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케이티."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꼬치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케이티도, 마찬가지 통신사팀이요. 궆주림과 알파카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케이티."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자랑스러운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

"케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