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백@모그리입니다.
트위터에서도 자게에서도 화제인 푸딩딜 용기사 사건을 겪은 음유시인이며
혹시 사사게에 올라왔던 트위터 프로필 사진 등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몇 달 전에 전혀 무관한 사건으로 글을 썼던 바치@카벙클의 본캐임을 밝혀둡니다.(얼마 전에 닉변했어요)
용기사님은 사류@톤베리입니다.

제목에 닉네임과 서버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비록 저는 받아들여지지 않지만)사과문을 보내오셨기 때문입니다.
사과까지 했는데 끌고 오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정보로 인해서인지 저를 탓하는 분들도 계시기에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음에도 저를 탓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억울함은 풀고 싶어서요.

사건의 배경은 오늘 오후 5시 47분경 매칭된 젤파톨
파티원은 나이트, 점성술사, 음유시인(체백@모그리/작성자), 용기사(사류@톤베리) 4인이었습니다.
인게임에서 있었던 일은 실로 단순합니다.
우선 딜미터기와 채팅 전문부터 첨부합니다.


딜미터기

채팅 전문

딜미터기와 채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딜이 상당히 낮으셨습니다.

딜 낮은 딜러야 랜매에 넘쳐흘러서 매번 신경쓰진 않습니다만
제가 음유였어서인지 몸통가르기의 찌르기 저항 감소 디버프가 보스에게 전혀 붙지 않는 것이 눈에 들어와
이상함을 느끼고 무슨 스킬을 쓰시나 용기사님을 주시하고 있었더니
계속해서 직사올 콤보만 쓰고 계신 겁니다.
젤파톨은 60 던전이고, 사류 님은 67 용기사인데도요. 첫 직업도 아니었습니다.

???? 싶었지만 세상엔 다양한 이유로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꽃잎 폭풍 안 쓰시냐고 아주 좋게 여쭤봤습니다. 좋게 상기시키려고요.
그러니 까먹는다고 하십니다. 여기까진 흠......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상기했으니 쓰겠지? 했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안 쓰셨습니다.

직사올만 123123123 계속 쓰시고, 말해줘도 계속 그것만 쓰시고
이건 미숙의 문제가 아니라 할 맘이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쾌감이 생겼습니다만
한 번 더 참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세상엔 다양한 이유로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고의 트롤 취급하지 않고 딜 연습을 더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탱 본직이라 잘 모른다." 라고 하십니다. 꽃잎 폭풍 콤보를 67레벨이 되도록 몰라서 안 쓴다니요.
이건 절대로 미숙의 문제가 아니라, 스킬을 읽어볼 의지도 생각도 없는 것이며
하다못해 탱커들도 콤보가 세 개씩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게 절대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탱 본직을 변명삼지 말라고 저렇게 "나도 탱 본직이다. 모르면 알려고 해라." 라고 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영 불길합니다.
트위터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잘 뜹니다.
제가 씹히고 있습니다.

이 아래로 트윗이 이어집니다.
다만 제가 검은 색으로 가린 분들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건대
얘기의 맥락을 위해 대화 내용은 가리지 않았지만
제 사과 요구에 빠르고 정중하게 납득 가능한 사과를 하셨으며, 저는 그 사과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사과하신 분들이 단독으로 작성하신 사건 관련 트윗들은 올리지 않으며, 책임을 재차 물을 생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건대 이 글의 목적은 사실관계를 확실히 해 제가 억울한 상황을 줄이는 것이지
이 사람들을 욕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트윗타래뿐만 아니라 이에 동조하는 다른 분들의 트윗을 보고
당사자분들께 멘션을 보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른 분들은 사과를 하셨기에 따로 올리지 않는 것이지 사과를 안 하신 게 아닙니다!
사과 분명히 하셨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래부터 사류 님과의 대화 타래입니다.
바치 = 체백@모그리
류 = 사류@톤베리




이렇게 푸딩딜 인증을 하시기에 어이가 없어서 가만 보고 있었는데
뒤이어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실사 사진(본인 추정)을 보내며 비꼬셨습니다.
현재는 신상 관련 위험성 때문이신지 자삭한 상태이며 저 또한 사진을 통한 위험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따로 사진을 직접 업로드하진 않겠습니다.

큰절 사진 또한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따로 사과하러 오신 분들과는 대화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건... 상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사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 가만 지켜보고 사사게 글을 작성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두가 느낄 어이없음, 트위터도 마찬가지인지라
해당 대화가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시작하자 갑자기 수습을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그 태세전환 사과마저 내용이
"씹은 건 잘못인데 너도 말 곱게 해라."
이게 순전히 제가 비뚤어진 해석을 하고 있는 겁니까?
이와 관련해 제 책임을 물으시는 분들이 있어 정확한 맥락을 모두 쓰고 여쭙습니다. 
대체 말을 얼마나 더 둥글게 해달라는 얘기입니까?
저는 이게 도저히 사과 같지 않아서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정리해서 오는 사과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설마 이게 정리된 사과문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가만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DM(비공개 메세지)로 찾아오셨습니다.
이화 대화 내역입니다.



이것이 용기사(사류@톤베리)님과 저(체백@모그리)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로서는 사류 님의 행적이
인겜 사과(본인이 말하길 "사사게 가기 싫어서 사과") → 트위터 뒷담 → 푸딩 인성질 → 큰절 비꼬기 → 퍼져나가자 급 태세전환
이렇게밖에 안 느껴지기에, 이게 진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진심이라고 하는데, 저는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는 사류 님의 사과를 받지 않았습니다.
글 쓰는 시점까지 있었던 사류 님과 저 사이의 일은 이것으로 끝입니다만
화제가 된 사건이니만큼 저에게도 어그로가 끌려있기에
억울한 취급만큼은 당하고 싶지 않아 정리글을 씁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