험을 시작한지도 꽤나 긴 시간이 지났다. 이계의 틈, 시간의 문마저 넘나들며 우리들은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열셋의 사도 중 여섯을 우리의 손으로 쓰러트렸다. 그리고 드디어, 마계로의 문이 열린다. 검은 악몽을 퍼뜨린 사도 루크. 강력한 힘을 가진 마계의 마법사들. 케이트의 계약자, "피로 강철을 적시는 자" 정복자 카시야스와 카인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졌다는 "땅에 발을 딛지 않는 자" 창공의 이시스-프레이. 사도 중에서도 가장 강하다는 "죽음이 두려워 하는 자" 숙명의 카인. 그리고 모든 일을 주도한 배후, 힐더. 긴 시간 우리가 기다려왔던 미지의 땅으로의 문이, 곧 열리려 한다.






...더럽게 기네요. 쓰는데 두시간 걸렸습니다.

어우...뭐 그래도 11년 된 게임인데 이 정도 스토리는 있어야죠.

다시말하지만 기승전검은악몽 = 원래 그렇습니다.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떡밥 = 원래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체념의 빙벽이 왜 저렇게 짧냐구요?  내용이 없거든요...
반면에 시간의 문은 세부적으로 적어봐야 이야기가 무지하게 새버려서 딱 필요한 만큼만 적었습니다. 일부러 전부 각 던전의 이름을 갖고 요약했습니다, 딱 봐도 알 수 있게요.

게임 외적인 설정 떡밥, 예를 들어 칼로소나 창신세기, 대전이 등은 자세히 담지 않았습니다. 아젤리아 같은 개개인에 대한 세세한 주목도 없이 오로지 에픽 퀘스트에 서술된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필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사과드립니다. 제가 갑자기 삘받아서 쓴거라 중2병 비슷한 테이스트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개강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나름 기승전결은 갖춘 스토리같은 스토리네요, 몇가지 결함만 빼고.

아, 마지막으로 원래 길잃은 전사 부분은 빼려고 했는데 나름 신경써서 넣은 떡밥이라 나이트 시점에서의 설명을 덧붙여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