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키고 확장해나가는 도미네이션즈. 수십 가지의 건물과 다양한 병종, 전투를 도와주는 전술과 영지 발전에 깨알 같은 추가 효과를 주는 도서관 연구까지 신경 써야 할 것투성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생산 활동과 건축, 연구 과정에는 골드와 식량이 사용된다.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골드와 식량은 생산과 약탈 두 가지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소모되는 자원량이 워낙 많다 보니 둘 중 하나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자원을 쌓지 못하고 필요 자원을 얻기 위해 생산시설을 꾸준히 올리고 약탈도 쉬지 않고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혼자 쓸 만큼 모으기에도 벅찬 자원을 뺏긴다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조금만 틈을 보이면 이러한 자원 약탈이 비일비재한 약육강식의 세계가 바로 도미네이션즈다.

▲ 방비가 부실하다면 저 정도 병사만 투입해 소중한 자원을 털어가는 몰인정한 세계가 바로 도미네이션즈다.

이런 적들의 공격에서 자신의 영토를 보호하는 방법은 탄탄한 방어 타워 구축과 적의 약탈 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빈틈없는 배치다. 효율적인 영토 배치를 통해 같은 건물 구성이라도 더욱 효과적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으니 건물 배치는 영지 성장의 필수 단계나 마찬가지다.

이제 막 평화 조약을 깨고 나온 유저부터 중세 시대 유저까지 승냥이 떼가 우글거리는 도미네이션즈 세계를 헤쳐나가는 데 알아두어야 할 방어 전략은 다음과 같다.

▲ 평화 조약을 깨고 다른 유저의 영지를 침입하고 나면 도미네이션즈의 세계가 시작된다.


마을 배치 기초 단계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것

마을 배치를 정돈하기에 앞서 한 가지 확실하게 인지해야 하는 것은 화약 시대 이전에 하는 마을 배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보루'를 개발할 수 있는 화약 시대 이전에는 방어 건물의 공격력은 낮은데 반해 공격 병사의 가격 대비 공격 효율은 매우 높다. 또한, 기병 돌격대만으로 잘 정비된 벽과 방어 타워를 무시한 채 자원만 약탈해 갈 수 있다. 그렇기에 방어 배치에 오랜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병력 생산과 약탈에 집중해 다음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좋다.

▲ 타워 하나 달랑 있는 지역에서 60,000 골드가량을 약탈할 수 있다. 약탈이 채고시다.

하지만 게임 초반 자리를 비운 사이 약탈당하는 자원의 양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 또한, 게임에 자주 접속할 수 없어 적은 양의 생산 자원으로 성장해야 하는 유저라면 1 골드, 1 식량이 귀중할 터. 마을 배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 방어 타워와 배치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격 측에서 약탈하기 위해 더 많은 병력, 더 오랜 시간을 들이게 할 수는 있다. 우리 영지를 약탈하려 하는 유저도 비슷한 고전, 중세 시대 유저인 만큼 공격하기 귀찮거나 탄탄해 보이는 영지라면 과감하게 다음 경기 버튼을 눌러 다른 영지를 찾을 것이다.

즉, 배치의 핵심은 공격하는 유저가 최대한 침입하기 귀찮게 만드는 것이되 가장 좋은 수는 방어할 시간에 상대를 약탈하는 것이다.

▲ 어렵지 않게 약탈할 수 있지만, 왠지 오래 걸릴 것 같은 배치. 자동으로 다음 지역을 찾게 된다.
우리의 배치 목표는 이렇게 약탈하기 귀찮은 영지를 만드는 것이다.





■ 보호할 것은 저장고! 크고 단단한 성벽으로 저장고를 지켜라!

성벽은 적의 침입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방어건물이다. 특히 게임 초반에는 성벽을 넘어 공격할 수 있는 유닛이 없어 성벽만으로도 유닛의 1차 침입을 무조건 막아낼 수 있기에 성벽을 얼마나 잘 두르느냐에 따라 방어 결과가 크게 달라지곤 한다. 하지만 건설할 수 있는 성벽의 수는 제한되어 있기에 방어해야 할 건물을 선별해서 성벽 내에 배치해야 한다.

▲ 성벽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역은 그저 약탈자에게 드리는 자원 종합 선물 세트일 뿐이다.

그렇다면 성벽 내에는 어떤 건물을 배치해야 할까? 고민할 여지 없이 단연 저장고다.

타운 센터, 집, 농장, 캐러밴, 도로 등 자원을 저장하는 건물은 많다. 하지만 가장 많은 양의 자원을 보관하는 것은 골드 저장고와 식량 저장고다. 저장고는 같은 레벨의 생산 건물의 열 배 이상 많은 자원을 저장하고 있어 농장 같은 생산 건물 몇 개는 포기하고서라도 저장고를 보호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특히 타운 센터에 저장되는 도로 저장량를 제외한 대부분의 골드는 골드 저장고에 쌓이기에 특히 신경 써서 보호해야 한다.

▲ 작은 저장고를 무시하다간 수십만 단위로 약탈당한다.

▲ 자원 저장고 주변으로 성벽을 두르면 자원만 보고 돌격하는 적을 저지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성벽으로 둘러싸인 지역은 일반 보병 수비대는 기동력이 빠른 기병을 쫓아갈 수 없으니 이동이 쉽도록 성문을 꼭 건설해야 한다. 보통은 수비대가 성벽 내 저장고를 침입한 적에게 도달하기 쉬운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수비대에서 나온 병사가 성벽을 이동하려면 성문이 꼭 있어야 한다.



■ 영지 방어 최적화! 아크로폴리스와 콜로세움

불가사의는 제작에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 만큼 그 효과도 강력하다. 하지만 정해진 시대별로 하나의 불가사의만 건설할 수 있으며 저마다 특색이 달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불가사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다양한 불가사의 중 효과적인 방어를 생각하는 유저라면 주저 없이 '아크로폴리스'와 '콜로세움'을 건설하는 것이 좋다.

아크로폴리스는 일정 범위 내 수비병의 체력을 15% 늘리고 소환시간은 20% 줄여준다. 아크로폴리스를 제외한 첫 불가사의 3개가 효율이 떨어지는 자원 생산과 관계 되어 있는 만큼 아크로폴리스는 후반까지 쭉 사용할 불가사의다.

아크로폴리스는 혼자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니 수비대나 마구간을 주변에 설치해야 한다. 특히 방어군 생산 건물은 반경이 일반 방어 건물과 비교해 해우 넓으니 주요 시설에서 멀어지더라도 될 수 있으면 불가사의의 효과 범위 안에 설치해 아크로폴리스의 효과에 따른 이득을 최대한 챙기는 것이 좋다.

▲ 불가사의 효과를 보는 수비대와 마구간은 형광색으로 표시된다.

두 번째 불가사의 콜로세움은 하루 한 번 '전사의 힘'을 제공하며 수비병을 생산한다. 콜로세움에서 생산되는 병사는 아크로폴리스의 효과는 받지 않지만, 생산되는 수비병은 영지 내에 있는 가장 높은 수비대와 같은 병사를 생산한다. 예를 들어 영지에 4레벨 수비대 1개와 3레벨 수비대 2개가 있다면 콜로세움에서는 4레벨 수비대에서 생산하는 팔랑크스를 수비병으로 소환한다. 그러니 수비대 하나 정도는 최고 레벨까지 미리 올려놓는 것이 좋다.

단, 그리스를 첫 문명으로 선택해 빠른 성장에 집중하는 국가라면 노트르담도 좋은 선택이 되며 극 후반에는 자금성이 더 높은 효율을 보이니 취향에 따라 다른 불가사의로 바꿔도 된다.

▲ 콜로세움은 영지 내 최대 레벨 수비대와 같은 수비병을 생산한다.



■ 편식하면 털린다! 같은 유형의 경제 건물은 떨어뜨려 놓기

도미네이션즈의 다양한 건물은 저마다 건설에 필요한 자원이 다르다. 병사 연구, 방워 타워 증축 등 대량의 자원을 사용하는 작업을 단행하면 자연스레 한쪽 자원만 남는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 유저가 약탈하러 왔을 때 같은 자원의 건물이 뭉쳐 있다면 간단하게 자원을 약탈하고 전장을 이탈할 것이다.

상술했듯 배치를 통한 영지 방어의 핵심은 침입자가 최대한 약탈하기 번거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유형의 경제 건물은 최대한 떨어트리거나 벽과 벽을 넘어야 획득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

▲ 골드가 필요하면 아래로, 식량이 필요하면 위로. 이런 배치라면 자원을 약탈하기 쉬워진다.



■ 도로는 거들뿐, 도로 때문에 방비를 소홀히 하지 마라!

도로는 캐러밴과 함께 골드를 생산하는 기초 경제 건물이다. 특히 인접한 건물이 많을수록 추가 보너스가 올라 200. 300%에 달하는 수입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방비에 손해를 보더라도 많은 건물과 연결해 추가 보너스를 보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높은 추가 보너스를 받아도 초반에 도로를 통해 얻는 골드는 그리 많지 않다. 온종일 모아야 얻을 수 있는 양을 단 한 번의 약탈로 얻을 수 있으며 도로를 통해 얻는 양 이상의 골드는 손쉽게 잃을 수도 있다. 그러니 효율적으로 약탈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도로 수입에 신경쓰기 보다는 최대한 안전하게 건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단, 약탈 시작 시 캐러밴이 떨어트리는 골드는 도로 위에 생성되니 최대한 방어건물과 인접해 배치하자.

▲ 모든 건물을 도로와 연결하려 하다 보니 지나치게 단순한 배치가 돼버렸다. 약탈하기 적합하게 말이다.



■ 나의 약점은 너에게 맡긴다, 방어 건물 섞기로 방어 효율 극대화

뭉쳐 있는 적들에게 범위 피해를 주는 투석기, 높은 공격력으로 적을 단번에 제압하는 발리스타, 꾸준히 원거리공격을 가하는 타워 등 각자 다른 특성이 있다. 하지만 저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약점도 뚜렷한데 이를 무시하고 같은 속성의 타워를 함께 배치하면 상대는 약점 속성의 병사를 보내 간단하게 방어 건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어 건물은 꼭 다양한 종류를 함께 배치해 약점 속성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마병에 강하지만 병사 다수에 약한 발리스타 주변에는 타워가 있어야 하며 근거리 공격이 불가능한 투석기는 수비대와 함께할 때 더 높은 효율을 보인다. 수비대와 마구간은 지원범위가 넓으니 먼저 레벨을 올려 배치 고민 없이 빠르게 병사를 보내는 것도 타워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기동력이 높은 기병 돌격대를 이용하면 느린 속도의 수비대와 약한 타워를 무시하고 자원을 약탈할 수 있다.



■ 성적이 중요합니까? 돈이 중요합니까? 타운 센터는 과감히 포기!

타운 센터는 파괴 시 상대에게 바로 메달 점수를 헌납하고 상대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하지만 초반에는 리그 점수를 쌓지 못해 생기는 페널티가 전혀 없고 타운 센터가 파괴되면 자동으로 평화 조약이 맺어져 당분간 적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된다. 리그 점수를 높이려는 상대가 영토에 침입했다면 공짜로 평화 조약을 얻는 셈이다.

타운 센터의 커다란 크기도 영지 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4x4라는 크기는 불가사의와 함께 도미네이션즈에 존재하는 건물 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어 영지 구석으로 치워놓으면 더 수월하게 건물 배치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니 저장고와 달리 타운 센터는 보호 시설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트려 놓는 것이 좋다.

▲ 커다란 타운 센터를 보호하려다 보니 중요 저장고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버렸다.



■ 빈 주머니 털래? 자원 남김 없이 사용하기

최고의 영지 보호법은 다른 유저가 약탈할 자원 자체가 없도록 전부 사용하는 것이다. 빠른 자원 소모는 식량보다는 골드를 사용하기가 쉬운데 게임을 종료할 때 성벽을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전부 사용할 수 있다. 성벽 업그레이드는 별도의 시간 없이 곧장 종료되기에 돈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1명의 인구가 필요하니 항상 여분의 인구수를 남겨두어야 한다.

골드를 남김 없이 사용한다면 주요 보호 지역에서 골드 저장고를 빼고 농장이나 방어 건물을 추가할 수 있어 더 효율적으로 영지를 보호할 수 있다.

▲ 게임 종료 전 모든 골드를 소모할 때까지 성벽 업그레이드를 하자.





■ 보고 따라만 하면 기본은 한다! 초심자를 위한 추천 영지 배치법

※ 성벽과 방어 건물의 수가 다르다면 저장고와 방어 건물의 기본적인 형태를 참고하되 세부적인 부분은 취향에 따라 변경하면 된다.


중앙에 투석기가 4개의 저장고를 지키는 형태의 배치다. 타운 센터는 바깥에 배치했으며 벽 안쪽에 도로가 있어 캐러밴 수비가 쉽다. 중세 시대 이전까지 사용하기 좋은 형태이며 아크로폴리스의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



화약 시대 이후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배치로 도로가 바깥 건물과 연결되어 있어 골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저장고 주변을 방어 건물이 둘러싸고 있으며 저장고까지 도달하는데 성벽이 2중으로 있어 방어가 더 수월하다. 다만, 도로나 성벽이 부족하면 한 방향의 수비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어 중세 시대 이후부터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