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스포는 절대 없으니 안전하게 읽어보셔도 됩니다.





서브퀘스트로 열수있는 별명이 "혐스름 요새" 인 그곳.
던전을 돌다보면 떨어져있는 "기사의 일기"



랜덤 매칭으로 걸렸을 때, 궁금해도 던전 진행때문에 못본 그 내용을 오늘 살펴보러 갔습니다.







어스름 요새, 제7재해 이후 변해버린 커르다스의 환경은 얼어붙은 대지로 변하면서
주위에 막대한 피해와 비극을 가져오는 일들이 있었지만
서브퀘스트에서도 다뤄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습니다.







던전 입구부터 눈이 엄청나게 쌓여있습니다.
(등짝이 시원해보이지만 빛의전사에게 눈따위!!)


1넴 보스를 지나면 첫번째, "기사의 일기" 를 볼수 있는데요




첫번째 기사의 일기는 어스름 요새 내부에서는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전혀 알수없었다는걸 짐작하게 합니다.
던전 설명문구에도 나와있듯이 "최전방"에 위치해있고, 커르다스 서부고지에서도 맨끝에 있습니다.
엄청 멀죠. 한마디로 이 사람들은 최전방에서 성도 이슈가르드를 방어하기 위해서 버티고 있었지, 밖 상황은 전혀 몰랏다는 겁니다.

기사의 일기를 작성한 사람은 기사, "파스칼레 누타유"
이 기사의 기록이 없었다면 이 안에서 일어난 비극을 아무도 몰랐으리라...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는 두번째 기사의 일기가 놓여져 있습니다.
"지휘관 유헬메릭 경" 은 어스름 요새의 책임자로 짐작이 가는군요.
제7재해로 인해서 요새 내부 또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던전 내부에는 이곳저곳 부서지고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곳이 많아
기본적인 생활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을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성도 이슈가르드를 위해서 제7재해로 얼어붙어버린 요새안에서 굳건하게 버티는걸 강행합니다.

이때는 몰랐겠죠.
기사로써 당연히 지켜야 하는거라 믿었지만 그이후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세번째 일기를 찾으려는 도중 구석에서 뭔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인던 돌때 지나가면서는 그냥 푸른빛이 나는 구조물인줄 알았지만...










그건 다름아닌 얼어붙어 에테르가 모였는지 푸르게 빛나는 어느 기사의 시신이였습니다.
갑자기 몹이 몰리는 구간 주변에 아주많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게 다 얼어붙은 기사들의 시신이였다는거죠.




평범해 보이던 오브젝트가 무슨일이 벌어졌다는걸 알리려고 하는듯이...

저 앞의 문 넘어로 가기 전, 어떤 방 구석에서
세번째 기사의 일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걸까요... 후... bgm 도 뭔가 쓸쓸한데 내용마져 슬프네요.
재해로 인해서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에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는 겁니다. (원래 커르다스 부근은 고산지대였으니까요)
성도 이슈가르드에서는 이 비극을 몰랐을까요?
구조대가 오지 않는다는 말을 보니, 
어쩌면 성도쪽으로 뭔가 신호를 보내거나 일부 기사들만 모아서 성도쪽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보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오지 않았고, 기사들은 점점 약해지고...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안보여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푸르게 얼어붙은 기사앞에 일기가 떨어져있습니다.
네번째 기사의 일기네요...
설마 이 얼어붙은 기사가 "기사 파스칼레 누타유" 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얼어붙은 요새에서 무슨일이 있었길래
기사들이 죽지못해 망령으로 나타나는 건지 알려주세요...!






※묘사가 다소 잔인할수 있습니다※



























....
식량이 바닥나 배고픔에 굶주린 기사들이 벌인것은....
네번째 일기가 말해주는것은...
요새 내부에서 기사들끼리 다툼이 일어난겁니다.
아마 식량떄문에... 생존하기 위해서가 가장 첫번째 였겠죠.


마지막 문장, "신선한 고기"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지 못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할게요.









솔직히 그냥 슥- 하고 지나가기에는
평범하고, 얼어붙은 냉장고속같은 느낌의 내부였지만
위의 일기를 읽고 우르르 몰려드는 기사들을 보니....


.....
조율을 풀고 왔기 떄문에 기사들의 얼굴, 표정을 볼수있었지만
차마 캡처하지 못했습니다.



.....
2넴으로 가기 전, 몹이 상당히 많이 몰리는데
어떤 기사가 발을 붙잡더라구요.
화면을 돌려서 얼굴을 보니
마치, 가지 말라고 아우성 치는것 같았습니다.


몰이구간이 끝나면 열쇠와 함께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기사의 일기가 떨어져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기사 파스칼레 누타유는 비탄을 외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쳤지만
결국 그들은....







요새의 책임자로써, 두번째 일기에서 나온 "유헬메릭 경" 이 2넴 보스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쓰러져있는 기사들의 얼어붙은 시체가 보입니다.

이들은 죽었지만 요새를 지켜야 한다는 사념에 되살아난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스름 요새를 돌다보면
2넴보스의 체력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전체 공격을 하면서 쓰러진 쫄을 일으켜 세우는 패턴이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체력을 1퍼까지 남겨봤지만

쫄 소환하는 패턴은 총 두번, 일어나는 기사는 총 6명밖에 안됩니다.
유헬메릭 경을 따르던 다른 기사들도 비극에 휘말려버린 걸까요....






결국 어스름 요새 내부의 비극이 일어났지만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빛의 전사가 어스름 요새를 찾아가게 되는 것은 푸른색 사파이어, 빙창석을 찾으러 가기위해서
마물을 처치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슬프게도 기사들의 이야기는 아마도 전해지지 않은 모양이네요...




p.s
사실 이 기사의 일기는 4인 인던으로 매칭되었을 경우
첫번째 일기와 마지막 일기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방 구석구석 숨겨져있습니다.
아니마 퀘스트 하러 혼자 새벽에 갔다가 발견한건데,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한번 작성해봤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