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장 동료 송별회를 위해 모였는데 근무시간의 차이로 모임시간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뭐할까... 고민하다 얼마전
란 출시 PC방 쿠폰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모임 장소가 번화가였던 관계로
쿠폰도 받고 게임도 할 겸 다음게임 PC방 찾기로 근처의 PC방을 찾아봤죠.

회식장소가 번화가인 관계로 사거리를 끼고 4개의 PC방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와 교육단지를 끼고 학원가가 있고 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라
유흥가도 있는 핫한 지역이라 PC방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씨방 가면 보통 카운터에 쿠폰을 비치해두는데 말끔하더군요.
검은 사막 쿠폰 배포된거 없냐고 하니까 알바는 그게 뭐지하는 표정으로
없다고 하더군요. 뭐 바로 길건너 또 PC방이 있으니 싶어 나왔습니다.

근데 거기도 마찬가지... 내친김에 한 번 돌아볼까 싶어 나머지 곳들을 찾아갔는데
한 곳도 쿠폰을 비치하고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시간상
야간대라 알바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처음부터 3번째까지는
알바였고 4번째는 알바인지 사장인지 긴가민가한데 마지막 찾아간 곳은 사장님이
카운터를 직접 보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검은사막 쿠폰 배포된거 없냐 물으니
뭔가를 뒤적거리시더니 "내려온게 없어요. 있으면 내놨지."이런 얘길 하시더군요.

앞서 PC방 쿠폰 인증글을 보면 쿠폰 등록일이 12월 2일부터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최소한 2일부터는 배포를 했겠죠? 근데 오늘이 8일인데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그 사람이 많은 PC방을 몇 군데나 다녀도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는게
아무래도 이해가 안되네요. 다른글 보니까 피방 사장님이라 밝히신 분이 카카오에서
쿠폰을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한다는데 제가 봤을 때 이런 번화가에 위치한 피방에서도
쿠폰을 아직 못받았다고 하면 그냥 미끼용 상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 피방 접속시 우편으로 지급하면 될 것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추가로 버스 환승하는 곳 근처에 하나 더 있어서 가봤는데 거긴 아예 영업을 안하더군요.
불 꺼져있길래 혹시나하는 마음에 올라갔는데 "내부수리중"이라고 문 닫아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동네 다음 가맹PC방에서는 검색이 됩니다.
괜히 추운 날시에 쿠폰때문에 피방 갔다가 낚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끄적거려 봅니다.

ps. 어쩌다 시간 때울려고 피방가면 하는 게임이 검사밖에 없어서 하긴하는데
할수록 느끼는게 검사는 굳이 돈주고 피방까지 가서 할 가치가 없는 게임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