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 광장자리 파밍하는데,
언제부턴가 몹이 두세무더기씩 안보이더라니,
어떤 위장복 입은 쿠노가 이상한 루트로 파밍하고 있고, 사냥 속도도 엄청 느리길래

그냥 제풀에 지쳐서 가겠지.. 싶었는데 20분째 비비길래
칼켜고 죽기 직전까지 때려줬으니, 알아먹고 가길 바랐는데,

그때부터 게거품 물고 달려들더니,
파밍중에 흑정궁이 터졌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로드킬 당하고서는 진짜 눈깔 뒤집어진듯 달려드는데,

장광따리 해서 260방밖에 안되는데도 하나도 안아픈거에요..
풀콤 맞아도 체력 300 닳던가..

근데, 노포션 사냥에, 야영지를 안달고 다녀서
자꾸 귀찮게 구니까 몇번 죽이긴 했는데, 죽인것도,
무시하고 마저 내 루트 도는데, 계속 끼어들어와서는 로드킬 당한거에요..

근데 자꾸 그러니까 포션 떨어지고, 내구 다되서 그냥 긴탈채이 했었어요..

앨리언의 눈물이 그렇게 많은것도 신기한데,
진짜 내구 닳기를 기다렸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