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살게라스의 무덤이 열린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상당히 괴랄한 난이도로 인해 많은 공격대가 중간에 공략에 실패하고 해체되는 수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특히 7신화 이후의 몰락한 화신과 킬제덴의 난이도 - 라기보다는 정확한 의미로는 '짜증남' - 가 앞의 7개 네임드를 합쳐 놓은 것보다도 크기 때문일 것이고, 추가적으로 공격대의 직업 구성을 상당히 타기 때문에 구인에 대한 문제가 밤의 요새에 비해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던 공격대만 하여도, 최후의 순간까지 남아 있었던 초기 멤버는 절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목에는 올신화라고 되어 있지만, 앞부분 7신화까지의 팁은 이전에 적었던 글로 거의 대체가 될 것이며(http://www.inven.co.kr/board/wow/40/91435), 큰 변화는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몰락한 화신과 킬제덴에서 조화 드루이드가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하면 좋은 그런 팁에 관하여 얘기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별 표시는 여군주 사스즈인을 별 1개로 가정했을 때의 난이도입니다.

1. 몰락한 화신(★★)

  1) 특성: 별의 군주/야수 탈주 혹은 야생의 돌진/수호 친화/화신:엘룬의 선택/유성 혹은 고대의 축복/항성 이동
     손길조의 경우에는 야수 탈주가 바닥 커버에 유리하고, 행렬조의 경우에는 야생의 돌진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에 안정적입니다만, 개인적인 평가일 뿐이고 자신의 손에 맞는 특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야생의 돌진이 살게라스의 무덤 다른 네임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익숙하다면 사용을 권장합니다.
     광포한 재생력이 생존에 사기적이기 때문에 수호 친화를 포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손길조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찍어야 하며, 기타의 경우에도 죽을 고비를 넘기는 데 많이 이용됩니다.
     영웅 난이도가 아니면 숲영트리를 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만(사실 영웅 난이도에서도 공략에 불필요한 딜딸), 공대에 묻딜클래스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여신 딜조절을 위하여 숲영트리로 2타겟딜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1페이즈의 딜만을 보면 유성이 유리하지만, 묻딜이 너무 강하여 여신 도트를 자제해야 하는 경우에는 고대의 축복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설: 오네스의 직감+흠 잡을데 없는 지옥 정수 (숲영트리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여왕과 아이+오네스의 직감)
     기본적으로 단일 딜링 세팅을 구성(2+4셋)하게 됩니다. 장신구는 메달/어속/비수/공포 중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좋은 장신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3) 신화 난이도에서 달라지는 점 등

  - 살게라스의 손길 바닥이 3개에서 4개로 증가(5개에서 너프)
     도적 구인난을 증폭시킨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영웅처럼 맞아주면 되지 않느냐? 라고 간단하게 생각해볼 법도 하지만, 아래에서 나오는 '오염된 행렬'때문에 행렬조가 손길을 커버해주기 매우 힘듭니다. 도적은 단순히 교란만 돌려도 쉽게 혼자서 바닥을 맞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딜과 생존이 매우 좋으므로 선호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살게라스의 손길 바닥은 드루이드도 혼자 커버할 수 있습니다. 930+정도의 스펙을 가진 드루이드라면, 곰 변신+나무 껍질만으로 죽지 않고 바닥을 맞을 수 있으며, 광포한 재생력으로 빠른 피복구가 가능합니다. 살게라스의 손길은 1분마다 오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서 껍질을 켜고 바닥을 맞을 수 있습니다. 곰폼을 풀면 광재가 꺼지기 때문에, 손길 이후 혼돈이 바로 오는 상황에는 안정적으로 피복구가 될때까지 곰폼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손길조의 경우 나무 껍질은 손길을 커버해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므로, 다른 위험한 상황은 곰폼+1회의 광재 정도로만 넘겨야 합니다. 손길을 맞기 전에는 반드시 거의 풀피여야 하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리 힐업을 요청하거나 생명석을 사용하거나 광재를 1회 정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정적인 체력 수준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오염된 행렬
     몰락한 화신 신화 트라이의 핵심 택틱입니다. 여신으로 막는 초록색 레이저가 아닌 직접 몸으로 막아야 하는 보라색 레이저가 2줄 생깁니다. 이 레이저가 새면 화신의 기력이 매우 빠르게 차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타임어택인 2페이즈가 힘들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중간에 뜬금없이 피가 많은 여신을 꿀꺽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를 몸으로 막을 때마다 데미지+받는 치유량 감소 디버프(1분 지속)가 중첩되며, 10중이 되면 즉사하고, 디버프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전투부활을 할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2개의 조를 나누어 이 레이저를 적당한 중첩으로 나누어 맞아 주어야 하고, 보통 6중첩씩 6명이 맞아 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행렬조가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요구되므로, 트라이 횟수를 늘리는 큰 원인이 됩니다.
     행렬조가 되었을 때에는 항상 자기 앞사람과 뒷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중첩을 확인하고 행렬에 들어갈지 나올지를 판단하여 이동하여야 합니다(위크오라 등 사용). 자기 중첩이 높아졌다고 바로 행렬에서 나와 버리면 막아 줄 사람이 없어 레이저가 샐 가능성이 매우 크며, 뒷조가 밀리라면 중첩이 리셋되어버려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풀려난 혼돈과 관련하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혼돈을 피하다가 중첩이 리셋되어 꼬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행렬을 커버하면서 혼돈을 피하다가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행렬을 인수할 때에는 최대한 뒤에서 들어가면서 받아야 하고, 행렬을 인계할 때에는 최대한 앞쪽에서(현실 파열과 겹치는 타이밍이 아닐 때, 밀리 라인을 침범하지 않는 한) 넘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풀려난 혼돈을 대처하는 경우, 다른 행렬조에 피해를 주지 않게 최대한 행렬을 피하여 무빙하여야 합니다.

  - 칼날의 갯수가 3개(앞쪽)에서 5개(앞쪽3개/뒷쪽2개)로 증가(7개에서 너프)
    칼날의 변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행렬이나 혼돈보다도 급작스럽게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원인입니다. 원거리 딜러라 하여도 앞쪽 칼날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근딜도 뒤쪽 칼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운이 좋지 않게 칼날이 오는 경우 많은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칼날로 인해 행렬조가 사망하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처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빠른 전멸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뒤쪽 칼날의 대상자가 되었을 때는 최대한 칼날을 뒤쪽에 깔아야 하며, 앞쪽 칼날의 대상자가 되었을 때에는 경로상에 다른 공대원이 있는가의 유무를 확인하면서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곳에 바닥을 깔아야 합니다. 만일 행렬을 막고 있는 경우에 칼날 대상자가 된다면 반드시 생존기를 켜고 행렬에 바닥을 깔아야 하며, 이후 인계를 위해 뒤를 보고 야생의 돌진을 사용하여 앞쪽으로 거리를 벌려 주는 것이 뒷사람을 위해 안전합니다.
    자신이 칼날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최소한 칼날의 방향은 체크해둘 필요가 있으며, 칼날 대처를 위해 이동할 때에도 주위를 살피고 다른 칼날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행렬조에 배치되어 체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2개 이상의 칼날을 맞게 된다면 죽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불안한 경우에는 반드시 곰폼을 한 상태로 칼날 대처를 하여야 합니다. 칼날 갯수 너프 전에 잡은 공대들.. 존경합니다.

  - 파괴자의 비
     가뜩이나 힘든 2페이즈에서 새로 추가되는 패턴입니다. 바닥이 떨어지는데, 이를 한 명씩 가서 몸으로 맞아야 하며, 맞지 못하면 바닥이 파괴되고 공대 전체에 끔찍한 데미지를 줍니다. 스펙이 충분하지 않은 공대원은 이 데미지와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광역 데미지(불태우기)가 겹쳐 바로 즉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바닥을 맞아야 하는 위치에 회오리(검은 바람)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회오리를 피하면서 바닥을 커버하되, 어쩔 수 없이 회오리를 한틱 맞더라도 무조건 바닥을 밟아주어야 합니다. 위험한 경우에는 생명석과 광포한 재생력, 그리고 껍질까지 모두 돌려야 할 것입니다. 바닥 커버의 경우에는 자신이 맞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표명할 수 있는 매크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위험한 바닥은 최대한 도적에게 양보합시다.

  4) 기본적으로 오프닝에 블러드가 올라가므로, 이에 맞춰 쿨기와 물약을 사용하고 화신 본체와 여신에 도트를 유지하면서 딜링을 시작합니다. 손길조의 경우 화신 타이밍에 손길을 커버해야 하므로, 딜로스가 생기지 않게 최대한 칼같이 곰 변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흠지정을 사용한다면 두 번째 화신이 끝나갈 무렵에 2프로토콜 딜을 하게 될 것이고, 3프로토콜이 끝나갈 무렵에 세 번째 화신 쿨이 오게 됩니다. 2프로토콜의 딜은 쿨기를 활용하여 쏘 머취 데미지를 박아주시고, 보통 현실 파열과 행렬이 겹쳐 반대쪽 행렬조가 딜을 하기 힘든 3프로토콜 때 물약을 먹고 딜을 해야 합니다. 이후 남은 물약과 돌아오는 화신을 맞추어 보스 딜을 이어가면 되겠습니다. 사실 프로토콜 딜은 무기 전사와 도적들이 많이 해 주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는 풀려난 혼돈과 겹치는 타이밍에 특히 신경써서 딜링을 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1, 2페이즈 모두 드루이드의 우월한 생존기와 이동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생존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수 차례 너프가 이루어졌으므로, 어느 정도 트라이를 한다면 금방 잡을 수 있는 네임드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2페이즈 전환 시 산사태 물약을 이용하여 낙뎀을 방지하는 것도 좋고, 여의치 않다면 야생의 돌진, 야수 탈주, 날갯짓으로 낙뎀을 없앨 수 있습니다. 다만 날갯짓은 예상과 다른 위치에 착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킬제덴(★)

1) 특성: 별의 군주/야생의 돌진/수호 친화/태풍 또는 거센 강타/숲의 영혼 또는 화신: 엘룬의 선택/유성/항성 이동
   달빛야수 폼의 야생의 돌진은 쿨이 짧고 (중요)글쿨이 없기 때문에 많은 상황에서 낙사 방지에 유용합니다. 초기 킬제덴 트라이는 거의 낙사와의 싸움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로 특이점 파열의 넉백 범위가 끔찍합니다. 때문에 야생의 돌진(뒤를 보고 써야 함)으로 이를 막을 수 있는 조화 드루이드가 위험한 위치의 아마겟돈을 커버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아마겟돈 비의 도트 데미지, 분출하는 반영의 광역 데미지, 혼돈 분출의 데미지, 집중된 공포의 불길이나 폭발하는 공포의 불길의 데미지, 무수한 어둠의 영혼 데미지 등 무식하게 아픈 데미지가 많이 들어오므로 수호 친화로 고정적인 뎀감을 노리고, 광포한 재생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생존해야 합니다.
   어둠영혼 쫄에 태풍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2사이페 스턴 지원을 위해 거센 강타를 찍는 것이 좋습니다. 죽손/고핀은 되는데 왜 태풍은 되지 않는 것일까요? 죽손패치 이후로 어둠영혼에도 태풍이 적용됩니다. 어둠영혼 페이즈 진입 전에 어둠영혼들을 예쁘게 모아주기 위해 모서리를 향해 태풍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드루이드의 영혼 전설이 있다면 화신: 엘룬의 선택을 찍고 숲의 영혼 특성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없다면, 분출하는 영혼 딜링을 위하여 숲의 영혼 특성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전설 및 기타 세팅: 여왕과 아이+대드루이드의 영혼 또는 여왕과 아이+오네스의 직감
   - 분출하는 반영(딜러쫄) 딜만 놓고 보면 여왕과 아이+대드루이드의 영혼 조합이 가장 강력합니다. 통곡하는 반영(탱쫄) 딜은 여왕과 아이+오네스의 직감이 조금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여왕과 아이+대드루이드의 영혼 조합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분출하는 반영 딜을 높게 가져갈 수 있고, 화신을 사용하여 킬제덴 단일 딜도 높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페이즈의 분출딜은 블러드가 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만, 2페이즈의 분출 딜은 블러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페이즈처럼 빠르게 이루어져야 다음 폭발하는 공포의 불길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트라이 중에는 여왕과 아이+대드루이드의 영혼 조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적으로 다중 타겟 딜링을 위한 세팅을 하게 되며(고특화와 가속), 여왕과 아이를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므로 T20 4셋의 세팅을 하게 됩니다. 공략기간에 개인적으로는 순간 DPS에서 유리한 특>치 세팅을 하였습니다만, 일정 특화값(90~100% 내외)을 갖출 수만 있다면 다른 세팅은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대한 DPS를 끌어낼 수 있는 장신구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쿨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빛바랜 파수꾼 메달은 여전히 좋은 장신구이며, 1사이페에 한 번 쿨을 아낀다면 2페이즈에는 필요한 경우마다 쿨을 돌리고, 막페이즈의 화신에 다시 쿨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높은 텝렙의 불안정한 비전수정이 있다면 안정적인 2차스탯 확보를 위해 사용을 추천합니다. 어둠 속의 속삭임은 타이밍 맞게 잘 터져주면 상당히 좋습니다만, 중요한 순간에 디버프가 뜨지 않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덮치는 공포는 꽤나 좋은 장신구입니다만, 위험한 순간에 빽뎀에 죽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초기에 킬제덴 공략에 성공하였던 조화 드루이드들은 해체되는 이성의 고서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짧은 쿨은 거의 분출/통곡하는 반영 쫄 팝업에 맞추어 장신구 사용을 가능하게 해 주므로, 킬제덴 공략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장신구들 못지 않은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트라이 중에 많은 세팅을 연구하여 자신에게 가장 맞는 세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페이즈별 공략

   가) 1페이즈(~80%)
       산개하여 지정된 아마겟돈 커버 위치에서 오프닝을 시작합니다. 도트를 바르면서 야생의 돌진을 사용하여 미리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첫 아마겟돈을 커버하고 바로 분출하는 반영이 생성됩니다.
       영웅 이하 난이도와는 달리 분출하는 반영이 20m 범위 내에 있으면 죽을 때 다른 쫄의 피가 차므로, 이를 삼각형 모양으로 산개하여 팝업시켜야 합니다. 항성 이동을 찍은 조화 드루이드의 별똥별은 모든 쫄을 커버할 정도로 범위가 넓으므로 처리에 매우 유리합니다. 첫 아마겟돈을 밟고 바로 화신을 사용하여 적절히 가속펌핑(2금테)을 하고, 쫄이 팝업되는 시점에 맞추어 모아 둔 천공의 힘을 모두 별똥별로 사용한 뒤 3글쿨(태섬/2타겟 달섬/달섬)로 도트를 돌려줍니다. 이후에는 점사 타겟에 달섬을 난사하고 초승달/반달 등을 사용하여 계속 별똥별 딜을 해 주면 됩니다. 이 타이밍에 힐러에게 정신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화 난이도에서는 분출하는 반영이 죽으면 그 대상자로부터 구슬이 나선형 모양으로 퍼져나가는데(혼돈 분출), 이는 지정된 자리에서 걸어가면서 깔아야 하고, 이 구슬을 맞을 경우 스플래쉬 데미지를 입히며 하늘로 붕 뜨기 때문에 절대 맞아서는 안됩니다. 별똥별 딜링을 하는 조드는 무빙에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슬을 맞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며 실수로라도 맞아서는 안됩니다. 참고로 이 구슬의 이펙트는 너무 쓸데없이 화려하여 눈을 피로하게 하는데, 그래픽 설정에 들어가서 입자 밀도를 '낮음'으로 설정해 두면 이펙트가 간소화되어 매우 피하기 쉬워지며 눈의 피로도 덜해집니다.
       이후 통곡하는 반영이 생성되면 달섬+별똥별로 2타겟 딜링을 하되, 딜이 빡빡할 경우에는 별빛쇄도를 사용하여 점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딜컷을 해야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인에 맞춰 확실히 네임드 딜을 중지해야 합니다.

   나) 사이페이즈
       유격훈련의 시작입니다. 괜히 야생의 돌진으로 살아보겠다고 대충 포지셔닝을 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뭉쳐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특이점 파열을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포한 재생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재생으로 힐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 자극의 쿨이 돌아오면 (중요)회복 드루이드에게 사용해 주는 것이 사이페이즈 피 복구에 있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신도 미리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2페이즈 분출하는 반영 타이밍에 제대로 쿨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다) 2페이즈(~40%)
       끔찍한 페이즈입니다. 총 8번의 아마겟돈을 커버하여야 하며, 분출하는 반영 딜이 생각보다 매우 빡빡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통곡하는 반영(탱쫄) 딜은 이전과 같이 하면 되며, 탱 디버프를 해제하여 고핀이 된 뒤에 야생의 돌진으로 빠르게 산개하여 자리를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야생의 돌진을 너무 빨리 쓰면 낙사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
       레이저 대상자가 될 경우에는 곰변을 하여 급사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도적들이 이를 나누어 맞아주지만, 도적 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드루이드들이 이를 맞아주는 것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분출하는 반영 팝업 타이밍에 세 번째 화신을 사용하고 두 번째 물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2분출만 넘기면 2페이즈는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는데, 2분출 딜이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후에 바로 폭발하는 공포의 불길이 오기 때문에, 그 전에 쫄이 전부 처리가 되고 피 복구가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사상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절망하는 반영(힐러쫄) 대상이 되었다면, 특이점 파열을 대처할 때에 야생의 돌진을 사용하더라도 지정된 장소에 힐러쫄을 팝업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힐쫄이 까는 침묵 바닥은 상당히 귀찮은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힐쫄의 힐업이 되지 않는다면 예상하지 못한 광역 데미지가 들어와 공대가 전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영혼 페이즈의 효과적인 딜을 위하여, 2사이페이즈에 들어가기 전에 태격으로 충분히 천공의 힘을 모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탱커가 킬제덴을 구석으로 데리고 가는데, 이렇게 하면 어둠영혼과 일리단의 위치가 어느 정도 유도된다고 합니다. 이 전에 딜컷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9아마겟돈을 보기 전에만 킬제덴의 피를 깎으면 됩니다.

   라) 어둠영혼 페이즈
       기만자의 장막과 동시에 특이점 파열을 사용하는 자비심없는 페이즈입니다만, 특이점 파열이 떨어지는 위치가 고정이므로(1시부터 시계방향으로 떨어짐) 너프 전보다는 대처하기 쉬워졌다고 합니다. 사이페에 들어가자마자 빠르게 일리단 디버프를 받고, 어둠영혼에 도트작업을 한 뒤 모아둔 천공의 힘으로 별똥별을 사용하여 빠르게 딜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스턴이 들어가지 않은 쫄에 거센 강타를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패치로 인하여 태풍이 어둠영혼에 먹히므로, 어둠영혼 쫄을 예쁘게 모아주기 위해 태풍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첫 특이점은 야생의 돌진으로 씹고, 두 번째 특이점은 악마의 관문을 이용하여 씹으면, 세 번째 특이점을 보게 되더라도 다시 야생의 돌진으로 낙사를 막을 수는 있지만.. 보통 그렇게 되면 전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세 번째 특이점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모든 어둠영혼이 처리되어야 하며, 그래야 막페이즈의 첫 무수한 어둠의 영혼을 안정적으로 공대 생존기가 돌아간 상태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focus mouseover 매크로를 이용하면 자신이 사용할 관문에 마우스를 올려두어 주시 대상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후 관문에 근접한 상태로 '마우스를 올려 놓은 대상과 상호 작용' 단축키(깃전장에서 깃클할때 유용한 그 단축키)을 주시 대상에 마우스를 올려놓고 누르게 되면 관문이 타집니다. 특이점 파열이 떨어지기 0.5초 쯤에 이를 눌러 관문을 타면 순간 무적 판정을 받아 낙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언제 관문을 탈지, 언제 야생의 돌진을 사용할 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일리단 디버프가 끊겨버리면 관문이 시야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정되어 주시가 풀리므로, 중간에 일리단 디버프가 끊기지 않도록 꾸준히 리필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 3페이즈
       정상적으로 어둠영혼 페이즈를 넘겼다면, 중간쯤에 화신의 쿨이 돌아왔을 것이고 막페에 돌입했을 즈음엔 블러드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막페는 그 끔찍한 아마겟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쉽다고 합니다만, 방첨탑 징이 잘못 찍혀 공대가 쓸려 버리거나, 보주가 잘못 유도되어 빅-김치전이 부쳐진다면 바로 전멸이므로 막페도 만만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첫 무수한 어둠의 영혼 데미지는 방벽+정고가 있어도 어마어마하게 아프므로 곰변을 하여 맞는 것이 좋고, 돌아온 정신 자극을 힐러에게 넣어줍니다. 곧 너프가 되겠지만, 막페에도 사상자가 꽤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딜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블러드+화신딜로 최대한 킬제덴의 피를 깎아두어야 합니다. 이후에는 사실 방첨탑맨이 잘 해준다면 보주 피하기와 방첨탑 피하기, 폭발하는 공포의 불길 산개만 잘 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영웅 이하 난이도에서는 균열 찢기가 무수한 어둠의 영혼을 모두 흡수했지만, 신화 난이도에서는 김치전의 크기에 따라 이를 모두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균열 찢기가 흡수할 수 있는 일정한 체력의 총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위크오라를 통하여 얼마나 흡수가 안 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고, 나무 껍질이 있다면 조드가 밖에서 이를 그냥 맞는 것이 다른 공대원들의 급사 방지를 위해 좋습니다. 물론 이 경우 반드시 나무 껍질을 켜고 곰변을 한 상태로 맞아야 하며, 광포한 재생력을 풀틱으로 사용하여 최대한 피를 복구하여야 합니다.
       중간에 다시 화신 쿨이 오면 화신을 켜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짜내서 딜을 하고, 살아남아 있는 힐러에게 쿨이 돌아온 정신 자극을 넣어 주며, 빅-마격맨들이 킬제덴을 쓰러트리길 기도하면 됩니다.

3. 마치며

  사실상 살게라스의 무덤은 (야성 드루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드루이드들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드루이드가 유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척없는 네임드 구성으로 많은 공격대들이 공략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드루이드들의 꿈이 에메랄드의 꿈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막상 제가 이 글을 적지만, 이 글이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야성 드루이드도 도적만 아니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높게 평가되지 않았을까요?

  결국 모든 인스턴스는 언젠가는 너프되기 마련입니다. 세나리우스가 그랬고, 헬리아도 그랬으며, 에트레우스도, 굴단도 점점 너프가 되면서 많은 공격대가 공략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곧 황천빛 ㅈ가니가 등장하면 딜링과 힐링 등 많은 부분에 있어 네임드 공략이 쉬워질 것이고, 킬제덴도 상당히 많은 너프를 겪어 이전보다는 공략이 많이 쉬워질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많은 분들이 올킬의 단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무렵 제가 쓴 글이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