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난 날
소리없이 밤새 눈은 내리고
끝도 없이 찾아드는 기다림
사랑의 시작이었어

길모퉁이에 서서
눈을 맞으며 너를 기다리다가
돌아서는 아쉬움에 그리움만 쌓여도
난 슬프지 않아

눈 내리고 외롭던 밤이 지나면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혼자만의 사랑은
슬퍼지는거라 말하지 말아요
그대 향한 그리움은
나만의 것인데
외로움에 가슴 아파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