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클랜원 모집 겸 아프리카TV 활동도 잠깐 했었지만, 지금은 1인 클랜 아닌 1인 클랜 같은 분위기에서 게임은 농사 위주로 커뮤니티는 눈팅 위주로 하고 있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제가 눈팅 위주로 하는, 소위 흰딱인 이유는(흰딱이라는 용어도 인벤에서 첨 알게 됐군요) 무슨 용도인지도 모를, 관심도 없는, 인벤 레벨이라는 것이 높아질수록 제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활동할 시간도 별로 없거니와 시간 여유가 좀 있다고 해도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그저 가끔 정보 얻을 게 있으면 얻고, 잠깐의 휴식과 기분 전환의 목적으로만 활용을 하는 거죠.

저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마다 흰딱인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에게나 무조건적으로 인벤 레벨 부심 부리는 몇몇 고렙들 보면 참 한심할 뿐이죠.


평상시에 전 꽃하마 클랜이나 지휼님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공략영상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는 마음도 없었고, 연승에 대해 응원을 하지도 않았고, 대한민국 대표 클랜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없었습니다.
꽃하마 클랜이나 지휼님에 관해 평상시 댓글 달아 본 적도 인사를 나눈 적도 없었구요.
특별한 애정도 없었고 특별한 증오도 없었습니다.

팬도 아니었고 안티도 아니었죠.

 

지휼님의 마지막 변명글에 처음이자 마지막 댓글로써 '자랑질'이라는 표현을 썻었는데, 지휼님 본인이 본문에 자신이 자랑하는 걸 매우 좋아한다고 썻기에, 그걸 그대로 옮겼던 거였습니다.

평상시에 크게 자랑질 한다고 느끼면서 나쁘게 보지 않았었습니다.

애초에 관심 자체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혹시, '광고성 기사'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겉으로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 형식을 취하지만, 실상은 그 제품을 광고하는 내용입니다.

명확하게 정의하자면, 광고성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광고입니다.

미국에선 광고성 기사는 광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규제가 없어서 일반 소비자들이 기사인 줄 속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가 소비자를 위해서 직접 발로 뛰어서 좋은 정보를 발굴해 내어서 알려주려고 작성한 기사가 전혀 아니라는 거죠.

판매사로부터 돈을 받고 판매사가 제공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한 내용일 뿐입니다.

광고성 기사 뿐만이 아니라 각종 파워블로거들이 제품 리뷰라고 하면서 특정 제품들을 소개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런 정보들에도 소비자들이 많이 속습니다.

그런 파워블로그의 포스팅 내용도 돈 받고 내용을 그대로 올린, '광고성 리뷰'인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어서 방송 뉴스에서 다루어진 경우도 있었구요.

 

 

자, 이제 이번 꽃하마 사태로 가볼까요?

많은 분들이 평상시에 지휼님의 공략 영상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으며 응원했다고 하더군요.

반면에, 저는 쭉 이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옳다고, 이렇게 생각해 달라고 설득하고자 함이 전혀 아닙니다.

지나가던 행인1의 소회일 뿐입니다.

 

이곳 coc 커뮤니티 내에서 지휼님이 공략 영상 올리고 하는 것도 본인과 본인 클랜에 대한 자랑이자 광고의 형태입니다.
인간은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가 있기에 본인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영상도 올린 것이라는 겁니다.
꽃하마와 지휼님 클랜은 특히 그 부분이 명확했습니다.
항상 클랜 이름을 밝혔고, 몇 연승이다, 믹스 클랜 세계 최고 연승 클랜이다, 11홀 완파 가능자 모집한다, 클랜 대표 카톡 아이디는 뭐다 등등의 내용이 영상 또는 영상 첨부글이나 인장 등에 항상 첨부가 되었는데, 그것들 모두 광고이자 홍보이자 자랑의 일부분입니다. 
실력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본인의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애써 일부러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행위가 전혀 아니라는 거죠.

영상 편집을 배워나가면서 컨텐츠 제작하는 그 자체의 재미도 있었을 테구요.

구독자 수가 많아질수록 부수적으로 유튜브를 통한 금전적인 수익도 있습니다.
즉 본인의 만족과 본인 자랑을 위해 그리고 클랜의 홍보를 위해 한 '광고성 영상' 이었습니다.

"광고성기사 = 광고성 리뷰 = 광고성 영상"

저에겐 광고성 영상으로 보였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꽃하마 클랜과 지휼님에 대해 평상시에 특별히 개인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애초에 관심 자체가 별로 없었거든요.

 

실제로, 공략 영상 컨텐츠 업로드를 빌미로 클랜 홍보 게시판 외에 클랜 홍보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글도 있었습니다. 저는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모든 공략 영상이 광고성 영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꽃하마 클랜과 지휼님의 영상은 특히 그랬다는 거죠. 최소한 저에겐 말이죠.

현재 시뮬과 오토(봇)는 나쁘지만, 과거 지휼님이 올려주던 공략 영상에 대해서는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당연히 가졌다, 그래서 그만큼 배신감과 실망감도 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와 다른 의견도 있다는 의미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전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이 평상시에 없어서였을까요? 평상시 응원하고 격려해주던 마음이 없어서였을까요?

별다른 배신감과 실망감도 없었습니다.

시뮬 때메 졌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들이 시뮬을 써 왔던 것이라면(+오토까지), 그 거짓말에 놀라고 정말 어이가 없긴 하더군요.

박근혜와 친박 잔당들의 행태와 살짝 오버랩되는 모습 때문에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