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심심할때 와서 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하는 사람이야
어제 오랜만에 카페가서 커피를 먹어서 그러나 잠도 안오고
그래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봐

나는 작년 여름에 옵치를 처음 시작했어
피시방에 있는데 옵치 영웅들 대사가 들리는데 재밌더라
석양 죽어 류승룡 이런건 좀 극혐이었지만 파라 궁 대사나 디바 대사는 패러디물 같아서 웃기더라고
특히 메르시 영웅이여 일어나세요!
그거 인터넷 용사여 일어나세요 짤이 떠올라서 웃기더라고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됐지

그 대사가 재밌어서 또 빠대가면 거의 힐러가 없으니까 힐러해야지 해서 메르시만 하게 됐어
그냥 멋도 모르고 애들 쫓아다니면서 힐주고 또 내 힐 받은 애들이 쌩쌩해져서 상대 애들 잡으면 나도 재밌더라고 뭣보다 메르시 이 아줌마가 말하는게 조곤조곤한데 순진해 보이고 엉뚱해서 재밌더라

그러다가 시즌1 끝나갈때 쯤 나도 경쟁전 배치를 한번 해볼까? 해서 메르시로 배치를 돌렸어 그때가 한 40렙 때였나?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지 싶어 40렙 짜리 그것도 애들 힐주는데만 급급한 생초보 메르시 유저가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어 41점 나오더라

문제는 안그래도 저렙이라 겜 경험도 적은데 메르시만 하면서 피없는 애들 쫓아다니기만 급급해서 맵을 잘 모르게 되더라고 부활각은 사치였지 어떻게 2점 올렸다가 계속 지기만 하고 기껏 다들 안하려 하는 힐러 하는데 못하니까 애들한테 욕만 들으니 경쟁전이 완전 하기 싫어지는거야 그때부터 그냥 속편하게 빠대만 했지 그것도 메르시로만 빠대는 어지간하면 힐러한테 뭐라고 안하니까

대략 별2개 달아갈 즈음에야 맵을 대부분 알게 되더라
애초에 딜러나 탱도 해보면서 다른 역할군에 대한 이해도 해보고 또 혼자 마음껏 돌아다녀봤어야 금방 익혔겠지 싶어 게다가 제대로 즐기기 시작한 fps게임이 이거거든 스포 서든 한번도 안해봤으니까 그래서 더 맵 루트 익히는게 오래걸렸나봐 경쟁전 안한거도 있겠고

그런 경험에서 난 종종 옵치 초보들 옵치 잘 가르쳐 주겠다고 데리고 빠대하는데 초보를 처음부터 힐러 특히 메르시시키는 사람들은 길게 보면 잘못 생각하는거라 생각해 차라리 솔저를 시키는게 맞지 않나 싶어 이건 그냥 내 작은 의견이야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질거 같네 그래서 나눠서 더 쓰려고 그런데 여기다 이런글 써도 되나 모르겠네 이런 곳에 글은 커녕 네이버 댓글도 안 쓰고 또 써도 금방 지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